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UFC 런던 볼코프 VS 아스피날 - UFC 역대 최고의 메인카드 본문

MMA/MMA

UFC 런던 볼코프 VS 아스피날 - UFC 역대 최고의 메인카드

평산아빠
반응형

일리아 토푸리아(넉아웃승) VS 제이 허버트

- 어마어마한 넉아웃승이 나왔군요.

첫 펀치교환에서 토푸리아가 밀렸고 이후 자신감을 가진 허버트가 기가막힌 헤드킥까지 성공시키며 승리를 하나 했는데

토푸리아가 엄청난 회복력과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위기에서 벗어났고 오히려 상대를 뽑아 테이크다운까지 성공시키는 괴력(?)을 발휘했죠.

특히나 옥타곤 중앙에서의 심각한 데미지를 받은 넉다운 타격 허용이라 레슬링으로 이어가기 쉽지 않았는데 끝까지 붙잡고 펜스까지 몰아가 테이크다운까지 성공시킨 것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이 허버트가 그라운드로 끌려갔지만 생존에 성공했고 스탠딩으로 전환된 이후 전혀 거리를 잡지 못하는 토푸리아는 서바이벌 모드로 1라운드가 종료되었습니다.

2라운드 역시 토푸리아가 전혀 타격거리를 잡지 못하고 허버트의 인사이드를 얻지 못했죠.

하지만 계속 머리를 움직이며 허버트의 타격을 잘 피했고 맞더래도 위축되지 않고 계속 전진하며 압박을 멈추지 않았죠.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제이 허버트가 역으로 움직이는 스텝을 잘 컷오프했고 위기를 감지하고 벗어나려 다시 반대로 이동하는 허버트를 라이트훅으로 잘 잡아놓으며 드디어 펀치교환을 거리를 잡았고

여기서 기가막힌 바디샷으로 허버트의 몸을 굳게 만들고 안면이 열리게 만들며 강력한 넉아웃 샷을 꽂아넣은 토푸리아네요.

그저 단순한 펀치교환 속에 한방이 꽂힌게 아니라 정교한 바디샷으로 만들어낸 넉아웃이란 점에서 토푸리아의 펀치교환 능력에 큰 점수를 주고 싶네요.

일리아 토푸리아의 위기관리 능력과 펀치의 파괴력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 한층 커진 라이트급을 상대로 거리 싸움에 문제를 드러낸 시합이기도 하네요.

일리아 토푸리아의 70점짜리 라이트급 데뷔전이었습니다.

728x90

몰리 맥칸(넉아웃승) VS 루아나 캐롤리나

- 김동현 선수를 연상시키는 미친 백스핀 엘보우 넉아웃이 나왔군요.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관중들로 가득찬 원정 경기에서 캐롤리나 선수가 초반 긴장한 것으로 보였고 전혀 자신의 플레이를 하지 못하며 맥칸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했죠.

그리고 여기서 맥칸의 타격 폭풍을 3차례 받았지만 쓰러지지 않았고 버텼습니다.

사실 이 과정에서 몰리 맥칸의 아쉬웠던 플레이는 등을 보이고 도망가는 상대에게 흥분해 같이 달려가다보니 스탠스 유지가 안되어 전혀 후속타를 적중시키지 못한 점이죠.

이런 상황에서 스텝으로 따라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1라운드 맥칸이 가져갔지만 확실히 체력을 많이 쓴 라운드로 맥칸의 피니쉬 능력 부재와 1라운드 힘의 차이로 볼때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맥칸이 이후 라운드 힘들어 질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맥칸은 1라운드 싱글렉이 안된다는 것을 알고 포기했는데 2라운드 더블렉 테이크다운으로 전략을 바꿔 테이크다운에 성공했고 장시간 눌러놓으며 페이스조절에 성공하고 라운드도 가져가올 수 있었죠.

문제는 스탠딩으로 전환된 이후 캐롤리나의 움직임이 달라졌다는 점이었습니다.

매우 날렵해지며 몸이 풀린 느낌이었죠.

그에 반해 맥칸은 지치고 확실히 느려 보이며 훨씬 신장이 높고 리치가 긴 캐롤리나에게 브롤러 스타일의 맥칸이 매우 불리한 분위기로 흘러갔습니다.

하지만 3라운드 맥칸은 캐롤리나의 킥을 잘 캐치해냈고 클린치 전략으로 가며 시간을 잘 보냈지만 결국 스탠딩으로 전환되었고 주도권을 회복하고 자신있게 들어오는 캐롤리나를 상대로 다시 한번 킥캐치를 해냈고 기가막힌 백스핀 엘보우를 성공시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네요.

