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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시드니(UFN121)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최고의 명승부를 보여준 카마초와 브라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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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시드니(UFN121)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최고의 명승부를 보여준 카마초와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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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비초렉 VS 앤소니 해밀턴

- 위조렉이 아니라 비초렉이군요. 폴란드말은 참 어렵습니다.

아무튼 해밀턴은 또 패배를 하면서 UFC에서 입지가 굉장히 좁아졌고 계약 상황에 따라 방출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초렉 선수는 긴 리치를 잘 살려주진 못하는 모습이 아쉬웠지만 펀칭 이후 따라오는 긴 레그 리치를 활용한 킥은 위협적이네요.

비초렉 선수의 긴 리치가 확실히 상대가 타격 교환을 하기 까다롭게 하고고 꽤나 괜찮은 주짓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테이크다운 디펜스 부분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언더훅, 상대에게 백으로 돌아가는걸 허용하는 부분이나 레벨체인지 허용 등 분명 좋은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2라운드 해밀턴이 니킥을 맞고 다운되면서 이후 팔다리가 긴 비초렉의 탑플레이에 고전하며 체력이 떨어지면서 이후 테이크다운에 실패한거지 해밀턴보다 상위 레벨의 테이크다운을 막아내긴 아직 역부족으로 보여,

8연승을 이어가게 된 비초렉이지만 아직은 크게 기대가 되진 않네요. 그래도 이게 UFC 데뷔전이기 때문에 100%를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보고 다음 경기 기대는 해 봐야죠.^^

에릭 쉘턴 VS 제넬 라우사

- 제넬 라우사가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안되는군요. 

반면 에릭 쉘턴의 닉네임이 쇼타임이길래 화려한 타격을 보여줄지 알았는데 화려한 테이크다운을 보여주는군요.^^

쉘턴의 2번째 테이크다운은 정말 놀랐습니다. 플라이급에서 이 정도로 먼 거리에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더군요.

두선수 경기력은 좋았지만 주목할만한 신예도 아니고 중요한 랭킹전도 아니다 보니 확실히 집중력이 떨어지네요.

플라이급이 인기가 없는 이유가 이런거겠죠.

아직은 체급내 가장 하위레벨에 속해있는 두 선수 중 그나마 에릭 쉘턴의 화려한 테이크다운과 그라운드 컨트롤 능력이 더 높은 레벨에서도 통하는지 다음 경기 주목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디아 카셈 VS 알렉스 체임버스

- 가장 기대가 안된 시합이었는데 의외로 굉장히 재밌었네요.

나디아 카셈 선수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문제가 있지만 뛰어난 가드 게임을 가지고 있고 긴리치를 활용한 타격도 나쁘지 않고 22살이라는 나이를 감안하면 기대가 되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22살임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계체 실패는 스트로급 잔류를 불안하게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1라운드 초반만 보고는 거의 모든 경기를 경기 시작 1분여 만에 끝낸 기록이 체육관에서 만들어진 커리어라고 생각했는데 시합이 끝나고는 달리 생각하게 되었네요.

그나저나 나디아 카셈 선수의 탑이 한번 벗겨진 이후 자꾸 그쪽으로 시선이 가서 경기에 집중하기 힘들었네요. ^^

리복은 여성 탑을 좀 더 잘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프랭크 카마초 VS 데미안 브라운

- 이런게 진짜 인크레더블 파이트죠!!! 이건 뭐 무조건 파이트 오브 더 나잇을 줘야한다고 봅니다.

정말 엄청난 시합이었습니다.

1라운드 두선수의 엄청난 하이페이스 레슬링 게임을 보여주더니 2라운드부터 약속이나 한듯 딱 다리 붙이고 펀치교환을 시작하는데 정말 엄청난 흥분을 안겨주는 시합이었습니다.

브라운은 좀 더 공격적으로 체중을 실어 한방에 무너뜨리려 세게 치는 스타일로 나왔고 카마초는 상체 움직임을 중시하며 수비와 정확도에 좀 더 중심을 두고 펀치교환을 했는데 결국 파워보다는 테크닉이 승리를 했네요.

카마초가 더 많이 맞췄고 전체적으로 좀 더 타격전에서 앞섰다고 보이지만 카마초의 엄청난 맷집이 아니었다면 브라운의 타격에 카마초가 쓰러질 수도 있는 시합이었죠.

두선수의 스피릿도 엄청났지만 개인적으로 카마초의 레슬링이나 타격 스킬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카마초 선수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 경기를 계기로 카마초 선수의 팬이 되었네요.

타이 투이바사 VS 라샤드 콜터

- 타이 투이바사 선수가 UFC 데뷔전에 엄청난 피니쉬승을 만들어내는군요.

개인적으로 타이 투이바사 선수는 한계체중 265파운드를 꽉 채우고 나오는 선수라고는 믿기 힘들 탄력을 가지고 있고 헤비급에서 거의 보기 힘든 시간차 러쉬 타격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하위레벨에서는 오늘 같은 어메이징한 피니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수지만,

힘에 의존한 테이크다운 디펜스 때문에 상위 레벨로 올라갈수록 뛰어난 레슬러에게 공략당할거라고 보는데 일단 UFC 데뷔전을 너무도 잘 치렀네요.

다음 시합은 타이 투이바사의 카디오와 이스케이프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합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만약 카디오도 어느 정도 받쳐주고 데릭 루이스처럼 테이크다운 당해도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이스케이프 능력이 있다면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는 선수로 보입니다.



닉 렌츠 VS 윌 브룩스

- 다른건 몰라도 닉 렌츠의 길로틴은 정말 예술입니다. 1라운드에도 타이트하게 잡혔지만 브룩스가 잘 벗어났는데 2라운드는 못벗어나네요.

브룩스가 못했다기 보다 닉 렌츠의 길로틴이 너무 예술인거죠.

사실 렌츠는 원래도 느리지만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느려지고 2라운드 들어서 스피드 차이가 확실히 나고 있는 상황이라 좀 과장하면 브룩스가 인앤아웃 스텝만 밟으면서 잽만 내도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런 불리한 상황을 너무도 멋진 길로틴 쵸크 피니쉬로 극복한 렌츠네요.

브룩스는 렌츠에게도 패하면서 이제 완전히 평범한 미들커터가 된 느낌입니다.  

라이언 베누잇 VS 애쉬칸 목타리안

- 플라이급 최하위 레벨 선수에게 자국민을 위해 라이언 베누잇이라는 빅네임과 싸울 기회를 줬고 프릴림 메인이벤트에 배치를 시켜줬는데 어떻게 이렇게 기대를 배신할 수 있나요?

보는 내내 목타리안의 플레이에 화가 났습니다.

목타리안이 계속 UFC에 남아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음 경기는 좀 더 어그레시브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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