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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97 메인카드 감상후기 - 존 존스의 UFC200 티켓 획득 그리고 쇼타임의 교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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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97 메인카드 감상후기 - 존 존스의 UFC200 티켓 획득 그리고 쇼타임의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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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르 로드리게즈 VS 안드레 필리


- 와우! 나래차기 플래쉬 넉아웃이라는게 MMA에서 나온적이 있나요?


쇼타임이라는 닉네임을 이제 로드리게즈에게 페티스가 물려줘야 할거 같습니다. ^^



필리의 초반 빠른 스피드와 스위칭 스탠스에 대응하는 스텝도 엄청났고 그라운드 탑게임도 너무 좋았던 로드리게즈이고 타이밍 태클도 예술이었네요.


특히나 그라운드에서 포지션 유지하고 패스하고 하는 정통적인 플레이라기 보다 필리의 오른쪽 허벅지를 눌러주며 가드회복을 못하게 해놓고 파운딩치면서 필리가 가드회복하려고 하면 자연스럽게 하프가드로 만들고 하프가드에서 필리가 이스케이프하려고 하면 자연스럽게 사이드를 잡아내면서 물흐르듯 상대가 패스를 내주게 만드는 로드리게즈의 탑게임 운영이 너무 인상적이었네요.


로드리게즈가 무브먼트를 중시하는 타격 스페셜 리스트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느낌입니다. 뭐랄까 페티스가 아직 가지 못한 부분까지 간 느낌이네요. 뭐 상대가 안드레 필리라 랭커와의 시합을 보긴 해야겠지만 말이죠.



로버트 휘태커 VS 하파엘 나탈


- 휘태커도 나탈도 모두 잘 싸웠네요. 특히 나탈이 최근 연승가도를 달린데는 이유가 있네요. 나탈도 상당히 좋아진 느낌입니다.


특히나 나탈에게 내구력이 약점으로 봤는데 나탈 상당히 잘 버텨서 놀랬네요.


또 나탈의 테이크다운 성공 여부가 승패를 가를거라고 봤는데 레그킥이라는 변수가 있어 또한번 놀랬네요.


이 경기는 정말 다시 한번 보고 싶은게 휘태커의 타격 스킬이 엄청나네요. 셋업이 너무 좋고 순간적으로 스위칭하며 공격하는 옵션도 상당히 날카롭네요.


특히나 상대가 더 길고 사우스포스탠스로 나오고 앞손 활용이 타격에서 주특기인 선수를 상대로 앞손을 컨트롤하면서 경기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휘태커의 인파이팅에 대비해 나탈이 앞손 훅카운터를 준비해왔고 이게 초반에 통했는데 휘태커가 그걸 금방 캐치하고 앞손 컨트롤한 상태에서 수많은 셋업을 통해 상대의 앞손 훅 카운터를 오히려 역이용하여 휘태커가 훅카운터 이후 왼쪽으로 숙이는 쪽으로 강한 뒷손 뒷발 공격을 퍼부어 주며 많은 데미지를 줬네요.


마지막 3라운드 휘태커의 셋업에 당하자 나탈도 이제 숙이는걸 자제하면서 경기를 하니까 이번엔 휘태커가 계속 앞발 레그킥으로 차주며 인내심있게 기다리다가 다시 마지막 20초 남기고 다시 나탈을 자신의 오른쪽으로 숙이게 만들고 해준 공격들 역시 너무 좋았네요.


또하나 미들급의 최다 테이크다운 성공 기록을 가진 하파엘 나탈을 상대로도 휘태커가 테이크다운을 디펜스 할 수 있느냐가 매우 궁금했는데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너무 쉽게 해내네요.


휘태커의 미들급에서의 타이틀 믹스가 결코 불가능해 보이지 않네요.




앤소니 페티스 VS 에드손 바르보자


- 페티스 3연패를 하네요... 페더급 내려가야 하나요?


페티스가 자신보다 타격 수준이 낮은 선수를 상대로 더 많이 움직이고 더 빠르게 움직이면서 펀치셋업 해놓고 킥으로 마무리하는데 ... 바르보자는 페티스의 스텝을 따라가지 않고 기다리면서 들어오는 페티스의 펀치를 카운터링하니까 페티스가 많이는 움직이는데 단조로워지네요.


