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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57 감상후기 - 페더급에서도 답을 찾은 에드가 그리고 it's time to fly, 최두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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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57 감상후기 - 페더급에서도 답을 찾은 에드가 그리고 it's time to fly, 최두호!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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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 VS 후안 푸이그


- 너무도 멋진 결과네요... 정말 그림같은 크로스 카운터였습니다.


옥타곤지터도 없어보이고 정말 멘탈좋은 선수로 보이네요 ... 처음 글러브 터치때 부터 이미 상대의 움직임에 집중하면서 살짝 뒤로 빠진 다음 바로 원투치고 들어가는 장면 비록 상대의 잽에 걸렸지만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단, 18초만을 옥타곤에 섰기에 최두호 선수를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지만 정말 그림같은 크로스카운터 ... 이것은 확실히 레벨차를 보여주는 그림으로 확실히 최두호 선수가 미들커터 라인에서 놀 선수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한방이었네요...


그림같다는 표현이 그만큼 하기 어렵다는 얘기인데 ... 정말 그림같은 카운터였네요


제목의 it's time to fly는 이번 슈퍼스타 K 결승전 김필씨의 자작곡 중 한 가사인데 ... 김필씨에게도 어울리지만 최두호선수에게도 너무 어울리는 말 같아서 적어봤네요 ^^



조셉 베나비데즈 VS 더스틴 오티즈


- 오티즈 ... 팀 엘리엇보다 더한 좀비네요 ... 정말 엄청 맞았는데 그걸 버티고 3라운드 끝까지 눈빛이 살아있네요 ... 베나비데즈의 레벨을 확실히 보여준 경기지만 의외로 오티즈의 맷집에 엄청 고전했네요


이번 경기에서 인상적인게 베나비데즈의 고양이 펀치와 하이킥인데 ... 주니어 도스 산토스도 가끔 사용하는 고양이 펀치 ... 이게 좀 폼은 안나오고 체중도 안실리지만 짧은 공간에서 빠르게 타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보이는 펀치인데 ... 이걸 베나비데즈가 상당히 효율적으로 사용해줬고 T.J딜라쇼의 전매특허 킥을 한 30%정도 습득한 것으로 보이네요 ...


딱 보기에도 엉성하고 페인트 주고 킥으로 연결하는게 너무 매끄럽지 못한 면이 있고 레프트 하이킥밖에 사용하지 못한 베나비데즈지만 ... 그것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거뒀죠 ...


이 하이킥이 딜라쇼의 80%정도만 완성되도 다시 한번 현 챔프에게 도전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자레드 로숄트 VS 알렉세이 올리닉


- 올리닉 대단하네요 ... 그냥 전진 전진을 반복하더니 결국 역전승을 만들어내네요 ... 로숄트가 워낙 맷집이 좋고 레슬링이 좋기에 단순하게 스텝없이 들어오는 올리닉을 너무도 쉽게 요리할 줄 알았는데 ... 결국 거리를 만들고 한방을 집어넣는 집념의 올리닉이네요 ...


이건 MMA 메카닉적으로 설명하기 조금 힘든 그런 상황으로 보이네요 ...


아무튼 결국 불안불안한 기대주의 입지를 가져가던 로숄트는 이 경기를 통해 기대가 꺼졌고 ... 헤비급에 뭔가를 기대할 수 있는 신성은 또한번 사라져 버렸네요 ... 올리닉이 신성으로 뭔가 탑컨텐더로 치고 올라가는 것은 조금 힘들어 보이기에 ... 참 밑에서 치고 올라와주는 신인이 너무 없는 헤비급이네요 ...



에드손 바르보자 VS 바비 그린


- 그린의 회피력, 스텝, 맷집, 레슬링이면 충분히 바르보자의 킥거리를 깨고 들어가 난타전 양상으로 몰면서 턱이 약한 바르보자를 공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 그린이 최근 연승과 상승세로 바르보자를 좀 쉽게 본 느낌입니다.


약간 작전의 부재가 느껴지네요 ... 바르보자는 세로니와의 시합에서도 타격 스킬만 보면 더 우위에 있던 사실상 라이트급 최강의 타격가중 하나인데 그런 테크니션을 상대로 너무 상대가 좋아하는 영역에서 경기를 운영했네요 ...


3라운드 말미에 보여준 그린의 거칠게 압박하는 플레이가 1라운드부터 나왔어야 한다고 보입니다.


바르보자는 바너전과 세로니전에 날려먹은 기회를 그린을 통해 다시 한번 잡았네요 ... 과연 맷집의 약점을 테크닉으로 커버하며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 바르보자가 또 한터프하는 네이트디아즈와 시합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프랭키 에드가 VS 컵 스완슨


- 에드가 완전히 페더급에 적응했네요... 스피드로 먹고 사는 선수가 체급을 내리면 좀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에드가는 그것을 파워의 증가와 상대적으로 약해진 상대의 파워를 바탕으로 체급에 완전히 적응했네요


계체 때부터 에드가 몸이 상당히 좋아서 기대는 했는데 이렇게 스완슨을 막 넘겨버리고 탑컨트롤 해버릴 줄은 몰랐네요


스완슨의 가드 플레이를 상당히 잘 파악하고 온 느낌이 들고 데니스 시버전을 상당히 많이 참고한 느낌이 드는게 에드가는 상체세우고 파운딩부터 시작하는데 이번 경기는 일단 하프를 잡아놓고 시작을 하면서 스완슨이 잘하는 길로틴 그립 잡고 이스케이프하는 이스케이프를 원천적으로 봉쇄해버리네요...


또한 스완슨의 이스케이프에 대한 대비도 잘 되어 있어서 3라운드 스완슨이 잘하는 이스케이프 찬스가 나왔는데 너무 쉽게 막아버리는 에드가를 보면서 이 경기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잽이 없는 스완슨은 크게 치고 들어가야 하는데 크게 치고 들어가면 에드가의 태클에 걸려 테이크다운 당하고 테이크다운 당하면 일어나지 못하니 스탠딩 타격전에서 에드가의 테이크다운을 신경써야 하기에 자신의 스텝을 살릴 수 없고 ... 정말 진퇴양난에 빠진 스완슨이 체력마저 떨어지며 지옥을 맛봤네요...


제가 시간이 없어 에드가의 진화에 대한 파이트노믹스 글을 제 블로그에 옮기지 못했는데 ... 거기에 보면 에드가는 페더급으로 내려오면서 파워스트라이크가 늘고 있고 탑컨트롤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즉, 에드가의 전성기였던 에드가 2.0 시절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스탠드업 게임으로 보내던 것에서 페더급으로 내려오며 포인트 싸움이 아닌 좀 더 적극적인 타격과 자신의 1.0 시절의 강력한 레슬링을 섞어주며 굉장히 공격적으로 변했습니다.


상대를 농락하는 스피드의 이점은 좀 사라졌지만 상대의 타격에 좀 더 쉽게 버틸만 하고 상대를 더 쉽게 테이크다운 시키고 컨트롤할 수 있기에 스탠딩 타격전에서는 아웃파이팅을 자제하며 좀 더 강하게 때리고 기회가 오면 테이크다운 시켜 눌러놓고 파운딩치면서 상대의 체력을 빼먹으며 후반에 상대를 잠식하는 패턴으로 자신의 스피드, 체력, 맷집, 레슬링, 복싱실력의 밸런스를 최적의 상태로 맞춰놓으며 그 어느 때 보다 강력해진 에드가로 돌아오면서 프랭키 에드가의 진화를 마무리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알도와 하면 또 같은 그림이 나오겠죠? ㅡ,,ㅡ  정말 알도도 대단한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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