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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구스타프손 VS 앤소니 존슨 예상분석 - UFC on FOX14 본문

MMA/예상분석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VS 앤소니 존슨 예상분석 - UFC on FOX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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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는 사실상 타이틀샷을 놓고 벌이는 타이틀도전자 결정전의 성격이 짙습니다.


현재 챔피언 존 존스는 인간자체가 강한 흥행성 좋은 악동이미지를 넘어 인간자체가 싫은 최악의 챔피언으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챔피언이 흔들리는 타이밍에서 어쩌면 극강의 챔프를 공략할 좋은 찬스이기에 이번의 승리는 챔피언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값진 승리입니다.


이 절호의 찬스를 잡는 선수는 누가될지 매우 궁금합니다.


자 그럼, 양 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프로필 & 전적

 

전적 : 16승 (10(T)KO, 3Sub, 3Dec), 2패(1Sub, 1Dec)
신장 : 193cm
나이 : 28세
리치 : UFC-79, 파이트매트릭스-76.5, 본인 주장-81.2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1위

주요승리선수 : 쇼군, 티아고 실바, 맷 해밀, 제임스 테 후나, 지미 마누와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Alexander-Gustafsson-26162

 

앤소니 존슨 프로필 & 전적

전적 : 18승(12(T)KO, 6Dec) 4패(1(T)KO, 3Sub)

신장 : 188Cm
나이 : 30
리치 : 78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3위
주요승리선수 : 안드레이 알롭스키, 필 데이비스,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Anthony-Johnson-17662



분석개요


1. 필 데이비스전 앤소니 존슨의 경기력 어떻게 볼 것인가?


2. 주요 전장이 될 영역은?


3.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상황은?


   ㄱ. 앤소니 존슨 Side

      a. 펀치교환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라

      b. 앞발 하이킥으로 구스타프손의 오른쪽 덕킹 습관을 공략해라


   ㄴ.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Side

      a. 펀치교환을 자제하라 그리고 자신의 거리를 유지해라

      b. 테이크다운을 섞어줘라

      c. 장기전으로 가라


 4. 기타 변수


    ㄱ. 3RNC승 VS 3RNC패

    ㄴ. 홈 어드밴티지

    ㄷ. 경험



1. 필 데이비스전 앤소니 존슨의 경기력 어떻게 볼 것인가?





- 2014년 최고의 사건 중 하나가 바로 앤소니 존슨의 필 데이비스 격파라고 생각됩니다. 그 당시 랭킹 14위이고 UFC 복귀전이었던 앤소니 존슨은 필 데이비스를 완벽하게 무력화시키며 단숨에 존 존스의 대항마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그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은 볼 수 있었지만 결국 필 데이비스에게 큰 데미지를 주는데는 실패했습니다.


그저 데이비스가 아무것도 할 수없게 만들었을 뿐 자신이 상대를 압도하는 그림까지 그리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이 앤소니 존슨은 필 데이비스의 테이크다운을 경계한 신중한 플레이를 한 측면도 있지만 한편으론 스텝이 좋고 리치가 긴 필 데이비스를 상대로 거리를 깨고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분명 랭킹4위를 잡은 것은 굉장한 일이지만 이 경기를 통해 존슨이 탑컨텐더라고 하기에는 좀 부족했다고 보입니다.


2. 주요 전장이 될 영역은?


- 이 시합에서 주요 전장이 될 영역은 아무래도 스탠딩 타격전으로 보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두 선수가 클린치를 즐겨하는 선수가 아니며 두선수 모두 강력한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스타프손은 아직 그라운드 게임이 부족한 면이 있고 자신이 테이크다운을 당했을 때 백업능력과 이스케이프 능력이 출중합니다.


두선수 모두 테이크다운을 잘 섞어 사용하지만 기본적으로 스탠딩 타격전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입니다.


만약 이 경기가 그라운드가 주 전장이 된다면 그것은 구스타프손이 타격에 밀리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이고 그게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두선수 모두 스탠딩타격전이 주요 전장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상황은?



앤소니 존슨 Side


a. 펀치교환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라


 


앤소니 존슨이 구스타프손전 승리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자신의 넉아웃 파워를 이용할 수 있는 50대50 상황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50대50 상황은 자신이 상대를 펜스로 갇아놓는 상황과 상대가 들어올 때 맞받아 치는 두가지 상황에서 기본적으로 발생합니다.


