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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헌트 VS 안토니오 실바 예상 분석 - UFN33 본문

MMA/예상분석

마크 헌트 VS 안토니오 실바 예상 분석 - UFN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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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의 프렌드쉽 매치입니다.


각각 같은 날 헤비급 넘버원,투에게 (T)KO패를 당하며 약간의 거품이 있다고 생각되는 현재 입지를 지키기 위해 꼭 이겨야 하는 경기입니다.



이 경기의 패자는 로이 넬슨처럼 타이틀경쟁에서 확실히 제외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 그럼 양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마크 헌트 프로필 & 전적

전적 : 9승 (6(T)KO, 3Dec), 8패(2(T)KO, 6Sub)
신장 : 177.8cm
나이 : 38세
리치 : 74

랭킹 : 11위(평산아빠 랭킹)
주요승리선수 : 벤로스웰, 크로캅, 반다레이실바, 칙콩고, 스테판 스트루브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Mark-Hunt-10668


안토니오 실바 프로필 & 전적

전적 : 16승 (13(T)KO, 3Sub, 2Dec) 4패(3(T)KO, 1 Dec)
신장 : 193cm
나이 : 32세
리치 : 82

랭킹 : 4위

주요승리선수 : 효도르, 알롭스키, 트래비스 브라운, 알리스타 오브레임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Antonio-Silva-12354



분석 개요

1. 마크 헌트가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는 시간대가 중요하다.


2. 헌트가 안토니오 실바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한다면 그 다음부터는 타이밍 싸움이다.


3. 기타 변수들 - 홈 어드밴티지, 준비기간, 동기부여



1. 마크 헌트가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는 시간대가 중요하다.


안토니오 실바의 테이크다운 성공율은


전체 - 40%, 스트라이크포스/UFC - 31%(5/16),  UFC - 0%(0/4)로 상당히 좋지 못한 스탯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오브레임과 브라운에게 시도한 테이크다운도 상당히 엉성했습니다. (물론 코미어와 효도르에게 시도한 테이크다운은 꽤나 낮고 빨랐고 타이밍도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그에 반해 마크 헌트는 "우리 헌트가 달라졌어요"라고 인정받기 시작한 크리스 턱셔리전 이후 테이크다운 디펜스율은 79%(4/19)로 증가했습니다.


또한 안토니오 실바의 특성상 앞으로 전진하기보다는 오는 상대를 맞받아치는 스타일로 헌트의 테크니컬하고 묵직한 펀치에 뒤로 밀릴 것으로 예상되고 뒤로 밀리면서 나오는 태클의 위력은 상당히 반감되기에 헌트는 자신의 최근 평균인 79% 이상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율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100%의 테이크다운디펜스가 필요한 시합입니다.



안토니오 실바의 진짜 무서움은 바로 탑을 차지한 상태에서의 G&P 이기 때문이죠...


엄청난 체중과 긴 리치 그리고 주짓수 블랙벨트의 그라운드 컨트롤 능력을 가진 실바는 상대를 눌러놓는데 능하고 어느 위치에서나 터지는 묵직한 파운딩은 상당히 위력적인 무기입니다.


실바는 효도르를 상대로 하프-사이드-남북-반대 사이드 - 마운트 포지션을 점유하고 실바의 파운딩을 견디지 못한 효도르가 백을 내주면 RNC를 하다가 다시 마운트로 돌려놓고 파운딩 넣는걸 3번이나 반복하면서 효도르를 2라운드 내내 완벽하게 컨트롤한 선수입니다.


헌트의 그라운드 실력이 늘었다고 하더래도 로스웰이나 스트루브와는 전혀 레벨이 틀린 G&P를 보유하고 있는 실바이기에 시간만 충분하다면 충분히 헌트를 피니쉬 시킬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 스트루브 역시 헌트를 상대로 백마운트를 점유한 상태에서 차분히 포지션을 유지하며 파운딩을 꽂았다면  피니쉬시킬 기회가 있었지만 성급하게 암바를 시도하다가 포지션이 역전되었죠...


