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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72 코빙턴 VS 마스비달 파이트패스 카드 감상 후기 - 역시나 최고의 기대주임을 증명한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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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72 코빙턴 VS 마스비달 파이트패스 카드 감상 후기 - 역시나 최고의 기대주임을 증명한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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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재코비(만장일치 판정승) VS 미칼 올레세이척

- 더스틴 재코비가 UFC에서 무패를 이어가는 이유가 있네요.

참 좋은 선수군요.

일단 이 시합은 카디오가 승부를 갈랐죠.

미칼의 가장 큰 문제는 그 어그레시브한 전진 압박을 받쳐줄 카디오가 부족하다는 점이죠.

반면 재코비는 상대의 체력 저하를 이용하는 게임 운영과 자신의 체력저하시 위기 관리 능력 그리고 좋은 회복력까지 카디오 부분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올레세이척의 1라운드 강한 압박에 맞서 좋은 앞손 싸움과 사이드 스텝 그리고 킥과 카운터로 맞섰죠.

하지만 미칼은 거리 정보를 얻으려는 재코비의 앞손을 터치하는게 아니라 훅으로 돌려치면서 재코비의 레이더를 교란시키고 뒷손을 적중시키기 시작하며 시합의 주도권을 가졌고 재코비의 킥을 체크해 테이크다운을 시킨다던지 좋은 바디샷을 적중시키는 등 1라운드를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이런 하이페이스를 나머지 라운드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죠.

2라운드 재코비는 원래 게임플랜이었을 것으로 보이는 강한 압박을 선보였죠.

갑자기 기어를 올린 재코비의 강한 압박에 미칼은 갑자기 리듬을 잃고 뒤로 밀렸고 넉다운까지 허용했으며 이후 재코비는 피니쉬를 위해 타격 세례를 퍼부었죠.

하지만 좋은 디펜스로 버텨낸 미칼이었고 피니쉬를 위해 체력을 몰아쓴 재코비는 이때부터 스텝이 죽었고 미칼의 앞손을 눌러놓기 위한 앞손을 뻗을 수 있는 거리를 잡지 못하고 자신의 인사이드를 미칼에게 허용하며 계속 위태로운 상황을 맞이했지만 노련하게 잘 피하며 승부를 3라운드로 넘겼죠.

3라운드 지친 미칼을 상대로 재코비는 오소독스로 변화를 주며 같이 부딪치면서 더이상 바디에 데미지가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고 미칼을 혼란스럽게 만들었고 라운드 후반 레슬링 전략으로 시합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며 라운드를 따냈죠.

더스틴 재코비의 유연한 게임 운영 능력과 회복력이 인상적이었던 시합이었네요.

루도빗 클라인(스플릿 판정승) VS 디본테 스미스

- 디본테 스미스가 사우스포에 대한 준비가 안되어 있는건지 타이밍 싸움에서 계속 졌고 특히나 루도빗의 전진 스텝 밟으며 디본테의 앞발을 먹고 타격을 내는 패턴에 계속 당한 스미스죠.

리치가 훨씬 긴 디본테지만 타이밍 싸움에서 지다보니 타격전에서 밀린 디본테는 2라운드 테이크다운을 노렸고 굉장히 좋은 타이밍에 테이크다운이 들어갔지만 루도빗 클라인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이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시합 진짜 놀랐던 부분은 타격가 루도빗이 클린치 싸움에서 완승을 했다는 점이죠.

디본테는 클린치 싸움에서 한번도 돌려놓지 못했고 언더훅도 거의 한번도 끼지 못하고 계속 컨트롤을 당했죠.

3라운드 후반 루도빗이 체력저하가 오며 디본테의 잽 거리가 잡히기 시작하며 좋은 타격을 넣었고 루도빗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테이크다운 시도와 클린치의 우위를 바탕으로 잘 막아내며 스플릿의 빌미를 줬지만 승리를 거뒀군요.

이제 평범한 미들커터가 된 디본테 스미스에 대한 기대를 접어야 할거 같고 루도빗 클라인 역시 3라운드 후반 페이스가 확 떨어지는 부분은 아쉬워서 크게 기대는 안되네요.  

팀 엘리엣(만장일치 판정승) VS 타기르 울란베코프

- 2라운드를 팀 엘리엇에게 줬군요.

3번의 상대 테이크다운에 대한 멋진 리버설 동작이 있었지만 확실한 카운터 공격들과 라운드 후반 클린치싸움에서의 우위까지 울란베코프가 더 앞섰다고 생각했고 엘리엇의 유효타는 글러브 잡기 반칙에 의한 거라 점수를 계산하면 안된다고 봤는데,

저지와 저의 시선이 달랐군요.

타기르가 1라운드부터 적극적인 그래플링싸움을 해봤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15분을 끈임없이 공격하는 팀 엘리엇을 상대로 체력적인 부담을 느꼈는지 타기르는 1라운드 복싱 위주의 게임을 통해 체력을 세이브하는 게임을 선택했죠.

그리고 사실 이 작전이 잘 먹혔다고 보입니다.

2라운드 엘리엣의 테이크다운을 다 막아냈고 3라운드는 그라운드에서 압도했으니 말이죠.

타기르 울라베코프의 복싱도 지난 시합보다 많이 발전한 느낌이고 그라운드 이스케이프도 너무 좋고 비록 패했지만 여전히 기대할 선수로 보입니다.

팀 엘리엇은 1라운드 테이크다운 페인트에 이은 멋진 오버핸드 레프트로 상대를 넉다운시킨 기술이나 2라운드 3번의 멋진 리버설 등 여전히 화끈하고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향후 몇년간 성적과 관계없이 짤리지 않을 선수임을 입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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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RNC승) VS 브라이언 켈러허

- 역시나 우마르 정말 잘하네요.

하빕 - 이슬람을 이을 팀 하빕의 재원으로 보입니다.

타격가도 아닌 이 선수가 어떻게 이렇게 퀘스천마크킥을 위시한 킥플레이를 잘하는지도 볼 때 마다 신기하고,

이번 경기 클린치에서 브라이언 켈러허를 압도했죠.

그리고 앵클픽 테이크다운 이후 백을 잡은 상태에서 그 발목을 잡은 상태에서 상대의 손목을 컨트롤하며 바로 그레이프바인 포지션을 만들며 확실히 상대를 컨트롤하는 장면이나 이후 반대발 훅을 끼고 RNC를 만드는 장면까지 너무 매끄러웠죠.

타격 능력, 테이크다운능력 그리고  그라운드 컨트롤과 서브미션 능력까지 좀 더 강한 선수와의 시합을 지켜봐야겠지만 괴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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