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고기 맛집] 검룡소 - 편의성과 맛 모두를 잡은 좋은 고기집

의솔이 돌 사진 촬영하고 오는 길에 보인 검룡소 ...

인터넷에서 여기가 맛있다는 것을 본 적이 있어 횟불도 본 김에 땡긴다고 바로 검룡소로 U턴!

일단 4층 건물 전체가 검룡소 한 건물로 4층 R&D 센터가 있다는게 특이하고 무언가 더욱 맛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느낌이 들어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주차장도 넓고 주차요원도 있어 주차도 수월하여 좋았습니다.

시킨 메뉴는 목살(150g)과 삼겹살(150g)을 시켰고 나중에 배는 부른데 꼭 돔베고기를 먹어보고 싶어서 무리해서 시켰습니다.

일단 고기맛을 논하기 전

이 집은 반찬들이 너무 맛있습니다.

일단 소스도 여러가지로 취향에 따라 골라서 찍어먹을 수 있는 점도 좋았고

동치미가 정말 강추입니다. 매콤하면서 감칠맛나는게 제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어디 가서 동치미를 먹질 않습니다. 그런 제가 동치미를 세그릇을 먹었으니 제 입맛에 완전 딱 맞았던 거죠 ...

깻잎무침 역시 짜지않고 약간 달콤한 맛이 나는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깻잎으로 고기를 싸서 먹기 딱 좋은 상태의 깻잎이었습니다.

샐러드도 강춘데요 여기 특제 레몬소스가 참 좋았습니다. 다음에 오면 주방장님께 부탁해 소스비법 알려주신다고는 했는데 과연 알려줄지 ^^;

그외에 묵은지인줄 알았는데 볶음김치였던 김치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관악구에 지금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만오천원짜리 생태탕 파는 집이 있는데 여기 반찬이 맛있기로 유명한데 그 집의 볶음김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좋은 맛이었습니다.

그외에 고추무침이나 계란찜도 좋았습니다.

반찬이 나오고 고기가 나오기전 애피타이저로 나온 죽은 연근과 연잎으로 만든 웰빙죽이라는데 사실 맛은 없고 쓰네요 ... 우리 와이프는 한수저 뜨더니 더이상 못먹겠다고 ...

이제 본격적으로 나온 고기 ... 둥둥 ... 덩어리째로 나옵니다.

이걸 어떻게 굽지하고 잠깐 생각하는 동안 집게를 짚으며 구워주시는 직원분 ... 여기는 맛 이외에도 주차의 편리성과 또 고기를 모두 직원이 구워주고 잘라주고 알아서 판까지 갈아주는 점이 너무도 맘에 들었습니다.

고기를 구워놓고 보니 좀 적다고 생각되었는데 둘이서 300g을 먹으니 딱 배부르고 좋더군요 ...

고기의 맛은 굉장히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정말 맛있는 고기맛이었습니다.

특히나 같이 나오는 자리돔 젓갈에 찍어서 상추와 깻잎 마늘 고추무침, 파서리 등을 쌈싸서 먹으면 그 맛이 죽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의문의 돔베고기가 나왔습니다.

모양은 참 맛있게 보입니다. 그런데 이미 배가 부른 상태고 약간 나오는데 텀이 있어서 그런지 ...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던 메뉴였습니다.

뭐랄까 족발 맛이 나는 보쌈의 느낌이었는데 맛 자체는 나쁘다고 할 수 없는데 많이 먹기 어렵고 좀 비싼 느낌이었으며 같이 나온 김치류는 같이 먹으면 너무 단맛이 강해 돔베고기의 맛을 다 지워버려서 궁합이 안좋더군요 ...

집에서 가깝고 주차도 편하고 깔끔하고 직원도 친절하고 맛있고 고기를 구울 필요도 없고 굉장히 만족스러운 맛집으로 돼지고기가 땡기면 자주 올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