바르보자가 그냥 기다리는게 아니라 계속 살짝 살짝 움직이고 페티스만큼 빠르고 타격 테크니션이고 페티스가 선제 원,투를 치고 들어올 때 이걸 피하거나 버티면 페티스는 밸런스가 무너지는데 자신은 밸런스가 유지된채 기다리고 있었기에 이어 따라가며 치는 타격이 주효했네요.


그런데 페티스의 펀치가 솜주먹인건지 바르보자의 턱이 유리턱이 아닌건지 ... 페티스의 타격이 들어갔을 때 데미지를 입으면 받아치지 못할텐데 바르보자가 그냥 받아내고 카운터로 반격하니까 페티스가 뭐 할게없네요.


마지막 3라운드 2분30초 남기고 페티스가 도박을 하면서 인파이팅을 했는데 바르보자가 침착하게 돌면서 인사이드 레그킥으로 맞춰주면서 잘 대응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네요.


역시 페티스는 펀치의 경우 카운터로 나올 때 위력이 있고 결국 자신이 스텝을 밟으며 써클링할 때는 페티스의 펀치는 킥을 차기 위한 위력없는 셋업용이고 이게 어느 정도 선수들 사이에 파악이 되면서 대응책이 나오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승리를 위해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인파이팅을 하는 페티스의 모습은 멋졌네요.




드미트리우스 존슨 VS 헨리 세후도


- 제가 드미트리우스 존슨의 클린치 니킥을 잊고 있었네요. 거기에 전혀 대응이 안된 세후도네요.


처음 클린치 붙었을 때 세후도가 붙잡아놓지 못하면서 쉽지 않겠다 싶었는데 레그트립 테이크다운을 성공하면서 뭔가 불꽃이 튀기 시작했는데 너무 쉽게 이스케이프해버리는 챔피언 ...


세후도가 챔피언이 되기 위해선 이 레슬링 영역에서 압도해야 하는데 그게 안되면서 어렵겠다 싶었는데 바로 클린치에서 니킥에 당하며 무너지네요.


한경기 최다 클린치 유효타 적중수 기록을 자신 스스로가 갱신하고 있는 드미트리우스 존슨의 무시무시한 클린치 타격이 다시 위력을 발휘했네요.


캐스터 말대로 다음엔 누구를 붙이나요 ... 진짜 TUF 우승자랑 해야할 판이네요 ^^;; 




존 존스 VS 오빈스 생 프뤼


- 뭔가 불발탄의 느낌이 나는 경기였네요. 코미어가 예상한대로 존 존스를 이기기 최적의 시간은 오늘이 아니었나 싶네요.


하지만 존 존스는 단 한번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완벽한 경기운영을 했네요. 중간에 생 프뤼 쪽으로 잠깐 주도권이 넘어갈 수 있었는데 그때 오히려 압박을 해주면서 생 프뤼의 기세를 꺽었고 자신이 큰 타격을 맞았을 때는 거리를 확실히 벌리고 오블릭킥으로 전진을 막으며 역시나 생 프뤼의 더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주도권을 뺐기지 않는 경기운영이 돋보였네요.


또한 생 프뤼의 강점인 훅컴비네이션, 카운터, 바디킥도 거의 나오지 못하게 했고 생프뤼가 한번도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지 못할 만큼 확실히 원사이드한 경기였음은 확실해 보입니다.


하지만 존 존스가 본래 보여주던 움직임은 거의 다 보여준거 같은데 뭔가 하나같이 2%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네요.


특히나 클린치에서 특유의 스피닝 엘보는 셋업만 하고 거의 터트리질 못했고 특유의 여유있는 아이페이크 같은 것은 아예 할 여유가 없었으며 좋아진 앞손훅도 거의 안나왔고  스피닝 엘보우로 한번 맞추긴 했지만 바디 잽 주고 스피닝 엘보를 하는 과감한 패턴도 안나오고 ...존 존스 자신이 말한것처럼 정말 20%만 보여준 느낌이네요.


계체때 몸이 별로 변화가 없는거 같았는데 오늘보니 근질이 많이 틀려진 느낌이었고 체력적으로 좀 더 힘들어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인터뷰에서 자신의 피지컬이 옥타곤에서 어메이징하게 느껴졌다고 하니 근육 증가가 컨디션에 영향을 주진 않은거 같네요.


UFC200 메인이벤트로 존 존스 VS 다니엘 코미어 성사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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