일단 스텝과 스피드의 차이로 존슨이 구스타프손을 펜스에 가둬두고 써클링하는 것을 막기는 사실상 어려워 보이고 앤소니 존슨이 노려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들어오는 구스타프손에 맞받아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앤소니 존슨의 펀치에 의한 넉다운은 이렇게 들어오는 상대에 카운터를 성공시키며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특히나 앤소니 존슨의 라이트 카운터는 아무리 맷집 좋은 구스타프손이라도 제대로 걸리면 바로 앞으로 고꾸라질 수 있는 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구스타프손은 매우 어그레시브한 파이터로 들어가다 카운터에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펀치교환을 주저하지않는 어그레시브한 구스타프손과 위력적인 라이트 카운터를 가진 앤소니 존슨 ... 외관상 존슨에게 궁합이 맞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앤소니 존슨의 카운터에 구스타프손이 걸릴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기본적으로 구스타프손은 상대를 내려다보며 자신의 스텝과 리치를 잘 활용하며 원거리에서 상대의 움직임을 보며 편하게 공격합니다. 좋은 복싱실력과 빠른 핸드 스피드와 스텝 그리고 긴 리치와 긴 신장으로 맹폭하는 구스타프손에 맞서 상대적으로 작은 선수들은 카운터 타이밍을 잡기 위해 구스타프손의 앞손을 가드로 버티고 뒷손이 들어올 때 라이트 카운터를 날립니다.


그리고 이런 움직임을 보여준 선수들이 티아고 실바와 쇼군입니다. 티아고 실바는 자신의 주특기가 가드로 상대의 타격을 받고 훅카운터를 날리는거고 쇼군의 경우 좀 더 테크니컬하게 이런 움직임을 가져갔고 또한 워낙 러쉬가 좋아서 좀 더 좋은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앤소니 존슨은 이들과는 조금 다른 카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앤소니 존슨은 기본적으로 상대의 타격이 미스되는 타이밍 혹은 말그대로 펀치공방전이 이루어지는 난타전 상황에서 카운터가 빛을 발합니다.


하지만 일단 앞손싸움에서 지게되면 그걸 커버 & 카운터로 나가는 동작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커버링하며 백스텝을 밟습니다.


그리고 이 동작에서의 커버링이 턱이 비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스타프손의 전매 특허인 더블 잽 & 라이트 어퍼 컴비네이션으로 공략당하기 좋은 커버링입니다.


워낙 빠르고 앞손 활용도 좋고 길고 위에서 보고 치는 구스타프손을 상대로 구스타프손의 움직임을 파악하거나 속여주거나 슬립해주며 카운터까지 이어가기는 쉬워보이지 않고 일단 앞손을 버티고 카운터가 들어가야 하는데 이 동작이 익숙치 않은 존슨입니다.


즉, 커버 & 카운터가 약한 존슨이 라이트 카운터를 꽂을 확률은 30%미만이라고 보입니다.




b. 앞발 하이킥으로 구스타프손의 오른쪽 덕킹 습관을 공략해라




  


- 구스타프손은 강력한 펀칭파워를 가진 지미 마누와전 업라이트 스탠스 보다는 존스전 보여준 중심을 낮추고 머리를 오른쪽으로 위치시키며 상대의 라이트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이 스탠스는 분명 사우스포의 하이킥에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는 스탠스였고 역시나 존스가 사우스포 상태에서 하이킥으로 많은 재미를 봤습니다.


비록 앤소니 존슨이 사우스포스탠스를 잘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앤소니 존슨의 재능 중 하나가 바로 킥입니다.



킥타이밍과 궤적이 상당히 좋습니다. 그리고 존슨은 앞발 스위칭 하이킥 역시 상당히 잘 사용합니다.


뭐 구스타프손의 반응속도나 존슨이 사우스포가 아니라는 점 등이 아쉽긴 하지만 역시나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Side


a. 펀치교환을 자제하라 그리고 자신의 거리를 유지해라



- 스텝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구스타프손은 슬러거인 존슨을 상대로 자신의 레인지를 최대한 활용해서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구스타프손은 거리를 잘 유지하고 있다가도 자신이 유리한 타이밍이 오면 과감하게 근접전을 시도하는데 최근 존슨이 넉아웃시키는 장면이 바로 이런 장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분명히 존슨이 불리한 상황에서 상대가 확신을 가지고 잡으러 들어갈 때 존슨 특유의 운동능력을 보여주며 카운터를 꽂아 상대를 침몰시켰습니다.


이런 존슨을 상대로 구스타프손은 이번 경기 다른 경기에 비해 좀 더 펀치교환에 신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존슨의 폭발력이 사그라들기 전까지 계속 써클링하며 원거리에서 공격을 해야 한다고 보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꽤나 스텝과 스피드에서 차이가 나기에 충분히 구스타프손이 맘먹는다면 거리 유지는 가능해 보입니다.



b. 테이크다운을 섞어줘라



-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은 존 존스를 최초로 테이크다운 시킨 선수입니다. 또한 테이크다운 성공율 5위(라이트헤비급)인 선수입니다.


충분히 앤소니 존슨을 상대로 테이크다운을 노려볼만 합니다. 


