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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시드니(UFN121) 메인카드 감상후기 - 여성 플라이급 뉴페이스의 등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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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시드니(UFN121) 메인카드 감상후기 - 여성 플라이급 뉴페이스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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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쉐인 영

- 쉐인 영이 공격 쪽에서 보여준게 없지만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의 논스탑액션 레슬링에 맞서 꽤나 잘 대응했네요.

백업 능력도 좋고 파이트 위크 기간에 대체 선수로 들어와서 볼카노프스키의 하이페이스 게임에 대응했는데 카디오도 좋고 다음 시합 공격 쪽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인지 궁금하네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일방적으로 이겼지만 본인 스스로는 좀 실망한거 같습니다.

볼카노프스키에게 한가지 인상적인 플레이는 어프로칭하는 방법이 매번 바뀌는 것입니다.

단순히 오버핸드 던지고 붙는게 아니라 매번 방법을 바꾸면서 상대가 예상하기 힘들게 만드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엘리아스 테오도로 VS 다니엘 켈리

- 기대했던 만큼 재밌는 시합이었습니다. 테오도로는 켈리에게 감사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에 앞으로도 옥타곤 안에서  경기중 이 정도 환호를 받기는 테오도로 스타일상 앞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테오도로의 킥차고 도망가고 레슬링 약한 선수에게는 엉겨붙는 지루하고 패시브한 스타일에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시합을 할 수 있는 선수로 켈리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되었습니다.

테오도로는 분명 운동능력이 뛰어난 선수인데 그런 운동능력을 자신을 보호하는데 할애하면서 이런 스타일이 완성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테오도로는 앞으로도 킥차고 도망가고 엉겨붙고 하는 시합을 하겠죠? 뭔가 얄밉습니다. ^^;;

테오도로가 벨트를 원하는 선수라면 지금 스타일에서 분명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나저나 이 시합이 어떻게 30-26이 나올 수 있는거죠?

제이크 매튜스 VS 보얀 벨리코비치

- 제이크 매튜스가 일라운드부터 벨리코비치를 테이크다운시키려 힘을 많이 썼는데 3라운드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군요.

제이크 매튜스의 승리에 대한 열망을 볼 수 있는 부분이었네요.

보얀 벨리코비치라면 웰터급 미들커터 라인의 게이트키퍼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선수를 이겼기 때문에 일단 웰터급 데뷔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지만 솔직히 크게 기대는 안되는군요.

베랄 무하마드 VS 팀 민스

- 베랄 무하마드 잘하네요. 초반 정면에서 승부를 보려다 밀리니까 바로 써클링하면서 리듬을 바꿨고, 이후 라운드부터 써클링, 테이크다운, 정면 압박을 골고루 써주며 리듬을 바꿔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팀 민스를 상대로 리치와 신장이 작은 무하마드가 펀치교환에서 밀리지 않는 부분도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좋은 스텝과 타격 스킬로 압박에서 벗어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확실히 무하마드 강한 선수입니다. 다만 컨텐더로 발돋움하기 위한 섬씽 스페셜이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제시카 로즈 클락 VS 벡 롤링스

- 초반 움직임이 별로여서 롤링스에게 침몰하겠구나 싶었는데 킥캐칭 당하며 그라운드로 끌려내려간 상황에서 너무 쉽게 스윕을 해버리고 클린치 상황에서도 너무 쉽게 롤링스를 돌려내면서 어? 이 선수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굉장한 강자네요.

조금은 단순한 롤링스의 패턴을 금방 읽고 타격에서도 타이밍싸움에서 앞서며 좋은 카운터 공격을 많이 성공시켰고 롤링스에게 확실한 데미지를 준 니킥 공격 역시 일품이었습니다.

선수가 코너로 돌아오며 어디 다친거 같아. 지쳤어 같은 말은 들었어도 상대 선수에 대해 X나 강해, X나 무거워 이런 소릴 들은 건 처음이네요. 그것도 UFC 베테랑이 UFC 신입생 그것도 급오퍼받은 선수를 상대하면서 말이죠.

3라운드 제시카 로즈 클락이 11일 전 오퍼를 받고 출전해서인지 급오퍼 받고 출전하는 선수들의 공통된 경향인 3라운드 느려지는 모습을 보이며 롤링스에게 잡히나 싶었는데 잠깐 쉬고 클린치에서 돌려내고 테이크다운까지 얻어내는 모습 역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묵직한 레그킥도 인상적이구요.

아직 확신할 순 없지만 플라이급의 강자를 한명 보게 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풀트레이닝 캠프를 통과한 제시카 로즈 클락의 다음 경기 기대해 봅니다.

파브리시오 베우둠 VS 마르친 티부라

- 티부라 킥은 일품이었는데 티부라는 승리를 위해 무슨 전략을 가져왔는지 잘 모르겠네요.

잭슨 & 윙클존 체육관에 가면 필수 코스로 오블릭킥 강좌가 있나 봅니다.^^

베우둠에게 그라운드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오블릭킥, 헤드킥, 프론트킥 등을 써주면서 펀치에는 전혀 체중을 실지 않고 계속 스탠스 바꿔주며 베우둠이 들어올 때 카운터를 노리던데 이건 마르친 티부라의 원래 스타일은 아니죠

티부라가 루이스 헨리케나 알롭스키를 모두 체력으로 잡아서 초반을 넘기고 베우둠 역시 체력으로 잡으려 한건지 ...

확실히 5라운드는 베우둠이 힘들어하긴 했죠.

그래도 컨디셔닝의 제왕 베우둠을 상대로 체력으로 이기려는 전략은 그리 좋은 전략은 아니죠.

한가지 아슬아슬했던 부분은 베우둠이 무에타이 클린치 & 니킥을 즐겨사용하고 베우둠의 장기이기도 하지만 무에타이 클린치를 잡을 때 턱을 공략당하기도 하는데 티부라에게 너무 대놓고 목을 잡으려 들어서 이 습관에 대해 트레이닝 캠프에서 대비했다면 한번 걸릴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티부라가 그것까지 준비는 못한 모습이었네요. 

티부라가 평소대로 좀 더 화끈하게 앞으로 나와주면서 싸웠으면 어땠을까 싶은데 너무 전략적으로 싸워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메인이벤트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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