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N115 메인카드 감상후기 - 밑천을 드러낸 스카이스크래퍼

리온 에드워즈 VS 브라이언 바베레나

- 에드워즈 잘 하긴하는데 항시 뭔가 2% 부족한 느낌이죠.

1라운드 완벽한 거리조절로 라운드를 따내고 2라운드 앞으로 나오는 바베레나를 상대로 50대50 카운터 게임에서 앞섰지만 결국 한방을 허용하며 다운을 허용하고 위기에 처했지만 잘 버텼고,

3라운드는 옥타곤 중앙 점령 플랜을 버리고 뒤로 빠지며 레그킥을 차주는 전략으로 바꿔 바베레나의 기세를 일단 누그러트리고 승패를 가른 회심의 테이크다운이 성공을 거두며 승리한 에드워즈네요.

만약 이 테이크다운이 실패했다면 바베레나의 전형적인 터프한 전진 전략에 패배할 가능성도 많아 보였습니다.

바베레나는 웰터급에서는 파워는 견디는데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문제를 보이고 라이트급에서는 감량이 힘든거 같고 참 애매한 상황이군요.

마리온 르노 VS 타리타 베르나도

- 멋진 테이크다운을 보여준 베르나도였고 이후 르노의 트리포드 스윕을 니바 카운터로 돌려주고 이걸 또 르노는 트라이앵글 그립에 이은 암바로 돌려주고 이걸 또 풀고 노스사우스포지션을 얻어내고 결국 백에 이어 탑을 차지한 멋진 그라운드 게임을 보여주며 1라운드를 가져간 타리타 베르나도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급오퍼 영향인지 2라운드 초반부터 느려졌고 타격에서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 베르나도 였습니다.

그런데 방전된 와중에도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며 만약 베르나도가 풀트레이닝 캠프를 통과하고 카디오 훈련이 된 상태에서 르노를 맞이했으면 르노가 이길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베르나도의 테이크다운 능력은 인상적이었네요.

주짓떼로에게 단기간 좋은 타격폼을 입혀주는 하파엘 코데이로 밑에서 훈련하기에 타격이 개선되고 이번 카디오 부족이 급오퍼 영향으로 인한 것이었다면 베르나도 이 선수도 앞으로 살짝 기대해봐도 될거 같습니다.

시야르 바하두르자다 VS 롭 윌킨슨

- 이 경기가 코메인이라니 ... 정말 코메인이 아니었으면 스킵했을 경기인데 ...

아무튼 간만에 바하두르자다를 보니 반가웠는데 준비가 안된 몸 같아 보여서 좀 어렵지 않나 생각했는데 그래도 멋지게 넉아웃승을 거두는군요.

롭 윌킨슨은 긴 리치를 활용한 잽이 몇번 재미를 봤는데 잽이 미스되며 후속타를 맞은 뒤 잽을 못내더니 결국 그대로 무너지네요.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긴 힘든 경기로 보입니다.

알렉산더 볼코프 VS 스테판 스트루브

- 스트루브의 사이즈 어드밴티지가 대부분 상쇄되니까 확실히 밑천이 드러나는군요. 초반 스트루브도 좋은 어퍼컷을 맞췄지만 역시 볼코프 턱이 강하네요. 볼코프의 저 강한 턱은 굉장한 자산으로 보입니다.

스트루브가 장신의 파이터와의 대결을 대비해 특별한 트레이닝을 했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보다 작은 선수를 상대로 효과적이던 헤드킥, 프론트킥, 니킥 등을 볼코프를 상대로 너무 많이 사용한 느낌입니다.

특히나 트래비스 브라운에게도 잡힌 적 있는 니킥을 이번에도 똑같이 사용하더군요.

볼코프에게 거리가 잡히고 펀치교환을 할 때는 스트루브는 단발을 내고 볼코프는 연타를 내면서 승부가 갈렸네요.

마치 존 존스 VS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의 느낌이었는데 존스는 타고났는지 약물인지 아무튼 운동능력으로 살아남았고 그게 없는 스트루브는 무너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