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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VS 존 해서웨이 예상분석 - UFN37 본문

MMA/예상분석

김동현 VS 존 해서웨이 예상분석 - UFN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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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1위 김동현선수에게 좀 밑지는 장사가 이번 대진이며 해서웨이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탑15안에 들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입니다.


전형적인 수성 VS 공성 매치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뭔가 화끈한 무도가로써의 모습으로 자신의 파이터 인생을 마무리 지으려는 김동현 선수는 노련하고 약점이 별로 없는 여우같은 이미지의 해서웨이를 맞아 에릭 실바전 같은 파이트 오브 나잇급 경기를 펼칠 수 있을까요?



자, 그럼 양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김동현 프로필 & 전적 

전적 : 18승 (7(T)KO, 1Sub, 10Dec), 1무, 1NC, 2패(2(T)KO)
신장 : 185cm
나이 : 31세
리치 : 76

스탠스 : 사우스포

랭킹 : 11위

주요승리선수 : 네이트 디아즈, 아미르 사돌라, 파울로 티아고, 시야르 바하두르자다, 에릭 실바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Dong-Hyun-Kim-16374

 

존 해서웨이 프로필 & 전적

전적 : 17승 (5(T)KO, 4Sub, 8Dec) 1패(1Dec)
신장 : 185cm
나이 : 26세
리치 : 75.5

스탠스 : 오소독스

주요승리선수 : 디에고 산체스, 릭 스토리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John-Hathaway-16704

 

 


1. 해서웨이가 김동현을 공략할 수 있는 분야와 성공가능성은?


   ㄱ. 스탠딩 타격전

   ㄴ. 체력전


2. 김동현은 해서웨이를 테이크다운 시킬 수 있을까?


3. 해서웨이는 김동현의 매미지옥을 탈출할 수 있을까?


4. 기타


   ㄱ. 해서웨이의 습관을 이용해라

   ㄴ. 김동현에게 좋은 기억을 가진 마카오

   ㄷ. 초반 패스게임을 해라. 



해서웨이가 김동현을 공략할 수 있는 분야와 성공가능성은?


해서웨이가 김동현을 공략할 분야는 스탠딩 타격전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장기전 전략입니다.


그럼 각각의 성공가능성에 대해 분석해보면


ㄱ. 스탠딩 타격전


순수 타격전만 놓고 보자면 확실히 해서웨이가 앞서는 모습입니다. 

해서웨이는 자신의 긴 리치와 신장을 바탕으로 로우,하이,니킥을 자유자재로 쓰고 타격거리를 유지할 줄 알며 뒷손에 체중이 실리지 않아 파워는 적지만 상당히 타이밍도 좋고 각을 만들어 치는 능력도 좋고 궤도도 다양하게 잘 나오면서 사우스포를 잘 공략합니다.


해서웨이가 상대를 넉다운시키는 것은 펀치가 아닌 니킥이 주가 되지만 아무튼 포인트싸움을 상당히 잘 합니다.





하지만 김동현은 기본적으로 타격회피력이 체급내 최상위 클래스입니다. 회피율은 60%이며 분당 타격허용수 분야는 웰터급 2위입니다.


게다가 피지컬적인 면에서 해서웨이와 대등해 해서웨이가 잘 써먹는 피지컬을 이용한 거리유지 능력이 많이 반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해서웨이가 앞손보다는 뒷손을 잘 사용하는 선수로 태클 타이밍을 잘 내주는 편입니다.


해서웨이의 사우스포를 상대로한 장점 중 하나가 상대의 발을 먹고하는 타격인데 이 부분만 김동현선수가 잘 대비한다면 지금까지 김동현선수가 상대한 한방 카운터를 가진 파울로 티아고, 시야르 바하두르자다, 에릭 실바보다 오히려 붙는데 더 쉬울 것으로 예상되기에 해서웨이의 타격을 무력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ㄴ. 체력전


우리가 지금까지 봐온 김동현선수는 경기가 치열하게 진행될 때 3라운드 체력이 바닥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해서웨이의 경우 자신의 리듬과 페이스를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3라운드를 같은 스피드로 움직이며 3라운드에서 점핑공격들도 과감하게 잘 하는 편입니다.


해서웨이는 분명 상성상 김동현이 싸우기 좋은 타입이지만 굉장히 웰라운드한 선수로 피니쉬나 압도적인 라운드를 가져가기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그러하기에 체력이 떨어지면 분명 후반 라운드는 어려워질수도 있다고 봅니다.


분명 넉아웃파워가 없는 해서웨이이기에 김동현이 체력이 방전되도 잘 버티면서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도 있지만 김동현선수가 파울로 티아고, 시야르 바하두르자다전 처럼 완봉하기 위해선 해서웨이의 리듬을 깨트리며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게 해야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해서웨이를 그라운드로 데려가 괴롭혀주는 것입니다.


밑에도 얘기하겠지만 스타일상 김동현이 해서웨이를 그라운드로 수월하게 데려갈 확률이 많고 컨트롤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기에 해서웨이의 체력을 초반라운드 빼놓는다면 역전패 당할 확률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봅니다.



