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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헌트 VS 스티페 미오치치 예상분석 - UFN65 본문

MMA/예상분석

마크 헌트 VS 스티페 미오치치 예상분석 - UFN65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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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더 엘리미네이션 매치입니다. 각각 최고의 선수에게 패하며 정상의 문턱에서 좌절된 두선수가 만나 한명만이 벨트를 향해 달려갈 수 있는 상황에 놓인 두선수입니다.



자, 그럼 양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스티페 미오치치 프로필 & 전적


전적 : 12승 (8(T)KO, 1Sub, 3Dec) 2패(1(T)KO, 0Sub, 1Dec)
신장 : 193cm
나이 : 32세
리치 : 80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4위

주요승리선수 : 로이 넬슨, 가브리엘 곤자가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Stipe-Miocic-39537



마크 헌트 프로필 & 전적

전적 : 10승 (7(T)KO, 3Dec), 9패(3(T)KO, 6Sub), 1NC
신장 : 177.8cm
나이 : 41세
리치 : 74

랭킹 : 5위
주요승리선수 : 벤로스웰, 크로캅, 반다레이실바, 칙콩고, 스테판 스트루브, 로이 넬슨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Mark-Hunt-10668





분석개요


1. 파이트 게이지


2. 상성분석


  ㄱ. 타격


      a. 마크 헌트를 상대로 앞손활용 플레이어는 상성이 안좋다.

      b. 스텝을 갖춘 슬러거 헌트 ... 미오치치의 아웃파이팅은 어렵다.

      c. 미오치치 킥의 부재가 아쉽다.

      d. 어퍼컷

  ㄴ. 레슬링

  ㄷ. 그라운드


3. 이 경기의 핵심은 체력이다.


4. X-factor




1. 파이트 게이지




- 헌트는 확실히 스탠딩 타격에 장점이 있는 모습이고 미오치치는 맷집과 파워가 좋은데 스피드마저 좋은 헌트를 상대로 스탠딩보다는 자신이 우위에 있는 그라운드로 데려가야 유리한 시합으로 보입니다.


2. 상성분석


  ㄱ. 타격


      a. 마크 헌트를 상대로 앞손활용 플레이어는 상성이 안좋다.



- 도스 산토스 사이드의 시합이었고 도스 산토스의 빠른 잽에 고전한 헌트지만 잽을 커트해내자 좋은 찬스를 잡는 마크 헌트


스티페 미오치치는 골든글러브 챔프 출신에 리치 80인치로 자신의 긴 리치와 좋은 복싱 테크닉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며 자신의 거리를 앞손으로 지켜내며 싸우는 스타일입니다.


즉, 앞손이 잘 들어가야 경기가 잘 풀리는 스타일입니다. 여기에 상대가 스텝마저 없다면 넬슨이나 곤자가전 처럼 앞손만으로 상대를 요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마크 헌트는 헤비급에서 상대의 앞손을 커트해내고 반격하는 능력이 최고인 선수입니다. 

맷집이 좋지만 펀칭파워가 약한 미오치치는 파워히터를 상대로 스탭과 잽으로 3라운드 내내 상대를 괴롭혀주며 안전운행을 하는 스타일을 보여줘 왔습니다.

여기서 미오치치의 잽은 빠르고 간결한 느낌보다는 좀 느리지만 길고 정확하게 찌르는 느낌으로 헌트의 능력이면 충분히 미오치치의 앞손을 커트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이렇게 앞손이 커트되면 뒤에 후속타로 나오는 헌트의 패링 & 카운터는 미오치치에게 굉장히 부담스럽게 느껴질 것이고 평소와 같은 앞손활용 플레이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헌트의 타격의 약점을 공략하거나 스텝으로 헌트의 압박을 벗어나거나 기회를 봐서 그라운드로 데려가는 플레이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b. 스텝을 갖춘 슬러거 헌트 ... 미오치치의 아웃파이팅은 어렵다.



