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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84 감상후기 - 더이상 적수가 없는 론다 로우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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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84 감상후기 - 더이상 적수가 없는 론다 로우지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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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안 카네이로 VS 마크 무뇨즈


- 화면으로 봐도 너무도 완벽하게 그립이 잡혔고 무뇨즈가 전혀 방어를 못하고 손이 떨어져 나갔는데 스탑선언을 안하는 레프리 ... 이거 완전히 미친 레프리네요 ...


무뇨즈는 와이드먼전에도 레프리 때문에 죽기 직전까지 맞았는데 이번엔 죽기 직전까지 쵸크를 당하네요 ... 너무 짠하네요 ...


계체도 통과못하고 몸이 너무 많이 죽어서 경기력이 안좋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밑에 체급에서 올라온 그것도 퇴출됐다 복귀한 카네이로에게 이렇게 당할 줄은 몰랐네요 ... 당대 최고라고 불리우던 데미안 마이아와도 그라운드에 잘 싸우며 승리를 거둔 무뇨즈인데 ...


이래저래 안스럽고 불쌍한 무뇨즈네요 ...







토니 퍼거슨 VS 글레이슨 티바우


- 토니 퍼거슨이 라이트급의 게이트키퍼를 멋지게 피니쉬시키며 도약할 준비를 마쳤네요.


그것도 티바우를 서브미션으로 1라운드에 잡아내다니 ... 충분히 다음 경기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그런 경기력이었다고 보입니다.


퍼거슨이 처음에 킥 위주의 공격을 해주며 뭔가 티바우의 사우스포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느낌이었는데 ... 갑작스레 사우스포로 스위칭해주며 기습적으로 라이트 잽을 맞추며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네요 ...


글레이슨 티바우도 퍼거슨이라는 압박과 넉아웃파워가 좋고 훨씬 긴 리치를 가진 상대에게 데미지를 입은 상태에서 밀려버리면 끝장이기에 그것을 알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고 펀치를 휘두르며 밀리지 않으려는 모습은 베테랑다웠지만 퍼거슨이 차분하게 기회를 보며 제대로 위에서 꽂으면서 티바우를 다운시키고 경기를 피니쉬시키네요.


퍼거슨의 피지컬의 이점과 넉아웃파워 그리고 서브미션 능력까지 골고루 잘 보여준 경기라는 생각입니다.


글레이슨 티바우의 경우 힐리, 홀먼, 파크까지 잘 이기면서 이번에 퍼거슨을 이긴다면 게이트키퍼 생활 청산하고 랭커들과 경쟁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는데 또 게이트키퍼 생활을 연장하게 되었네요.



앨런 조우반 VS 리차드 월쉬


- 그다지 많은 관심이 없는 매치였는데 생각해 보니 두선수 모두 직전 경기 약간 억울하게 패한 선수들 끼리의 대결이더군요 ...


그래서 왠지 짠한 느낌도 들고 ...


각설하고 ... 경기는 굉장히 재밌었네요 ... 월쉬의 압박과 조우반의 사우스포 스탠스와 스텝을 활용한 대응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한대씩 주고 받으며 팽팽한 대결을 이어가고 특히나 월쉬의 펀치와 조우반의 니킥이 부딪치는 장면은 꽤나 인상적이더군요 ...


이렇게 팽팽하던 경기는 월쉬의 들어오는 무게중심을 이용해 조우반이 월쉬의 목을 당겨주며 공간을 만들고 멋지게 사이드스텝으로 빠지며 엘보우를 적중시키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네요.


상대의 무게중심을 이용한 멋진 기술이었네요 ... 이 움직임을 보면서 NBA에서 샤킬 오닐이 힘으로 밀고 들어올 때 찰스 바클리가 같이 부딪치다 순간적으로 빠지며 오닐의 중심을 무너뜨리는 그 장면들이 떠오르더군요 ^^(바클리였는지가물가물하네요...)




제이크 앨렌버거 VS 조쉬 코스첵


- 코스첵이 목을 잡히고 손을 허공에서 허우적대는 장면이 너무 짠하네요 ...


처음 코스첵이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뭔가 녹록치 않음을 보여주나 싶었는데 ... 앨렌버거를 컨트롤 하는데 실패하며 약간 느려지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앨렌버거의 잽을 허용하기 시작하면서 경기가 기울기 시작했네요 ...


