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임현규 VS 타렉 사피딘 예상분석 - UFN34 본문

MMA/예상분석

임현규 VS 타렉 사피딘 예상분석 - UFN34

평산아빠
반응형




제이크 앨렌버거의 부상아웃으로 임현규 선수는 초고속 승진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만약 이 경기를 이긴다면 스트라이크 포스 마지막 챔피언을 꺽는 것이고 한때 UFC랭킹 탑10 파이터를 꺽는 것이기도 하기에 바로 15위권 내로 진입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과연 상대의 공격을 모두 흡수해버리는 스펀지 타렉 사피딘이라는 강자를 만나 임현규선수는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요?


자, 그럼 양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타렉 사피딘 프로필 & 전적

전적 : 14승 (5(T)KO, 5Sub, 8Dec), 3패(3Dec)
신장 : 175cm
나이 : 27세
리치 : 70.5

랭킹 : 14위(평산아빠 메타랭킹)

스탠스 : 스위치
주요승리선수 : 네이트 마쿼트, 로저 보울링, 스캇 스미스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Tarec-Saffiedine-21912


임현규 프로필 & 전적

전적 : 12승 (9(T)KO, 2Sub, 1Dec) 3패(2Sub, 1 Dec)
신장 : 188cm
나이 : 28세
리치 : 79

랭킹 : 20위 밖에 위치

주요승리선수 : 파스칼 크라우스, 마르셀로 구이마라에스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Hyun-Gyu-Lim-21040




타렉 사피딘의 장


  


1. 스피디한 스텝과 스위칭 스탠스를 활용한 거리조절 능력


2. 상대를 서서히 침몰시키는 어떤 상황에서든 나오는 로우킥


3. 언제든 상대를 펜스쪽으로 돌려놓고 컨트롤하는 뛰어난 클린치 게임


4. 강력한 테이크다운 디펜스


이중 4번을 제외하면 1~3번 모두 임현규선수에게 문제를 안겨줄 수 있는 무기들입니다.


현재의 임현규 폼으로 사피딘의 스피드를 따라잡기 어렵고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 공격에 반응속도가 느린 임현규 선수이기에 1번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워낙 리치와 신장차이가 나기에 리치와 신장을 잘 활용하고 장기전을 생각하기 보다는 PXC시절 처럼 좀 더 적극적이고 스피드를 살려준다면 극복할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또한 2번의 경우 임현규선수는 UFC의 2경기 동안 총 19번(구이마라에스전 12번 크라우스전 7번)의 로우킥을 허용하며 로우킥 방어에 취약한 면을 보였습니다. 로우킥마스터 사피딘을 상대로 임현규선수의 빈약한 로우킥 방어능력은 경기가 장기전으로 간다면 제2의 네이트 마쿼트 사태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3번의 경우 사피딘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장점으로 사실상 사피딘 플레이의 조인트같은 역활을 하는 것이 강력한 사피딘의 클린치 게임입니다.


이 부분은 임현규 선수의 클린치 게임이 어떤지 검증된게 없기에 예상할 수 없지만 사피딘의 클린치 게임이 넥클린치에서 시작한다는 점에서 임현규의 큰 신장과 더 좋을 것으로 판단되는 파워적인 부분으로 어느 정도 커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타렉 사피딘의 클린치게임 패턴


- 핵심은 넥 클린치 이후 니킥의 활용이다. 


1. 먼저 목을 제압하고 니킥으로 복부나 안면을 노린다.


