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143 닉디아즈 VS 카를로스 콘딧 예상 분석

명승부 제조기들이 드디어 2012년 2월 5일 맞붙습니다.

그리고 이 경기는 타이틀도전권이 걸린 중요한 경기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는 바로 타격으로 경기를 풀고 맷집과 체력이 대단하고 레슬링싸움을 거의 안한다는 점 때문에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럼 양 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닉디아즈 프로필 & 전적

전적 : 26승 7패 1NC (현재 11연승 중 2년 8개월째 무패) 13(T)KO, 8Sub, 5Dec

신장 : 186cm
나이 : 28세
리치 : 76인치
KO or Sub 승률 : 80.77%
주요승리선수 : 비제이펜, 폴데일리, K.J 눈스
기타 : 넉아웃된 적이 없으며 서브미션패가 없음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Nick-Diaz-2831

카를로스 콘딧 프로필 & 전적

전적 : 27승 5패  (현재 4연승 중 1년 4개월째 무패), 13(T)KO, 13Sub, 1Dec
신장 : 186cm
나이 : 27세
리치 : 76인치
KO or Sub 승률 : 96.3%
주요승리선수 : 제이크 앨런버거, 로리맥도날드, 댄하디, 김동현
기타 : 3서브미션패, (T)KO패 없음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Carlos-Condit-6765

전적에서 알 수 있듯이 양 선수의 신체조건과 경험 심지어 나이까지도 거의 대부분이 유사한 두 파이터입니다.

                                           - 비제이펜의 용안에 스크래치내고 있는 닉 디아즈 ... ㅡ,,ㅡ

일단 닉디아즈에 대해 얘기해보면

그의 경기스타일은 긴 리치와 맷집을 활용한 일명 좀비복싱이라 불리는  변칙적인 타격을 합니다.
한방의 위력은 없지만 상대가 예측하기 힘든 타이밍과 각도에서 수없이 펀치가 들어와  상대의 정신력까지 부셔버리는 엄청난 폭격을 가합니다.
그리고 셔독선정 가장 위험한 무기 Top10에 들어 있는 그의 바디샷은 폴데일리, 비제이펜 등의 움직임을 멈춰버렸습니다.

관련포스팅 : MMA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 Top10

사실상 정면 타격으로는 체급내에서 그를 상대할자가 있을까 싶습니다.
 
아무리 그보다 타격테크닉이 좋고 엄청난 위력의 펀치를 가지고 있어도 맞아도 앞으로 전진해 펀치를 날리고 다운되도 그의 훌륭한 주짓수로 가드에서 디펜스를 잘하고 ... 계속 살아나서 체력을 모두 빼놓고 정신없이 타격이 들어와 버리니까 1라운드는 테크닉으로 버텨도 그 이후는 체력과 정신력의 붕괴로 결국 좀비에게 먹혀버리게 됩니다.

디아즈의 약점이라면 역시나 레슬링입니다. 타격과 주짓수에는 엄청난 기량을 갖추고 있지만 레슬링만은 보완이 안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적에서도 알수있듯이 디아즈는 아직 정상급 레슬러를 만나지 않은 좋은 대진운(?)을 가지고 지금까지 성장했습니다.

동생인 네이트디아즈가 김동현에게 아무것도 못하고 바닥 청소만 했듯 닉디아즈 역시 존피치, GSP를 만나면 비슷한 흐름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여기서 조쉬 코스첵은 제외입니다. 얘도 워낙 깡이 강해서 레슬링보다는 일단 디아즈와 정면으로 맞붙으려 할꺼 같음 ㅡ,,ㅡ)

 

                                            - 김동현을 이기고 포효하는 카를로스 콘딧

두번째로 카를로스 콘딧에 대해 얘기해보면

살상률 96.3%로 라는 경이적인 기록의 내츄럴 본 킬러 ...

확실히 27승 중 1경기만을 판정으로 이겼다는건 엄청난 결정력입니다.

다양한 타격 테크닉과 좋은 주짓수를 보유하고 있는 콘딧에게 이 훌륭한 결정력을 가지게 한 이유는 사실상 그의 맷집과 체력에 있습니다.

