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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핸더슨 VS 티아고 알베스 예상분석 - UFN79 본문

MMA/예상분석

벤 핸더슨 VS 티아고 알베스 예상분석 - UFN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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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서울대회 메인이벤트를 장식할 두선수입니다.


이 경기를 통해 벤 핸더슨의 웰터급에서의 경쟁력을 어느 정도 예측해 볼 수 있고 반대로 2016년 라이트급 전향을 고려 중인 티아고 알베스 역시 라이트급에서의 경쟁력을 어느정도 예측해 볼 수 있는 당장의 상황보다는 2016년 두선수의 가능성을 옅볼 수 있는 매치로 보입니다.


왕년의 웰터급4대천왕 티아고 알베스를 잡고 벤 핸더슨은 과연 IV밴 이후 대안처로 웰터급에 안착할 수 있을까요? 



양 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벤 핸더슨 프로필 & 전적

 

전적 : 22승 (2(T)KO, 10Sub, 10Dec), 5패(1(T)KO, 2Sub, 2Dec)
신장 : 175cm
나이 : 31
리치 : 70

스탠스 : 사우스포

랭킹 : 7위(라이트급)

주요승리선수 : 프랭키 에드가, 클레이 구이다, 도날드 세로니, 네이트 디아즈, 길버트 멜렌데즈, 조쉬 톰슨, 루스탐 하빌로프 등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Benson-Henderson-20548


티아고 알베스 프로필 & 전적

전적 : 21승 (12(T)KO, 2Sub, 7Dec) 10패(2(T)KO, 4UB, 4Dec)
신장 : 175Cm
나이 : 32세
리치 : 70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13위

주요승리선수 : 조단 메인, 조쉬 코스첵, 맷 휴즈 등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Thiago-Alves-5998




분석개요


1. 타격 상성


  가. 사우스포의 이점을 살리기 어려운 상대


  나. 니킥을 장착한 티아고 알베스


  다. 정형화된 패턴의 티아고 알베스


  라. 결국 중요한 것은 카운터를 피해 어떻게 어프로칭하느냐


  마. 안면에 집중된 알베스의 가드



2. 레슬링 상성


   가. 탑레벨의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갖지 못한 티아고 알베스 하지만...


   나. 티아고 알베스의 백업능력


3. 그라운드 상성


4. 벤도의 승부의 열쇠는 카디오


5. X-Factor



1. 타격 상성


  가. 사우스포의 이점을 살리기 어려운 상대


- 벤 핸더슨은 자신의 짧은 리치와 부족한 타격 능력을 사우스포 스탠스로 잘 상쇄해 왔습니다. 물론 좋은 킥과 스텝 그리고 레슬링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합에서는 벤도의 사우스포의 이점이 많이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 티아고 알베스의 앞손과 커버 앤 카운터 스타일이 사우스포를 상대로 안좋은 상성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ㄱ. 앞손싸움


- 반대 스탠스와의 시합에서 앞손은 무력화되면서 사우스포선수는 덜 테크니컬한 부분과 짧은 리치 등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앞손을 무력화시켜주는 사우스포의 앞손을 타고 들어가 훅을 날릴 수 있는 좋은 앞손 훅을 가진 티아고 알베스입니다. 기존 상대보다 앞손을 내는데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ㄴ. 카운터 타이밍


- 역시나 사우스포의 장점이라면 뒷손 타이밍 싸움에서 더 유리하단 점입니다. 그런데 티아고 알베스의 스타일이 상대의 타격을 피하거나 크로스로 거는게 아니라 커버링으로 막고 자신의 타격 거리안으로 들어온 상대를 카운터링 한다는 점입니다.


역시나 이런 알베스의 스타일상 핸더슨이 타이밍을 잡아도 펀치를 내기가 굉장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ㄷ. 킥킹게임


- 벤 핸더슨은 킥 게임이 매우 좋습니다. 이 킥은 타격의 다양성을 더하고 거리를 조절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역활을 합니다. 심지어 레그킥의 위력 또한 매우 좋은 편입니다.


이런 벤도의 킥킹게임은 오소독스의 스위칭을 더해주면서 사우스포로서의 장점을 극대화해 줍니다.


그런데 이 킥킹게임을 티아고 알베스 역시 매우 잘합니다. 리치가 짧고 전진스텝이 그리 좋지 못한 티아고 알베스는 이 킥을 통해 거리의 열세를 만회합니다.


킥 타이밍 싸움에서 누가 더 우위에 있을진 몰라도 기존의 상대보다 킥타이밍을 점유당하는 확률이 많으며 아무래도 킥의 활용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핸더슨의 사우스포의 위력은 다른 경기보다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나. 니킥을 장착한 티아고 알베스


- 이 경기는 티아고 알베스가 간만에 니킥을 장착하고 나오는 시합입니다. 그간 자신보다 큰 상대와의 시합때문에 자신의 중요한 무기 중 하나인 니킥을 사용하지 못했지만 같은 피지컬의 벤 핸더슨을 상대로 거리가 좁혀졌을 때 이 위력적인 니킥이 불을 뿜을 확률이 큽니다.


