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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140(UFC부에노스아이레스) 폰지니비오 VS 매그니 감상후기 - 낮은 레그킥의 위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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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140(UFC부에노스아이레스) 폰지니비오 VS 매그니 감상후기 - 낮은 레그킥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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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운드 준비가 안된 폴리아나 보텔료

씬시아 칼빌로 VS 폴리아나 보텔

- 계체 오버된 선수가 이기는 것은 언제나 씁쓸하군요.

아무튼 폴리아나 보텔료가 타티아나 수아레즈완 전혀 다른 주특기를 가진 대형 신인이 되어 라이벌이 될까 기대를 했는데 한참 멀었네요.

킥 캐치되고 테이크다운 당하는 움직임까지도 너무 무력하고 그라운드 방어도 제대로 안되고 보텔료의 컨텐더 포텐셜은 상당히 낮아 보입니다.

칼빌로는 평소하던대로 가벼운 스텝으로 스탠딩에서 대응하며 기회봐서 상대를 그라운드로 데려가서 끝내는 움직임을 보여주네요.

- 특유의 에어본 플레이로 카네티의 밸런스를 깬 베라

말론 베라 VS 귀도 카네티

- 말론 베라가 요즘 계속 이 패턴으로 이기는군요. 1라운드는 좀 당하면서 상대 패턴 파악하고 파악이 끝나면 2파운드 압박해서 이겨버리는 이 패턴이 요즘 베라가 완성시키고 있는 게임인가 봅니다.

1라운드 카네티에게 클린샷 허용 이후 몸이 말을 듣지 않은 것을 인지한건지 베라가 계속 붙어서 싸우려 하며 위기를 모면하고 회복시간을 가지려는 움직임도 좋았고 베라 특유의 에어본 플레이를 통해 상대를 펜스에 붙이고 밸런스가 무너진 상대를 니킥으로 무너뜨리는 특유의 시그니처도 좋았습니다.

말론 베라가 밴텀급의 메인스트림의 입구를 지키는 게이트키퍼가 된 느낌입니다.  

- 뛰어난 그라운드 방어 능력을 보여준 이안 하이니쉬

이안 하이니쉬 VS 세자르 페레이라

- 하이니쉬의 단단함에 페레이라가 튕겨나간 꼴이네요.

페레이라가 자신의 약한 턱을 보완한 좋은 스텝 장착 이후 기존의 탱크 태클을 결합하며 강한 선수로 거듭났는데 탱크 태클까지는 성공했지만 이후 하이니쉬를 컨트롤하지 못하고 계속 이스케이프를 허용하며 지쳤고 이로 인해 스텝이 고장나면서 약한 턱까지 드러나 버렸군요.

페레이라에게 많은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지만 모든 케이스에서 다 별 데미지없이 이스케이프에 성공하며 페레이라를 지치게 만든 하이니쉬의 그라운드 방어 능력은 대단했습니다.

다만, 페레이라를 타격으로 반쯤 잡아놓은 상태에서 선택한 테이크다운도 좀 아쉬웠고  스탠딩 전환 이후 페레이라를 마무리짓지 못한 어설픈 타격도 아쉬웠습니다.

급오퍼로 인해 체력이 받쳐주질 못한 상황에서의 경기임을 감안할 때 분명 이안 하이니쉬는 다음 경기 기대해볼만한 선수이고 탑25 안에 들 수 있는 실력으로 보입니다.

- 신장을 활용해 내려찍는 엘보우로 경기를 마무리짓는 라이트헤비급 새로운 기대주 조니 워커

조니 워커 VS 카릴 라운트리

- 조니 워커 강하네요. 초반 코너 맥그리거를 연상시키는 움직임을 보며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앤더슨 실바를 연상시키는 페인트를 보여주며 압박하고 펀치 페이크로 완벽히 속이고 킥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꾸는군요.

이후 따라 들어오는 팔로윙 펀치도 엄청났고 이후 러쉬장면은 스티페 미오치치가 잘쓰는 공격들이었죠.

긴 리치를 잘 활용하는 3명의 챔프를 섞어놓은 기가막힌 움직임이었습니다.

이후 무에타이 클린치를 확보한 다음 무리하게 이 클린치에 집착한다 싶었는데 이유가 있었네요.

