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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01] 로비 라울러 VS 타이론 우들리 예상분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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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01] 로비 라울러 VS 타이론 우들리 예상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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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로비 라울러가 상대해 온 선수들에 비해 분명 무게감이 떨어지는 시합입니다. 그리고 이 매치는 로비 라울러가 선택했고 즉, 튠업매치의 성격이 있습니다.


과연 라울러의 의도대로 튠업매치를 수월하게 통과해낼지 빅업셋의 트랜드에 맞춰 우들리의 라이트 한방이 작렬할지 궁금합니다.



그럼 양 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1. 타이론 우들리의 무기


- 좋은 이스케이프능력을 보유한 로비 라울러


- 타이론 우들리는 크게 테이크다운과 라이트라는 두가지 공격옵션이 있습니다.


이 중 테이크다운은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워낙 발전했고 그라운드 이스케이프 능력이 좋은 챔피언에게 막힐 가능성이 많은 옵션이고,


결국 기습 라이트 선제공격 혹은 라이트 카운터 등 라이트를 꽂을 수 있어야 하는 시합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챔피언은 우들리의 라이트를 막는다면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시합으로 보입니다.



2. 라이트를 치기 위한 오른쪽 써클링


- 타격이라는게 한끗차이라 사실 써클링을 어느 쪽으로 하든 라이트를 맞출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베테랑 사우스포 타격가 라울러를 상대로 정통적인 사우스포 상대법인 상대의 오른쪽으로 돌거나 정면에서 싸우는건 굉장히 위험한 선택이라고 보입니다.


-자신의 오른쪽으로 돌거나 정면에 설 때 상대를 잘 요리하는 로비 라울러


테크닉보다는 운동능력으로 싸우는 우들리가 라울러의 스텝과 거리조절 능력을 이 상황에선 따라잡기 어렵고 라울러의 공격에 당할 확률이 크다고 보입니다.


결국 자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라이트를 세팅하기 위해선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라울러의 뒷손과 가까워지는 오른쪽 써클링을 선택할거라고 보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왼쪽을 도는 선수를 상대로한 빈 바디를 향해 날리는 킥 옵션이 너무 좋고 너무도 좋은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갖춘 라울러이며 역시나 이쪽으로 도는 선수를 상대로한 카운터도 너무 잘 치는 라울러입니다.


우들리의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라울러를 순간적으로 속이고 라이트를 라울러의 턱에 꽂을 수도 있겠지만 확률적으로 옥타곤 중앙에서의 중거리 타격전은 우들리가 고전할 확률이 크다고 보입니다.


결국 여기서 고전하면 카운터 플레이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3. 카운터를 위한 트랩


  ㄱ. 원거리



- 타이론 우들리는 자신의 키에 비해 리치가 긴 편입니다. 그리고 상당히 애매한 먼 거리에서 위치해 있습니다. 여기서 거리감각이 좀 둔하거나 상대를 속이고 들어가는 동작에 능하지 않고 별다른 셋업없이 터프하게 바로 들어가면 우들리의 트랩에 걸리게 됩니다.


상대는 이미 타격을 시작하기 위해 앞으로 중심이 이동한 상태에서 우들리 특유의 빠른 핸드스피드를 바탕으로 반박자 빠른 카운터를 상대의 타격이 자신에게 닿기전에 꽂아넣는데 매우 능한 우들리입니다.


상대가 자신의 카운터 거리로 들어오는 감지능력이 매우 좋은 우들리입니다.


하지만 로비 라울러는 최고의 테크니션이며 사우스포에 오소독스 상대의 각을 너무도 잘 죽이며 진짜 중요한 것은 앞손 컨트롤 능력입니다.


- 뛰어난 타격가의 조건인 앞손을 통한 상대의 정보 수집 능력이 뛰어난 로비 라울러


이 앞손을 이용해 상대의 움직임과 거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능력도 탁월하지만 오픈스탠스 상대의 앞손을 컨트롤하면서 앞손훅을 집어넣으며 상대의 카운터 타이밍을 지우는 능력 또한 탁월합니다.


두선수의 치열한 앞손컨트롤 대결도 주목할 포인트로 보입니다.


  ㄴ. 펜스플레이



- 결국 옥타곤 중앙에서 중거리 타격전과 원거리 잡고 카운터를 치려는 작전이 실패하면 언제나 그랬듯 우들리는 펜스플레이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영역에서의 싸움은 로비 라울러 역시 중앙에서의 스탠딩 타격전에 비해 큰걸 허용할 확률이 상승하지만 우들리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처한다고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상황은 우들리에게 8:2 정도의 상황으로 보입니다.


- 로비 라울러는 상대와 거리가 잡히면 펀치, 킥, 엘보우, 니킥 등 몸의 모든 부분을 무기로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 로비 라울러의 경기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 이렇게 좋은 잽마저 보유하고 있을 줄 몰랐다. 잽으로 셋업하고 니킥으로 마무리짓는 로비 라울러


이렇게 거리가 고정된 상황에서 로비 라울러는 앞손으로 상대를 컨트롤하는 능력이 극대화되며 앞손 훅부터 시작하는 원,투나 잽 셋업 이후 니킥, 레프트 바디킥 등의 위력이 배가됩니다.





