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N 84 앤더슨 실바 VS 마이클 비스핑 간단한 예상분석

UFC Fight Night 역사상 가장 큰 이벤트이며 마이클 비스핑의 버킷리스트 시합으로 마이클 비스핑이 치터를 때려주고 타이틀샷을 받겠다며 트래쉬 토크로 열기를 올리면서 꽤나 이목이 집중된 이벤트입니다.

과연 10년 내내 컨텐더 생활을 하며 기회가 왔을 때 마다 치터들에게 무너지며 타이틀샷을 받지 못한 마이클 비스핑이 앤더슨 실바라는 빅네임을 잡고 타이틀샷을 받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앤더슨 실바는 자신의 지금까지의 경기력이 PED에 의한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시합이 될까요?

자, 그럼 양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앤더슨 실바 프로필 & 전적

 

전적 : 33승 (20(T)KO, 6Sub, 7Dec), 6패(2(T)KO, 2Sub, 1Dec, 1Other)
신장 : 188cm
나이 : 40세
리치 : 77.5

스탠스 : 사우스포

랭킹 : 7위

주요승리선수 : 차엘 소넨,오카미 유신, 비토 벨포트, 네이트 마쿼트, 댄 핸더슨, 리치 프랭클린 등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Anderson-Silva-1356

 

마이클 비스핑 프로필 & 전적

전적 : 27승(15(T)KO, 4Sub, 8Dec) 7패(2(T)KO, 1Sub, 4Dec)

신장 : 188Cm(파이트매트릭 : 185Cm)

나이 : 38

리치 : 75인치(파이트매트릭 : 72인치)

스탠스 : 오소독스

주요승리선수 : 추성훈, 크리스 리벤, 브라이언 스탠, 앨런 벨쳐, CB 달러웨이, 탈레스 레이테스

랭킹 : 6위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Michael-Bisping-10196

분석 개요

1. 비스핑의 중거리는 앤더슨 실바에겐 독

2. 비스핑의 파워 부족

3. 사우스포의 킥커에 약한 비스핑

4. 비스핑은 앤더슨 실바를 테이크다운 시킬 수 있을까?

5. PED

1. 비스핑의 중거리는 앤더슨 실바에겐 독

- 비스핑은 대표적인 앞손활용 선수입니다. 

그는 페이스, 스피드, 테크닉 그리고 수비를 염두에 둔 체중의 분배를 바탕으로한 중거리에서의 앞손의 활용으로 상대를 잘 유린합니다.

그러나 더 긴 리치, 사우스포, 높은 타격의 정확도와 넉아웃파워 그리고 한차원 높은 타격 테크닉과 스피드를 가진 앤더슨 실바를 상대로 비스핑의 중거리는 굉장히 위험한 표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과연 비스핑의 이런 움직임이 앤더슨 실바를 상대로도 가능할까? 

지금까지 비스핑은 자신은 때리고 상대가 때릴 때 빠지는 거리를 잘 유지했지만 이번엔 반대가 될 확률이 큽니다.

2. 비스핑의 파워 부족

- 핸더슨의 H-Bomb도 견디고 카운터를 짚어넣는 앤더슨 실바를 상대로 마이클 비스핑이 뒷손을 낼 수 있을까?

- 비스핑은 대표적인 물주먹입니다. 파워 대신 스피드를 살리며 펀칭을 할 때 체중을 많이 실지 않습니다.

실제로 탑레벨과의 시합에서 그 누구도 피니쉬 시키지 못한 비스핑입니다.

반면 앤더슨 실바는 타격을 흘리는 기술이 엄청나고 기본적인 맷집도 엄청납니다.

  

- 1라운드 탐색하다가 갑자기 2라운드부터 기어를 바꾸는 앤더슨 실바의 전진기어를 브레이크 시킬 파워가 비스핑이 있을까? 

비스핑의 파워부족은 앤더슨 실바 특유의 갑자기 기어를 올리며 전진압박하며 상대의 목잡고 타격하는 패턴이 나올 때 비스핑을 굉장히 고전하게 만드는 요소로 보입니다.

