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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FOX 17 감상후기 - 악동들의 부활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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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FOX 17 감상후기 - 악동들의 부활절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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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테 루케 VS 하이더 하산


- 휴... 하산 위험했네요. 경력까지 하고 ... 이래서 레프리가 참 중요한데 ... 정말 위험한 경기였네요.


경기내용에서는 하산도 그저 파워샷만 날리는 슬러거인줄 알았는데 상당한 테크니션이네요... 그런데 그런 하산을 또 요리하는 루케 ... 역시 앞으로가 기대가 됩니다.


콜 밀러 VS 짐 알러스


- 밀러의 리치를 알러스가 뚫지 못하며 계속 점수를 잃고 있는 상황이었고 그 여세를 몰아 밀러가 자신의 거리에서 잽만 꽂는게 아니라 승기가 넘어왔다고 봤는지 더 거리를 좁히며 압박하면서 좋은 결과가 기대되었는데 불의의 아이포크로 NC처리가 되었네요.


밀러에게 아쉬운 경기네요.


그나저나 밀러는 자신의 긴 리치를 이용한 앞손 잽으로 자신보다 작고 특급 타격을 갖추지 못한 선수들을 잘 잡네요.


닉 렌츠 VS 대니 카스티요


- ㅋㅋㅋ 카스티요 커리어상 역대급 컨디션 엉망인 경기였는데 카스티요의 승을 채점한 저지도 있네요...


카스티요가 패배함으로써 팀 알파 메일은 최근 1승4패를 거두며 팀 알파 페일이 되고 있네요.


마틴 캠프만 떠나고 아직까지 헤드코치가 없다고 하던데 ... 그리고 T.J 딜라쇼가 나간 이유 중 하나가 이 문제인데 ... 이 문제가 팀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네요.


카스티요는 어제 감량에 문제가 있어서인지 1라운드만에 방전되면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 이로써 4연패인가요? 입지가 안좋아졌네요.


반면 렌츠는 일단 성공적으로 라이트급에 복귀하네요. 뭐 페더급시절보다는 더 빨라 보이고 특유의 압박, 레슬링 활용, 뛰어난 이스케이프, 길로틴 카운터는 여전하네요.




탐단 맥크로리 VS 조쉬 새먼


- 아무리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들어가라는 말도 있지만 이건 너무 무식한 전략이 아니었나 싶네요.


1라운드 이스케이프 기회가 있었는데 계속 그라운드 게임을 유지하는 새먼을 보고 약간 놀랬는데 ... 1라운드는 어차피 그라운드로 끌려갔고 자신도 자신있으니 그랬나 싶었지만 2라운드 먼저 테이크다운 전략을 쓰는 새먼 ... 그리고 그라운드에서의 레벨차이가 확연히 보였는데...


3라운드 또 킥차고 테이크다운하러 들어갔다가 밑에 깔려 고생하다 스윕했는데 돌아오는건 트라이앵글 쵸크 ...


경기 자체는 굉장히 수준높은 그라운드 게임이었고 특히나 새먼이 탑에서 하프가드잡으려하고 맥크로리는 풀가드잡으려는 치열한 다리 싸움에 전율했지만 전략자체는 조쉬 새먼측이 너무 나빠보였네요.


발렌티나 쉐브첸코 VS 사라 카우프만


- 12분간 쉐브첸코가 거의 완벽했는데 밑에 깔리니까 무력하네요.


하지만 이 선수가 무에타이 베이스가 맞나 싶을 정도로 레슬링을 너무 잘 하네요.


카우프만에게 완벽하게 두번 더블언더 훅 잡히고 허리가 제압당했는데 버텼고 3번의 스크램블 상황도 모두 카우프만을 이겨내네요.


또한 클린치 상황의 머리싸움이나 클린치 테이크다운 그리고 유도베이스가 있는지 유도식 테이크다운도 상당히 좋네요.


마지막으로 자신을 테이크다운시키러 압박해 들어오는 카우프만을 상대로 스텝으로 벗어나거나 카운터링하지않고 먼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상황을 벗어나는 모습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네요.


그만큼 레슬링이 준비되어 있단 얘기겠죠.


컨텐더급 파이터 카우프만을 데뷔전 급오퍼받고 이긴 쉐브첸코 미래가 상당히 밝네요.


네이트 마쿼트 VS C.B 달러웨이


- 빅 업셋이네요. 마쿼트는 역시나 상대의 큰 펀치에 위축되는 경향을 이번에도 보여줬지만 달러웨이가 마쿼트의 스텝을 잡지 못해 불안했는데 기세로 밀고 들어가다 노련한 마쿼트의 카운터에 넉아웃되어 버렸네요.


이제 마쿼트가 기량이 많이 내려갔다지만 자신보다 좋은 스텝을 가진 선수를 상대로 이렇게 막무가내로 들어가는건 자살행위죠.


달러웨이의 자산은 일단 레슬링인데 왜 레슬링으로 밀어붙이며 이 노장의 체력을 빼놓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찰스 올리베이라 VS 마일스 주리


- 대박이네요. 백에서 일어나는 상대를 이런 식으로 길로틴 그립 잡는거 처음 보네요. 역시나 올리베이라의 서브미션능력은 판타스틱하네요.