이런 테크니컬한 공격이 아니라 해도 러프한 50대50 펀치교환 역시 챔피언이 더욱 유리해 보입니다.


비유적으로 표현하면 우들리는 단검 하나 들고 싸우며 로비 라울러는 창과 칼, 도끼까지 들고 싸우는 격으로 보입니다.



4. 카디오


- 우들리는 카디오에 문제가 있는 선수입니다. 분명히 라운드가 지남에따라 체력저하가 눈에 띄게 나타납니다. 반면 로비 라울러는 그냥 5라운드도 아닌 지옥같은 5라운드를 몇번이고 통과해낸 선수입니다.


우들리가 1,2라운드 안에 좋은 라이트를 맞추지 못하면 경기는 급속히 챔피언쪽으로 흐름이 넘어갈 확률이 많습니다. 



5. 우들리가 라이트를 꽂기 위한 추천 움직임


- 앨렌버거의 테이크다운 페인트에 속은 로비 라울러


- 로비 라울러를 상대로 단순하게 휘둘러서는 맞출 확률이 극히 낮다고 보입니다. 로비 라울러의 앞손이 레이다처럼 상대의 움직임을 읽으며 반응하기 때문이죠.


로비 라울러가 큰 타격을 허용하는 것은 자신보다 리치가 긴 선수에게 빠지다 맞는 경우인데 이런 신체조건이 되지 못하는 우들리입니다.


결국 우들리는 로비 라울러의 앞손을 무력화시키며 라이트를 꽂아야 하는데 셋업능력이 약한 우들리에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강력한 레슬링을 가진 우들리는 테이크다운 셋업이라는 강력한 셋업이 하나 있습니다.


이렇게 테이크다운 페인트를 통해 순간적으로 로비 라울러의 앞손 레이다를 교란시키면 언제나 상대를 카운터링하려는 라울러의 습성과 우들리의 순간적인 폭발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강한 한방을 맞출 수 있다고 보입니다.


이런 테이크다운 셋업을 얼마나 정교하게 준비해 오느냐도 하나의 관전포인트로 보입니다.



6. 빅업셋의 조건이 갖추어진 시합




- 바로 지난 주 홀리 홈이 발렌티나 쉐브첸코에게 무너졌습니다. 요즘은 빅업셋이 워낙 흔해 이제 놀랍지도 않습니다. 올해 메인이벤트 21번 중 11번을 언더독이 이겼습니다.


그리고 이번 타이론 우들리전은 빅업셋의 조건이 갖추어진 느낌입니다.


챔피언의 내구력은 카를로스 콘딧전 이전에도 이미 의심이 가는 상황이었는데 또한번 엄청난 혈전을 펼친 로비 라울러입니다. 


그리고 타이론 우들리는 어쩌면 지금까지 UFC에서 상대한 선수 중 가장 빠르고 무거운 펀치를 가진 선수일지도 모릅니다.(조니 핸드릭스가 더 무거웠겠지만 그건 오소독스 스탠스를 상대로지 같은 사우스포를 상대로는 체중을 온전히 싣지 못했죠.)


여기에 우들리의 인터뷰에 따르면 로비 라울러는 카를로스 콘딧과의 리매치를 피하고 튠업매치 성격으로 우들리를 택한 느낌입니다.


이렇게 튠업 매치를 갖다가 업셋이 일어나는게 요즘 트랜드죠.(베우둠-미오치치, 테이트-홈, 테이트-누네스, 락홀드-비스핑)


빅업셋이 트랜드인 현재 시점에서 꽤나 많은 빅업셋의 요소를 갖춘 시합입니다.




종합적으로


사실 이 매치가 발표되었을 때 많은 팬들이 실망했습니다. 심지어 동료 선수들도 우들리는 타이틀샷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비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만큼 라울러가 분명 우들리를 이길 요소는 많습니다.


우들리의 테이크다운은 막힐 확률이 크고 테이크다운에 성공해도 컨트롤 능력이 탑레벨이 아닌 우들리를 챔피언이 이스케이프해낼 확률이 많으며,


챔피언 로비 라울러는 우들리같이 테크닉보다는 신체능력에 의존하는 선수를 뛰어난 타격기술과 스텝으로 잡는데 능하고 특히나 우들리는 오소독스에 사이즈도 큰 편이 아니라 라울러가 더 상대하기 편합니다.


게다가 카디오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카운터를 치기 위해 상대의 타격거리에서 애매하게 먼거리를 유지하며 압박하는 로비 라울러의 특성상 아예 안맞으며 싸울 수는 없는데, 챔피언의 갑옷은 점점 얇아지는 반면 상대는 지금껏 상대한 그 누구보다 강하고 빠르게 때리는 선수라는 점이 변수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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