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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핸더슨 VS 브랜든 태치 예상분석 - UFN60 본문

MMA/예상분석

벤 핸더슨 VS 브랜든 태치 예상분석 - UFN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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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 핸더슨이 2012년 웰터급 전향 의사를 밝힌 이래 3년만에 웰터급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핸더슨은 RDA, 세로니에게 연패하며 결국 마스비달급까지 입지가 내려간 상태로 뭔가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였습니다.


평소 가지고 있던 웰터급 전향에 대한 생각과 핸더슨의 UFC에서의 상황 그리고 타이밍이 딱 들어맞았기에 좀 무리가 되지만 핸더슨 진영은 좋은 기회로 여겼을 것으로 보입니다. 


핸더슨은 자신이 웰터급에서 통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고 태치의 경우 핸더슨을 이긴다면 한체급 아래지만 전 챔피언을 이기는 것이니 얻는게 많은 시합입니다.


과연 이 시합을 통해 핸더슨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브랜든 태치가 가스텔럼급의 초신성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기대되는 매치입니다.



양 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벤 핸더슨 프로필 & 전적

 

전적 : 21승 (2(T)KO, 9Sub, 10Dec), 5패(1(T)KO, 2Sub, 2Dec)
신장 : 175cm
나이 : 31
리치 : 70

스탠스 : 사우스포

랭킹 : 5위

주요승리선수 : 프랭키 에드가, 클레이 구이다, 도날드 세로니, 네이트 디아즈, 길버트 멜렌데즈, 조쉬 톰슨, 루스탐 하빌로프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Benson-Henderson-20548


브랜든 태치 프로필 & 전적

 

전적 : 11승 (8(T)KO, 3Sub), 1패(1Dec)
신장 : 188cm
나이 : 29세
리치 : 72

스탠스 : 스위치

랭킹 : 23위(평산아빠의 메타랭킹)

주요승리선수 : 마이크 로데스, 저스틴 에드워즈, 파울로 티아고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Brandon-Thatch-22298





분석개요


1. 피지컬


2. 벤 핸더슨의 전략은?


3. 특명! 1라운드를 버텨라.


4. 상성


   ㄱ. 사우스포

   ㄴ. 클린치

   ㄷ. 체력

   ㄹ. 그래플링

   ㅁ. 밀고가는 플레이를 할 때 좋은 모습을 보이는 핸더슨


5. 케이지 러스트 VS 얼리 턴어라운드




1. 피지컬




 


- 오른쪽 사진의 왼쪽에 위치한 선수는 190cm의 닐 매그니입니다. 프로필상 태치는 188cm지만 매그니와 별반 차이가 안나보입니다.


위 사진들에서 알 수 있듯이 벤 핸더슨과 브랜든 태치의 피지컬은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납니다.


신장은 13cm, 리치는 2인치(5cm)의 차이를 보이지만 그외에 김동현보다도 더 커보이는 태치의 피지컬은 벤 핸더슨에게 상당한 위협으로 느껴집니다.


또한 벤 핸더슨은 웰터급을 차근히 준비해왔던 것이 아니라 평소 체중에서 조금 감량하고 나오는 수준(감량은 수월하지 몰라도 웰터급에 알맞은 근력을 얻는데는 실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에 반해 브랜든 태치는 적어도 평체가 195파운드 이상은 나갈 것으로 보이는데 당일 리게이닝으로 얻어지는 체중까지 더 한다면 두 선수 사이의 당일 체중차이는 엄청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2. 벤 핸더슨의 전략은?


- 벤 핸더슨은 인터뷰에서 파워의 이점이 사라지지만 더욱 빨라지고 민첩해지고 감량의 여파가 줄어 체력적으로도 더 좋아지는 만큼 태치가 거대한 피지컬을 가진 만큼 체력소모가 빠를 것으로 예상하기에 4~5라운드 느려졌을 때 압박한다는 전략을 얘기했습니다.


사실 핸더슨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은 그거 하나라고 보입니다.


엄청난 화력을 가진 태치와 타격으로 맞설 수도 없고 파워의 차이로 인해 클린치 게임도 힘들다고 보입니다.


그럼 벤 핸더슨은 런닝맨 전략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요?



3. 특명! 1라운드를 버텨라.






- 브랜든 태치는 UFC 2승을 포함해 자신의 11승 전승을 1라운드에 끝냈습니다. 그만큼 초반 화력이 엄청난 선수입니다. 


또한 브랜든 태치에게 패한 UFC 출신의 마이크 로데스와 저스틴 에드워즈에게 생애 첫 1라운드 패를 안겨줬고 베테랑 파울로 티아고 역시 자신의 23전 커리어에 1라운드 패는 태치전 패 포함 2번 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태치의 폭발력은 마이너에서만 통하는 수준이 아니라는게 기록으로 증명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 벤 핸더슨은 거의 대부분의 경기를 판정으로 이기는 선수로 초반 화력이 무서운 태치를 상대로 정면승부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 장기전 플랜으로 가야 승산이 있다고 보입니다.


