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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아빠의 Life log
영화 조작된 도시 감상후기 - 하드웨어는 좋은데 스프트웨어가 도스 수준 본문
영화는 브레이크없이 산으로 거침없이 질주한다.
강추 : 영화의 허구성과 개연성 없음에 매우 관대하고 케이퍼무비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 복잡한거 싫어하고 순간순간의 액션과 비주얼, 개그 등에 더 몰입하는 분들
비추 : 영화의 리얼리티, 디테일을 중요시하는 분들, 영화를 빅스크린과 좋은 사운드에서 본다는 것이 단순히 킬링타임이나 연애의 수단보다 더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분들
평점 : 5.6
연출력 (★★☆☆☆)
- 비주얼도 좋고 호흡도 좋고 액션도 좋고 연기 디렉팅도 좋고 특히나 관객의 눈을 계속 잡아놓는 컷과 컷 사이의 인서트 씬들이 매우 인상적이다.
하지만 너무 전형적이고 올드한 느낌에 개연성이 전혀 없다. 아무리 허구가 허용되는 장르라고 해도 이건 너무했다. 벤츠에 마티즈 엔진이 장착된 느낌이다.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매우 좋았기에 그나마 별한개를 더 줘 두개다.
흥미로운 스토리 (★★★★☆)
- 스토리 자체는 굉장히 흥미로웠다. 최근 미드 나이트 오브나 영화 스타드 업 그외에 프리즌 브레이크나 오즈 등을 연상시키는 감옥이야기부터 케이퍼무비로의 전환과 소설 컨설턴트를 생각나게 하는 살인 컨설턴트에 IT와 드론까지 접목시키며 굉장히 흥미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굉장히 많은 재료와 양념이 들어간 이 스토리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배우들의 연기 (★★★★☆)
- 이하늬 빼고는 다 제 몫을 하고 있다.
매력적인 요소 (★★★☆☆)
- 가끔 절묘한 타이밍에 터지는 개그 정도?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 (★☆☆☆☆)
- 그래도 한두번 크게 웃었다.
평점기준 : 6점 - 평이, 8점 - 수작 9점 - 걸작
- 정말 영화를 보며 한숨을 열번 이상 쉬웠다. 좌석이 한 중간이라 다른 관객들에게 실례가 될 까봐 못나갔지 너무도 밖으로 나가고 싶은 영화였다.
오프닝부터 심상치 않았고 감옥의 미장센에서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는 설정이라는 부분으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드론이 나오고부터는 정말 한숨의 연속이었고 마지막 엔딩의 자동차 추격씬들은 한탄섞인 신음소리가 절로 나왔다.
영화의 때깔도 좋고 촬영도 좋고 연기도 좋다. 그러면 뭐하나 노량해전에 항공모함이 출전한 느낌인데 ...
개인적으로 영화 간신 이후 최악의 영화라고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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