라운드 1분여를 남기고 테이크다운을 허용한다면 살아남을 수도 있겠지만 2~3분을 남기고 허용하거나 그 이상의 시간을 남기고 허용한다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는 헌트입니다.



2. 헌트가 안토니오 실바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한다면 그 다음부터는 타이밍 싸움이다.


- 안토니오 실바의 스탠딩에서의 강점은 같이 걸어치는 카운터입니다. 

 핸드스피드가 느린 대신 묵직한 파워와 긴 리치 그리고 좋은 맷집을 가진 안토니오 실바는 같이 걸어치며 같이 맞아도 상대의 데미지가 더 심하고 빗나가고 엉켜도 상대의 밸런스가 무너지며 상대가 스텝으로 빠지거나 좋은 펀치를 낼 수 없는 공간에서 펀치 궤적을 줄이며 펀치공방전을 이끌고 이 공간에서 상당히 위력적인 펀치들을 쏟아냅니다.


반대로 느리기 때문에 좋은 테크닉을 가진 빠른 상대에 대해 반응속도가 느리고 타이밍을 잘 읽지 못하며 정타를 많이 허용합니다.


또한 펀치 연타시 속도가 느리고 공격한 펀치를 회수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공격이 빗나갔을 때 상대의 카운터에 많이 노출됩니다.



하지만 상대의 공격 타이밍을 읽으면 같이 걸어주며 위력적인 스탠딩 타격을 만들어가는게 안토니오 실바의 타격입니다.


 

- 효도르는 실바의 공격을 백스텝으로 피하며 실바를 편하게 해줬다. 반면 헌트는 상대의 앞손을 패링으로 커트해내며 앞손 훅을 집어넣어주며 상대가 펀치를 내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헌트는 패링 & 레프트 훅 + 라이트 훅 컴비네이션이 상당히 위력적인 선수입니다. 빠르고 테크니컬하고 파워가 실렸으며 상대적으로 작은 선수가 자신의 품안으로 들어오니 상당히 앞손이 무력화되면서 상대는 상당한 부담을 느낍니다.



- 효도르는 맞선 상태에서 그대로 타격을 날리며 실바가 좋아하고 잘하는 타격유형인 카운터 타이밍을 내주며 공격에 어려움을 겪는 반면 헌트는 이미 상대 펀치앵글에서 벗어나며 상대의 앞손을 무력화시키고 상대의 안쪽으로 들어가 양훅 컴비네이션을 날리고 있다.


또한 한스텝 밟으며 레프트 훅을 치고 상대의 품으로 파고드는 인파이팅이 상당히 좋은 마크 헌트입니다.


이 경기의 스탠딩타격은 헌트 입장에선 실바의 앞손을 이끌어내느냐와 실바의 앞손을 뚫고 안으로 파고들 타이밍을 찾을 수 있느냐이고 실바 입장에서는 선제 공격을 하는 헌트의 타이밍을 읽어 같이 카운터를 걸어줄 수 있느냐입니다.


실바의 느린 앞손 잽을 충분히 패링하고 반격할 수 있고 또한 느리고 허술한 방어를 가진 실바를 상대로 헌트표 인파이팅은 실바의 앞손 각을 확실히 죽이며 파고들 수 있다고 보이고 공격이 엉키며 혹은 클린치 이후 떨어지는 과정에서 생기는 안토니오 실바가 좋아하는 영역에서의 펀치공방전 상황에서도 사이드스텝을 활용한 좋은 어퍼컷을 가지고 있는 헌트가 어퍼컷에 취약한 실바에 잘 대응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느린 스피드를 긴 리치와 파워 그리고 맷집으로 보완하는 안토니오 실바의 타격은 실바의 맷집을 깰 파워를 가졌고 실바의 리치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스피드와 테크닉을 가진 헌트의 타격에 고전할 확률이 많다고 봅니다.


