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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91 감상후기 - 의외의 보석 발견과 식겁한 토니 퍼거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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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91 감상후기 - 의외의 보석 발견과 식겁한 토니 퍼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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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홀츠맨 VS 코디 피스터


- 홀츠맨 대박이네요. 타격, 레슬링, 그라운드가 다 화끈하네요. 그런데 뭔가 방어쪽에서는 빈틈이 보이면서 굉장히 익사이팅한 경기를 만들어내네요.


피스터는 1라운드에 체력에 문제가 생긴 느낌이었는데 그대로 3라운드까지 쭉 질기게 싸우는게 인상적이네요.


홀츠맨의 경우 타격에서 인사이드 슬립 기술이 엄청나네요. 테이크다운도 잘하고 마운트도 두번이나 얻어내고 ... 하지만 마운트 포지션에서 두번 모두 스윕을 허용한건 실수가 아닌 실력으로 봐야겠네요.


스캇 홀츠맨 대단히 인상적이었고 앞으로 이 선수의 경기 기대하면서 보게 될거 같네요.



코트니 케이시 VS 크리스티나 스탠추


- 워낙 스타일리쉬해서 스탠추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너무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안되네요. 일단 테이크다운 당하니까 힘의 차이가 확 느껴지네요. 피지컬 핸디캡이 있는 스탠추가 테이크다운 디펜스와 그라운드 방어에 어려움이 있다보니 무력했네요.


결국 스탠추는 방출수순을 밟지 않을까 싶네요.


샘 알비 VS 에릭 스파이슬리


- 알비가 상대하기 좋은 들어오는 스타일이라 일단 잘 맞았던거 같고 알비가 체형이나 스타일 때문에 레슬링 방어에 약할거라는 편견이 좀 있었는데 그걸 확실히 깨주네요.


멋진 스탠딩 길로틴이었네요.




로렌 머피 VS 케이틀린 추카지안


- 흡사 에드가 - 알도 2차전 같은 경기였고 역시나 거리를 유지하며 카운터를 잘 맞춘 케이틀린이 승리를 거두었네요.


케이틀린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아주 좋은 것은 아니고 그라운드 이스케이프 능력도 그다지 좋지 않지만 앞손활용이나 사이드스텝이 상당히 좋아서 자기 거리를 유지를 잘 하기에 느린 그래플러 스타일은 고전할 스타일이네요.


로렌 머피를 이긴만큼 일단 컨텐더 포텐셜이 있다고 보고 앞으로 몇경기 지켜봐야 할 듯 싶네요.



루이스 스몰카 VS 벤 웬


- 처음 한 2분간은 벤 웬의 경기력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는데 차분히 벤 웬의 폭발력을 받아내더니 스몰카의 반격이 무시무시하네요.


최근 가장 익사이팅한 그라운드 게임이었네요.


두선수의 뒤집고 뒤집히는 치열한 기술공방이 너무 멋졌네요. 하지만 루이스 스몰카가 탑을 잡고 이스케이프하려는 벤 웬의 목을 길로틴 혹은 다스 그립으로 잡으면서 계속 바텀 포지션에 머물게하며 퇴로를 차단하는데 성공하면서 부터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했고,


2라운드 이미 전의를 많이 잃은 벤 웬은 결국 루이스 스몰카의 끈질긴 쵸크 공격에 무릎을 꿇고 마네요.


정말 멋진 경기였고 두선수 모두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드네요.


케이타 나카무라 VS 카일 노크


- 우와! 의외의 경기네요. 처음에 리치가 짧은 사우스포가 오소독스를 상대로 너무 들이댄다고 생각했는데 나카무라 많이 맞긴했지만 결국 밀고 들어가 자기 거리만들고 타격을 적중시키면서 상대를 곤혹스럽게 만드네요. 나카무라 이 선수 맷집 대단하네요.


왜 톰 브리즈가 나카무라를 상대로 고전했는지 알겠네요.


케이타 나카무라의 재발견이네요.


특히나 나카무라 선수 컷오프 플레이를 진짜 잘하네요.