뭔가 기승전결이 있는 엄청난 파이팅 스토리를 써낸 몰리 맥칸이었습니다.

거너 넬슨(만장일치 판정승) VS 사토 타카시

- 뭐 이건 레벨의 문제였네요.

거너 넬슨의 라이트 런지샷 타이밍을 15분 내내 전혀 읽지 못하고 이 라이트 런지 동작을 통해 셋업을 깔고 치는 레벨체인지 테이크다운을 매번 당하고 또 그 다음에 바디트라이앵글 잡히고 RNC를 당하지 않기 위한 생존 모드...

이게 3라운드 내내 반복되었군요.

뭔가 발전된 모습은 없었던 승리에 의미가 있는 2년 6개월만의 거너 넬슨의 복귀전이었네요.

패디 핌블렛(RNC승) VS 카줄라 바르가스

- 패디 핌블렛은 이번에도 불안한 타격 디펜스를 보여주면서 또한번 불안하게 시작했죠.

하지만 뛰어난 버터플라이 가드에서의 백업과 이어진 힙토스 테이크다운 그리고 상대의 백업 시도에 백을 잡는 스피디한 움직임과 RNC 마무리까지 뛰어난 그래플러로써의 모습을 선보였죠.

UFC 두경기 모두 뭔가 불안불안 하지만 또 호쾌한 마무리를 짓는 확실히 스타성이 있는 선수죠.

그런데 지금의 실력으로 과연 탑15 경쟁이 될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과연 다음 시합 패디 핌블렛 VS 일리아 토푸리아가 성사될지 궁금하네요.

저같으면 아직은 붙이지 않을거 같습니다. ^^

아놀드 앨런(TKO승) VS 댄 후커

- 댄 후커가 초반 잘 압박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정면에서의 펀치교환 상황을 만들었는데 여기서 말도 안되게 빠른 원,투를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앨런이죠.

이후 댄 후커가 특유의 맷집을 바탕으로 한차례 폭풍을 잘 견뎠지만 감량의 여파인지 현저히 느려지면서 앨런과의 스피드 차이가 현격하게 나 버리면서 어느 정도 승부의 방향이 갈리고 있었죠.

그리고 앨런은 차분히 자신의 타이밍을 기다리며 후커의 라이트가 나올 때 카운터를 제대로 적중시키며 다시 한번 후커를 휘청이게했고 이어진 후속타로 마무리까지 이어갔네요.

처음 원,투를 꽂을 때도 그렇고 마지막 원,투를 꽂을 때도 그렇고 다 후커의 라이트 스트레이트가 나오는 타이밍을 노렸는데 후커의 라이트가 나올 때 안면이 비는 약점을 파악하고 맞춤 전략으로 가지고 나온게 아닌가 싶네요.

댄 후커가 지더래도 이런 그림은 아니었는데 ... 아놀드 알렌 너무 멋진 경기력을 선보였네요.

반응형

톰 아스피날(스트레이트 암락) VS 알렉산더 볼코프

- 정말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인 톰 아스피날이었습니다.

전 이 경기보는 내내 든 생각이 '아스피날은 더이상의 검증이 필요없다. 

바로 은가누하고 붙여야한다.'였습니다.

볼코프가 자신의 거리를 유지못하는 것은 기본이고 펀치를 내지도 못했죠.

그만큼 아스피날의 복싱은 위협적이었고 이런 복싱이 있으니 쉽게 테이크다운 거리와 타이밍을 잡아 볼코프를 그라운드로 데려갈 수 있었죠.

그리고 그라운드에서도 굉장히 편안하게 볼코프를 컨트롤하고 파운딩을 넣고 서브미션 기술을 걸었죠.

스탠딩 타격에서는 시릴 가네보다 더 쉽게 볼코프의 거리를 깼고 테이크다운은 커티스 블레이즈보다 더 깔끔하게 해냈죠.

또한 그라운드에서는 베우둠보다 더 편안하고 효과적으로 공략한 아스피날입니다.

이 선수가 워낙 상대를 일찍 피니쉬시키기 때문에 아직 카디오를 확인하진 못했지만 그냥 지금 보여준 모습만으로도 넘버원컨텐더 매치 건너뛰고 타이틀샷을 줘도 될 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렇게는 안되겠죠.

아무튼 그만큼 인상적인 퍼포먼스였네요.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