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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벨라스케즈 VS 프란시스 은가누 예상 분석 - UFC on ESPN 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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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벨라스케즈 VS 프란시스 은가누 예상 분석 - UFC on ESP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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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7개월만에 복귀한 케인 벨라스케즈는 아직도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 싸우던 그때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양선수 프로필 & 전적


1. 케인 벨라스케즈가 탑독이다.

- 이 시합은 케인 벨라스케즈 본인이 한번 미션을 완수한 주니어 도스 산토스전 같은 시합이며, 맥그리거 - 누르마고메도프같은 시합입니다.

프란시스 은가누는 머리흔들고 앞으로 전진하는 케인 벨라스케즈에게 한방 제대로 꽂아야하지만 맥그리거나 앤더슨 실바같은 정확한 카운터가 없는 은가누에게 쉬운 미션은 아니고 게다가 벨라스케즈의 테이크다운도 경계해야하기에 더더욱 쉽지 않습니다.

케인이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의 1차전처럼 들어가기를 머뭇거리는 마인드셋이라면 은가누의 주특기인 긴 잽으로 거리잡고 원투를 치는 패턴이 통할텐데 지금의 케인은 머뭇거리지않죠.

또한 은가누는 익히 알려진 것처럼 카디오의 문제도 가지고 있습니다.

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예리한 앞손 훅을 다 피해 어프로칭에 성공한 케인 벨라스케즈가 역시나 상대의 어프로칭 시도에 앞손 훅으로 맞추려는 은가누의 앞손훅을 피해 어프로칭에 성공할 확률이 많습니다.

또한 거리를 잡고 긴 오버핸드를 날리기 위한 은가누의 긴 잽이 나오는 순간 케인은 바로 나와있는 앞다리를 붙잡으러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잽 내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소위 한방에 걸리지 않으면 벨라스케즈가 레슬링을 활용해 은가누의 체력을 빼놓고 압살할 수 있는 게임이죠.

2. 경기 초반 프란시스 은가누에겐 승리 가능성이 있다.

- 기본적인 상성에서 은가누에게 좋지 못한 상대지만 경기 초반 은가누의 승리가능성도 꽤나 열려있는 시합입니다.

   가. 힘으로 빠져나오는 클린치 능력

- 은가누의 레슬링이 그리 좋지 못하지만 힘 하나는 정말 좋은 선수입니다. 대부분의 상대를 힘으로 돌려놓고 클린치 상황에서 빠져나온 은가누죠. 케인의 레슬링은 분명 좋지만 클린치게임의 파괴력면에서 아주 좋은 선수는 아닙니다. 다만 계속 압박하고 클린치 상황을 계속 만들어내며 상대를 깊은 물로 끌어들이죠.

그러하기에 은가누가 클린치를 허용해도 초반 몇번은 빠져나와 타격을 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 어퍼컷 카운터

- 은가누의 시그니처입니다. 케인은 오버핸드를 날리든 태클을 치든 타격을 하고 머리를 왼쪽으로 숙이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머리를 숙인 위치에 은가누는 항상 어퍼컷 카운터를 노립니다.

이 어퍼컷이 실패해도 상대의 후속 테이크다운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은가누의 어퍼컷 카운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지고 있죠.

물론 이건 은가누의 시그니처고 케인은 타격이 미스되고 왼쪽으로 머리를 숙인 후 머리를 빼거나 후속타를 연결하려 하기보다는 안전하게 태클을 칠 가능성이 많습니다. 

하지만 태클을 치면 은가누의 어퍼컷에 걸리며 테이크다운 성공율이 확 떨어지기 때문에 한두번은 속이기 위해 테이크다운 시도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는데 그때가 위험한 순간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 레그킥 카운터

- 케인의 컨디션이 떨어지기 전 가장 취약한 부분이 레그킥 시도 시 턱이 노출된다는 점입니다. 케인의 레그킥 타이밍은 아주 좋은 편은 아닙니다. 지금까지는 머리 움직임으로 잘 피해왔지만 은가누는 이쪽에서는 매우 위험한 선수입니다.

신장과 어마어마한 리치의 차이로 인해 레그킥 이후 빈 안면에 은가누의 묵직한 타격이 들어올 확률이 많고 은가누는 이런 자신의 유리한 신체조건과 자신의 파워 그리고 반응속도를 활용해 상대의 레그킥에 카운터를 정말 잘 꽂습니다.  



3. X-FACTOR

- 케인 벨라스케즈는 37살이며 2016년 7월 10일 UFC200 이후 복귀전입니다. 무려 2년 7개월만의 시합이죠.

케이지 러스트와 노쇠화라는 두가지 요소는 예전의 케인이 아니게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케인은 하이페이스로 상대를 압박해 체력을 소모시키고 데미지를 줘 깊은 물속으로 끌어들이는 심플한 게임플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케인은 페이스가 떨어지면 베우둠전 보이듯 이 심플한 게임과 신체조건이 독이 되어 고정된 타겟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케인의 페이스가 떨어지면 위력적이던 치기 어려운 변화무쌍한 변화구가 스크라이크존 한복판으로 느리게 들어오는 직구로 변하게 되죠.

그리고 그 상황이 오면 아무리 케인이라도 은가누의 파워를 견디긴 어렵죠. 

종합적으로

프란시스 은가누는 도스 산토스의 스텝, 베우둠의 그라운드, 미오치치의 레슬링 등이 없는 선수입니다. 그럼에도 이 선수가 정상급에서 군림할 수 있는 이유는 raw파워, 운동능력, 신체조건이 워낙 탁월하기 때문이죠.

케인에게는 이런 타고난 능력을 극복할 테크닉과 맷집이 있습니다. 다만 그 능력이 지금도 유효한지는 이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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