그리고 이 테이크다운 시도가 중요한 이유가 앤소니 존슨에게 이지선다 시츄에이션을 만들어 머리 속을 조금 더 복잡하게 하고 좀 더 앤소니 존슨의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앤소니 존슨 역시 반대로 테이크다운을 섞어줄 수도 있겠지만 체력문제로 그러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이 경기는 앤소니 존슨이 구스타프손의 움직임에 맞춰야 하는 경기로(아웃파이팅하는 구스타프손을 추격하거나 들어오는 구스타프손을 상대로 카운터를 치거나) 구스타프손이 테이크다운을 섞어준다면 앤소니 존슨은 테이크다운을 경계해야 하기에 필 데이비스전 처럼 움직임이 제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제한된 움직임은 구스타프손이 자신의 거리를 유지하는데 한층 더 수월하게 만들어줍니다.



c. 장기전으로 가라


- 이 경기는 메인이벤트로 5라운드의 경기입니다. 이미 구스타프손의 체력은 정평이 나 있고 존슨의 체력은 비록 무리한 감량 여파라지만 그 이후 체급을 올렸을 때도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질 못했습니다.


또한 앤소니 존슨은 초반 폭발력이 좋은 선수입니다.


체력과 스텝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고 더 긴 레인지를 가진 구스타프손 입장에서 초반에 무리하게 승부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구스타프손은 상대의 바디에 펀치와 킥을 효과적으로 넣을 줄 아는 선수입니다.


존스전 보여준 그의 앞손 바디샷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존스가 코미어에게 했던 것처럼 초반 계속 바디를 두드려주며 상대의 체력을 떨어뜨리고 후반에 승부를 본다면 꽤나 승률을 높일 수 있다고 보입니다.   




4. 기타 변수


ㄱ. 3RNC승 VS 3RNC패


- 둘 사이에는 재밌는 기록이 있습니다. 구스타프손은 RNC로만 서브미션승(3서브미션)을 거뒀고 앤소니 존슨은 RNC로만 서브미션패(3서브미션패)를 했습니다.


구스타프손이 테이크다운에 성공하고 백을 차지했을 때 리어네이키드쵸크가 성공할 수 있느냐도 꽤나 관심이 갑니다.


ㄴ. 홈 어드밴티지


- 이 경기는 구스타프손의 안방인 스톡홀름에서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특히나 앤소니 존슨은 비토 벨포트전 브라질 원정을 떠난걸 제외하면 미국을 떠나본 적이 없습니다.(첫 원정에서 감량에 실패하고 경기에 패하고 UFC에서 방출됐죠)


충분히 구스타프손이 어드밴티지를 가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ㄷ. 경험


- 존슨은 2번째 메인이벤트이며 UFC 첫번째 메인이벤트에 나섭니다. 그에 반해 구스타프손은 이번이 4번째 메인이벤트입니다.


또한 앤소니 존슨은 5라운드 경험이 없습니다. 그에 반해 구스타프손은 단 한번이지만 존 존스라는 P4P1위 선수를 맞아 치열하게 싸우며 자신의 한계까지 가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경기를 통해 구스타프손은 자신이 5라운드를 풀로 뛸 수 있는 선수임을 입증한 반면, 존슨은 원래 체력적인 부담을 가지는 선수이기에 5라운드가 굉장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경험적인 측면 역시 구스타프손이 더 유리한 상황입니다.




종합적으로


구스타프손의 어그레시브한 스타일이 감각적이고 강력한 한방을 갖춘 존슨에게 꽤나 안좋은 상성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존슨이 구스타프손의 스텝을 따라잡기 힘들고 구스타프손의 맷집은 체급내 최고 레벨 수준이며 분명 테이크다운으로 존슨의 신경을 분산시킬 수 있는 선수입니다.


또한 장기전으로 갈 때 확실히 존슨이 불리해 보입니다.


게다가 더 좋은 레인지를 가지면서 어그레시브하게 들어오는 구스타프손을 상대로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무기인 커버 앤 카운터능력이  부족한 존슨입니다.


그렇다고 존슨이 구스타프손을 테이크다운시키기도 어려워보이는 경기로 


워낙 맞추는 능력과 한방을 갖추고 있고 감각적인 하이킥으로 구스타프손을 공략할 여지가 있지만


그래도 역시나 탑독은 구스타프손으로 보이며


제 개인적인 예상은 구스타프손의 65%승을 예상합니다. 


PS. 계속 앤소니 존슨의 감각적인 라이트 카운터가 걸리네요. 

이 라이트가 체중을 온전히 실어서 친다는 느낌보다 상체힘만으로 치는 느낌이라서 궤적도 좀 낮설고 반박자 빠른 타이밍에 꽂히는데 이 라이트가 또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어서 자꾸 걸릴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5% 승률을 내렸습니다.)

그래도 워낙 맷집이 좋은 구스타프손이라 그 한방에 무너지는 상황은 잘 그려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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