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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토 마치다 VS 게가드 무사시 예상분석 - UFN36 본문

MMA/예상분석

료토 마치다 VS 게가드 무사시 예상분석 - UFN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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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에서 료토 마치다가 승리한다면 타이틀샷을 받게됩니다. 


과연 마치다는 미들급 2경기만에 타이틀샷을 얻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마치다의 지위를 무사시가 빼앗으며 미들급의 또하나의 태풍의 눈이 될 수 있을까요?


그럼 , 양 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료토 마치다 프로필 & 전적

전적 : 20승 (8(T)KO, 2Sub, 10Dec) 4패(1(T)KO, 1Sub, 2Dec)
신장 : 185cm(72.8인치)
나이 : 35세
리치 : 74

랭킹 : 4위(미들급)

스탠스 : 사우스포

주요승리선수 : 라샤드 에반스, 쇼군, 랜디 커투어, 댄 핸더슨, 마크 무뇨즈 등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Lyoto-Machida-7513


게가드 무사시 프로필 & 전적

전적 : 34승 (18(T)KO, 11Sub, 5Dec) 3패(0(T)KO, 2Sub, 1Dec)
신장 : 185cm
나이 : 28세
리치 : 76

랭킹 : 9위(라이트헤비급)

주요승리선수 : 키스 자르딘, 헤나토 소브랄, 호날도 소우자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Gegard-Mousasi-7466

 


분석개요


1. 마치다를 이긴 선수들 ...(부제:마치다는 플랜B가 부족하다)


2. 주요 전장은 스탠딩 타격전 ... 타격스타일의 상성


3. 누가 먼저 상대를 답답하게 만드느냐의 인내심 싸움


4. 경기 예상 흐름




1. 마치다를 이긴 선수들 ...(부제:마치다는 플랜B가 부족하다)


- 마치다 트랩에 걸리며 사실상 마치다의 카운터를 당하는 순간이지만 존스는 자신의 긴 리치를 이용해 마치다의 펀치궤적 아래까지 머리를 숙이면서도 정확하게 크로스 카운터를 맞춰주며 마치다 트랩을 깼고 이때 승부의 추는 기울었습니다.


- 쇼군은 맷집으로 버티며 닥돌을 하며 마치다의 거리싸움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잭슨 역시 클린치로 마치다를 괴롭히며 마치다가 자유롭게 거리싸움을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존스는 거리싸움 자체에서 이겨버렸고 데이비스는 아예 자신의 긴 리치를 이용해 타격자체를 섞지 않으며 거리 밖에서 움직이다 기회가 올 때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이겼습니다.


즉, 모든 선수들이 마치다가 자유롭게 거리를 조절하지 못하도록 하며 마치다의 플레이를 망쳤습니다.


마치다는 맷집, 넉아웃파워, 화려한 펀치 스킬, 디아즈, 쇼군같은 강한 심장, 강인한 체력, 상대를 압도하는 좋은 신체조건, 강력한 레슬링, 주짓수 등 뭐 하나 갖추지 못한 파이터입니다.


그러하기에 자신이 가진 거리싸움과 카운터라는 무기가 작동이 잘 안되는 경기는 테이크다운 전략이나 타격 스타일의 변화 등 플랜B가 부족하기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습니다.


이걸 위의 선수들은 잘 활용했다고 볼 수 있지만 그나마도 잭슨과 데이비스는 판정에 상당히 논란이 많고 개인적으로는 마치다의 승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마치다에 대한 해법은 있지만 그걸 풀기가 매우 어려운 형태입니다.


그렇다면 무사시는 이런 마치다의 거리싸움 자체를 없애버리거나 거리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파이터일까요?


그걸 확인하기위해 신체조건, 레슬링, 스텝, 타격성향, 맷집, 넉아웃파워 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ㄱ. 신체조건


- 신장은 같고 리치는 무사시가 2인치 깁니다. 하지만 오소독스 스탠스를 가졌고 실제 키도 무사시는 허리를 숙인 스타일이고 마치다는 허리를 펴고 싸우기에 마치다가 더 크다고 보입니다. 

사우스포의 유니크한 스탠스를 가진 마치다를 상대로 무사시의 리치어드밴티지는 큰 영향을 줄 수 없다고 보입니다.


ㄴ. 레슬링


- 무사시의 최대 약점 중 하나가 레슬링입니다. 오히려 레슬링으로 마치다가 무사시를 괴롭힐지도 모릅니다. 즉, 레슬링으로 마치다의 거리를 지우는 것(테이크다운, 클린치 등)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입니다.


ㄷ. 스텝


- 무사시는 좀 걸어다니는 스텝으로 야금야금 압박해 가는 스타일입니다. 마치다의 스피드와 스텝을 따라잡을만한 스텝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마치다가 사우스포라는 특성상 더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ㄹ. 타격성향


- 무사시의 타격에서 좋은 점이라면 앞손 잽을 들고 싶습니다. 아웃파이터를 상대로 무사시는 상대를 끌어들이며 들어오는 상대와의 잽싸움에서 이기며 승기를 잡아갑니다. 쿄타로전이 좋은 예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사시는 마치다를 굳이 따라다니지 않고 레그킥과 프론트킥등으로 견제하며 마치다가 들어오도록 옥타곤 중앙을 점유하며 핸더슨-에드가 1차전 같은 움직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마치다가 공격을 위해 들어올 때 무사시의 잽은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사우스포라 앞손이 무력화될 확률이 높지만 말이죠.)