2. 상대가 목을 잡으면 펀치로 바디와 안면을 공략 후 가슴 밀착


3. 가슴밀착 및 언더훅 파기 후 숄더로 공략 및 니킥으로 상대 허벅지 공략


4. 떨어지며 펀치 혹은 엘보우로 공격




타렉 사피딘의 경기 패턴


1. 스텝을 활용한 스피디한 써클링


2. 로우킥과 스위칭 스탠스로 상대를 흔들고 다양한 킥과 펀치의 타격 컴비네이션


3. 상대의 반격타이밍을 지우기 위해 타격 컴비네이션 후 붙어서 넥클린치 이후 바디에 니킥 그리고 클린치 게임


4. 다시 붙었다 떨어지면서 공격


5. 다시 원거리에서 써클링 - 로우킥 & 스위칭 스탠스 -  타격 컴비네이션 - 넥클린치 & 니킥 - 클린치게임


6. 상대의 기동력이 떨어지면 본격적으로 사냥 시작!


앞서 언급한 것처럼 사피딘은 반격을 허용하지 않고 자신의 리듬 안에서 경기를 진행하기 위해서 스탠딩 공격 사이에 클린치 게임을 조인트 역활로 활용하며 자신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고 경기를 합니다.



타렉 사피딘의 장점을 무력화시킬수있을까?


사피딘의 스피드는 긴 신장과 리치로 클린치 게임 역시 신장과 파워로 그리고 테이크다운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사피딘의 강력한 테이크다운 디펜스는 이번 경기 별로 활용이 되지 않을것 같고 결국 문제가 되는 것이 로우킥에 대한 방어입니다.



타렉 사피딘의 주요 로우킥 패턴


1. 앞손으로 상대반응 체크하고 로우킥


2. 상대의 왼쪽으로 돌며 가벼운 로우킥


3. 상대가 원,투치는 타이밍에 로우킥


4. 가드로 상대공격을 흡수하고 로우킥



사피딘의 로우킥 세례를 피하는 방법은 로저 보울링이 어느 정도 제시했습니다.


사우스포일 때 사피딘의 오른쪽으로 써클링, 오소독스 일 때 선제공격으로 뒤로 물러나게 하여 사피딘이 로우킥을 시도하는 기회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그외에 클린치 게임에 자신있다면 추격을 시작하면 펜스까지 몰아가는 것과 서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의 원,투를 흘리고 나오는 로우킥을 방어하기 위해 단발성 잽위주의 공격과 임현규 선수에게 재능이 있어 보이는 킥캐칭을 방어 전략으로 들고 나오면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임현규가 승리하기 위해선


1. 로우킥의 데미지를 최소화하고 클린치 싸움에서 이겨야한다.


앞서 얘기한 것 처럼 임현규 선수는 로우킥 방어에 취약합니다. 그리고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사피딘에 비해 약하다고 생각됩니다. 즉,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임현규선수의 승률은 쭉쭉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피딘의 현란한(?) 스위칭에 대비한 전술 운용이 필요하고 단순한 원,투,쓰리보다는 단발성 공격으로 상대가 로우킥이 나오는 타이밍을 최대한 줄이고 타격할 기회를 잡으면 폭발적으로 밀고들어가 펜스까지 몰아붙여야 합니다.



로우킥과 더불어 사피딘의 최대 강점은 바로 상대를 펜스쪽으로 돌려놓는 것에 능하다는 점입니다.


즉, 사피딘을 펜스로 몰아놓았더래도 사피딘에게 오른쪽 언더훅을 내주면 안됩니다. 오른쪽 언더훅이 파이지 않는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피딘은 상대를 펜스로 붙여놓고 컨트롤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임현규 선수는 어떻게든 사피딘을 펜스쪽으로 돌려놓거나 클린치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만약 로우킥 데미지를 최소화하고 사피딘을 클린치상황에서 컨트롤 할 수 있다면 승리의 8부능선을 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사피딘의 갑작스런 스위칭과 브라질리언킥에 대비해라


  


사피딘의 로우킥과 클린치 게임이라는 투톱외에도 사피딘에게는 스위칭 스탠스와 브라질리언킥이라는 윙어가 있습니다.


그외에 클린치 게임이라는 중앙 미드필더와 스피드라는 윙백과 두터운 커버링과 좋은 맷집이라는 중앙수비수 그리고 강력한 테이크다운 디펜스라는 골키퍼를 가진 완전체에 가까운 파이터라는 생각입니다. 


