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UFC리버풀 (UFN130) 스티븐 톰슨 VS 대런 틸 간단한 예상분석 본문

MMA/MMA

UFC리버풀 (UFN130) 스티븐 톰슨 VS 대런 틸 간단한 예상분석

평산아빠
반응형

1. 대런 틸 타격의 장점

  가. 맥그리거급 레프트

- 대런 틸의 가장 큰 장점은 맥그리거를 연상시키는 간결하고 정확하며 빠른 레프트 스트레이트입니다. 대런 틸의 긴 리치를 활용한 앞손 싸움과 앞손 싸움 중 나오는 타이밍을 끊어 먹는 하프 잽에 이은 레프트는 대런 틸의 머니 테크닉입니다.

이 기술로 도날드 세로니를 잡았죠. 이 선수의 원,투는 진짜 빠르고 정확하죠.

  나. 카운터

- 대런 틸은 카운터에 능합니다. 대런 틸에게 압박당하다 어설프게 뒷손을 크게 휘두르면 여지없이 대런 틸의 카운터에 당하게 됩니다. 특히나 대런 틸은 레프트가 워낙 간결하고 준비동작없이 바로 나오기 때문에 상대의 러쉬에 스웨이로 살짝 공간을 만들고 카운터를 넣는데 매우 능합니다.


이렇게 대런 틸의 기본 플레이는 코너 맥그리거를 굉장히 닮아 있습니다. 다만 맥그리거만큼의 컷오프 능력, 다양한 킥과 펀치 그리고 무브먼트, 스텝 등이 부족합니다. 

2. 대런 틸의 단점 카디오

- 대런 틸의 단점은 3라운드 느려진다는 점입니다. 항시 3라운드가면 문제를 일으킵니다. 

3. 스티븐 톰슨을 공략할 수 있는 지점

- 신장과 리치가 좋은 대런 틸입니다. 스티븐 톰슨 플레이의 핵심은 거리 컨트롤입니다. 특유의 가드가 없는 가라데 스탠스는 거리가 깨지면 상당히 위험해지죠. 최근 료토 마치다가 고전하는 이유가 예전만큼의 스피드, 반응속도, 카운터링 능력이 안나오고 게임이 파악되면서 안면에 펀치가 들어오는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아직 톰슨의 거리는 깨진 적이 없지만 대런 틸의 길고 빠르고 정확한 원,투는 가드가 없는 톰슨에게 굉장히 위협적인 무기입니다.

실제로 타이론 우들리전 하프잽에 이은 뒷손에 위험한 상황이 굉장히 많았던 톰슨입니다. 타이론 우들리 역시 굉장한 핸드스피드를 자랑하죠. 다만 신장과 리치가 살짝 부족하다보니 이 기술로 톰슨에게 데미지를 주진 못했죠.

그런데 틸은 우들리만큼의 스피드에 더 정확하고 긴 원,투를 가진 선수입니다.

4. 스티븐 톰슨에게 고전할 부분

- 대런 틸은 상대가 정면에 설 때 굉장히 위력적인 타격을 하는 선수입니다. 상대를 밀어놓고 정면에 서게 만든 다음 앞손으로 컨트롤하며 기습적으로 원,투를 꽂아 넣죠. 이런 대런 틸에게 극상성이었던게 도날드 세로니죠.

하지만 톰슨은 일단 거리가 길고 상대가 압박하러 들어오면 절대 정면에 서지 않고 계속 움직이며 오히려 상대의 타이밍을 끊어먹는데 고수죠.

이 기술에 그 기술좋은 호르헤 마스비달이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대런 틸의 정확하고 길고 빠르지만 단순하고 타격 범위가 한정된 스타일은 톰슨의 유니크한 스탠스와 거리 컨트롤 능력 그리고 스텝에 고전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카디오 부분에서 문제를 보이는 대런 틸이 3라운드 이후 느려진다면 톰슨의 화려하고 트리키한 컴비네이션들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경기 초반 대런 틸의 긴 리치와 빠르고 정확한 원,투는 분명 가드가 부실한 스티븐 톰슨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한 무기입니다.

다만 스티븐 톰슨은 맷집이 좋고 거리 컨트롤의 대가죠. 또한 대런 틸의 좋은 카운터 능력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으로만 보자면 각을 점유하고 타이밍을 끊어먹고 다양한 셋업을 통해 상대가 카운터를 낼 타이밍을 주지 않고 컴비네이션을 내는 톰슨의 능력을 비교할 때 톰슨을 카운터링하기는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5라운드 경험 역시 톰슨이 풍부하고 대런 틸은 카디오에 조금 문제를 보여왔기에 스티븐 톰슨의 탑독이 맞다고 보입니다.

반면 톰슨이 탑독이 예상되는 가운데 톰슨은 플랜B가 없고 가드가 없기 때문에 거리와 움직임이 파악되지 않고 체력이 빵빵한 경기 초반 대런틸의 머니 테크닉에 큰 데미지를 허용하며 거리가 깨질 경우 톰슨은 이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스티븐 톰슨이 랭킹 1위 레벨을 증명할지 대런 틸이 새로운 타이틀 경쟁자로 떠오를지 굉장히 궁금한 시합입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