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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 워커 VS 힐 메인 카드 감상 후기 - 자신의 레벨을 증명한 자마할 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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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 워커 VS 힐 메인 카드 감상 후기 - 자신의 레벨을 증명한 자마할 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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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 버클리(스플릿 판정승) VS 압둘 라작 알하산

- 흠... 1라운드를 버클리에게 준 저지가 둘이군요.

전 29-28 알하산의 승리로 봤는데 ...

1라운드 알하산은 특유의 폭발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위험한 타격들을 선보였고 강한 코어힘을 바탕으로 버클리의 테이크다운에 대항해 쉽게 일어났죠.

그리고 사우스포 버클리의 상대 앞발 먹으려는 패턴을 읽고 쉽게 카운터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버클리의 알하산과 타격 정면 대결을 피하고 적절하게  테이크다운을 섞어주며 1라운드 폭풍을 견디는 전략에 버클리를 피니쉬하지 못하고 체력 레벨이 떨어진 알하산이죠.

그리고 2라운드 모션을 줄이고 잽과 카프킥 전략으로 갔지만 버클리의 또한번의 테이크다운을 막다가 남은 에너지를 다 쓰며 이후 발이 완전히 죽고 샌드백 신세가 되었죠.

여기서 버클리가 가드만 하고 있는 알하산을 상대로 터치 터치 레벨체인지 테이크다운으로 갔으면 알하산을 완전히 방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천성 타격가이기에 타격에 욕심을 내며 기회를 잃었죠.

이렇게 되자 천상 넉아웃 아티스트인 버클리 역시 이런 딥워터 전략을 잘 사용하는 선수가 아닌지라 3라운드 깊은 물로 알하산을 데려간건 버클리지만 숨을 더 오래 참는 선수는 알하산이 되는 결과가 되며 버클리가 지쳤고, 알하산 역시 지치며 타격으로 상대를 피니쉬시킬 수 없는 상황에서 테이크다운 전략으로 라운드를 따왔지만 결국 패하고 알하산이 패하고 말았네요.

압둘 라작 알하산의 1라운드만 강한 플레이가 개선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늘 알하산의 한계를 본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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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밀러(TKO승) VS 니콜라스 모타

- 니콜라스 모타 짐 밀러나 다카르 클로즈가 UFC 데뷔전 상대로 매치업이 되어서 상당히 기대했던 선수인데 짐 밀러의 노련한 인사이드 레그킥 플레이에 말리며 넉아웃되었네요.

마지막 짐 밀러의 체크훅은 굉장히 멋졌네요.

니콜라스 모타의 옥타곤 중앙은 점유하지만 압박은 하지 않으며 상대를 끌어들여 빠른 핸드스피드를 활용한 카운터로 반격하는 뭔가 코디 가브란트와 조제 알도를 합쳐놓은 듯한 플레이에 짐 밀러가 초반 당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 퍼즐을 인사이드 레그킥으로 풀어내며 니콜라스 모타의 기동력, 밸런스, 스탠스에 균열을 내며 마냥 모타가 짐 밀러가 들어오기만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을 만들며 모타의 게임을 깨트렸죠.

이렇게 자신의 게임이 깨지고 좋지 못한 타이밍에 오프닝이 나가기 시작하자 전체적인 리듬이 깨지며 자신의 카운터링 타이밍마저 깨졌고 노련한 밀러는 이 틈을 노려 체크훅으로 잘 공략했네요. 

짐 밀러와의 그래플링을 보고 싶었는데 의외로 스탠딩 게임에서 깨져버린 니콜라스 모타네요.

파커 포터(만장일치 판정승) VS 앨런 보돗

- 경기 초반 100% 컨디션의 위험한 타격가 보돗을 상대로 파커 포터는 좀 맞더래도 크리티컬한 데미지만 받지 않는 선에서 어프로칭을 할 수 있는 다니엘 코미어식 앞손 내밀고 오른쪽으로 깊게 덕킹하며 붙는 전략으로 1차 클린치에 성공했고,

여기서 보돗의 체력을 좀 빼놓으며 핸드스피드가 느려지자 정상적인 복싱 스탠스로 커버링과 패링을 바탕으로 전진 압박하며 이후 좀 더 안전하고 수월하게 어프로칭에 성공했죠.