그리고 핸더슨의 단점 중 하나라면 자신이 핀치에 몰릴 때 과감한 태클을 시도하는 경향이 있고 그 과정에서 상대의 니킥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점이 이번 경기 불안요소로 보입니다. 


  다. 정형화된 패턴의 티아고 알베스


- 알베스의 문제라면 상대에게 한번에 거리를 줄이며 러쉬해 들어가는 패턴이나 상대를 압박할 스피드가 부족한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타격 패턴이 굉장히 딱딱한 편입니다. 타격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는 알베스입니다.


반면 벤 핸더슨은 타격의 다양성과 순간적으로 거리를 좁히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입니다.


이런 이유로 이 시합은 벤 핸더슨의 거리에서 싸울 확률이 많은 시합입니다. 문제는 알베스의 거리 밖에서만 있어서는 라운드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이며, 결국 자신의 다양성으로 단순하지만 견고한 알베스의 틈을 뚫고 좋은 타격을 집어넣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라. 결국 중요한 것은 카운터를 피해 어떻게 어프로칭하느냐


- 결국 핸더슨이 타격을 하든 레슬링을 시도하든 어프로칭을 어떤 식으로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냥 러프하게 타격을 주고 받아서는 답이 없어 보이고 그렇다고 너무 소극적으로 아웃파이팅을 해버리면 어프로칭도 힘들고 라운드를 잃을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답은 핸더슨만이 알고있겠죠 ... 그래도 알베스의 가드 형태에서 약간의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 안면에 집중된 알베스의 가드


- 티아고 알베스의 가드는 안면에 집중된 형태로 바디가 꽤 많이 빕니다. 또한 양쪽 관자놀이를 보호하는 형태와 고개를 숙이는 형태로 어퍼컷 쪽에 취약함이 있습니다.


벤 핸더슨은 기본적으로 킥이 좋고 특히나 벤 핸더슨 특유의 시간차 레그킥이 있습니다. 또한 러쉬하며 치는 독특한 바디샷이 있습니다. 그리고 루스탐 하빌로프를 다운시킨 스트레이트 궤적의 독특한 어퍼스트레이트(?)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레그펀치도 있죠.


이런 타격들은 정형화된 알베스의 타격패턴에 변칙을 주면서 카운터 타이밍을 흩트릴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런 공격 옵션들이 큰 데미지를 주는 역할을 하기 어렵고 변칙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주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벤 핸더슨에게 이번 시합은 고도로 계산된 거리조절과 타격 셋업 그리고 자신에게 강점일 수 있는 변칙공격들을 잘 섞어주며 스탠딩 타격전에서의 펀치교환을 최대한 줄이고 클린치와 그라운드 작업을 할 수 있는 영역에서의 시합이 필요해 보입니다. 


길게 쓰긴 했지만 티아고 알베스의 파괴력, 정확도, 테크닉, 같은 피지컬, 스타일, 내구력까지 고려할 때 핸더슨이 타격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2. 레슬링 상성


   가. 탑레벨의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갖지 못한 티아고 알베스 하지만...


- 티아고 알베스의 테이크다운 디펜스는 B+ 정도를 줄 수 있다고 보입니다. 결코 탑레벨로까지는 안보입니다. 하지만 그가 웰터급의 큰 선수와 GSP, 존 피치 등을 상대로 테이크다운을 디펜스해온 결과이며 벤 핸더슨은 웰터급의 파워까지는 갖추지 못했다고 보입니다. 또한 최근 벤 핸더슨의 테이크다운 능력은 꽤나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7경기 벤 핸더슨의 테이크다운 성공율은 38.1%입니다. 조쉬 톰슨과 브랜든 태치를 상대로는 굉장히 높은 테이크다운 성공율을 보여줬지만 나머지 경기에서는 그다지 좋지 못한 모습입니다.


특히나 벤 핸더슨의 특기인 클린치 영역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최근들어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워로 압도하던 클린치 방식은 알베스에게 통하기 쉽지 않고 언더훅 싸움이 좋은 알베스를 상대로 더블언더훅을 잡기 쉬워 보이지 않으며 핸더슨의 레벨체인지 테이크다운이 요즘 전혀 통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례로 신장은 비슷하지만 훨씬 사이즈가 커 보였던 하빌로프를 상대로 완력에서 밀리며 클린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산전수전 다 겪은 오리지널 웰터급 티아고 알베스를 상대로 과연 클린치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싸울 수 있을지 의문이고 테이크다운을 얻어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나. 티아고 알베스의 백업능력


- 티아고 알베스는 테이크다운을 당했을 때 바로 일어나는 백업능력이 꽤나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일어나는 과정에서 스크램블 싸움을 해주며 2차, 3차 테이크다운을 시키며 끊질기게 물고 늘어지면 알베스는 체력이 빠지면서 느려지고 전체적으로 테이크다운을 경계하며 백스텝을 밟으며 거리를 벌리려 하게 되고 이런 경기 운영은 전진압박할 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벤도에게 최선의 상황이 됩니다.


