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핸더슨 VS 루스탐 하빌로프 예상분석 - UFN42

이 경기는 벤 핸더슨 입장에서는 수성하는 입장이고 하빌로프에게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승리로 연결시키면 같은 러시안파이터 누르마고메도프를 한번에 추월할 수도 있습니다.

과연 하빌로프는 인생 최대의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요?

양 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벤 핸더슨 프로필 & 전적

 

전적 : 20승 (2(T)KO, 8Sub, 10Dec), 3패(2Sub, 1Dec)
신장 : 175cm
나이 : 30세
리치 : 70

스탠스 : 사우스포

랭킹 : 2위

주요승리선수 : 프랭키 에드가, 클레이 구이다, 도날드 세로니, 네이트 디아즈, 길버트 멜렌데즈, 조쉬 톰슨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Benson-Henderson-20548

루스탐 하빌로프 프로필 & 전적

 

전적 : 17승 (4(T)KO, 5Sub, 8Dec), 1패(1Dec)
신장 : 178cm
나이 : 27세
리치 : 73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11위

주요승리선수 : 호르헤 마스비달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Rustam-Khabilov-45417

분석개요

1. 하빌로프의 타격은 벤 핸더슨을 괴롭힐 수 있을까?

2. 하빌로프의 약점을 공략할 수 있는 벤 핸더슨

   ㄱ. 바디니킥 & 클린치

   ㄴ. 체력

   ㄷ. 경험

3.벤 핸더슨의 불안요소

   ㄱ. 경기력 저하

   ㄴ. 슬램

1. 하빌로프의 타격은 벤 핸더슨을 괴롭힐 수 있을까?

- 호르헤 마스비달이라는 좋은 타격을 가진 선수를 상대로 레슬링이 아닌 타격에서 앞서며 이긴 하빌로프 ... 그는 생각보다 더 좋은 타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상한 앵글에서 나오는 오버핸드라이트가 좋고 그렉 잭슨 팀이라 그런지 존 존스를 모방한 변칙적인 엘보우와 스피닝 킥 등도 잘 사용했습니다.

또한 스텝도 꽤나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럼 이런 하빌로프의 타격은 벤도를 뒤로 물러나게 할 수 있을까요?

일단 No라는 결론입니다.

사우스포이며 타격 회피율이 65%에 분당 타격허용수가  1.49에 불과한 핸더슨을 상대로 하빌로프의 오버핸드라이트의 강점이 사라지고 타격 스타일이 전진 압박보다는 단타 위주의 치고 빠지는 타격으로 핸더슨을 뒤로 밀며 핸더슨이 레슬링을 쓸 거리를 주지 않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또한 마스비달을 스피닝킥으로 맞추며 3라운드를 앞서며 승리를 챙겼지만 아직 엘보우나 스피닝 킥이 예리하게 다듬어진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마스비달은 압박하며 우직하게 들어가다 맞은거지만 핸더슨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순간적으로 들어가는 유형으로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하빌로프의 변칙공격에 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 하빌로프의 약점을 공략할 수 있는 벤 핸더슨

- 마스비달전을 통해 드러난 하빌로프의 약점은 바디의 내구력, 클린치, 체력으로 보입니다.

이 세 부분과 더불어 5라운드 경험까지 핸더슨이 너무도 잘 공략할 수 있는 파이터입니다.

ㄱ. 바디의 내구력 & 클린치

 

일단 핸더슨이 타격에서 좋은 것이라면 킥이고 그 중 바디 니킥과 레그킥이 좋습니다.

톰슨전 보여준 바디니킥은 한층 더 날카로웠습니다.

더불어 톰슨전 레프트 훅 페인트 & 라이트 바디샷 컴비네이션을 선보여줬고 이걸로 많은 재미를 봤습니다.