역시나 스위칭에 대비해 로저 보울링이 했듯 사우스포에 써클링, 오소독스에 선제공격 패턴과 갑작스런 라이트 브라질리언 킥에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3. 주니어 도스 산토스같은 귀뒷쪽을 공략하는 롱 훅을 준비해라



댄 핸더슨의 스파링 파트너여서 그런지 모르지만 사피딘은 그레코로만 레슬링이 좋지만 또하나 좋은 것이 바로 두터운 커버링입니다. 네이트 마쿼트가 다리를 내주고 아무리 뚫으려 해도 뚫리지 않던게 사피딘의 가드입니다.


하지만 임현규 선수에게는 79인치의 리치라는 신의 선물이  있기에 사피딘의 두터운 커버링을 뚫을 무기가 있습니다.


바로 귀뒷쪽을 노리는 롱훅입니다. 이런 롱훅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이걸 만들어 올 수있다면 꽤나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정찬성 선수가 더스틴 포이리에를 침몰시킬 때 보여준 롱 어퍼를 임현규선수가 잘 합니다. 이 롱어퍼는 사피딘의 가드의 약간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 공략할 수 있는 좋은 무기로 보입니다. 


4. 초반 화력을 집중해라


5라운드 경기에서 굉장히 위험한 전략이지만 임현규선수가 승리하기 위해선 후반라운드를 버리는 초강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장기전으로 가면 답이 없어 보입니다.


체력적인 소모가 있더라도 사피딘의 스피드에 대응하며 초반 화력에 집중하여 2라운드 내에 사피딘을 잡거나 심각한 데미지를 주어 후반라운드를 지배하는 전략이 좋다고 보입니다.


5. 로우블로우에 대비해라


타렉 사피딘이 로우 블로우를 범하는 것을 본적은 없지만 사피딘은 상당히 바디 니킥을 즐겨 사용합니다. 임현규 선수와 사피딘의 신장차이는 10cm 이상 차이가 납니다. 충분히 로우블로우가 나올 수 있는 상황으로 ...


로우블로우가 나왔을 때 추성훈이 UFC 데뷔전 범했던 실수를 하지말고(영어를 못알아들어 잘못 답하는 바람에 경기를 끝내려 하자 급하게 할수있다고 얘기해서 회복이 안되었는데 그대로 시합이 진행되었죠) 차분히 회복될 때 까지 시간을 버는 상황을 연습할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저는 사피딘에 대한 분석을 하기전 GSP와 타이틀전을 치룰 당시 댄 하디급 떡밥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분석 결과 이 선수는 상당한 강자고 만약 김동현과 붙었다면 김동현이 정말 고전할 상대라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임현규 선수가 김동현선수보다 타렉 사피딘전 승리할 확률이 더 높아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만 본다면 사피딘쪽으로 더 기웁니다.


이 경기는 파워 VS 스피드의 대결로 임현규 선수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피딘의 스피드에 적응하며 한방을 먹일 수 있느냐의 싸움으로 사피딘의 스위칭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사피딘과의 클린치게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가 미지의 영역입니다. 이 두가지 영역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실패한다면 필히 로우킥 세례가 뒤따를 것으로 보이고 가드가 상당히 좋고 체력과 스피드에서도 앞서는 사피딘이 점점 자신의 리듬으로 게임을 이끌 확률이 조금 더 많아 보입니다.


이 경기 타렉 사피딘의 60%승을 예상합니다.


테이크다운방어를 많이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타격가 계열의 상대라는 점, 압도적인 신체조건과 넉아웃 파워 그리고 움직이는 상대를 바로 실신시키는 GPS를 장착한 화물차 니킥과 사피딘의 가드를 뚫을 수 있는 좋은 라이트 어퍼 그리고 아직 한계가 드러나지 않은 포텐셜 등을 감안한다면 임현규 선수에게도 충분히 40%정도의 승률은 있다고 보여집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