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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31 산토스 VS 쉐인 카윈 경기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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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31 산토스 VS 쉐인 카윈 경기 후기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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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31은 UFC헤비급 최고의 타격가 산토스와 헤비급 최고의 파워 카윈간의 주먹대결


그리고 과연 케니플로리안은 페급으로 체급 조정 후의 레벨테스트

특급 레슬러(무뇨즈)를 상대로 한 데미안 마이어의 기량 테스트 등

많은 의미를 갖는 대회였습니다.

각 이벤트별로 제가 느낀 점은

산토스 VS 카윈



이 경기의 핵심은 어찌보면 카윈의 태클을 산토스가 막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카윈은 역시나 짧은 리치와 우위에 있는 레슬링 등의 점을 고려 들어오는 상대에게 카운터를 날리고  테이크다운을 하는 전략이었습니다.

산토스의 경우 카윈의 한방을 의식해 긴 리치를 활용 왼손잽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습니다.

이 경기의 승패는 1라운드 4분경에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는데 산토스의 간헐적인 오른손 펀치가 나올 때 맞춰 나오는 위력적인 카윈의 카운터를 잘 피하고 두번의 테이크다운도 잘 방어한 산토스가 왼손잽의 타격거리를 잡기 시작하더니 카윈이 정타를 허용하기 시작하며 거의 경기종료를 선언해도 좋을 정도로 일방적으로 맞으며 1라운드가 끝났습니다.

그 뒤 2,3라운드는 냉정함을 유지하며 테이크다운을 방어하고 계속 왼손잽으로 데미지를 준 산토스의 완승

이 경기에 주목해야할 점은 산토스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해내는 기술과 힘입니다. 결국 산토스가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레스너, 케인 등의 탑레벨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해내야하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 어느 정도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고 그의 힘이 얼마나 센지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또한 그의 정교한 타격기술과 냉정함입니다. 긴 리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왼손잽은 흡사 토마스 헌즈의 플리커를 보는 듯한 모습이었고 그의 타격거리를 잡는 것도 대단했습니다. 또한 상대가 무너질때 까지 끝까지 큰걸 욕심내지 않는 모습도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토스의 이번에 드러난 단점이라면 상대에 대한 압박입니다. 산토스에게 있어 가장 좋은 그림은 상대가 테이크다운의 시도를 하지 못하게 압박하는 그림인데 ... 이번엔 그게 안됐고 카윈에게 안됐다면 케인에게는 더더욱 테이크다운의 기회를 많이 줄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엔 자신의 UFC 헤비급 최고의 스트라이커임을 입증했고 이제 케인에게 가는 길에는 레슬링의 보완만이 남아 보입니다. 케인과 맞서기까지 그의 레슬링이 얼마나 늘지 기대해봅니다.


케니 플로리안 VS 디에고 누네즈



이 경기는 탑레벨의 페더급 선수를 상대로 과연 미들에서부터 내려오기 시작한 케니 플로리안의 감량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가 관건이었습니다.

결과는 장미빛이었습니다.

오히려 본래 체급인 누네즈가 2라운드부터 지쳐버렸고 케니 플로리안은 3라운드에는 자유자재로 누네즈를 테이크다운 시키고 앞손 잽을 적중 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케니 플로리안은 스피드와 체력은 그대로 보존하며 그의 큰 신체조건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고 보입니다.

라이트급에서 번번이 정상의 문턱에서 미끌어진 켄플로 ... 어쩌면 페더급에서 그의 꿈을 실현시킬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마이크 무뇨즈 VS 데미안 마이어

데미안 마이어에게는 그라운드에서는 최강이지만 그라운드로 끌고 가는 기술과 맷집이 부족한 점이 약점이었습니다.

즉, 펀치는 가법고 가드는 열리고 맷집이 약하여 펀치 압박을 통한 다운 등으로의 그라운드 유도를 잘 할 수 없고 탑레벨의 태클을 보유하고 있지도 않은 그가 과연 탑레슬러를 상대로 어떤 게임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이 경기를 통해 답이 나왔습니다.

1라운드 초반 마이어의 빠른 스피드를 통한 펀치로 무뇨즈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약한 맷집은 무뇨즈의 한두번의 무거운 펀치로 인해 밸런스가 무너지기 시작했고 그의 테이크다운시도가 늘어났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스탠딩에서 밀리기 시작하고 테이크다운이 무위가 되면서 그에게는 더이상 무기가 남지 않았고 결국 판정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누가 승자여도 상관없을 경기였지만 마이어의 한계와 약점이 여실히 들어난 경기였습니다.

분명 마이어는 앞으로 펀치를 한두방 안면에 맞아도 급격히 밸런스가 무너지지않고 훈련에서 했던대로 펀치를 낼 수 있는 트레이닝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요즘 선수들의 상향 평준화로 펀치가 섞이지 않은 단순 태클이 잘 안통하는 시대입니다. 거기에 마이어의 맷집 혹은 펀치공포증은 시급히 개선해야할 과제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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