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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알도 VS 히카르도 라마스 예상 분석 - UFC169 본문

MMA/예상분석

조제 알도 VS 히카르도 라마스 예상 분석 - UFC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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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체급 내리며 페더급에서 파죽의 UFC 4연승을 거두었지만 정찬성선수에게 흥행성에서 밀리며 억울하게(?) 기회를 잃었던 참으로 오래기다렸던 히카르도 라마스가 드디어 조제 알도와 붙습니다.


그는 과연 페더급킹을 이기고 페더급 챔피언이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알도의 재물이 되며 알도의 라이트급 전향을 가속화 시킬까요?


자, 그럼 양 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조제 알도 프로필 & 전적

 

전적 : 23승 (14(T)KO, 2Sub, 7Dec), 1패(1Sub)
신장 : 170cm
나이 : 27세
리치 : 70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챔피언

주요승리선수 : 채드 멘데스, 케니 플로리안, 마크 호미닉, 유라이야 페이버, 프랭키 에드가 등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Jose-Aldo-11506

 

히카르도 라마스 프로필 & 전적

전적 : 13승 (4(T)KO, 3Sub, 6Dec) 2패(2(T)KO)
신장 : 172cm
나이 : 31세
리치 : 69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2위

주요승리선수 : 컵 스완슨, 에릭 코크, 히오키 하츠 등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Ricardo-Lamas-32051



분석개요


1. 히카르도 라마스가 조제 알도를 공략할 수 있는 부분은?


  가. 클린치 게임

  나. 체력

  다. 왼쪽으로 도는 습관


2. 히카르도 라마스는 알도에 도전할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줬나?



1. 히카르도 라마스가 조제 알도를 공략할 수 있는 부분은?


조제 알도의 약점


- 클린치 게임

- 체력

- 왼쪽으로 도는 습관


결국 지금까지 드러난 페더급킹의 약점인 클린치와 체력적인 부분에 라마스가 공략을 해야합니다. 또한 부분적으로 왼쪽으로 도는 습관을 가진 알도를 공략해야합니다.


그럼 과연 라마스는 이런 부분을 공략할 수 있는 선수일까요?


가. 클린치 게임



히카르도 라마스는 클린치 게임이 그다지 위력적이지 못한 선수입니다. 라마스는 클린치상황에서의 런닝 더 파이프 싱글렉(다니엘 코미어가 조쉬바넷을 상대로 쓴 테이크다운 기술), 레그 트립 테이크다운 등 다채로운 테이크다운을 보여주지만 테이크다운의 위력은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 런닝 더 파이프가 3번 정도 시도하면 한번은 먹히는데 밸런스가 엄청나게 좋은 알도를 상대로 이 테이크다운이 통할 확률은 상당히 낮아 보입니다.


또한 히오키 하츠전에서 보듯이 상대에게 언더훅을 파이며 펜스로 돌려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상대를 펜스로 붙여놓고 하는 더티 복싱에서도 별다른 특징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결국 클린치에서 알도를 가둬두고 공략하기는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나. 체력


3라운드에도 히오키에게 길로틴 그립을 잡고 끝까지 놔주지 않을 정도로 히카르도 라마스의 체력은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분명 알도와 체력 테스트를 해보면 라마스가 더 좋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알도의 체력을 빼놓을만한 요소가 안보입니다.


ㄱ. 스탠딩 타격전을 통한 체력 소진 가능성



라마스의 타격은 페더급치고 빠른 편이 아니고 간결하지도 않고 타격밀도가 높은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사우스포도 아니고 스위칭을 잘 하는 것도 아니고 리치의 비율도 상당히 안좋습니다.


또한 정찬성선수처럼 상대적으로 긴 거리에서 들어갈듯말듯 움직이며 알도를 계속 움직이게 해 체력을 뺄 수 있는 타입도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페더급 최고의 타격가 알도를 상대로 이런 라마스의 타격은 전혀 먹히지 않고 알도의 인앤아웃에 농락당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나 라마스는 종아리를 노리는 낮은 궤도의 로우킥이 좋은 선수이고 로우킥을 많이 차주면서 거리와 리듬을 잡아가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스완슨전에서 보듯 상대의 움직임이 좋아 로우킥 찰 타이밍을 잃어버리면 전체적인 타격 밸런스가 무너지고 타격 자체가 안좋아집니다.