하지만 핸더슨의 앞손이 에드가와의 1차전에 위력을 발휘한건 에드가가 복서스타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치다는 킥커에 가깝고 최근 위력적인 하이킥까지 탑재하며 그 킥의 위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런 킥부터 들어오며 무사시의 앞손을 잠궈놀 마치다의 컴비네이션을 무사시가 어떻게 풀어낼지가 궁금하지만 일단 마치다의 거리싸움을 혼란스럽게 할 타격성향을 가지고 있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ㅁ. 맷집 & 강한 심장


- 쇼군같이 마치다트랩안으로 알면서도 맷집으로 버티며 들어갈 맷집과 강한 심장을 무사시가 가지고 있을진 의문스럽습니다.


ㅂ. 넉아웃파워


- 댄 핸더슨, 퀸튼 잭슨전에 보여주듯 소위 한방이 있는 선수를 상대로 마치다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움직입니다. 들어갈 때도 신중하고 백스텝도 좀 더 많이 밟는 편입니다. 


하지만 마치다를 움츠러들게할 넉아웃 파워를 가지고 있진 않은 무사시입니다.


무사시는 슬러거보다는 테크니션에 가까운 파이터죠.



이처럼 무사시는 들어오는 마치다를 상대로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잽은 있지만 본인이 스스로 마치다의 거리를 깰 확률은 적어보입니다. 


쿄타로전의 경우 자신이 더 신체조건이 좋고 좁은 사각의 링이었고 같은 오소독스 스탠스였기에 쿄타로의 아웃파이팅을 불편하게 만들며 쿄타로가 무사시쪽으로 들어오게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치다는 비슷한 신체조건에 사우스포이며 사각이 없고 링에 비해 매우 넓은 옥타곤에서 싸우게 되기에 마치다가 원거리에서 공격작업을 하는데 불편하게 만드는게 그리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2. 주요 전장은 스탠딩 타격전 ... 타격스타일의 상성


두선수 모두 타격베이스이며 굳이 그라운드가 약한 파이터와의 게임이 아니라면 그라운드로 몰고 가 공략하지 않으며 대부분 레슬링과 주짓수는 방어용으로 쓴다고 보는게 맞습니다.(뭐 무사시가 서브미션승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반쪽짜리 선수를 상대하거나 원하지 않지만 그라운드간 상황 등입니다.)


즉, 두 선수의 주요전장은 스탠딩 타격전이 될 전망입니다.


무사시는 상대를 압박하여 펜스로 몰고가 연타를 퍼붇는 스타일이며 그 과정까지 가는데 명품잽, 레그킥 그리고 타격회피력을 이용합니다.


  



무사시 특유의 회피력과 헤드무브먼트로 상대가 타격하려하면 빠졌다 다시 압박하고를 반복하며 원거리에서 킥으로 잽거리가 나오면 무사시의 위력적인 잽으로 상대를 서서히 압박하며 육체적, 심리적으로 지치게 만들고 결국 거리가 잡히고 상대의 예봉이 꺽이면 거기서 부터 본격적인 공격작업을 시작합니다.


마치 링에서 경기하듯 상대를 자연스레 펜스로 몰고가 압박하는 능력이 좋은 무사시입니다.


이는 일류 타격가인 무사시가 대부분 자신보다 약한 타격을 가진 드림이나 스트라이크포스에서 스탠스에 관계없이 스탠딩 타격전에서 굉장한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상대는 일류 중의 일류 타격가 료토 마치다입니다. 게다가 사우스포에 압박이란걸 거의 당하지 않는 거리조절 능력이 넘버원인 선수와의 시합입니다.



무사시가 압박으로 쓰는 상대선수의 움직임을 읽는 능력은 마치다가 오히려 더 잘하는 것이고 

강력해보이지만 조금은 느린 무사시의 레그킥은 사우스포를 상대로 스위칭형태로 나와야 하기에 더욱 느려지고 그러지않아도 레그킥 회피 및 방어가 좋은 마치다를 상대로 위력을 발휘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무사시 최고의 무기인 정확하고 간결하며 길게 나오는 명품잽은 반대스탠스라는 상황에 무력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즉, 무사시가 스탠딩 타격에서 장점으로 가지는 무기들 대부분이 무력화되는 스타일의 상대가 료토 마치다입니다.


이런 료토 마치다를 압박하는게 힘들 것으로 보이기에 마치다가 거리조절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다의 변칙적이고 유니크한 패턴과 타이밍을 거리싸움에서 실패한 상태에서 읽어내기는 굉장히 힘들 것으로 보이고 좋은 카운터나 타이밍 태클을 보유하고 있지 못한 무사시 입장에서 마치다의 기습러쉬를 막는 방법은 킥캐칭뿐이라고 보입니다.