또한 클린치시 하빌로프는 마스비달에게 계속 언더훅이 파입니다. 이 정도 레벨이라면 클린치싸움의 제왕 핸더슨의 클린치게임을 방어하기 쉬워 보이지 않고 특히, 언더훅이 파이고 바디니킥이 들어오는 것에 꽤 고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스비달전을 통해 바디의 내구력에 약점을 보여준 하빌로프를 상대로 바디니킥, 레프트 바디샷, 클린치 바디니킥 등 다양한 바디공략 무기를 가진 핸더슨이 하빌로프의 바디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ㄴ. 체력

또한 하빌로프의 3라운드 체력은 나쁘지는 않지만 핸더슨같은 최상위 레벨은 아닌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스비달전 3라운드 스텝이 많이 느려지고 부분부분 스텝이 멈추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핸더슨은 최근 경기인 톰슨전에서도 여전히 체력적인 부분은 5라운드를 풀로 뛸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 경기는 5라운드 게임으로 장기전으로 갈수록 핸더슨이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ㄷ. 경험

하빌로프는 최초의 5라운드 게임이며 메인이벤트 경기를 치릅니다.

반면 핸더슨은 수많은 메인이벤트와 5라운드 경기 경험을 가진 베테랑입니다.

하빌로프가 메인이벤트에 가질 수 있는 긴장감 그리고 5라운드 체력에 대한 부담과 체력 안배의 실패 등을 가질 수 있습니다. 

3. 벤 핸더슨의 불안요소

ㄱ. 경기력 저하

핸더슨은 아직 30대 초반으로 MMA 절정에 있을 시기 입니다. 하지만 심한 감량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최근 들어 계체를 1차에 통과 못한다던지 확연하게 드러나는 감량고의 모습 등 점점 감량이 힘들어 지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경기력으로 이어지고 최근 멜렌데즈전부터 뭔가 핸더슨표 강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조쉬 톰슨은 핸더슨에게서 강한 파워를 느끼지 못했다고 할 만큼 파워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핸더슨의 스타일은 파워가 상당히 중요한 스타일인데 이 파워부분에서 밀려 버리면 아무리 체력이 좋아도 결정력있는 타격을 보유하지 못한 핸더슨에게 갈수록 어려운 시합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듭니다.

분명 갈수록 경기력에 의구심을 들게 만드는 임팩트를 주지 못하는 경기내용이 이번 경기도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ㄴ. 슬램

하빌로프는 UFC 데뷔전을 슈플렉스로 상대를 TKO시킬 만큼 뽑아드는 능력이 좋은 선수입니다.  핸더슨의 테이크다운 디펜스는 좋은 밸런스 능력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어느 정도 상대에게 그립을 주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뽑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비제이펜 급의 밸런스로 이런 상황에 놓여도 잘 안뽑히거나 뽑힌 이후 상황을 잘 컨트롤 합니다.

하지만 상대는 슬램 스페셜리스트로 슬램을 당해 불의의 부상을 당한다면 경기가 하빌로프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하빌로프의 경기는 슬램을 보는 재미가 있기에 이 부분도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하빌로프의 경기를 몇경기 못봤고 실제로 3라운드까지 빅네임과 싸운 것은 마스비달 밖에 없기에 이 분석은 많은 오류를 가질 수 있습니다.

아무튼 마스비달전을 기초해 이 경기를 예상하면

벤 핸더슨이 상대를 공략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존재하는 시합으로

바디니킥, 클린치, 체력적인 부분에서 괴롭혀 줄 수 있고 마스비달전을 통해 드러난 전반적인 그래플링과 레슬링도 핸더슨보다 한 수 아래로 보입니다.

하지만 핸더슨이 지금 절정기라기 보다 절정기에서 내려오고 있는 단계가 아닌가 의심이 되기에 하빌로프의 포텐셜과 더불어 불안요소가 많이 존재하는 시합으로 

저는 이 경기 벤 핸더슨의 65%승을 예상합니다. 

PS. 원래 핸더슨을 응원하지만 하빌로프가 같은 팀메이트이자 같은 러시안이며 일주일후 타이틀전을 치르게 되는 알리 바가우티노프를 팼다는 점이 너무 맘에 안듭니다. 핸더슨이 압도하는 경기를 보여줬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