조제 알도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무브가 로우킥일 정도로 페더급 아니 UFC 전체를 통틀어 로우킥이 가장 좋은 선수 중 하나로 분류됩니다.


또한 그의 회피능력과 거리조절 능력 그리고 어느 위치에서나 좋은 컴비네이션을 연결시키는 탄력과 폭발력 등 조금 단순하고 상대적으로 느린 라마스는 알도를 상대로 로우킥 타이밍을 잡기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알도를 스탠딩에서 자유롭게 놔줄것으로 보입니다. 


ㄴ. 테이크다운을 통한 체력소진 가능성



라마스의 태클은 그리 강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엉겨붙어서 어떻게든 테이크다운을 시키거나 특히 좋은게 상대의 테이크다운을 역으로 테이크다운 시키는 능력이 좋은 선수입니다.


하지만 조제 알도는 라마스와의 경기에서 100% 스탠딩 타격전을 원할 것이고 최대한 떨어지려 할 것입니다. 클린치 게임이 그렇게 강력하지 못한 라마스가 알도를 클린치에서 붙잡아두고 있기 쉽지않고 태클을 통한 테이크다운도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다고 알도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타이밍에 카운터테이크다운을 할 상황도 만들어지기 어려워보이고 ...알도가 가끔 허용하는 러쉬하다가 타이밍 태클을 당하는 상황 역시 알도가 워낙 빠르게 빠져나오니까 라마스가 테이크다운을 통해 그라운드로 끌고가 알도의 체력을 소진시킬 요소가 안보입니다.


다. 왼쪽으로 도는 습관



- 펀치쪽에서 굳이 라마스가 특별히 좋아 보이는 부분은 안보이고 라마스가 라이트 하이킥을 잘 차고 카포에라식의 킥도 잘 찹니다.


하지만 킥 적중율이 그리 높지는 않고 타이밍이나 궤도가 그리 특별해 보이지 않습니다. 알도가 자유롭게 왼쪽으로 돌지 못하게 견제하는 의미에서의 킥의 활용은 가능해 보이지만 알도의 습관을 활용해 그 쪽에 킥으로 알도를 넉아웃시키기에는 라마스의 킥이 날카로워 보이지 않습니다.


2. 히카르도 라마스는 알도에 도전할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줬나?





히카르도 라마스는 확실히 전적면에서 넘버원 컨텐더 자격을 부여받기에 충분한 실적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그 경기 내용을 보면 결코 넘버원 컨텐더로써의 포스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뭔가 상대를 압도했다기 보다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잘 공략했다는 생각입니다.


히오키 하츠에게 고전했고 에릭 코크의 실수를 테이크다운으로 잘 연결시켜 경기를 마무리 지었고 역시나 스완슨의 그라운드에서의 실수를 암트라이앵글 쵸크로 잘 연결시키며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스완슨은 라마스의 그라운드기술을 좀 과소평가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의 주특기인 길로틴그립을 잡으며 이스케이프하는 시도를 펜스에 갇힌 상태에서 무리하게 시도하며 거의 헌납하다시피 암트라이앵글에 잡혀버리는 실수를 합니다.) 


페더급으로 체급을 내린 이후 제대로 상대를 압도한 경우는 맷 그라이스전 정도로 보입니다.


과연 채드 멘데스, 컵 스완슨, 정찬성, 프랭키 에드가 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는지에 대해선 의문스럽습니다. 냉정하게 따져서 더스틴 포이리에보다도 경기력이 더 안좋았다고 보여집니다.




종합적으로


이 경기의 승패가 바뀌는 부분은 알도의 노쇠화 혹은 컨디션 조절 실패, 부상 등 외부적인 요인에서 찾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알도의 타격이 몸의 탄력과 폭발력을 요하는 타격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찾아올 수 밖에 없는 노쇠화는 알도의 광폭한 스탠딩 타격 능력을 빠르게 저하 시킬 가능성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 알도의 몸상태가 그 정도로 전성기에서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알도가 계속해서 라이트급 도전 발언을 하는 이유는 감량의 고통이 크기 때문입니다. 계속되는 타이틀 방어와 늘어나는 부상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더욱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는 감량의 고통 등은 알도의 컨디션 조절 실패 확률을 높이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이런 외부적인 요인들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고 지금까지 보여준 양선수의 경기력을 비교하면 라마스가 알도를 공략하기는 요원해보입니다.


저는 이 경기 조제 알도의 75%승을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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