    

- 미오치치의 기본적인 스타일입니다. 앞손 잽으로 자신의 영역을 지키고 상대의 타격을 미스시키고 얻어진 공간에서 타격을 잘 하는 미오치치입니다.


- 앞손이 평소처럼 나가기 힘든 상황에서는 스탠딩 타격전에서 헌트와 맞서기 위해선 미오치치는 스텝으로 따돌리거나 상대의 선제공격을 유도하고 그걸 미스시킨 후 반격을 해야 합니다. 이게 미오치치가 잘 하는 타격 패턴입니다.


하지만 마크 헌트는 스텝을 갖춘 슬러거입니다. 특히나 상대의 타격거리 밖에 있다가 한번에 거리를 좁히는 능력이 탁월한 선수입니다.



- 거리를 완전히 장악한 미오치치가 곤자가의 기습적인 앞손 훅에 당하는 장면. 이 장면을 보면서 미오치치의 반응속도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또한 이런 앞손 훅은 헌트의 주특기 입니다.


미오치치는 상대가 오소독스한 원,투를 내주는 상황에 잘 대응하고 반격하지만 변칙적인 타이밍과 모션에 잘 속는 편입니다.


또한 백스텝과 사이드스텝이 헤비급이니까 통하는 수준이지 주니어 도스 산토스처럼 아주 뛰어난 수준은 아닙니다.


도스 산토스급 스피드를 갖추지 못한 미오치치는 헌트의 한번에 거리를 좁히는 능력에 고전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또한 미오치치가 도스 산토스와도 맞설 수 있었던 강한 맷집과 복싱 테크닉을 바탕으로 한 상대의 타격을 받아내고 반격하는 패턴 역시 쉽지 않아보입니다.



 

- 사각을 잡고 때리는 헌트


- 단숨에 거리를 좁히는 헌트


헌트의 선제공격시 옵션이 꽤나 다양하고 들어갈 때 헌트는 상대의 정면으로 들어가기 보다는 페인트로 상대를 잡아놓고 사각으로 돌아가 후속타를 연결시키는 동작이 상당히 좋습니다. 또한 앞손 잽을 길게 뻗는 스타일이 아니라 잽은 간결하게 나가고 앞손을 훅 위주로 씁니다. 


즉, 도스 산토스처럼 발붙이고 잽을 길게 뻗은 상황을 미스시키고 자신의 타격을 넣는 장면을 헌트전에는 많이 보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c. 미오치치 킥의 부재가 아쉽다.





- 헌트의 타격의 약점이라면 킥에 대한 방어 좋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안토니오 실바전 레그킥에 고전했고 도스 산토스전 스피닝 휠 킥에 넉아웃되었습니다. 프라이드에서 크로캅에게 제대로 킥을 맞은 적도 있죠. 그리고 가드를 내리고 상체움직임으로 상대의 타격을 피하는 스타일인 헌트는 킥에 노출되는 위험한 상황이 경기 중 여러번 발생합니다.


이런 헌트를 펀치교환에 있어 상성상 불리한 미오치치가 킥과 테이크다운을 섞어준다면 더욱 효율적으로 헌트의 스탠딩 타격에 맞설 수 있을텐데 미오치치는 킥이 없는 선수입니다.


레그킥도 레그잽 정도로만 나가지 다른 옵션이 거의 없습니다.


이 점은 이번 경기 상당히 아쉬운 점입니다.


      d. 어퍼컷





- 미오치치의 경기를 보면 상대에게 어퍼컷 타이밍을 많이 내줍니다. 업라이트형태고 거리가 길기 때문에 잘 맞지는 않지만 어퍼컷 타이밍을 상당히 많이 내줍니다. 


그이유는 상대가 갑작스럽게 치고 들어올 때 반응이 느리고 백스텝이 느리기에 상대와 거리가 확 좁혀지는 경우가 잦고 이런 근거리 상황에서 미오치치의 가드가 반격을 위해 한손으로 상대를 커팅하고 다른 손으로 상대의 뒷손의 훅 궤적으로 부터 안면을 보호하는 커버링 형태로 어퍼컷 궤도의 펀치에 대한 커버링이 약한 편입니다.


