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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맥그리거 VS 네이트 디아즈 예상분석 Part2 - UFC 196 본문

MMA/예상분석

코너 맥그리거 VS 네이트 디아즈 예상분석 Part2 - UFC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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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네이트 디아즈 사이드


- 공략 지점


  가. 압박


- 디아즈가 코너 맥그리거를 잡기 위해서는 결국 압박해야 합니다. 압박해서 타격거리를 만들든 클린치를 만들든 태클 거리를 만들든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코너 맥그리거가 너무 빠르고 강한 카운터를 가지고 있고 킥이 좋아 사실 압박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 리치가 긴 네이트 디아즈는 상대의 가벼운 킥을 버티고 확 들어가는 모습을 잘 보여준다.


제가 디아즈쪽 코치라면 코너의 프론트킥이나 오블릭킥 등 가벼운 킥을 던지는 타이밍이나 모션을 잘 연구해 확 밀고 들어가는 연습을 남은 기간동안 할 것 같습니다.


맷집과 투지가 좋은 네이트 디아즈는 이렇게 상대의 가벼운 타격에 확 밀고 들어가는 능력이 좋은 선수입니다. 


  나. 니킥


- 복싱 스타일의 마이클 존슨은 네이트 디아즈의 무에타이 클린치에 잘 빠져 나오지 못했다.


- 네이트 디아즈는 신장이 작은 선수를 상대로 니킥을 상당히 잘 써줍니다. 클린치 상황이 생긴다면 디아즈는 당연히 적극적으로 니킥을 써줘야 합니다.


맥그리거는 자신보다 큰 상대와 싸우는데 익숙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무에타이보다는 복싱에 가까운 느낌이기에 신장이 큰 디아즈의 니킥에 의외로 고전할 확률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 클린치


- 준비가 덜 되었고 스피드에서 떨어지는 디아즈가 초반에 맥그리거를 잡는건 상당히 어렵다고 보입니다. 디아즈 형제 특유의 꾸준함과 끈질김을 바탕으로 맥그리거의 기동력을 계속 떨어트려야 합니다.


그리고 맥그리거의 기동력을 떨어트리기 위해서 현재 자신이 가진 어드밴티지가 사이즈이기 때문에 사이즈로 효과를 볼 수 있는 클린치 영역에서 맥그리거의 체력을 많이 소진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지 못하면 다리와 바디는 맥그리거의 킥에 데미지가 쌓이고 디아즈의 시그니처 무브인 원,투는 허공을 가를 가능성이 많습니다.



  라. 테이크다운


- 만약 테이크다운을 시킬 수 있다면 경기는 완전 다른 흐름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만큼 네이트 디아즈의 주짓수는 무섭습니다.


당연히 디아즈는 테이크다운을 노려야 합니다.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고 눌러놓는다면 도스 안요스가 자신의 앞다리에 레그킥으로 데미지를 준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봅니다.


- 고전 요인


  가. 맥그리거의 내구력과 디아즈의 카디오





- 맥그리거의 또다른 장점이라면 턱이 강하다는 점입니다. 디아즈의 타격을 한방도 안맞고 경기를 할 수 없고 디아즈의 정면에 서는 경우가 아예 없을 수는 없습니다.



이때 디아즈의 잽이나 잽에 이은 투까지 성공시켰을 때 맥그리거가 느려지기 시작한다면 디아즈가 마이클 존슨에게 했던 것처럼 자신의 페이스로 경기를 끌고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두방으로 맥그리거를 흔들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디아즈의 장점이라면 라운드 내내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인데 ... 그렇기 때문에 상대는 꾸준한 압박과 디아즈의 좀비복싱에 체력이 소진되고 데미지가 쌓이며 상대적으로 느려집니다. 


이번 경기가 디아즈가 3개월의 훈련기간을 가지고 170파운드 시합을 하는 거라면 이 페이스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고 초반에 맥그리거가 끝내지 못하면 위험할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디아즈는 준비가 안된 디아즈입니다. 이 꾸준한 페이스가 5라운드 내내 유지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맥그리거가 카디오쪽에서 증명이 된 게 아니기 때문에 맥그리거 역시 느려질 수 있는데 이때 디아즈 역시 느려진다면 맥그리거를 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나. 스피드 & 킥킹 & 사이드 스텝


- 분석내내 말한 것처럼 디아즈에게 가장 큰 문제는 맥그리거가 너무 빠르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킥도 다양하고 잘 찹니다. 


빠르고 펀칭 좋고 레그킥 잘차고 사우스포인 마이클 존슨 역시 디아즈에게 잘 싸울 수 있는 조건 이 있었지만 네이트 디아즈에게 완패했습니다. 하지만 도스 안요스는 네이트 디아즈를 완파했습니다.


- 정면에 서게 되면 이렇게 디아즈의 원,투에 노출된다.


- 1라운드 빠른 스피드로 인앤아웃하며 앞서가던 존슨은 위 GIF처럼 디아즈의 원,투를 맞고 페이스가 넘어가자 이처럼 사이드스텝을 밟아주기 시작하며 주도권을 다시 자신에게로 가져오며 경기 종료 직전 정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디아즈의 뒷손을 안맞고 일라운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멘탈게임에 말린건지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어서인지 1라운드 말미 맞은 타격에 데미지를 입어서인지 2,3라운드 디아즈의 정면에 서면서 싸우다 삿대질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으며 패했다. 


1라운드 존슨이 보여준 플레이를 도스 안요스는 3라운드 내내 했다.