생각보다 올리베이라가 주리를 너무 편하게 압박했고 주리 테이크다운도 너무 쉽게 내줘버렸네요.


이게 주리의 진정한 페더급 데뷔전이라고 볼 순 없지만 아무튼 굉장히 실망스런 경기였네요. 



카롤로나 코왈키에비츠 VS 란다 마르코스


- 슈퍼 유망주답게 체급내 컨텐더급 파이터인 란다 마르코스를 UFC데뷔전에 잡네요.


세간의 평가처럼 레슬링이 약간 부족하지만 그래도 마르코스를 상대로 잘 방어했다고 보입니다.


타격의 테크닉도 상당한거 같고 발이 붙어있질 않네요... 그런데 이렇게 스텝을 많이 쓰다보니 확실히 무거운 펀치는 잘 못내네요.


스트로급에 주목할만한 컨텐더가 한명 더 탄생했네요.


네이트 디아즈 VS 마이클 존슨


- 우려하던 일이 생겼네요. 존슨이 탑독인건 당연한 예상이지만 상성이나 디아즈의 몸상태로 볼 때 디아즈가 사고칠거 같았는데 결국 디아즈가 승리를 거두며 다시 한번 메인스트림에 들어오네요.


마이클 존슨은 도날드 세로니에 이어 디아즈의 2번째 멘탈 게임 희생자로 보입니다.


1라운드 초반 레그킥과 네이트 디아즈가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내는 타이밍에 빠져주는 상당히 빠른 인앤아웃 스텝을 보여주며 주도권을 잡았고 중반 디아즈 특유의 잽에 따라나오는 레프트 스트레이트 패턴에 한두번 걸리며 주춤은 했지만 좋은 스피드와 스텝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회복했는데 글쎄요 ... 마지막 1분여를 남기고 디아즈의 원,투에 걸리기 시작하며 스피드가 줄어들기 시작했는데 ... 이게 멘탈게임에 말려들어 냉정함을 잃고 디아즈의 얼굴을 때리기 위해 좀 더 깊이 들어가서인지 그저 실수를 하며 얻어맞고 데미지로 인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2라운드부터는 스피드가 줄어들며 디아즈의 타격이 닿는 곳에 위치하기 시작한 마이클 존슨이 계속 긴 리치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패했네요.


디아즈를 레그킥으로 공략하기는 약간 애매한 킥 능력, 레슬러이지만 여러번의 서브미션패로 인해 좋은 주짓수를 가진 상대에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지않는 소극성, 디아즈의 사우스포 스탠스와 긴 리치 그리고 내구력 등으로 마이클 존슨의 승리에 확신이 별로 없었는데 결국 마이클 존슨은 2연패를 하게 되었네요.


그나저나 마이크를 안주는 조 로건 ㅋㅋㅋㅋ 완전 빵터졌네요.


알리스타 오브레임 VS 주니어 도스 산토스


- 도스 산토스가 이렇게 침몰하네요. 이건 뭐 알리스타 오브레임의 완승이네요. 육두제삿날로 봤는데 육두 부활절이네요.


오브레임이 들고 나온 사우스포스탠스의 아웃파이팅에 전혀 해법을 찾지 못한 도스 산토스네요. 오브레임이 거의 완벽에 가깝게 도스 산토스의 라이트 타이밍과 거리를 없애버렸네요.


분명 스텝이나 테크닉은 오브레임이 더 좋더래도 도스 산토스의 기세와 스피드가 그걸 압도하리라 봤는데 ... 도스 산토스 전혀 오브레임의 스텝을 따라잡지 못하네요.


1라운드를 극단적인 아웃파이팅을 하다가 2라운드 서서히 오소독스 스탠스의 비중을 높였는데 ... 그러다가 갑자기 딱 한번 인파이팅을 했는데 그것에 도스 산토스가 전혀 적응을 못했네요.


그렇다고해도 도스 산토스가 이렇게 한방에 훅 가는건 낯서네요... 또하나 미오치치전에도 그랬지만 도스 산토스의 움직임이 확실히 예전만 못해보입니다. 그렇게 빠르던 도스 산토스는 어디로 간건지 ... 이렇게 되고 나니까 도스 산토스도 조금 의심이 가네요.



하파엘 도스 안요스 VS 도날드 세로니


- 아... 허무하네요. 상당히 팽팽한 경기가 될 줄 알았는데 ... 바디 한방 맞고 전세가 완전히 기울어 버렸네요. 페티스에게도 바디맞고 무너진 세로니인데 ... 바디가 꽤 약한 느낌이네요.


이 경기가 바디 전쟁으로 봤는데 첫번째 바디킥을 버티지 못한 세로니였기에 너무 허무했네요. ㅠ.ㅠ


그나저나 하파엘 도스 안요스의 저 바디킥은 점점은 강해지는 느낌이네요.


오늘로써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 대한 예상은 3번 연속 틀리고 있네요 ^^;; 저와 도스 안요스는 궁합이 안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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