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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71 감상후기 - 넉아웃 아티스트로 다시 태어난 프랭크 미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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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71 감상후기 - 넉아웃 아티스트로 다시 태어난 프랭크 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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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조우반 VS 맷 드와이어


- 조우반이야 원래 게임이 재밌는 선수지만 드와이어도 굉장히  재밌는 스타일이네요 ... 특히나 인상적인게 멘탈이 굉장히 좋아 보이네요.


초반 드와이어의 살짝 뒤로 빠지는 스텝에 고전하며 넉다운 타격까지 허용했지만 그와중에 상대의 다리에 훅을 걸며 상대의 후속타 타이밍을 살짝 지연시키며 디펜스할 수 있는 시간을 번 좋은 센스를 보여줬고 드와이어의 무리한 길로틴 쵸크 시도로 기회를 날려먹으면서 이후 조우반이 드와이어의 오른쪽으로 도는 조금 위험한 선택을 했지만 결국 계속 압박하며 밀고 들어갈 수 있었고 2라운드 급오퍼로 체력이 떨어진 드와이어에게 좋은 바디샷을 몇개 넣어주며 2라운드 드와이어를 완전히 방전시킬 수 있었네요.


그런데 3라운드 다시 살아난 드와이어. 정말 회복력이 좋더군요 ... 하지만 역시 체력적인 한계로 인해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실패하며 3라운드도 내주면서 앨런 조우반의 니킥 반칙으로 1점을 얻었지만 승리를 얻는데 실패했네요.


드와이어 선수는 펀치테크닉 자체는 상당히 나빠보이고 핸드스피드도 없고 팔힘으로만 스윙하는거 같지만 그라운드와 레슬링이 나빠보이지 않고 굉장히 큰 신체조건과 무엇보다 굉장히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선수로 보이네요.


드와이어가 정글의 웰터급에서 탑15안에 들긴 상당히 어려워 보이지만 앞으로의 경기들이 기대가 되네요.


조우반은 경기는 참 재밌는데 빅네임이 되기 위해 항시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드네요.



아무튼 경기는 상당히 재밌었네요.



케빈 리 VS 제임스 문타스리


- 케빈 리의 테이크다운을 의식해 케이지를 등지고 싸우는 전략을 택한 문타스리인데 그 전략까진 좋았는데 케빈 리의 긴 리치를 바탕으로 한 잽에 고전을 했고 케빈 리의 킥캐칭 허용 이후 넥클린치와 문타스리의 플라잉니킥을 테이크다운으로 잡아버린 후 백을 점유하고 바디락까지 이어지는 멋진 동작을 보여준 리에게 결국 서브미션을 내주며 패했네요.


문타스리의 화려한 킥들을 볼 수 없어 조금 아쉬웠고 케빈 리 선수 역시 좋은 선수네요.


매니 감부리안 VS 스캇 조겐슨


- 정말 멋진 경기를 펼쳐준 두 베테랑의 대결이었네요 ... 근래 이렇게 재밌고 치열한 그래플링을 보여준 경기가 있나 싶네요.


전반적으로 상위 체급에서 내려온 감부리안이 파워에서 앞서고 조겐슨은 테크닉으로 대응하며 참 치열하고 멋진 경기를 만들어냈네요...


감부리안의 경우 조겐슨의 펀치에 절대 다운될 거 같지 않은 뭔가 단단함이 느껴졌고 파워적인 어드밴티지가 상당히 느껴지고 체력을 상당히 많이 쓰는 플레이를 했는데 3라운드 내내 같은 스피드로 움직였다는 점이 앞으로 매니 감부리안의 밴텀급 활약을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네요.


조겐슨의 경우 비록 패하긴 했지만 역시나 밴텀급이 베스트 체급으로 보이고 최근 연패를 하고 있지만 퇴출될 거 같진 않네요.





홀리 홈 VS 마리온 레노


- 완벽한 완봉승이네요 ...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속담이 여기에 딱 어울리네요...


아웃복싱으로 복싱챔피언까지 지낸 홀리 홈의 아웃파이팅에 킥이 장착되서 나오니까 레노 선수 전혀 자신의 타격거리를 만들지 못하네요.


이 정도로 사이드킥을 많이 활용한 선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이드킥의 비중이 높은게 상당히 특이했고 레노가 단 한번도 카운터 타이밍을 잡지 못할 정도로 홀리 홈의 무수한 페인트와 다양한 공격옵션을 바탕으로 한 스텝인 기술이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홀리 홈은 뭐 복서를 가장한 킥커네요 ...


홀리 홈은 데뷔전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오늘 경기는 홀리 홈의 스타일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가 아닌가 싶네요.


하지만 이런 스타일은 론다 로우지와 싸우기에 그렇게 좋은 스타일은 아닌듯 싶네요.


토니 퍼거슨 VS 조쉬 톰슨


- 퍼거슨이 탑독이다라고 생각은 했지만 퍼거슨 엄청나게 성장했네요...대니 카스티요에게 커버링 굳히고 밀고들어가던 때랑은 완전히 달라졌네요.


현란한 풋워크와 스위칭을 통해 상대를 장악해가는 조쉬 톰슨의 주특기를 같은 방법으로 더 잘 해버리고 마치 춤을 추는듯한 엄청난 스텝들과 퍼거슨만이 가능해보는 롤링에 굉장히 위력적으로 보였던 프론트킥까지 ...


제가 퍼거슨이 탑레벨로 올라가려면 어그레시브를 줄이고 현명하게 싸우는 방법을 터득해야한다고 했었는데 ... 이 선수 오히려 어그레시브한 공격능력을 더 늘려버리면서 한계를 뛰어넘네요.


저는 지금도 너무 어그레시브하고 가드가 내려와 있어서 탑레벨로 갈수록 크게 한방 걸릴 확률이 많다고 보지만 너무 과감한 펀치교환만 빼면 챔피언레벨의 경기력을 보여주네요.


피지컬, 넉아웃파워, 스피드, 풋워크, 맷집, 레슬링, 그라운드, 스위칭능력, 자신의 신체조건을 활용한 좋은 엘보우와 프론트킥 그외의 타격테크닉에 체력까지 뭐 안갖춘게 없네요.


토니 퍼거슨 당장 타이틀경쟁에 뛰어들어도 된다고 보이네요.





프랭크 미어 VS 토드 더피


- 갑자기 넉아웃 아티스트가 된 프랭크 미어네요 ^^


토드 더피는 너무 경기가 짧아서 사실 어떤 선수인지 보여진게 없었는데 이 선수 그냥 전진해서 원,투를 날리는거 밖에 없네요 ... 그나마 미어에게 타격전에서 계속 당하니까 순간 스탠스 스위칭하며 미어에게 좋은 펀치를 맞추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거기서 너무 욕심을 부렸네요 ...


공격일변도의 토드 더피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카운터를 잘 준비해온 미어쪽의 준비가 좋았네요.


프랭크 미어 교통사고 후 복귀해서 무력한 모습을 보이며 끝날 줄 알았는데 벨트까지 얻고 잘나가다가 탑레벨 경쟁에서 연패의 늪에 빠지며 은퇴와 방출의 기로에 놓였었는데 또한번 부활하면서 진짜 멋진 파이팅 스토리를 써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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