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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FOX20 메인카드 감상후기 - 여성 밴텀급은 춘추전국시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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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FOX20 메인카드 감상후기 - 여성 밴텀급은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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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스 헤릭 VS 케일린 커란


- 헤릭이 근육을 만든 값어치를 하네요. 그라운드에서 백포지션 잡는 것 까지 멋지게 했지만 어느 정도 완력의 차이가 없다면 거기서 뜯어내며 방어를 할 여지는 있었는데 힘의 차이가 너무 많이 나네요.


뭐 경기가 뭘 보여주기 전에 일찍 끝나 별다른 감상은 없네요.


프란시스 은가누 VS 보얀 미하일로비치


- 이거 뭐 미하일로비치는 도망다니다 끝났네요. 워낙 사이즈 차이가 크니까 선택한 전략이지만 일단 미하일로비치가 그다지 아웃 파이팅에 능한 스텝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고 옥타곤에 데뷔하다 보니 사이즈에 적응이 안되는지 펜스거리 계산도 잘 안되는 모습이었네요.


반면 은가누는 설렁 설렁 따라다니는거 같지만 미하일로비치가 자신의 오른쪽으로 돌면 각을 줄이며 계속 펜스쪽으로 몰고 왼쪽으로 돌면 같은 스피드로 따라가며 거리를 유지하고 압박하면서 효과적인 압박 스텝을 보여주네요.


스탠딩에서 제대로 맞지도 않았는데 그라운드로 가면서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넌 미하일로비치네요.


프란시스 은가누는 경기를 하면 할수록 점점 노련해지고 실력이 느는 느낌이네요. 이제 은가누에게 진짜배기를 붙여주면 좋겠네요.


에드손 바르보자 VS 길버트 멜렌데즈


- 멜렌데즈가 웰라운더, 주짓떼로, 레슬러 등 대부분의 선수와 상성이 좋은데 타격 스페셜리스트와는 상성이 안좋죠.


특히나 그 정점에 서 있고 레그킥이 너무 위력적인 바르보자를 상대로 스피드와 테크닉에서 떨어지고 나와있는 앞발이 바르보자의 레그킥에 그대로 노출된다는 점에서  고전을 예상했는데 예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했네요.


그런데 레그킥으로 확실한 데미지를 주면서 어느 정도 확실한 승기를 잡자 3라운드 아웃파이팅하며 멜렌데즈가 들어올 때 레그킥을 차려고 돌기만 하는 소극적인 플레이는 조금 아쉽네요.


바르보자의 스위칭 바디킥은 정말 이 업계 최고 아닌가 싶습니다.


멜렌데즈는 터프하게 들어가 생각보다 길게 나오는 자신의 전매특허 라이트를 바르보자의 안면에 꽂아넣으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거기서 계속 몰았으면 했는데 테이크다운 시도로 이어지고 이게 실패하며 승기를 잡는데 실패한게 아쉬웠네요.


홀리 홈 VS 발렌티나 쉐브첸코


- 오늘 쉐브첸코가 너무 잘해서 상대적으로 보이는건지 모르겠지만 홀리 홈 몸이 엄청 무거워 보였네요.


쉐브첸코의 앞손 카운터능력과 자기 위치를 지키는 살짝 살짝 움직이며 상대의 타격을 무력화시키는 능력은 엄청났고 상대의 킥에 킥으로 카운터하는 능력도 엄청나네요.


그리고 역시 무에타이 스페셜리스트답게 레그킥을 잘 차네요.


진짜 타격 스페셜리스트는 여기에 있었네요.


홀리 홈의 리치 어드밴티지와 앞손 활용 그리고 사이드 킥으로 원거리에서 괴롭히며 쉐브첸코를 앞으로 나오게 하며 유리한 위치에서 싸울줄 알았는데 쉐브첸코의 너무 좋은 테크닉에 홈이 더 원거리에 서있으면서도 아무것도 못하고 러쉬하며 들어가다 카운터를 허용하는 패턴이 계속 되었네요.


게다가 홀리 홈마저 테이크다운시킨 쉐브첸코의 클린치 테이크다운은 너무나 인상적이었네요.


오늘 보여준 홀리 홈의 한계는 그녀가 테크니션이라기보다는 사이즈 어드밴티지를 잘 활용한다는 느낌이었네요. 쉐브첸코의 정면에서 살짝 원거리에 서며 앞손을 활용해주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그런걸 전혀 못한 홀리 홈이네요.


홈이 1라운드, 쉐브첸코가 3,5라운드를 확실히 가져가고 2,4라운드는 아주 근소한 차이지만 쉐브첸코가 약간 앞섰다고 생각했는데 49-46으로 확실하게 쉐브첸코가 이겼네요.



이렇게되면 아만다 누네스 - 발렌티나 쉐브첸코 2차전 가야할 듯 하네요.


그리고 론다 로우지의 복귀전은 미샤 테이트도 홀리 홈도 아닐 가능성이 커서 PPV 30만장은 손해볼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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