즉, 어떻게든 1라운드를 넘기고 태치의 2라운드 이후 움직임에 맞춰 준비해온 플랜을 가동시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기의 첫 관전포인트는 벤 핸더슨이 1라운드를 무사히 넘길 수 있느냐 입니다.



4. 상성


  ㄱ. 사우스포





- 서로 같은 스탠스의 왼손잡이끼리의 대결(태치는 스위치파이터지만 사우스포를 더 잘 쓰는 듯 합니다.)입니다. 또한 반대 스탠스로의 스위칭도 상당히 잘 하는 두선수의 대결입니다.


그럼 같은 스탠스의 두선수간의 대결에서 어떤 선수가 더 유리할까요?


저는 이번 경기 태치가 더 유리하다고 보입니다.


벤 핸더슨은 지난 2경기(RDA, 세로니)를 통해 오소독스와 사우스포를 상대로 장단점을 명확히 보여줬다고 생각됩니다.


요즘 가장 핫한 세로니를 상대로 오블릭 킥과 반대 스탠스의 거리가 멀어지는 장점을 이용해 세로니의 킥타이밍과 거리를 안내주며 좋은 스텝을 보여주며 자신의 리듬에서 경기하면서 사실상 이기는 경기를 펼쳤지만 RDA를 상대로 작은 케이지 효과도 있지만 앞손 이후 뭔가를 해 볼 여유가 없이 들어오는 RDA에게 뒤로 밀리면서 핸더슨 특유의 다양한 패턴의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실패했고 거리를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즉, 오소독스를 상대로는 상대적으로 앞손 이후 무언가를 하거나 피할 여유가 생기는데 최고 수준의 사우스포를 상대로 그런 여유를 잃어버리면서 단순해진 핸더슨입니다.


신장이 크고 리치가 더 길며 타격의 파워나 테크닉면에서도 한수 위이며 계속 스위치해주며 거리에 혼선을 주는데 능숙하며 전진 압박해주는 브랜든 태치를 상대로 핸더슨은 같은 스탠스라는 점이 굉장한 핸디캡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ㄴ. 클린치


- 벤 핸더슨은 UFC에서 26번의 테이크다운 중 24번을 클린치에서 성공시키고 있습니다. 그만큼 클린치에 강점이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이 강력한 클린치게임에 최근 몇경기 이상신호가 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핸더슨의 경기력에 대해 의심이 들기 시작한 멜렌데즈전부터 그의 클린치 게임은 강력하다고 말하기는 좀 애매한 상황입니다.


멜렌데즈전 이후 조쉬 톰슨전을 제외하면 제대로 넘긴 적이 거의 없는 벤 핸더슨입니다.


특히나 빅 사이즈의 루스탐 하빌로프를 상대로 파워차이를 보이며 힘들어했고 체력적인 문제도 살짝 보였습니다.



브랜든 태치에 대한 자료가 많이 없어 이 선수의 특성을 완전히 파악할 순 없지만 일단 클린치에 장점이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고 실제로 클린치 상황에서 파울로 티아고를 상대로 보여준 불리한 포지션을 뒤집는 능력은 대단했습니다.


그외에도 다른 선수들도 힘에서 꽤나 많은 차이를 보여주니까 일단 클린치에 상황이 오면 태치를 공략하지 못하고 오히려 공략당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클린치에 강점을 가진 벤 핸더슨이지만 페티스, 멜렌데즈, 하빌로프 등에게 벤도의 클린치가 안먹힌 만큼 태치에게도 클린치에서 강점을 가져가기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ㄷ. 체력


- 태치는 자신의 12경기 동안 단 한차례 3라운드까지 갔고 그 경기에서 패했습니다. 하지만 이 경기는 2전째의 경기로 6년전의 경기였습니다.


태치의 거대한 사이즈와 대부분의 경기를 초반에 쉽게 이겼다는 점은 2라운드 이후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지 미지수이며 체력적인 부분은 약점이 될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분명 5라운드 경기경험이 많고 더욱 수월하게 감량할 수 있으며 5라운드를 풀로 뛸 수 있는 체력을 가진 벤 핸더슨이 충분히 유리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경기 약간은 다른 관점에서 체력을 확인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태치의 UFC 2경기에서 에드워즈와 티아고는 태치와 한번 붙었다 떨어지면서 파워의 차이로 체력이 쭉 빨렸습니다. 물론 타격의 데미지도 있었지만 티아고의 경우 데미지보다도 순간 체력이 쭉 떨어졌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존 존스 역시 상대보다 월등히 앞서는 피지컬을 바탕으로 이런 식으로 붙었다 떨어지면 상대가 체력이 쭉 빠지게 되는데 그런 효과가 태치에게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존 존스식 효과가 나타난다면 아무리 기본 에너지가 더 많은 핸더슨이라도 체력적 우위를 장담할 수 없을지 모른단 생각입니다.