마지막 버저비터 RNC도 멋졌구요. 


다니엘 오밀란첵 VS 알렉세이 올레이닉


- 보는 내가 힘드네요. 올레이닉 선수는 오늘만 사는 것 같이 싸우네요. 그냥 불러쉬 이후에 체력안배는 집에 놔두고 왔는지 힘을 있는대로쓰며 테이크다운하고 그라운드에서 마무리짖는 원패턴인데 이게 카디오가 안받쳐주니까 1라운드 피니쉬를 못하니 위력을 잃어버리네요.


오밀란첵은 멜도늄이 검출되기도 했지만 아무튼 규정상 위반은 아니고 꾸역꾸역 또 승리를 하면서 무시못할 위치까지 올랐네요.


나이는 많지만 올레이닉이 워낙 화끈하게 싸워서 오랜만의 복귀전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세월 앞에 장사가 없네요. 더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팀 보에치 VS 조쉬 새맨


- 보에치 살아있네요. 사이즈, 맷집, 파워에서 앞서면서 타격이든 레슬링이든 그라운드든 새맨의 테크니컬한 공격을 모두 막아내고 승리를 거두네요.


새맨은 탐단 맥크로리에게는 그라운드 테크닉에서 보에치에게는 그라운드에서 파워에 밀리면서 한계를 드러내는 모습이네요.


미들급에서 꽤나 기대한 선수인데 이대로 꺽이는게 아닌가 싶네요.


팀 보에치의 첫번째 테이크다운이었던 새맨의 바디 니킥을 살짝 피하며 밸런스가 무너진 새맨을 테이크다운 시키는 장면은 꽤나 인상적이네요.



토니 퍼거슨 VS 랜도 바나타


- 이건 뭐 ... 그냥 미쳤네요. 퍼거슨 식겁했겠네요.


처음 바나타 움직임이 심상치않더니 퍼거슨을 보고 "Predictable"한 파이터라고 할 만한 움직임을 보여준 바나타네요.


바나타의 엄청난 댄싱에도 놀랐지만 퍼거슨의 내구력에도 한편으론 진짜 놀랐네요. 어찌보면 급오퍼받은 UFC 데뷔전 치르는 신예에게 고전했다고 얘기할 수 있지만 제 관점에서는 퍼거슨의 어메이징한 내구력을 확인한 경기였네요.


바나타는 급오퍼라 그런지 체력이 눈에 띄게 확 떨어지면서 경기력이 떨어졌기에 제대로 준비된 바나타는 꽤나 기대가 되네요.


라이트급은 진짜 자고나면 강자가 나오네요. 


존 리네커 VS 마이클 맥도날드


- 오늘 코메인, 메인이 대박이네요. 리네커가 맥도날드마저 자신의 스타일로 잡아버리네요. 


처음 넉다운 나올 때 맥도날드가 완전히 스텝이 잡히면서 반대방향으로 돌려는 잠깐의 디펜스가 느슨해진 기회를 놓치지 않는 리네커의 킬러 본능에 놀랬네요.


그리고 맥도날드가 카운터 파이터답게 위기 이후에도 좋은 카운터를 잘 날렸는데 소위 씹어버리고 그대로 크로스 카운터를 날리며 맥도날드를 다운시키는 모습도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리네커가 밴텀급 오면서 스피드 어드밴티지를 얻었고 작은 신장이 오히려 어드밴티지로 작용하는 느낌이네요. 딱 머리박고 바디치면서 안면으로 올라오는 패턴에 상대가 기존에 상대해 오던 선수보다 훨씬 타점이 낮으니까 잘 못맞추네요.


그리고 이런 스타일은 상대의 니킥에 취약하겠다 싶었고 딱 그때 맥도날드가 니킥을 시도했는데 이때 리네커가 똑같이 고개숙이고 바디치는 패턴을 하려는 페인트를 주고 맥도날드의 니킥이 허공을 가르게 하면서 바디때려서 잡아놓고 넉아웃시켜버리네요.


진짜 멋졌던 리네커네요.  



전체적으로 UFC200보다 오늘이 더 재밌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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