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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 홈 VS 발렌티나 쉐브첸코 예상분석 - UFC on FOX2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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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 홈 VS 발렌티나 쉐브첸코 예상분석 - UFC on FOX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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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챔프와 현 챔프에게 각각 진 선수간의 대결이 되어버렸네요.


쉐브첸코는 홀리 홈을 잡는다면 강력한 전 챔프를 잡는 것과 동시에 현 챔프에게 비록 졌지만 5라운드시합이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선수로써 타이틀경쟁그룹에서 확고한 위치를 잡을 수 있고 홀리 홈 역시 이번 경기 승리한다면 여성부에서 가장 큰 흥행을 낼 수 있는 론다 로우지 - 홀리 홈 2차전 세팅을 위해 그 어떤 선수보다 타이틀샷에 가까이 갈 수 있는 중요한 시합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럼 양 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분석 개요

1. 탑 클래스 VS 탑 클래스


2. 사이드킥 VS 레그킥


3. 오펜스 클린치 VS 디펜스 클린치


4. 사우스포 VS 사우스포


5. 자기 거리지키기 VS 자기 위치 지키기


1. 탑 클래스 VS 탑 클래스


- 홀리홈은 복싱전적 38승 2패 3무이며, 16번의 방어전 그리고 2012년 올해의 선수로 뽑힐만큼 복싱계에서 최고 레벨의 선수였습니다.


발렌티나 쉐브첸코는 킥복싱 전적 67승 3패로 17개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킥복싱계 최고 레벨의 선수입니다.


즉, 복싱과 무에타이 분야 탑클래스의 선수가 UFC에서 만났습니다.


또한 이들은 세컨드 베이스로 홈은 킥복싱, 쉐브첸코는 태권도와 유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컨드 베이스를 자신의 메인 베이스보다 더 잘 활용해주며 MMA무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두선수입니다.


이러한 커리어 때문에 쉐브첸코의 탑클래스 테크닉이 론다 로우지를 격파하고 최고의 포스를 보여주던 홀리 홈의 대항마가 될 수도 있지않을까 기대했던 선수입니다.




2. 사이드킥 VS 레그킥


 



- 홀리 홈은 킥거리에서 싸우는 복서라는 특이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무기가 바로 사이드킥입니다.


일반적으로 킥-앞손-뒷손-엘보우 혹은 어퍼컷의 4단계의 거리가 있다면 홀리 홈은 사이드 킥이라는 5단계 거리가 있습니다.


긴 리치를 바탕으로한 앞손 활용과 좋은 스텝으로 앞손 펀칭거리에만 서있어도 상대가 맞추기 힘든데 4단계인 킥 거리가 아닌 5단계 사이드킥 거리에 서 있는 홀리 홈입니다.



이 사이드킥은 UFC 대부분의 선수가 견제용이나 거리 재기용으로 사용하지만 홀리 홈은 이 사이드킥을 거리재기, 타격의 다양성 부여, 상대의 전진 방어, 셋업, 연타 이후 상대의 카운터 방어, 원거리 타격까지 다양하게 활용해 주고 있으며 실제로 이 사이드킥으로 상대에게 궤멸적인 타격을 주기도 하는 매우 위력적인 무기입니다.


특히나 이 사이드킥은 같은 사우스포 스탠스에서 더욱 효과적일 수 있는 킥입니다.


발렌티나 쉐브첸코는 킥복싱의 여제답게 위력적인 킥을 상당히 잘 사용합니다. 거기에 태권도까지 베이스로 갖추고 있어 돌려차기로 카운터를 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선수입니다.



이런 발렌티나 쉐브첸코에게 홀리 홈전 기대하는 건 레그킥입니다. 어네스트 후스트를 연상시키는 레그킥으로 끝내는 컴비네이션을 보면 이 선수의 레그킥을 기대하게 합니다.


실제로 경기에서 레그킥을 그다지 많이 사용하지 않는 선수라 과연 이 레그킥을 홀리 홈전을 위해 준비해올지는 미지수지만 홀리 홈의 스텝을 멈추게 만들어야 하는 쉐브첸코 입장에서 분명 이 레그킥 옵션을 준비해와야 한다고 보입니다.



3. 오펜스 클린치 VS 디펜스 클린치


- 쉐브첸코는 클린치를 공격적으로 홈은 수비적으로 잘 사용합니다. 쉐브첸코는 UFC 데뷔전 탑텐 파이터 사라 카우프만을 타격이 아닌 클린치 테이크다운으로 이겼습니다. 유도베이스를 가진 쉐브첸코의 오펜스 클린치는 매우 위력적인 무기입니다.



반면 홀리 홈은 론다 로우지의 유도도 방어해낸 엄청난 클린치 디펜스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대와 50대50의 클린치 상황에서 팔을 대각선으로 위치시키며 상대의 니킥과 테이크다운 시도를 막는 동작이나 이 동작을 사용하지 못할때 상대의 가슴에 자신의 가슴을 밀착시키고 머리를 더 낮게 위치시키는 동작 그녀의 한차원 큰 사이즈와 시너지 효과를 내며 상대의 클린치에서의 작업들을 무력화시켜 왔습니다.




