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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31 할로웨이 VS 오르테가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스트로급 새로운 컨텐더의 등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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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31 할로웨이 VS 오르테가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스트로급 새로운 컨텐더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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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스피닝 백피스트 카운터를 보여준 라키치

알렉산더 라키치 VS 데빈 클락

- 저번 야이르 로드리게스도 그렇고 러쉬에 대한 카운터 스킬들이 점점 늘어나네요.

데빈 클락이 라키치의 킥 타이밍에 밀고 들어가는 전략을 짜고 나왔고 초반 기습부터 시작해 이 작전이 굉장히 잘 먹히고 있었는데 이게 몇번 반복되니까 라키치가 스피닝 백피스트 카운터를 내는군요.

라키치는 데빈 클락을 상대로 타격을 허용한 뒤에도 그라운드로 끌려가지 않고 클린치에서 좋은 손목컨트롤과 함께 상대를 손쉽게 돌려내고 나오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데빈 클락 수준에서 레슬러에 대한 반응이 그리 좋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메인스트림 진입 기회를 주기 전 좀 더 높은 수준의 레슬러를 상대로 한번 더 테스트를 받아 봤으면 합니다.

- 예상대로 그라운드에서 상대를 격파한 카를로스 디에고 페레이라

카를로스 디에고 페레이라 VS 카일 넬슨

- 상대가 파이트위크 기간에 들어왔기에 디에고 페레이라의 손쉬운 승이 예상된 시합이죠.

그래도 카일 넬슨 경기 초반 토킥으로 디에고 페레이라의 바디에 데미지를 주며 승기를 잡으며 잘 싸웠다고 생각됩니다.

뭔가를 평가할 수 없는 시합으로 그냥 카를로스 디에고 페레이라의 타격이나 테이크다운 능력이 컨텐더 레벨로 올라가기에는 아직도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엄청난 레프트 훅을 선보인 디에고 리마

디에고 리마 VS 채드 라프리스

- 우와 엄청난 레프트 훅이었네요. 로비 라울러의 앞손 훅에 비견되는 아니 더 강력해 보였던 완벽한 타이밍의 레프트 훅이었네요.

경기는 초반부터 라프리스가 압박하며 리마를 펜스로 몰아놓고 자기 거리잡고 인앤아웃하며 잘 싸우고 있었다고 생각되었고 리마는 좀 안풀린다고 생각하는 순간 엄청난 앞손 훅이 나와버렸네요.

이게 어떻게 맞을 수 있나 경기를 다시 보니 리마가 보이는 잽으로 몇번 셋업을 주고 앞손 훅을 시도하는 패턴이 여러번 있었고 이게 거리가 안맞거나 가드에 걸렸는데 마지막엔 사이드스텝을 밟으며 라프리스를 끌어들여 갑자기 방향을 바꿔서 앞으로 나오면서 거리를 잡았고 라프리스는 잽인 줄 알고 커트 하려다 가드가 내려왔고 그 빈 턱을 제대로 가격했네요.

디에고 리마의 멋진 셋업이었습니다.

- 또한번 백에서 강력함을 보여준 브래드 카토나

브래드 카토나 VS 매튜 로페즈

- 타격 스킬, 스피드, 카디오에서 카토나에게 안되고 자신의 테이크다운은 몇번 통했지만 카토나가 잘 방어하거나 쉽게 이스케이프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한 로페즈네요.

브래드 카토나가 이번 경기 컨텐더 포텐셜까진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하지만 분명 기대해도 좋을 선수임을 증명했습니다.

특히나 일라운드를 잃었다고 보이는 가운데 2라운드 정면에서 스텝인 하지 않고 사각을 잡고 치거나 치고 사이드로 빠지는 움직임을 통해 주도권을 회복하고 로페즈의 바디에 좋은 데미지를 쌓아준 장면들이 꽤나 좋았습니다.

웰라운드하고 빠르고 스텝도 좋고 카디오도 좋고 특히나 이번 시합도 이 선수에게 백을 잡히면 얼마나 위험해지는지 잘 보여줬죠.

매튜 로페즈도 경기마다 복싱이 좋아지고 있긴한데 카디오쪽에서 안받쳐주는 면이 있는거 같습니다.

- 상대하기 까다로운 일라어스 테오도로

일라이어스 테오도로 VS 에릭 앤더스

- 테오도로 선수는 정말 공략하기 힘들죠. 이 선수가 지기도 하지만 이 선수를 정말 곤란하게 만든 선수는 제 기억에 아직 없습니다.

한라운드를 가져간 가운데 3라운드를 누가 가져갔나 잘 모르겠네요.

에릭 앤더스의 잽이 무슨 뒷손처럼 체중이 완전실려서 나가는게 인상적이었고 이걸로 테오도로의 다리를 한번 멈추게도 만들었지만 결국 테오도로를 피니쉬시키는데 실패하며 3라운드 다시 회복해 특유의 무브먼트로 승리를 쟁취한 테오도로네요.

스피드, 리치, 강력한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받쳐주지 않으면 테오도로 선수를 잡기는 분명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집중하기 너무 힘든 또한번의 시합을 보여준 케이틀린 추카기안

제시카 아이 VS 케이틀린 추카기안

- 정말 추카기안의 시합은 15분을 온전히 집중하기 너무 힘듭니다.

오늘 경기도 두선수가 15분간 뭘 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아무튼 케이틀린 추카기안이 스타일상 타이틀전에 나선다면 재앙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나마 좀 더 볼만한 제시카 아이가 이겼군요.

누가 이겨도 타이틀전이 기대가 안되는 넘버원 컨텐더 매치였네요. 

- 한층 좋아진 타격으로 기대감을 올린 길버트 번즈

길버트 번즈 VS 올리비에르 오빈-메르시에

- 이제 기대주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경기를 한 길버트 번즈지만 다시 한번 기대감을 갖게 하는군요.

최근 몇경기 타격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다 크게 넉아웃된 이후 이번 경기 타격에서 상당히 보완되어 나왔네요.

적극적인 러쉬를 자제하고 커버 & 카운터 능력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타격에서 잘 풀리니까 테이크다운 역시 잘 먹히면서 전체적으로 좋은 게임을 한 길버트 번즈네요.

반면 하이가드를 하는 번즈를 상대로 오빈-메르시에가 바디를 공략했으면 어떨까 했는데 그런 공격들이 안나와줘 아쉬웠습니다.

탑15 보더라인 오빈-메르시에를 이긴 길버트 번즈의 탑15 진입을 위한 시합이 곧 잡힐 것으로 보이는군요.

- 이 시합 그나마 가장 화려했던 사이드킥

니나 안사로프 VS 클라우디아 가델라

- 두 선수 모두에게 실망인 시합이었네요.

안사로프는 특유의 태권도 베이스의 화려한 기술들을 보여주지 못하고 리치 어드밴티지를 활용한 히트 & 무브로 포인트게임을 했고, 클라우디아 가델라는 고질적인 카디오문제를 이번에도 드러냈고 기존에 보여주던 테이크다운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네요.

이제 가델라가 정점에서 내려오는건지 무릎 수술의 여파로 100%의 컨디션이 아닌건지 아무튼 가델라에게 칼라 에스파르자전에 이어 또한번 매우 실망한 시합입니다.

반면 안사로프는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긴 했지만 비교적 가델라의 테이크다운을 잘 막아냈고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을 때도 그라운드에서 압도당하지 않고 잘 대응하면서 탑레벨과의 경쟁력을 입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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