상대의 펀치가 날아올걸알고 고개를 빗겨서 펀치의 충격을 흘리고 계속 무에타이 클린치를 고수하고 니킥을 한방 박으니 라운트리가 니킥을 막기위해 손을 아래로 내릴 수 밖에 없었고 이렇게 되자 숏엘보우가 터지는군요.

게다가 마무리 장면은 자신의 신장을 충분히 활용해 다시 니킥을 방어하려 라운트리의 손이 내려왔을 때 카치발로 아예 위에서 꽂아버리며 마무리를 짓네요.

그라운드 테스트를 받아야겠지만 라이트헤비급에 강자가 하나 나타난 느낌이네요. 

- 위력적인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짓는 히카르도 라마스, 저 짧은 순간 엘킨스의 발을 컨트롤하는 디테일에 두번 놀란 장면 

히카르도 라마스 VS 대런 엘킨스

- 엘킨스 입장에선 레프리의 스탑이 억울할 순 있지만 굉장히 잘 말린거 같습니다.

승기도 많이 기울었고 순간적으로 너무 많이 맞았죠.

역시 히카르도 라마스의 탑에서의 파운딩 플레이는 위력적입니다.

대런 엘킨스는 테이크다운과 하이 페이스로 싸우는 선수인데 히카르도 라마스는 이 두가지에 다 대응이 되는 선수죠.

1라운드 엘킨스에게 타격에서 오히려 밀리는 라마스가 의외였지만, 2라운드 시그니처인 낮은 레그킥을 바탕으로 타격에서 잡아나갔죠.

3라운드 다시 무자비한 엘킨스의 하이 페이스 게임이 나오며 주춤한 라마스지만 기가막힌 테이크다운으로 게임을 매조지했네요.

엘킨스는 이번에도 너무 많이 맞아서 과연 몇번이나 이런 경기를 더 할 수 있을지 이제 은퇴 이후의 삶도 걱정해야될 때가 된게 아닌지 점점 걱정이 되네요.

히카르도 라마스는 특유의 밀리지않는 레슬링교환능력, 낮은 레그킥, 길로틴 이스케이프, 정확도 높은 니킥, 위력적인 파운딩까지 보여줄 것을 다 보여주며 자신의 건재를 알린 느낌입니다.

- 폰지니비오의 낮은 레그킥에 결국 스탠스를 바꾸며 어정쩡해진 상황에서 강력한 원,투를 허용하며 넉아웃된 매그니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VS 닐 매그니

- 폰지니비오의 좋은 압박에 초반 펜스까지 쭉 밀린 매그니입니다.

폰지니비오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보이더군요. 거기서 초반 잽을 오른쪽 눈에 정확히 맞으며 부상을 입고 경기에 어려움을 겪은 매그니입니다.

반박자는 빨라보이는 폰지니비오가 매그니를 발밟기 스텝으로 계속 압박하며 괴롭혔고 결국 뒷손 파워샷을 성공시키며 매그니가 다리를 붙이고 쉘가드를 하게 만들며 1라운드를 끝냈네요.

2라운드 매그니 세컨은 선제 공격을 주문했고,

주문대로 매그니는 옥타곤 중앙을 차지하고 선제공격을 했지만 30초 이후 다시 펜스로 밀렸고 낮은 레그킥의 데미지가 축적되며 1라운드 오른쪽 눈에 이어 왼쪽 다리도 데미지를 입은 매그니였습니다.

3라운드 폰지니비오의 낮은 레그킥에 이제 한발로 딛기 시작했고 4라운드 들어서는 맞으면 바로 다운이 될 정도로 왼쪽 다리에 심각한 데미지가 쌓인 매그니가 스탠스 바꾸는 시간이 길어지며 어정쩡한 스탠스가 되는 시간이 길어지며 피니쉬되는 건 시간 문제였죠.

결국 5라운드까지 가지 못하고 폰지니비오의 뒷손에 앞으로 고꾸라진 매그니네요.

매그니의 장점이 긴 리치, 위력적인 백플레이 그리고 컨디셔닝인데 그라운드로 전혀 들어갈 생각이 없는 폰지니비오를 상대로 체력적 부담은 있겠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사용해 흐름도 끊고 테이크다운 옵션을 폰지니비오의 머리 속에 심어주는 작업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이번 시합 폰지니비오는 확실히 컨텐더의 모습이었습니다. 쉬는 동안 역사적인 조국에서의 첫 UFC 대회 메인이벤트를 위해 굉장히 열심히 훈련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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