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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노포크 (UFN120) 메인카드 감상후기 - 최고의 스완송을 보여준 임모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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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노포크 (UFN120) 메인카드 감상후기 - 최고의 스완송을 보여준 임모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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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라운 타격 능력을 보여준 클레이 구이다

클레이 구이다 VS 조 로존

- 정말 놀라운 일이네요. 파이트패스로 조금 늦게 보는거라 경기시간이 짧길래 로존이 이겼나? 싶었는데 구이다가 이런 식으로 잡았을 줄은 꿈도 못꿨네요.

확실히 팀 알파메일이 클레이 구이다를 바꿔놨습니다.

반면 로존은 이제 확실히 은퇴를 고민할 때로 보입니다. 카디오도 안받쳐주고 맷집도 많이 깍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파이트 오브 더 나잇 머신이 감수해야 할 어두운 면이죠. 

경기 끝나고 구이다가 로존 일으켜주며 보여준 표정은 뭔가 짠하네요.

- 후속 해머링을 하지 않는 좋은 동료의식을 보여준 하파엘 아순사오

하파엘 아순사오 VS 매튜 로페즈

- 매튜 로페즈가 아순사오를 한번 테이크다운시키긴 했지만 그게 그가 할 수 있는 전부였네요.

확실히 타격이 나쁜 로페즈가 웰라운드한 아순사오에게 별로 할 게 없었습니다.

로페즈의 강점이 레슬링인데 공략이 거의 불가능한 아순사오를 레슬링으로 공략한다면 타격이 부족해도 컨텐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봤는데 그 정도의 천재적인 레슬링을 가진 선수는 아니었네요.

이 경기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아순사오의 동료의식이네요. 상대를 넉다운시키고 확인사살하러 들어가는 그 찰라의 순간 상대의 얼굴 앞에서 해머펀치를 멈추는 아순사오의 프로의식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그래도 하파엘 아순사오의 시합은 항시 재미가 없습니다. ^^;;

- 이런 더블렉을 성공시키기 위한 타격 능력의 개선이 필요한 세자르 페레이라

세자르 페레이라 VS 네이트 마쿼트

- 너무 지루해서 사실 1,2 라운드를 누가 이겼나를 모르겠네요. 그냥 비슷했고 3라운드 페레이라가 그라운드에서 너무 소극적이었지만 아무튼 계속 컨트롤했기 때문에 페레이라가 라운드를 가져가 이길 확률은 높다고 봤네요.

페레이라는 자신의 좋은 더블 렉과 이후 그라운드 게임을 하기 위해 타격이 받쳐줘야하는데 턱이 워낙 약해 옥타곤 중앙을 점유하지 못하고 아웃스텝을 밟다 보니 태클 타이밍을 잡기가 좀 처럼 쉽지 않아 네이트 마쿼트처럼 웰라운드하고 어그레시브하게 들어가지 않고 거리유지하고 싸우는 선수에게 뭔가 모멘텀을 만들어내기 쉽지 않네요.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시합이었습니다.

- 알롭스키의 스피드에 모멘템을 만들지 못한 주니어 알비니

안드레이 알롭스키 VS 주니어 알비니

- 주니어 알비니는 결국 컨텐더 레벨의 선수는 아니었네요.

커버링하고 계속 밀고 들어가 클린치 게임을 하든 엘보우 거리를 만들어 치려는 알비니를 상대로 알롭스키가 3라운드 내내 부지런히 움직여주며 거리를 허용하지 않고 잘 싸웠습니다.

초반부터 굉장히 큰 오버핸드 라이트도 많이 내고 체력적으로 힘들었을텐데 체력훈련을 잘 한 느낌입니다.

알비니는 사이즈가 크고 스피드보다는 파워로 승부를 보는 유형에게는(주로 이런 유형이 카디오가 부족하기에) 잘 싸우는거 같은데 알롭스키 수준의 스피드를 가진 선수를 상대로는 고전하는걸로 봐서 탑15 경쟁이 그리 쉬워 보이진 않네요. 



- 최고의 은퇴전을 보여준 맷 브라운

맷 브라운 VS 디에고 산체스

- 원샷 원킬이네요. 다른건 몰라도 맷 브라운의 엘보우는 UFC 전체를 통틀어도 최고죠.

이 시합은 이미 처음 기세싸움에서 갈렸다고 보입니다. 마치 앤소니 존슨을 상대하는 라이언 베이더 같은 멘탈을 가지고 나왔던 디에고 산체스네요.

계체 페이스 오프 때의 불안정한 모습이 브라운과의 타격 교환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맷 브라운의 아킬레스 건인 바디를 킥으로 공략하며 뭔가 분위기가 살짝 바뀌는 느낌이었는데 킥이 캐칭되며 이후 나온 엘보우에 그대로 넉아웃이 되어 버렸네요.

정식 은퇴발표는 안했지만 이게 브라운의 옥타곤에서의 마지막 모습일거 같아 아쉽네요.

- 부상으로 끝났으나 부상이 아니었어도 힘들었을 기량하락이 확 도드라진 페티스

더스틴 포이리에 VS 앤소니 페티스

- 경기는 엄청나게 재밌었지만 페티스에게 너무 실망한 시합이네요.

확실히 이제 페티스는 컨텐더 경쟁력을 잃은거 같습니다. 페티스의 킥이 위력을 잃고 패턴이 파악되면서 상대가 너무 쉽게 펜스로 몰고 있고 거기서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너무 나쁜 페티스입니다.

타격의 위력 특히나 킥과 카운터의 위력이 줄어들면서 상대가 좀 더 압박하기 쉬워지고 그렇게 되면서 펜스에서의 약점이 도드라지며 테이크다운디펜스도 나빠지는 연쇄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가드게임의 패턴도 이제 상대가 익숙하고 페티스가 스위칭이나 기무라 등을 너무 어그레시브하게 사용하며 포지션을 잃는 부분도 아쉽네요.

포이리에가 페더급에서 그리 좋은 테이크다운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라운드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수많은 강자의 테이크다운을 경험했고 단단한 가드게임을 가진 페티스를 상대로 어떤 테이크다운 능력과 그라운드 게임을 보여줄지가 궁금했는데,

테이크다운 능력은 상당히 좋아진 느낌이고 그라운드는 챔피언쉽 레벨에서의 경쟁을 위해선 아직 좀 더 개선되어야 한다고 보입니다.

어쨋든 포이리에는 사실상 라이트급 전챔프 둘을 연파하며 컨텐더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네요.

언제나 명승부를 만들어내는 포이리에의 챔피언 로드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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