2. 김동현은 해서웨이를 테이크다운 시킬 수 있을까?


존 해서웨이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율은 61%로 준수한 편입니다. 또한 태클 타이밍을 많이 내주지만 태클에 대한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또한 펜스를 등진 클린치상황에서 그레코로만 레슬링에도 잘 대응하며 테이크다운을 잘 막아냅니다.


하지만 해서웨이는 김동현이 즐겨쓰는 테이크다운류에 취약한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싱글렉이나 김동현의 장기인 유도식 레그트립 테이크다운에 취약합니다.


  


특히 해서웨이의 유일한 1패인 마이크 파일전 5번의 테이크다운 중 4번을 레그트립 테이크다운에 당합니다. 다른 한번 역시 더블렉에서 호미걸이식으로 걸어주며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해서웨이입니다.(이것 역시 김동현선수가 잘 하죠)


앞서 얘기했듯 김동현 선수가 해서웨이와 붙는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붙은 이후 해서웨이를 그라운드로 데려가는 것 역시 어렵지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 해서웨이는 김동현의 매미지옥을 탈출할 수 있을까?


해서웨이의 가드게임의 장점이라면 켄플로를 연상시키는 위력적인 엘보우입니다. 이 엘보우로 인해 탑에 있는 상대는 상체를 세우고 파운딩을 때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해서웨이의 엘보우는 역시나 상대가 자신보다 작을 때 위력적이고 비슷한 피지컬의 상대에게 이 엘보우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또한 해서웨이는 엘보우를 바탕으로 풀가드에서 상대의 공격을 잘 방어하지만 패스를 당하면 꽤나 방어가 취약해집니다.


마지막으로 해서웨이의 이스케이프 능력은 아무리높게 봐도 B정도 레벨로 보입니다.


그에 반해 김동현선수의 탑컨트롤 능력은 웰터급 넘버원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좋고 직전 경기인 에릭 실바전을 통해서도 그 위력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 피지컬적으로도 대등하기에 해서웨이의 가드에서의 엘보우도 위력이 반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김동현이 해서웨이를 그라운드로 데리고 간다면 라운드 전체를 탑컨트롤해주며 보낼 확률이 많아 보입니다.


4. 기타 


ㄱ. 해서웨이의 습관을 이용해라


경기가 예상보다 어렵게 풀릴 경우 해서웨이의 습관을 이용해 그라운드로 데려가거나 역습을 하는 것도 고려해볼 사항입니다.



첫째로 해서웨이는 니킥이 매우 좋은 선수입니다. 하지만 니킥을 차는 순간은 중심이 매우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이 타이밍을 노려 테이크다운을 시도한다면 쉽게 테이크다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현선수의 타이밍 태클, 싱글렉, 레그트립 테이크다운이 안먹혀 경기가 안 풀릴 경우 해서웨이의 니킥 타이밍을 노리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고 생각됩니다.



둘째로 해서웨이는 자신만의 테이크다운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 GIF화면같은 테이크다운을 꼭 한번 이상 시도합니다. 이 어정쩡한 시도에 반격을 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온다면(가령 유도식 발목받치기 등) 경기가 어렵게 풀릴 경우 반전의 찬스로 이용할 수 있다고도 생각됩니다.


ㄴ. 김동현에게 좋은 기억을 가진 마카오


김동현 선수의 경기력이 재평가받는 계기가 된 것이 파울로 티아고전으로 바로 마카오에서 펼쳐진 경기였습니다.


분명 홈 어드밴티지는 김동현선수가 가질 것으로 보이기에 더욱 승률을 높이는 요소로 보입니다.


반면 홍콩과 가까운 마카오이기에 최근까지 홍콩이 영국령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해서웨이쪽에서도 먹는 쪽 문제 등 어느 정도 생판 모르는 곳보다 컨디션조절에 어려움을 덜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ㄷ. 초반 패스게임을 해라


김동현 선수가 경기초반 탑을 차지했다면 패스게임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패스게임이 체력부담을 가중시키지만 해서웨이가 사이드를 잡히면 좀 방어력이 취약해지는 면이 있기에 패스게임을 통해 사이드를 점유하고 초반부터 해서웨이의 체력을 빼고 데미지를 주는 작전도 좋아보입니다.



종합적으로


해서웨이는 좋은 타격을 가졌고 웰라운드하지만 김동현선수를 한방에 보내버릴 묵직한 한방이 없고 앞손보다 뒷손을 쓰는 스타일로 김동현선수가 붙는데 어려움이 없어보이고 김동현선수가 잘 쓰는 테이크다운 방식에 취약한 해서웨이이며 김동현의 매미지옥에서 벗어날 이스케이프능력을 못 갖췄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웰라운드하고 페이스조절 및 체력이 좋은 해서웨이를 김동현이 피니쉬시키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이 경기의 승패는 얼마나 빨리 해서웨이의 리듬과 페이스를 깨며 체력을 고갈시켜 후반라운드 역전당할 가능성을 줄이느냐로 보입니다.


저는 이 경기 김동현선수의 65%승을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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