이후 코스첵이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시도한 테이크다운들이 모두 실패하면서 계속해서 앨렌버거의 타격을 허용했고 ... 특히나 눈에 고통까지 호소하면서(아이포크는 없었던거 같은데 ...) 더욱 경기가 어려워 지더니 ... 무리한 테이크다운 시도가 결국 목을 잡히면서 비참한 최후를 맞았네요 ...



코스첵 특유의 앞손을 쭉 뻗어주며 상대의 시야를 불편하게 만드는 동작도 안나오고 코스첵의 특기인 라이트 오버핸드도 안나오고 잽싸움에서 밀리고 테이크다운은 안통하고 생전 당하지 않던 서브미션을 당하고 더이상 UFC 웰터급에서 경쟁력이 없음이 증명되었네요 ...


앨렌버거도 분명 멋지게 상대를 서브미션시켰지만 전성기 시절은 광폭한 러쉬도 안나오고 체력문제는 여전히 개선될 기미를 안보이고 연타나 라이트의 핸드스피드도 상당히 느려진거 같고 ... 컨텐더레벨에서 경쟁하기는 쉬워보이지 않네요 ...



홀리 홈 VS 라켈 페닝턴


- 실망스런 데뷔전이네요 ... 옥타곤 지터스인가요?


아무튼 누구보다 좋은 스텝을 보여줬고 앞손 잽도 누구보다 좋아 보였으며 옥타곤에 들어선 홀리 홈 엄청나게 커 보이며 사이즈 어드밴티지를 보여줬는데 ...


뭔가 최고의 복싱챔프 중 하나라는 명성에 걸맞는 복싱을 보여준 느낌은 아니고 킥도 좀 단순하게 나오는 느낌이고 실제로 펀치교환을 할 때도 상대를 압도하는 느낌은 아니고 원,투 이후 상대와 엉키는 상황에서 다음에 나오는 펀치가 그다지 좋은 느낌이 아니네요.


페닝턴 정도는 힘으로 클린치와 테이크다운을 막아냈지만 사라 맥만은 고사하고  테이트, 진가노 레벨만 가도 그라운드로 끌려 내려갈 거 같네요.


원래 기대를 받던 재야의 강자가 UFC데뷔전에서 졸전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기에 한 경기 더 지켜봐야 할 거 같지만 이번 경기만 놓고 본다면 냉정하게 론다 로우지의 대항마가 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일단 홀리 홈의 데뷔전은 앤더슨 실바의 데뷔전의 임팩트를 기대했으나 헥터 롬바드의 느낌이네요 ...







론다 로우지 VS 캣 진가노


- 진가노 ... 전략의 실패네요 ... 미샤 테이트전 2라운드 보여준 전술을 쓰면서 기습적으로 우위를 점하려 했는데 제가 예상분석에 쓴것처럼 클린치 상성에서 진가노는 로우지에게 안좋은 상성인데 ... 역시나 사이드를 노골적으로(?) 내주면서 승리를 헌납하네요 ...


론다 로우지의 스크램블 영역에서의 테크닉이 너무도 좋았지만 기본적으로 진가노는 미샤 테이트가 그랬던거 처럼 승부를 장기전으로 끌고가야 했고 테이트보다 더 좋은 조건 (리치와 사우스포 스탠스 그리고 장기전에 능하다는 점)을 가졌음에도 그런 조건들을 다 날려버리고 정면승부하다 참사를 빚었네요 ...


론다 로우지는 데이비스라는 타격이 좋은 선수를 16초만에 넉다운시키고 피니쉬시키고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를 클린치에서 피니쉬시키고 미샤 테이트라는 넘버2를 가드에서 애다루듯하고 스크램블 영역의 여제 캣 진가노를 이 영역에서 서브미션으로 잡아내면서 모든 면에서 완벽한 남녀 통틀어 P4P 1위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그런 챔피언의 위용을 뽐내네요...


솔직히 로우지가 이 정도의 그라운드게임을 가지고 있는지는 몰랐는데 이 정도라면 한방에 플래쉬 넉아웃이 나오기 힘든 여성부 경기에서 아무리 남자처럼 치는 사이보그라도 로우지에게 좀 어려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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