무사시의 킥 캐칭 형태는 앞손으로 킥을 막고 뒷손은 앞손의 커트가 실패할 것을 데뷔해 가드를 하고 있는 2중 방어 체계입니다. 특히나 이 킥캐칭은 앞손으로 상대의 킥을 커트했다면 뒷손이 내려오면 캐칭을 하는 형태로 킥을 방어하고 캐칭을 하는 두가지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손을 모두 캐칭에 사용하다보니 킥캐칭 & 카운터, 킥캐칭 & 태클의 형태로 이어지기 쉽지 않고 두손을 킥을 방어와 동시에 캐칭하는데 주력하면서 마치다처럼 킥을 차고도 밸런스가 좋은 선수에게 후속타를 허용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킥캐칭과 방어의 중간 형태의 무사시의 킥캐칭은 마치다의 킥을 방어하고 밸런스를 흩트리며 후속타의 정확도를 낮출 수는 있지만 마치다의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정타를 허용할 확률도 꽤 있는 형태로 보입니다.




또한 마치다의 미들킥 & 스트레이트 컴비네이션은 상대의 손이 나온 상태의 예리한 타이밍에 나오며 상대의 앞손을 무력화시키는 형태이기 때문에 상대의 킥을 1차적으로 커트하는 무사시의 앞손은 무력화될 가능성이 크기에 마치다의 미들킥을 캐칭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데이비스는 로우킥과 미들킥을 방어하고 있지만 발은 머리로 올라오고 있다.


또하나 주목할 점이 업그레이드 된 마치다의 하이킥입니다.


 이미 마크 무뇨즈전 커버링위로 찬 하이킥에 무뇨즈가 넉아웃되는 엄청난 위력을 보여줬는데 마치다의 이 하이킥의 위력도 위력이지만 궤도가 굉장히 좋아보입니다.


마치다의 하이킥은 미들킥의 궤도와 유사해서 그걸 간파하기 그리 쉬워보이지 않고 설상가상 마치다가 미들킥을 많이 차는 스타일이라 상대는 더욱 혼란스러워할 위력적인 킥으로 보입니다.




3. 누가 먼저 상대를 답답하게 만드느냐의 인내심 싸움


이 경기는 자칫 매우 지루해질 수 있는 경기입니다. 


수준급 타격 특히 좋은 잽을 가지고 있는 무사시를 상대로 마치다가 오소독스 스탠스를 서며 펀치위주의 공격을 하기 힘들고 반대스탠스 상태에서 마치다의 거리를 깰 무사시의 무기가 부족합니다.


또한 두선수 모두 최고레벨의 회피력을 가진 선수들 입니다.


무사시는 마치다가 들어오길 기다리고 마치다는 원거리에서 인앤아웃하며 무사시의 빈틈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치열한 수 싸움 속에 먼저 인내심에 바닥을 보이며 자신의 전략을 벗어나는 움직임을 보이는 선수가 패배할 확률이 많은 시합으로 보입니다.


무사시가 답답함을 느끼며 먼저 마치다 트랩 안으로 들어갈지 마치다가 무사시의 레그킥을 허용하며 포인트싸움에 뒤지며 성급하게 무사시의 타격거리로 들어갈지 매우 궁금해지는 시합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사시가 원거리에서 마치다를 괴롭혀 줄 수 있는게 레그킥 뿐이고 킥캐칭으로 무사시의 킥&펀치 컴비네이션을 막을 수 있지만 이런 레그킥과 킥캐칭 부분을 마치다가 방어하고 공략할 확률이 더 높다고 보이기에 먼저 인내심에 바닥을 드러내는 선수는 무사시가 될 확률이 많다고 보입니다.



경기 예상 흐름


거리싸움에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는 무사시 측에서 마치다를 들어오게 유도 - 레그킥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며 마치다 유인에 실패 - 들어오는 타이밍 파악에 주력하지만 마치다의 변칙적인 타이밍과 패턴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음 - 킥캐칭이 좋은 무사시가 킥 위주의 마치다의 킥을 한번 정도는 캐칭하며 그라운드로 전환 - 하지만 별다른 소득없이 마치다의 이스케이프를 허용 - 후반 라운드 체력 저하를 보이는 무사시를 상대로 유효타를 늘려가며 마치다의 판정승



종합적으로


마치다의 거리를 깨지 못하고 마치다의 자유로운 인앤아웃을 허용하며 포인트싸움에서 밀리며 조급해지면서 자신이 짜온 전략을 수행하지 못하고 패하는 그림이 예상되지만 이 경기가 스탠딩 타격전으로 진행될 경기이고 마치다도 득점 혹은 피니쉬를 위해 결국 무사시의 거리 안쪽으로 들어가야하는 게임으로 분명 마치다의 우위는 예상되지만 탑레벨의 타격을 가진 무사시에게 적어도 5번 이상(라운드당 한번)은 기습 러쉬를 해야 하기에 들어가다 정타를 허용하는 확률도 꽤 있다고 보입니다.


저는 이 경기 료토 마치다의 70%승을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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