3. 사우스포의 킥커에 약한 비스핑

- 마이클 비스핑은 사우스포의 킥커에 상당한 약점을 가진 선수입니다. 벨포트에게 넉아웃되었고 락홀드에게도 넉다운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고 쿵리를 상대로도 바디에 많은 데미지를 받았습니다.

앤더슨 실바 역시 굉장히 파괴력있고 다양한 킥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스핑이 고전할 또하나의 요소입니다.

4. 비스핑은 앤더슨 실바를 테이크다운 시킬 수 있을까?

- 앤더슨 실바의 전통적인 약점은 역시 레슬링입니다. 와이드먼이 앤더슨 실바를 이길 수 있었던 요인도 강력한 레슬링에 있습니다.

레슬링에 신경쓰게 만든다면 실바의 타격이 제한되고 그만큼 비스핑이 할게 많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비스핑이 일단 테이크다운을 시킨다고 해도 과연 거기서 앤더슨 실바를 컨트롤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비스핑은 최근 6경기 루크 락홀드전 2번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제외하면 전혀 테이크다운 시도를 하지 않고 있고 테이크다운 성공수가 0입니다.

그가 테이크다운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체력의 안배와 영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3라운드에 가면 상당히 힘들어 합니다.

최근 비스핑의 경기를 보면 전성기보다 상당히 체력이 떨어져 있고 레슬링 쪽에서도 전성기보다 떨어져 있습다고 느껴집니다. 테이크다운 시도가 없어 그쪽으로 확인할 길이 없는데 테이크다운 방어 쪽에서는 확실히 예전만 못합니다.

 

반면 앤더슨 실바를 그나마 공략해 볼 부분이 레슬링이라는거지 실바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수준은 분명 탑레벨에 가까이 위치해 있습니다.

타격에서 밀릴 것으로 예상되고 타격에서 밀리는 상태에서의 비스핑의 태클은 앤더슨 실바를 테이크다운 시키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5. PED

- 사실 이 경기를 "간단한" 예상분석으로 한 이유는 너무 일방적인 분석이기 때문이었습니다.(물론 코너 맥그리거 - 하파엘 도스 안요스 분석 때문에 시간을 못낸 것도 있습니다.) 비스핑이 이길 부분이 거의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석은 기존의 앤더슨 실바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분석입니다.

닉 디아즈전 PED가 적발되었고 만약 지금까지의 앤더슨 실바의 레거시가 소위 약빨에 의한 것이라면 그의 나이를 감안할 때 경기력이 확 줄어도 전혀 이상할게 없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앤더슨 실바의 경기력이 PED에 의존한 것이라면 이번 경기 맷집, 카디오, 스트렝쓰가 다 기존의 능력치보다 낮아질 것이고 특히나 반응속도로 먹고사는 앤더슨 실바의 경기력은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가드를 열고 카운터링하는 실바의 스타일상 비스핑의 잽을 허용하면서 카운터 타이밍이 흩트러지고 실바가 앞쪽에 체중을 실고 들어올 때 비스핑이 테이크다운 혹은 클린치로 싸우면서 실바를 무너뜨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록 약물이 적발된 명백한 증거가 있지만 앤더슨 실바 자신은 약물을 결코 한 적이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고 존 존스에게 옥타곤에서 미래를 위해 약물을 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이율배반적인 말을 할 만큼 쓰레기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앤더슨 실바의 그동안의 경기력이 PED에 의한 것인지 정말 섹슈얼 이슈가 있어 일회성으로 사용한 것인지 드러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종합적으로

비스핑의 그동안의 플레이와 체력 문제로 볼 때 테이크다운 전략을 들고 나올 확률이 적고 테이크다운 전략으로 나와도 테이크다운을 시키기 쉽지 않고 테이크다운을 시켜도 눌러놓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타격에서는 모든 부분에서 앤더슨 실바가 앞선다고 보입니다.

단지 변수라면 앤더슨 실바의 PED 적발 이후의 경기력이 어떻느냐가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