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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 워커 VS 힐 프릴림 카드 감상 후기 본문

MMA/MMA

UFC FIGHT NIGHT : 워커 VS 힐 프릴림 카드 감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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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바우티스타(만장일치 판정승) VS 제이 페린

- 마리오 바우티스타가 상대에 비해 좀 더 좋은 기술과 디테일 그리고 카디오 레벨을 보여주며 완봉승을 했네요.

특히나 바우티스타의 클린치 상황에서 상대 오른손 컨트롤하고 숏엘보 공격이 계속 성공하며 상대를 괴롭혔죠.

제이 페린 역시 꽤나 웰라운드하고 어그레시브한 경기를 보여줬고 꽤나 좋은 테이크다운 장면들도 있었는데 바우티스타의 백업 기술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거리에서의 거리와 타이밍 싸움이나 클린치에서의 엘보우 그리고 4번의 테이크다운과 자신이 테이크다운 당했을 때 바로 일어나는 백업 능력까지 역시나 마리오 바우티스타 꽤나 좋은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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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피어스(만장일치 판정승) VS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즈

- 비록 로드리게즈가 패하긴 했지만 못해서 진게 아니죠.

조나단 피어스가 너무 끈질기도 그래플링 수준이 높았던거죠.

이번에도 조나단 피어스는 하이페이스 논스톱 레슬링 게임으로 상대를 깊은 물속으로 끌고 들어와 질식사시키려 했죠.

하지만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즈가 카디오도 좋고 그라운드 게임이 상당히 잘 준비되어 있었고,

타격이 매우 인상적이었죠.

UFC 데뷔전임에도 전혀 힘이 안들어가 있고 굉장히 편안하고 정확하게 타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날카로운 서브미션 능력나 스크램블 게임도 굉장히 좋았다고 보입니다.

다만 이런 로드리게즈의 타격을 견디는 맷집과 데미지를 받은 이후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 들어가는 능력과 상대에게 스윕을 허용한 직후 재 스윕을 만들어내는 뛰어난 스크램블 능력과 그리고 그라운드 컨트롤 능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일군 조나단 피어스네요.

정말 상대를 질리게 만들어버리는 조나단 피어스의 이 게임이 이제 중견 베테랑에게도 통하는지 보고 싶네요.

그리고 비록 UFC 데뷔전 패했고 생애 첫 패배를 당한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즈지만 상당한 포텐셜이 느껴졌기에 다음 시합 기대해 봅니다.

채드 앤헤리거(TKO승) VS 제시 스트레이더

- 흠... 그다지 포텐셜이 느껴지지 않은 하위권의 선수들의 시합이었네요.

앤헤리거 스텝이 경쾌하고 카운터를 잘 꽂지만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약하고 너무 카운터만 꽂으려 하네요.

이번 경기는 이런 신중함이 약이 되었지만 판정으로 가면 지는 게임에서도 너무 신중하게만 싸우는 느낌이었습니다.

제시 스트레이더는 1라운드 레그킥, 바디샷, 테이크다운 등 좀 더 MMA다운 게임을 하며 라운드를 따냈지만 2라운드 카운터를 맞고 다운된 이후 데미지의 영향과 체력 저하가 겹치며 2라운드 내내 회복이 안되고 라운드를 잃었죠.

레슬링으로 레그킥으로 바디샷으로도 앤헤리거의 스텝이 죽지 않고 스트레이더가 느려지자 그때부터 앤헤리거의 스텝이 위력을 발휘하며 스트레이더가 거리를 잡지 못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되자 테이크다운 거리나 타이밍도 더욱 안좋아지는 스노우볼 효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좀 회복이 된 3라운드 스트레이더는 노련하게 계속 어그레시브하게 싸우며 포인트를 쌓아가고 있었고 킥으로 잘 컷오프 시켰다고 생각하고 들어간 타격인데 ... 앤헤리거가 경기 내내 이걸 노리고 있었죠.

제시 스트레이더는 물론이고 승자인 앤헤리거도 아직은 별로 기대가 안되네요.

 

글로리아 데 파울라(만장일치 판정승) VS 디아나 벨비타

- 두 선수는 매우 치열하게 싸우는데 보는 입장에서는 투닥거리는 느낌의 로우 레벨 시합이었네요.

벨비타의 턱 당기고 어그레시브하게 전진해 많은 타격을 날리는 볼륨 타격 전술에 대항해 데 파울라가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더 적응해가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끝난 시합으로 보입니다.

특별함도 화려함도 익사이팅도 포텐셜도 뭐하나 느껴지지 않은 그런 시합이었습니다.

체스 스켈리(TKO승) VS 마크 스트리글

- 체스 스켈리가 2년5개월만에 화려하게 옥타곤에 복귀했군요.

 여전한 끈끈한 그래플링과 타격 능력의 발전을 바탕으로 케이지러스트 영향이 있을 복귀전을 잘 치뤘네요.

클린치에서의 미세한 우위 특히 백을 잡는 능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시합을 자기 페이스로 끌고 갈 수 있었던 체스 스켈리네요.

스테파니 에거(암바승) VS 제시카-로즈 클락

- 이 시합은 오히려 이런 스테파니 에거를 쉽게 컨트롤한 트레이시 코르테즈가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를 반증한 시합이네요.

오늘도 에거는 유럽 유도 챔피언다운 주특기인 힙토스 테이크다운을 선보였고 이후 강력한 스카프홀드 포지션에서의 파운딩이나 이후 암바로의 전환 그리고 이것을 막을 때 쉽게 마운트로 전환하고 다시 백을 내주니까 다시 암바로의 전환 역시 매우 좋았네요.

또한 스파이더 웹 포지션에서 클락의 팔을 쉽게 뜯어내는 스트랭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제시카-로즈 클락의 강력한 테이크다운 시도를 묵직한 바위처럼 너무 견고하게 막아낸 사이즈를 바탕으로 한 스트랭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간 스테파니 에거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었는데 제시카-로즈 클락을 이렇게 쉽게 이기며 3연승을 하게 된 만큼 다음 경기부터는 기대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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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오나마(넉아웃승) VS 가브리엘 베니테즈

- 데이빗 오나마가 급오퍼로 라이트급에서도 맷집으로 유명한 메이슨 존스를 상대로 비록 패했지만 매우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줬는데,

한체급 내려오니 자신의 긴 리치 활용도도 매우 높아지고 특히나 펀칭 파워가 매우 좋네요.

가브리엘 베니테즈와 확연한 펀칭파워를 보인 오나마입니다.

그리고 중간에 펀치에 의해 눈에 데미지를 받으며 급격히 페이스가 줄어들고 위기에 몰렸지만 이를 극복해내고 금새 페이스를 찾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매우 강력한 킥을 가진 베니테즈의 킥을 복부에 많이 맞았음에도 위축되지 않은 맷집 또한 인상적이었네요.

가장 데이빗 오나마에게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끊임없이 압박하며 상대의 타격에 대해 계속 돌려주는 타격으로 압박을 유지했다는 점이죠.

특히나 바디를 맞았을 때 움찔하지 않고 거기서 바로 가드가 떨어진 상대의 안면을 공격하는 능력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데이빗 오나마가 자신의 키에 비해 리치가 워낙 길어서 케이지 타고 써클링하는 것은 이번 시합처럼 긴 리치에 잡혀 이후 후속타를 맞을 가능성이 크겠네요.

꽤나 기대할만한 선수가 페더급에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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