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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킹 감상후기 - 감독의 욕심이 너무 들어간건 아닐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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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킹 감상후기 - 감독의 욕심이 너무 들어간건 아닐까?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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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의미있지만 너무 길다. 


평점 : 6.8


  

연출력 () 

- 오프닝과 엔딩도 좋고 극 중반까지 끌고가는 힘도 너무 좋고 감독의 메세지도 너무 좋은데 ...


평면적으로 소비되는 캐릭터들과 태수의 몰락 이후 지루해지는 부분 그리고 배경음악 대신 사용된 좀 과한 태수의 내레이션 등이 결국 상업영화의 최대 미덕인 재미라는 부분을 떨어트렸다.


특히나 지금까지 본 리와인드 중 가장 지루한 리와인드였다.


흥미로운 스토리 (★★)

- 한 검사의 흥망성쇠를 우리나라의 현대사와 맞추어가며 보여준 스토리는 꽤나 정성스러웠고 검사의 민낯을 작심하고 드러낸 느낌으로 꽤나 흥미로웠다. 하지만 너무도 많은 걸 담으려 했다.


배우들의 연기 (★★) 

- 정우성은 여전히 연기가 아쉽고 류준열, 김아중은 1차원적으로 소비되고 배성우는 자신이 하던걸 답습하고 실질적인 주인공인 조인성은 자신의 역량의 100%를 끌어내지 못한 느낌이다. 


매력적인 요소 (★) 

- 어찌 보면 신격화 되어 있는 검사들의 민낯을 그 어느 영화보다 작심하고 잘 드러낸 작품이라는 점 그리고 영화가 던지는 메세지가 가장 큰 매력이다. 뭐 정우성의 슈트빨, 조인성의 기럭지 역시 매력포인트일 듯.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 (★) 

- 시기가 이러니까 이런 과감한 영화가 개봉도 할 수 있었겠지만 그렇기에 또 다 아는 이야기를 반복하는 느낌이라 개봉시점이 참 아쉬운 영화다.

평점기준 : 6점 - 평이, 8점 - 수작  9점 - 걸작 


영화 중반까지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힘 그리고 감독의 연출력이 결합되며 상당히 흡입력이 있다. 하지만 태수의 몰락 시점부터 힘을 잃고 지루해지기 시작한다. 작정하고 하고싶은 이야기를 다 담은 느낌이다. 하지만 보는 관객은 지루하다.


또한 캐스팅은 상당히 절묘한데 캐스팅의 의도를 감독이 100% 끌어내지 못한 느낌이다. 얼굴이 보여야 하지 않을 시점에 조인성의 얼굴이 보이고 조인성의 얼굴이 보여야할 시점에 보이지 않는다. 정우성의 가오잡는 캐릭터는 절묘한데 ... 역시 연기가 ... 류준열이나 김아중은 전혀 살지도 못했고 전반적으로 영화에서 튀는 느낌이다. 


오프닝에서 보여주는 3명의 주인공은 분명 검사가 아닌 조폭의 느낌이었다. 이 영화의 메세지를 너무도 잘 보여주고 영화의 느낌을 잡아주는 아주 좋은 오프닝이었다.


엔딩 역시 예술성은 떨어질지 모르지만 영화가 전하려는 메세지를 너무도 명확하게 잘 보여주고 있고 이 영화가 그토록 오랫동안 고군분투하며 써내려온 이야기가 무엇인지 한방에 압축적으로 잘 보여줘서 좋았다.


또한 보너스 영상같은 마지막 씬은 패러디의 정수를 보여준 느낌으로 너무도 후련하게 웃은 느낌이다.


감독이 조금만 욕심을 줄이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얘기를 덜거나 압축적으로 했다면 너무도 좋았을 영화인데 자신이 하고자 하는 얘기를 작정하고 다 풀어놓은 느낌. 즉, 관객에 대한 배려가 아쉬운 영화였다.


하지만 모두들 이 영화를 보고 조인성이 마지막에 던지는 질문에 스스로가 답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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