3. 기타 변수들


ㄱ.홈 어드밴티지


이 경기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경기로 헌트의 홈 어드밴티지가 존재합니다.  호주 MMA계에서 헌트는 브라질의 비토와 같은 급의 선수로 보여집니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좋은 컨디셔닝, 크리스 턱셔리를 잡으며 승승장구 했던 좋은 징크스 그리고 헌트의 정신력을 무장시킬 수 있는 점 등 마크 헌트에게 홈어드밴티지는 확실히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ㄴ. 준비기간




- 마크 헌트는 주니어 도스 산토스전 부상에 이은 세균 감염 등으로 부상회복에 오랫동안 매달렸습니다. UFC160에 동반출전한 안토니오 실바와 경기텀은 같지만 준비기간은 같을 수 없습니다.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준비기간 측면에서는 안토니오 실바가 더 유리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ㄷ. 동기부여 (이 부분은 그냥 되도 않는 개그도 약간 섞었으니  그냥 재미로 읽어주세요 ^^;;)




- "존중이"라 불리우는 안토니오 실바는 자신을 존중하지 않거나 언더독 상황에 놓일 때 상당한 힘을 발휘합니다. 저는 안토니오 실바를 UFC의 대표적인 흥행브레이커로 보고 있습니다. 스트라이크 포스긴 하지만 효도르를 잡아서 스트라이크포스 회심의 역작 헤비급 GP를 망친 주역이며 케인과 붙이려던 오브레임을 박살냈고 무패의 UFC 신성 트래비스 브라운도 잡아버렸습니다.


또한 본인의 언더독일 때의 승률은 4승3패이고 케인전을 제외하면 4승1패로 상당히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 마크 헌트는 ATT의 훈련파트너이자 친구로 헌트는 확실히 안토니오 실바를 존중하고 배당도 안토니오 실바의 탑독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며 랭킹도 안토니오 실바가 높습니다.


뭔가 안토니오 실바의 전투력을 상승시킬 요소가 부족해 보이는 시합입니다.


그에 반해 헌트는 호주의 MMA스타로써 홈팬들 앞에서 멋있게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지만 이 베테랑에게 이 압박은 오히려 좋은 에너지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이미 마크 헌트는 같은 훈련파트너이자 친구인 칙 콩고와 대전을 해본 경험 또한 있기에 이런 부분에서 정신적으로 잘 준비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종합적으로


헌트가 경기초반 실바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한다면 로스웰전 공이 살려준 케이스나 스트루브의 성급한 서브미션 시도 같은 행운이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효도르보다도 더 당할 수 있다고 보이며 피니쉬도 당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헌트의 성장한 테이크다운 디펜스와 타격의 우위를 바탕으로 뒤로 물러나며 테이크다운을 시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안토니오 실바의 테이크다운 성공율은 지극히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기에


초반 테이크다운을 허용할 확률은 낮다고 보입니다.


이렇게 초반 실바의 테이크다운만 방어한다면 스탠딩타격전에서 느린 실바에게 확실한 데미지를 주며 헌트가 자신의 게임으로 이끌고 갈수 있다고 보입니다. 


또한 준비기간에서 헌트가 약간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홈 어드밴티지와 멘탈적인 면에서 헌트가 확실히 유리한 점이 있기에 


이 경기는 마크 헌트의 55%승을 예상합니다.


마크 헌트는 칙 콩고전의 깔끔한 승리를 제외하면 언제나 한번 이상은 밑에 깔리는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기에 안토니오 실바가 테이크다운 시키기 좋은 조건은 아니지만 충분히 한두번의 테이크다운은 성공할 가능성도 많아 보이고 이때 헌트의 축적될 데미지가 승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에 안토니오 실바에게 45%의 승률이 있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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