분명 핸더슨과 태치는 파워에서 꽤나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이기에 클린치에서 치열한 공방 이후 떨어졌을 때 벤 핸더슨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ㄹ. 그래플링



- 브랜든 태치는 굉장히 과감하게 러쉬해 들어옵니다. 그러다보니 상대의 타이밍 태클에 취약한 부분이 있고 이렇게 타이밍 태클에 걸리면 테이크다운을 내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벤 핸더슨은 주로 클린치 테이크다운을 사용하지만 태클 영역에서도 꽤 좋은 테이크다운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런 순간이 오면 태치를 그라운드로 끌고 갈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몇몇 경기에서 보여준 태치의 그래플링이 그리 만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테이크다운 당한 이후 상체를 살리는 움직임이 좋고 이스케이프도 너무 쉽게 해내고 있습니다. 분명 그래플링은 벤 핸더슨의 영역으로 보여지지만 큰 사이즈와 완력 그리고 그라운드 이해도가 꽤나 높아보이는 태치를 상대로 라운드 내내 태치를 눌러놓을 수 있다고 보여지질 않습니다.





태치의 그라운드 게임을 영상으로 확인할 기회가 별로 없어 확신은 못하지만 마이크 로데스전 태치와 로데스의 전력을 분석한 아래 화면을 보면 태치의 그라운드가 상당히 좋은 점수를 받고 있고 이 경기에서 태치는 실제로 멋진 이스케이프를 해냅니다.


 밀고가는 플레이를 할 때 좋은 모습을 보이는 핸더슨


- 벤 핸더슨은 자신이 상대를 밀고 압박할 수 있을 때 좋은 플레이를 보이며 자신이 뒤로 밀리는 경기는 여지없이 좋지 못한 내용이나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기는 정말 핸더슨이 옥타곤 중앙을 차지하고 밀고 들어가는 플레이를 할 확률이 매우 희박한 시합이라는 점이 매우 걱정스러운 점입니다.


벤 핸더슨의 다양한 패턴의 어프로칭과 타격들 그리고 상대의 하체를 공략하는 다양한 킥과 펀치들과 거리 싸움의 우위는 이런 밀고들어가는 움직임이 전제될 때 구현될 수 있는 모습들 입니다.


실제로 핸더슨은 우들리 혹은 라울러처럼 강력하고 정확한 카운터나 콘딧같은 백스텝을 밟으며 나오는 타격 혹은 에드가 같은 인앤아웃 능력은 없기에 같은 스탠스를 상대로 제 머리속의 핸더슨의 아웃파이팅이 잘 그려지지 않습니다.


과연 핸더슨이 자신보다 크고 긴 사우스포를 상대로 어떤 아웃파이팅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됩니다.



4. 케이지 러스트 VS 얼리 턴어라운드


- 브랜든 태치는 14개월만의 출전으로 케이지 러스트가 예상되고 벤 핸더슨은 29일만의 출전으로 컨디션이 안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경기는 벤 핸더슨의 웰터급 경기라는 큰 변수와 태치의 체력변수 그리고 두선수 모두 당일 컨디션의 문제 등 굉장히 변수가 많은 시합으로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1라운드는 거의 태치의 라운드로 보이고 이후 핸더슨의 반격의 시점이 몇 라운드가 되느냐가 중요한 시합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벤 핸더슨은 브랜든 태치의 초반 화력을 견뎌내야 그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브랜든 태치의 체력문제는 정말 체력에 문제를 보일지 파워의 차이로 체력을 상쇄할지 태치가 가지고 있는 가스탱크가 예상보다 클지 알 수 없는 영역임에 반해 피지컬과 타격의 우위는 태치가 확실해 보입니다.


또한 레슬링이나 그래플링에서도 핸더슨의 무기를 방어할 충분한 자질이 있어 보입니다.


게다가 케이지 러스트와 얼리 턴어라운드에 대한 문제도 얼리 턴어라운드가 더 큰 핸디캡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신보다 크고 파워에서도 밀리고 자신이 밀면서 경기를 하기 어려운 상대이며 같은 사우스포로 자신이 거리를 유지하기가 좀 더 어려운 상대라는 점, 핸더슨 진영의 플랜은 너무도 드러나 있는 반면 태치의 약점은 그게 진짜 약점일지 확실하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브랜든 태치의 60%승을 예상합니다.


PS. 태치의 케이지 러스트와 더불어 첫 메인이벤트이며 자신이 지금까지 상대한적 없는 굉장한 빅네임을 상대한다는 점 등에서 오는 심리적 압박감과 긴장감 그리고 상식적인 선에서 이 거대한 선수가 당연히 5라운드를 풀로 뛸 수 없고 핸더슨은 작전수행 능력이 매우 좋은 경험 많은 베테랑이라는 점 등이 10% 정도 승률을 낮추게 만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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