문제는 벤도가 그렇게 2차,3차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물고 늘어질 수 있느냐 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벤 핸더슨의 성향은 물고 늘어지기 보다는 공략이 힘들거나 불리한 포지션이 되면 바로 포기하고 재정비하는 유형입니다.


또한 핸더슨이 이렇게 계속 클린치 상황에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다가 테이크다운에 실패하면 오히려 체력 손실은 핸더슨쪽에 오게 되고 핸더슨의 스텝이 무뎌지면 그 다음은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기술에 우위는 벤도가 가진다 하더래도 웰터급이라는 다른 전장에서 발생하는 파워적인 측면이나 알베스의 좋은 백업 능력과 좋은 언더훅 싸움 그리고 최근 벤도의 클린치에서의 경기력 등으로 인해 핸더슨이 알베스를 테이크다운시키며 체력을 소모시키는 작업이 그리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3. 그라운드 상성


- 티아고 알베스의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B일지 몰라도 그의 그라운드 이스케이프 능력은 A입니다. 그가 방전되면 모를까 아니 방전된 상황에서도 이스케이프를 성공적으로 해오던 알베스입니다.


특히나 GSP를 상대로 다운당하고 라운드가 30초남은 상황에서 이스케이프를 못한 것을 제외하면 GSP를 상대로 5라운드 내내 이스케이프를 해낸 티아고 알베스입니다.


이런 알베스의 이스케이프 능력은 GSP에 국한되지 않고 거의  전 경기를 통해 드러납니다. 벤 핸더슨이 그라운드에서 상대를 꽁꽁 묶어놓는 능력이 최고 레벨은 아니었던 것을 감안하면 한체급 위의 A급 그라운드 이스케이퍼를 상대로 컨트롤해주며 압도하는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습니다.


반대로 티아고 알베스는 타격가 이미지가 강하지만 테이크다운과 G&P 역시 상당히 강하고 잘 써주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벤 핸더슨의 이스케이프 능력은 최고레벨입니다.


티아고 알베스가 이번 경기 테이크다운을 많이 시도하지는 않겠지만 테이크다운을 잘 당하는 핸더슨을 상대로 5라운드 동안 충분히 테이크다운 한두번은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알베스로 보입니다.


하지만 알베스 역시 핸더슨을 그라운드에 눌러놓기 쉽지 않다고 보입니다.



4. 벤도의 승부의 열쇠는 카디오


- 이 경기는 5라운드 게임이며 스탠딩에서의 열세 테이크다운이 쉽지않은 상대 그리고 그라운드로 끌고 가도 잘 빠져나가는 상대를 상대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상대의 체력을 빼놓으며 견고한 갑옷을 하나씩 벗기는 장기전이 되어야 한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벤 핸더슨의 최대 장점은 바로 이 카디오입니다.


하지만 웰터급에서의 첫경기인 브랜든 태치전 보여준 카디오나 루스탐 하빌로프를 상대로 체력적으로 힘들어 했던 점과 알베스를 상대로 끊질기게 물고 늘어지고 테이크다운에도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알베스의 체력을 빼놓을 수 있을거 같다는 점등을 고려하면 


결코 핸더슨의 카디오가 이 경기 100% 우위에 있다고 확신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5. X-Factor


- 별다른 기타 변수가 보이지 않는 시합입니다. 이 시합은 시합 자체가 X-Factor입니다. 과연 핸더슨이 웰터급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말이죠.(브랜든 태치전은 워낙 피지컬의 차이나 테크닉의 차이가 커 핸더슨이 웰터급 탑랭커와의 경쟁력을 비교하기 힘든 경기였다고 보입니다.)


홈 어드밴티지도 관객의 일방적 응원을 받는 것은 핸더슨이 되겠지만 컨디셔닝 측면에서는 두 선수 모두 비슷한 입장이죠.


종합적으로


이 경기는 예측자체가 매우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신장과 리치가 같은 티아고 알베스를 상대로 라이트급의 여느 때와 같이 클린치작업을 하고 테이크다운시키고 컨트롤을 할 수 있다면 아무리 위협적인 타격능력을 가진 알베스라 하더래도 웰라운드하기 보다는 타격가적 성향이 강한 알베스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는 비제이 펜이 웰터급에서 무너졌듯 오리지널 웰터급과 라이트급에서 올라온 선수간의 파워의 차이는 분명 있다고 보이고 알베스의 클린치나 그라운드에서의 대처가 나쁜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많은 체력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이며 스탠딩 타격에서는 꽤나 차이가 있다고 보이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티아고 알베스의 65%승을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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