마크 헌트는 그의 시그니쳐 무브이자 로이 넬슨마저 앞으로 고꾸라트린 가공할만한 어퍼컷을 장착한 선수입니다.


미오치치가 크고 턱을 당기면서 어퍼컷을 잘 방어해내지만 기본적으로 상대가 어퍼컷을 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선수이기에 어퍼컷 쪽에 탁월한 헌트가 어퍼컷으로 공략할 확률도 꽤 있다고 보입니다. 




  ㄴ. 레슬링


- 스티페 미오치치는 디비전 1 레슬러 출신으로 레슬링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하지만 MMA 무대에서 그의 테이크다운은 그리 위력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스탯에서도 경기당 1.7번의 테이크다운 성공에 25%의 테이크다운 성공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타일적으로도 미오치치는 테이크다운에 목매다는 스타일이 아니라 가볍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고 안되면 바로 빠지는 스타일입니다. (도스 산토스전은 전략적인 선택으로 상당한 리스크를 안고 시도한 전략이었습니다.)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안되는 선수를 상대로는 위력적인 플랜B를 가동하지만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좋은 선수를 상대로는 상대의 신경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 265파운드 이상의 체중이 앞으로 실리니까 베우둠이 튕겨나간다. 반면 같은 체중의 넬슨의 태클에는 중심을 잃는 헌트 ... 기술도 기술이지만 체중의 이점이 확연히 드러나는 장면.


마크 헌트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실력은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탯에서도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체급내 2위(85.3%)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파브리시오 베우둠전의 테이크다운 디펜스는 인상적입니다.


한가지 헌트에게 불리한 점이 스티페 미오치치가 들어오는 상대에게 싱글렉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잘 잡는다는 점인데 ... 마크 헌트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약점이 여기에 있기에 이게 승부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하지만 헌트와 미오치치의 체중 차이로 볼 때 체력이 떨어지기 전까지 베우둠전 같은 양상의 그림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이고 넬슨처럼 체중실어 들어오는 테이크다운에는 헌트가 꽤나 잘 적응할 것으로 봅니다.


또한 마크 헌트가 주니어 도스 산토스보다 훨씬 다양한 타격 패턴을 가지고 있고 헌트의 앞손 훅이 나오는 타이밍이 미오치치의 태클 타이밍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헌트의 앞손이 페인트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쉽게 타이밍을 찾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ㄷ. 그라운드


- 그라운드는 미오치치가 아무래도 많이 앞선다고 보입니다. 헌트는 아직까지 밑에 깔리면 상당히 위험한 포지션을 많이 내줍니다. 


하지만 미오치치는 특유의 위력적인 엘보우도 가지고 있고 그라운드 이스케이프도 능합니다.


미오치치의 컨트롤능력은 A급으로 보이지 않지만 헌트를 옥타곤 바닥에 등을 대게 만드는 상황이 생긴다면 라운드를 가져갈 수 있는 컨트롤을 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3. 이 경기의 핵심은 체력이다.


- 안정적인 타격능력과 좋은 레슬링 그리고 맷집도 갖춘 미오치치같은 웰라운더가 체력마저 좋다면 마크 헌트는 초반에 좋은 타격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미오치치의 체력은 많은 의구심이 듭니다. 조이 벨트란, 스테판 스트루브전의 체력은 라운드마다 느려지는 평범해보이는 체력이었고(앞손 잽으로 가지고 논 넬슨, 곤자가전은 체력적으로 쉬운 경기였으니 제외) 도스 산토스전 체력을 많이 소모하는 플레이를 했다지만 1라운드 이후 확 느려졌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론 도스 산토스전 18번의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면서도 5라운드까지 잘 싸운 미오치치입니다.


앞서 얘기했듯 타격에서는 헌트가 더 좋아보이기에 분명 미오치치는 테이크다운 전략을 잘 써야합니다.


