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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 블레이즈 VS 다우카우스 프릴림 카드 감상 후기 - 기대치에 못미친 기대주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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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 블레이즈 VS 다우카우스 프릴림 카드 감상 후기 - 기대치에 못미친 기대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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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 니콜라우(만장일치 판정승) VS 데이빗 드보락

- 마테우스 니콜라우의 부드러운 사이드스텝을 결국 따라잡지 못하고 니콜라우의 리듬 안에서 싸우며 니콜라우의 좋은 복싱에 당한 데이빗 드보락이네요.

드보락이 1라운드 내내 컷오프를 하지 못하고 인내심을 잃고 먼저 오프닝을 내다가 카운터를 당하자 1라운드 말미에 카프킥 전략으로 바꿨고,

2라운드 이어진 카프킥 전략에 니콜라우 선수가 다리에 데미지를 입으며 기동력을 좀 잃으며 드보락이 해법을 찾은듯 했죠.

하지만 드보락과 정면에서도 타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던 니콜라우였고 이번엔 정면에 섰다가 살짝 뒤로 빠져주며 드보락을 끌어들이며 다시 드보락의 인내심을 테스트하며 성급한 펀치를 내는 게임을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멋진 페인트에 이은 체크훅을 성공시키며 드보락을 넉다운시키고 확실히 주도권을 가져오며 2라운드를 마쳤죠.

이제 넉아웃 밖에 옵션이 안남은 드보락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들어오는 수 밖에 없었고 이에 대응해 니콜라우는 냉정하게 자신이 하던 스텝 싸움의 우위를 바탕으로 확실한 타이밍에만 펀치를 내며 싸워줬고 시합을 매조지하기 위한 멋진 스위칭 테이크다운을 1분30여초 남기고 시도했죠.

하지만 드보락이 잘 막았고 드보락이 그라운드 탑을 잡으며 마지막 찬스를 얻는듯 했지만 그라운드 역시 매우 좋은 니콜라우가 잘 막아내며 시간을 보내고 승리를 거뒀네요.

이번 경기를 통해 니콜라우 마테우스의 스타일과 장점을 확실히 알게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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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농 피오롯(만장일치 판정승) VS 제니퍼 마이아

- 비록 피오롯이 한라운드도 내주지 않고 마이아를 이겼지만 조금은 실망스런 시합이었네요.

발렌티나 쉐브첸코를 상대로 +300 이하의 배당율을 받을 선수로는 안보였습니다.

그래도 이번 경기를 통해 마농 피오롯이 타격 뿐 아니라 테이크다운 디펜스, 테이크다운 당한 직후의 스크램블 등 타격가가 컨텐더 레벨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능력들을 갖췄음을 보여줬고,

힙토스 테이크다운이나 하이 레벨의 멋진 레벨체인지 테이크다운까지 선보이며 플랜비도 갖고 있음을 보여줬죠.

그리고 역시나 좋은 카디오를 보여줬네요.

다만 거세게 밀고 들어오는 마이아를 상대로 계속 도망가는 타격 밖에 할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제니퍼 마이아 역시 게임 어저스트먼트 없이 계속 전진 일변도의 시합을 하다보니 컨디션이 떨어진 후반에는 피오롯의 사이드킥과 레터럴 무브 체크 훅에 전혀 반응을 못했고 정면에서도 더욱 피오롯의 오프닝 타이밍을 거의 읽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절반의 성공만을 거둔 마농 피오롯이네요.

알리하스밥 히즈리예프(RNC승) VS 데니스 티우리우린

- 히즈리예프가 두자릿수 무패의 선수라 지켜봤는데 러시아 선수답게 레슬링은 좋네요.

다만 타격은 아직 잘 안다듬어진 느낌이군요.

좀 더 인지도 있는 선수와 한경기 하는 것을 봐야 견적이 나올거 같네요.

전형적인 어그레시브한 양훅을 날리는 타격과 강력한 레슬링을 기반으로 한 러시아 선수네요.

티우리우린 선수의 기절할지언정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치 미샤 테이트전의 홀리 홈을 연상시키는 투지가 인상적이었던 시합이었습니다. 

크리스 구띠에레즈(TKO승) VS 다나 벳게릴

- 크리스 구띠에레즈가 환상적인 스피닝 백 피스트로 승리를 거두는군요.

벳게릴은 구띠에레즈의 명성높은 카프킥을 의식해 계속 다리를 들어주며 전진을 했지만 카프킥을 맞고 바로 데미지가 왔죠.

그러자 벳게릴은 마치 계왕권을 쓰듯 1.25배속으로 보는듯 한 착각이 들 정도로 엄청나게 빠르게 움직이며 구띠에레즈의 카프킥 타이밍은 물론 펀치 타이밍도 지우며 압박해 들어가 그의 시그니처인 위력적인 양훅을 날려대며 주도권을 잡았죠.

구띠에레즈는 위기 타개를 위해 회심의 스피닝 백 피스트를 시도했지만 벳게릴이 잘 피하고 백을 잡아 테이크다운시켰고 백포지션에서의 피니쉬에 가까운 파운딩 세례를 퍼부으며 1라운드가 끝났습니다.

하지만 일라운드 너무 무리하게 체력을 많이 쓴 탓인지 벳게릴은 2라운드 느려지며 압박의 강도가 낮아졌고 그러자 구띠에레즈의 킥과 펀치가 살아나고 있는 와중에 1라운드 실패한 스피닝 백 피스트가 이번엔 기가막히게 들어가며 시합이 마무리되었네요.

이제 7연속 무패 행진을 하게된 구띠에레즈에게 탑15와의 시합 티켓을 얻을 수 있는 시합 정도는 줘야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벳게릴도 비록 패했지만 아직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 시합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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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맥만(만장일치 판정승) VS 캐롤 호사

- 앞선 2개의 라운드에서 완벽하게 눌린 캐롤 호사가 3라운드 시작과 함께 기습적으로 에어본 공격을 했고 맥만을 놀라게 하며 펀치교환까지 이어갔지만 맥만이 위기를 잘 수습하고 다시 한번 호사를 그라운드로 데려갔죠.

하지만 이번엔 지난 2개의 라운드와 달리 백업하고 오히려 테이크다운을 시키며 역전의 기회를 잡았죠.

그러나 결국 역전에 실패하고 맥만의 지연 작전에 시간을 허비하며 반전없이 경기가 끝났네요.

사라 맥만은 여전한 최고 레벨의 테이크다운 능력과 상위 압박 능력을 보여줬지만 또한번 3라운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뭔가 발전된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며 타이틀 경쟁력이 크게 보이지 않았던 시합이었네요.

다만 펀치교환에서 보여준 바디샷으로 끝내는 컴비네이션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같이 헤드헌팅을 하며 펀치교환을 하다 큰걸 허용하기보다는 거리를 좁혀 상대의 카운터 각을 줄이고 바디로 끝내는 펀치교환이 확실히 사라 맥만이 테이크다운을 셋업하기에 좋은 옵션으로 보였습니다.

향후 사라 맥만의 경기에서 이 컴비네이션을 눈여겨 봐야할 듯 합니다.

밴텀급의 거의 유일한 기대주 캐롤 호사가 사라 맥만 레벨에서 컷당하며 여성 밴텀급은 그들만의 리그를 계속 이어가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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