이런 파커 포터의 전진을 막지 못하고 계속 클린치가 잡히며 체력만 갉아먹히며 게임을 망쳐가던 보돗이었기에 2라운드 보돗을 조금 얕본건지 그립이 그리 좋지 못함에도 포터는 체력을 많이쓰며 체인 레슬링을 해가며 어떻게든 보돗을 테이크다운시키려 무리했고,

오히려 자신이 밑에 깔리게 되죠.

그리고 스크램블을 통해 잘 일어났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체력을 너무 많이 쓴 포터였고 더 이상 강력한 압박과 어프로칭을 유지할 수 없게 되며 보돗의 잽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현격히 느려진 포터를 상대로 더 길고 높고 빠른 보돗은 자신의 잽거리를 잡아가며 여유까지 부리며 타격으로 요리를 해 나가고 있었고 승기를 잡은 보돗이었죠.

이렇게되자 자력으로 테이크다운 거리를 잡을 수 없게 된 포터였죠. 

3라운드 잽 거리가 잡히자 보돗은 욕심을 내 체중을 실은 원,투를 냈고 이 기회를 틈 타 테이크다운의 기회를 잡은 노련한 포터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체력이 많이 떨어진 포터는 테이크다운에 실패했고 2차 테이크다운도 보돗이 여유있게 완벽한 스프롤로 방어했죠. 그리고 이제 승기가 완전히 넘어가나 싶었지만 여기서 보돗이 실수를 하죠.

바로 언더훅이 파인 상태에서 스프롤 후 일어나며 그대로 욕심을 내서 니킥을 시도했고 그 결과 파커 포터는 더욱 가까이 더욱 강력히 그립을 완성할 수 있었고 펜스에 붙여놓고 힙 아래 그립을 완성하며 결국 모든 힘을 쥐어짜 보돗을 테이크다운 시키는데 성공했고,

그라운드가 없는 보돗은 여기서 일어나지 못하고 경기 끝날때까지 눌려지게 되며 패했네요.

그라운드가 형편없는 앨런 보돗은 확실히 UFC 레벨은 아닌듯 하고 파커 포터도 3연승을 했지만 오늘 보여준 레슬링과 카디오 그리고 스트랭쓰 레벨은 약간 실망스러웠네요.

카일 다우카우스(다스초크승) VS 제이미 피켓

- 역시 제이미 피켓은 카일 다우카우스 레벨이 아니었네요.

타점높고 길고 정확한 다우카우스의 복싱에 피켓이 적응하지 못했고 

다우카우스의 전형적인 패턴인 복싱으로 상대 가드를 올리고 중심을 높인 후 바로 레벨체인지하며 테이크다운으로 들어가는 게임을 막아내지 못했고 이후 역시나 서브미션으로 끝내는 다우카우스의 전형적인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했죠.

다우카우스의 테이크다운 부분에서 막거나 테이크다운을 당해도 그라운드에서 이스케이프 혹은 스윕을 해내며 다우카우스의 게임을 깨고 이후 오히려 다우카우스의 부족한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공략하는 중상위권 선수들과는 레벨 차이를 보인 제이미 피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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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마할 힐(넉아웃승) VS 조니 워커

- 조니 워커 별로 변한게 없네요.

조니 워커가 가진 깜짝 카드들이 소진되고 나니 펀더멘탈이 좋은 자마할 힐에게 바로 잡혀먹히는군요.

초반 원거리에서의 반대 스탠스의 상대 앞발을 공략하는 스위칭 아웃사이드 레그킥이나 실패했지만 좋은 변칙적인 모션들 그리고 자신이 뒤로 빠지는 불리한 상황의 50:50 펀치 교환 상태에서도 상대 안면에 강한 타격을 꽂을 수 있는 긴 리치까지 ...

조니 워커가 자신의 좋은 무기들을 잘 선보였죠.

하지만 조니 워커의 이런 무기들을 견디고 멋진 크로스를 꽂은 자마할 힐이네요. 

조니 워커를 헷갈리게 만든 자연스런 스위칭 동작과 자신의 주 스탠스가 아님에도 완벽한 넉아웃을 만들어내는 크로스를 꽂은 자마할 힐의 복싱 능력의 승리네요.

역시 자마할 힐의 복싱은 라이트헤비급 매우 무서운 무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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