4. 사우스포 VS 사우스포



- 사우스포 VS 사우스포의 대결에서는 오픈스탠스(오소독스 VS 사우스포) 대결보다 앞손 활용능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대결 스탠스의 이점은 홀리 홈이 가져간다고 보입니다. 원래 홀리 홈은 복싱시절부터 아웃파이팅 스타일이었던 만큼 앞손 활용이 매우 좋은 스타일입니다. 게다가 쉐브첸코와 키와 리치차이도 상당히 많이 나는 편이죠.


거기에 쉐브첸코의 장점인 바디킥은 같은 스탠스의 상대에게는 오픈스탠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력이 반감되고 앞손 카운터 역시 사용하기 힘들어 집니다.  


홀리 홈 역시 오픈스탠스에서의 바디킥으로 상대에게 가장 큰 데미지를 주는 스타일이지만 그 바디킥의 위력이 반감되는 반면 사이드킥의 위력은 배가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사우스포간의 대결에서 홀리 홈이 더욱 유리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하지만 같은 스탠스에서 홀리 홈의 사이드킥의 위력이 배가되듯 쉐브첸코의 레그 킥의 위력 역시 좋아질 수 있는 플러스 요인이 있습니다.


결국은 쉐브첸코가 레그킥을 얼마나 잘 준비해오느냐는 스탠스 핸디캡이라는 기울어진 추의 균형을 다시 맞출 수 있는 변수로 보입니다.


뭐 하지만 사실 이 선수들의 같은 스탠스간의 시합을 본 적이 없는 저로써는  뭐라 단정짓긴 힘드네요.




5. 자기 거리지키기 VS 자기 위치 지키기




- 두선수 모두 상대를 답답하게 만들며 들어오게 만들어 카운터링하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쉐브첸코는 이쪽에 특화된 느낌이고 홀리 홈은 인내심이 강하고 피니쉬에 욕심이 별로 없는 스타일로 쉐브첸코 거리로 들어가지 않고 계속 자신의 킥거리를 유지하며 괴롭힐 가능성이 많은 시합으로 보입니다.


결국 먼저 답답해지는 쪽은 쉐브첸코일 확률이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자기 거리를 너무도 잘 지키는 쉐브첸코가 홈의 원거리 타격을 한차원 높은 테크닉을 선보이며 무력화시킨다면 홈이 먼저 치고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입니다.


즉, 누가 먼저 답답해하며 들어오느냐의 싸움입니다.


그리고 이런 자기 위치를 너무도 잘 지키는 쉐브첸코의 한차원 높은 타격스킬과 좋은 레그킥은 홀리 홈의 대항마로써 기대를 갖게 했고 아만다 누네스전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예상한 그림이 명확해 질 수 있다고 보였습니다. 


그러나 누네스전을 볼 때 홀리 홈을 답답하게 하기는 쉬워보이지 않다는 결론이었습니다. 


누네스전 쉐브첸코의 스텝인 타격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고 3라운드 지친 누네스를 상대로도 누네스의 거리를 깨지 못한 쉐브첸코입니다. 


결국 쉐브첸코는 들어오는 선수에게 특화된 선수지 자신이 먼저 치고들어가는 것에는 그다지 익숙하지 않다는 결론이었고 더 멀고 더 카디오가 좋고 더 스피디하며 좋은 스텝을 가진 홀리 홈이 맘먹고 아웃파이팅을 하면 쉐브첸코가 카운터 밖에는 별로 할 게 없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종합적으로


여타 여성선수들과는 한차원 다른 수준의 타격 스킬을 보여주는 타격스페셜리스트간의 대결이지만 체스게임같은 스타일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어찌보면 상당히 지루해질 수 있는 시합으로 전개될 확률이 많은 시합으로 보입니다.


같은 스탠스간의 시합에서 더 많은 이점을 가졌고 피니쉬에 욕심이 없는 홀리 홈이 원거리에서 쉐브첸코를 괴롭힐 가능성이 많고 쉐브첸코는 자신의 강점인 바디 킥, 앞손 카운터, 클린치 테이크다운 등이 막힐 수 있는 시합이며 지금까지 스타일상 스텝 인 타격이 별로 인상적이지 않고 레그킥의 활용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점에서 쉐브첸코의 고전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상대의 거리를 깨고 상대를 부수지 못할지언정 상대의 타격을 무력화시키는데 능한 쉐브첸코이며 같은 스탠스에서 어네스트 후스트를 연상시키는 레그킥을 가진 그녀가 레그킥을 잘 준비해와 홀리 홈의 다리를 묶는다면 근거리 타격에서는 훨씬 강점을 보이는 쉐브첸코에게도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시합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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