헌트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을 고려할 때 미오치치가 넘기고 싶을 때 넘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기에 체력에 문제가 있는 헌트를 상대로 도스 산토스같은 페이스로 밀어붙이며 헌트의 체력을 떨어트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같이 느려지는 미오치치가 오히려 자신의 스텝이 죽었을 때 스테판 스트루브전 처럼 타격에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보입니다. 


즉, 같이 느려지는 상황에서도 미오치치가 자신의 거리를 유지하고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번 시합의 경우 이 체력적인 부분이 너무 안갯속이라서 사실상 예상이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4. X-factor


  ㄱ. 마크 헌트 사이드 : 홈 어드밴티지, 동기부여, 준비 과정, 컨디션, 내구성


- 마크 헌트는 자신의 격투인생 제2의 전성기의 시작이 된 크리스 턱셔리전, MMA 역사상 다섯손가락 안에 손꼽힐 명경기를 만든 안토니오 실바전이 모두 홈 경기였습니다. 또한 제2의 홈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 콩고, 스트루브, 넬슨을 모두 넉아웃시켰습니다.


즉, 이 선수는 홈빨이 받는 선수입니다. 또한 타이틀전까지 치르게 되면서 멘탈적으로 굉장히 진지해진 모습입니다. 베우둠전 패배 이후(베우둠전은 자신이 챔피언레벨이며, 자신이 준비를 제대로 한다면 챔피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적어도 헌트 자신에게는 증명한 시합이라고 보입니다.) 지금까지 휴지기없이 꾼준히 다음 시합을 준비해 온 헌트입니다. 언제나 감량에 문제를 보이던 헌트는 이번 경기 굉장히 좋은 컨디션으로 계체 나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또한, 주니어 도스 산토스, 베우둠에게 넉아웃되었지만 아직 헌트의 턱은 괜찮다고 보입니다.



  ㄴ. 스티페 미오치치 사이드 : 피지컬


- 미오치치의 X-factor의 유리한 점은 피지컬 밖에 안보입니다. 뭐 헌트를 상대로 모든 선수가 피지컬의 이점을 가지고 있기에 이게 장점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준비과정도 미오치치는 크로캅과 합동훈련을 하면서 헌트에 포커싱을 못한 모습이고 동기부여적인 측면도 주니어 도스 산토스전 최고의 멘탈 상태로 나갔다가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되는 경기를 판정에서 지면서(적어도 미오치치 자신은 도스 산토스전의 판정을 억울해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허무함을 다시 극복하는데 꽤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마크 헌트가 자신을 타이틀샷으로 바로 인도해 줄 선수는 아니기에 분명 도스 산토스전 만큼의 동기부여는 되기 힘들다고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이 경기는 참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미오치치는 타격 방어능력이 매우 탁월하고 턱도 단단합니다. 또한 레슬링으로 헌트를 괴롭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발생하는 체력 손실이 후반 어떤 그림을 그릴지 예상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초반 헌트의 무서운 타격을 회피해내며 후반 헌트를 스텝으로 따돌릴 수 있을 정도의 체력차이를 보여준다면 미오치치가 승리할 가능성이 많지만 미오치치가 같이 느려지며 주니어 도스 산토스전 같은 움직임을 보여준다면 미오치치가 넉아웃당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예상이 참 어렵지만 그래도 예상을 해본다면


X-factor에서 많은 우위를 보이고 있고 타격 상성이 좋고 미오치치의 레슬링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헌트의 레슬링 방어가 발전했으며 미오치치가 체력은 더 나아보이지만 같이 느려지는 스타일이기에 X-factor의 승률 5%를 더 해 


개인적으로 마크 헌트의 60%승을 예상합니다.


ps. 40살 이상 선수의 UFC 승률, 호주대회임에도 미오치치가 왼쪽에 나타난 것, 배당율 등 모든 지표가 미오치치쪾으로 기울어서 이거 뭐 제가 놓치고 있는게 있나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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