콘딧은 3라운드내내 쉴새없이 움직입니다. 그가 밑에 깔리던 위에 있던 스탠딩이던 쉴새가 없습니다.

그렇게 3라운드를 내내 같은 움직임으로 움직이니 상대가 1라운드 앞서다가도 체력의 차이로 결국 3라운드 역전을 당해버립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제이크앨런버거와 로리맥도날드전이죠 ...

뭐 제이크앨런버거는 1라운드 거의 넉아웃에 가까운 펀치를 적중시키고 계속 테이크다운을 해도 콘딧이 버티고 계속 그라운드에서 공격적인 주짓수와 스윕으로 앨런버거의 진을 빼놨고 결국 역전승을 했죠.
로리맥도날드의 경우 계속 테이크다운을 하지만 테이크다운후 가드에 잠겨 뭐 할게없으니 결국 나중에 타격전으로 가지만 이미 힘이 빠진 상태에서 콘딧에게 무참히 KO패를 당합니다.

                                          -체력과 맷집으로 버티며 결국 역전승을 일궈내는 제이크 앨런버거전

자 그럼 이번 시합의 키포인트는 "콘딧이 디아즈를 테이크다운 시킬 수 있나?"로 판가름날거 같습니다.

둘 다 상대를 테이크다운 시켜 파운딩으로 포인트 획득이나 (T)KO를 유도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둘다 스탠드업게임을 선호하고 주짓수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디아즈 쪽에서는 타격에 비중을 두고 클린치 테이크다운 디펜스, 주짓수는 방어적으로 사용할 것이고

콘딧의 경우는 자신이 잘 하는 영역은 아니지만 타격에서 안풀리면 테이크다운을 통해 그라운드로 가려 할 것입니다.

총체적으로 어그레시브한 모습은 디아즈이고 우선 디아즈의 타격 소나기를 피해 다른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보이는게 콘딧입니다.

하지만 둘은 모두 비슷한 기량과 비슷한 게임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격전이든, 클린치 싸움이든 그라운드에서든 계속 얼키고 설키며 명장면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 싸움은 체력전으로 갈 거고 5라운드로 치뤄지는 이번 메인이벤트에서 4라운드 이후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아즈의 타격을 효율적으로 피하고 데미지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 - 이 방법은 결국 콘딧이 디아즈를 테이크다운 시켜 그라운드 게임으로 풀고 가야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체력적으로 조금 더 우위에 있고 다양한 공격옵션이 있다고 보이는 콘딧이 4라운드 이후 승부를 볼 수 있다고 보이며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디아즈의 게임리듬에 말려 디아즈존에서 타격에 데미지를 입고 스텝이 멈춰버린다면 디아즈에게 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경기를 예상해보면

콘딧의 타격은 매섭지만 결코 체급내 탑급의 타격테크닉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디아즈와의 스탠드업 게임은 분명 콘딧에게 불리하게 돌아갈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비제이펜전을 분석했을 그렉잭슨 캠프기에 분명 맞불 타격전은 피하려 할 것입니다.

결국 카운터가 안먹히면 테이크다운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콘딧의 레슬링은 그의 어찌보면 유일한 약점이죠.... 디아즈를 테이크다운시키는데 있어 분명 문제를 보일 것으로 보이고 테이크다운에 성공해도 주짓수가 좋은 디아즈를 상대로 얼마나 눌러놓고 데미지를 줄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 카를로스 콘딧 그래플링 데이터

5라운드로 치뤄지는 이번 게임에 디아즈와의 펀치공방전은 필연적으로 찾아올 것이고 테이크다운에 문제를 일으키면서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디아즈와의 펀치공방전이 많아지며 서서히 무너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댄하디에게 최초로 넉아웃패를 선사한 빛나는 카운터와 그의 경이적인 맷집과 상대적으로 아주 조금 앞선다고 생각되는 체력이 그를 또한번 구원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 댄하디를 침몰시킨 콘딧의 카운터

이 경기 결과를 예상한다면 닉 디아즈의 유일한 약점인 레슬링 부분을 파고들 능력이 약한 콘딧이기에 닉 디아즈의 승리확률이 60%라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