그 두선수의 결정적 차이는 그라운드 게임이지만 스탠드업 게임에서는 디아즈의 정면에 서있느냐 사이드스텝을 써주느냐의 차이였습니다. 존슨은 정면에서 치고받으며 디아즈의 복싱을 이기려다가 실패했고 도스 안요스는 디아즈의 복싱 리듬 자체를 안주면서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맥그리거는 굳이 비교하자면 도스 안요스쪽 스타일을 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맥그리거의 킥과 스피드 그리고 사이드 스텝은 초반에 디아즈를 상당히 불편하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 카운터와 타이밍 그리고 거리조절 능력



- 코너 맥그리거의 가장 큰 무기는 정확도와 파워를 갖춘 카운터입니다. 상대의 타격을 피하는 반응속도나 동체시력도 좋고 백스텝으로 빠지면서도 중심은 빠지지 않고 바로 카운터를 정확하게 낼 수 있는 운동능력이 있습니다.


게다가 앤더슨 실바가 상대의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그 틈에 송곳처럼 카운터링 한다면 맥그리거는 그거보다 더 위험부담을 가지고 크로스로 걸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투박하지만 더 무섭습니다.





위 두가지 GIF의 카운터를 코너 맥그리거는 모두 더 잘 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


디아즈의 타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박자 빠르고 긴 원,투는 투가 나오는 타이밍이 빠르고 생각보다 긴 거리로 나오는 거지 핸드 스피드 자체가 빠른 것은 아닙니다.


또한 디아즈는 자신의 앞손이 상대에게 닿았다 싶으면 즉, 거리가 잡혔다 싶으면 여지없이 뒷손이 나옵니다. 디아즈의 이 원,투는 긴 거리에서 압박하며 반박자 빠르게 나오기 때문에 왠만해선 카운터 타이밍을 잡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두손 모두 공격에 쓰고 상대를 묶어놓고 뒷손이 들어가는 형태가 아니라 좀 더 공격에 치중한 과감한 형태라 공격이 미스되거나 상대가 버티거나 흘리고 반격하면 디펜스 하기가 어렵습니다.


맥그리거는 스피드, 정확도, 파워를 갖춘 최고의 카운터잡이입니다.


맥그리거가 초반에 긴 리치에 거리를 잡는데 고전하겠지만 거리가 잡히고 나서는 충분히 카운터링 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또하나 맥그리거는 디아즈를 보고 링 제네레이션이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가 벤 핸더슨이나 조쉬 톰슨전에 보이는데요. 상대의 스텝이 좋아 경기가 잘 안풀리면 디아즈는 계속 단순하게 밀고들어갑니다. 이 때 스텝 좋은 상대가 살짝 빠졌다가 생각없이 디아즈가 전진하다 뒷발이 들어오는 순간적인  두발이 평행이 되는 스퀘어 포지션 상황에서 상대가 강하고 빠르게 타격을 날리면 그냥 서서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 비록 알도의 천부적인 디펜스에 실패했지만 이 짧은 시간 동안 보여준 맥그리거의 스피드, 스탠스, 스텝, 레프트 스트레이트 그리고 상대의 반격에 대한 반응 속도까지 엄청난 운동능력을 보여준 맥그리거... 잘 보면 알도를 유인해놓고 알도가 전진 스텝을 밟는 순간 알도의 앞발을 먹고 레프트가 빠르게 나가고 있다. 알도에게 이 정도 타이밍을 읽어낸다면 디아즈를 상대로 충분히 좋은 타이밍에 펀치를 낼 수 있다고 보여진다.


이 움직임을 보고 맥그리거가 아직 자신의 100%를 안보여줬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타이밍을 맥그리거는 조제 알도라는 동물적인 센스와 운동능력을 가진 선수에게서도 읽어낸 선수입니다.


굳이 아웃파이팅을 하며 전략적인 움직임을 안가지고 인앤아웃 스텝만 써도 사실 맥그리거가 밀릴거 까진 없다고 생각하는 지점입니다. 


그리고 위의 GIF처럼 맥그리거는 거리조절 능력이 상당히 좋은 선수입니다. 


네이트 디아즈가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게 고전한 것은 일단 도스 안요스의 사이드스텝을 못 따라가며 레그킥을 맞은게 크지만 정면에서 도스 안요스가 들어가거나 백스텝을 밟을 때 보면 앤소니 페티스전에도 그랬지만 반스텝 더 나와 있거나 반스텝 더 들어가거나 하면서 교묘하게 디아즈의 핀포인트를 흩트러놓으며 뒷손이 못나오게 혹은 나오더래도 정확도와 파워가 떨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거리조절 능력을 맥그리거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라. 맥그리거의 웰라운드


- 타격은 맥그리거 그라운드는 디아즈가 우위로 보입니다. 문제는 레슬링입니다. 사이즈어드밴티지를 바탕으로 클린치에서 묶어두거나 더블언더훅 파고 레그트립으로 테이크다운 시키는 패턴에 맥그리거가 당할 수도 있지만 맥그리거가 타격에 워낙 두각을 나타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레슬링이나 그라운드가 약해보이는거지 사실 맥그리거도 웰라운드한 파이터입니다.


필요하면 테이크다운 시키고 클린치하고 그라운드에서 싸울 수 있는 선수입니다. 실제로 맥그리거는 케이지 워리어에서 특급 서브미션 그래플러로 소개될 정도였습니다.


반면 네이트 디아즈의 경우 테이크다운 능력이 그리 좋은 선수는 아닙니다. 코너 맥그리거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는게 맥그리거가 넘어지거나 펀치로 맞추는 상황이 아니라면 쉽지 않을 수 있어 보입니다.(이 부분이 155에서 싸웠으면 훨씬 더 맥그리거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쪽에 신뢰가 갔을텐데 170에서 싸우는거라 약간 우려가 있네요.) 





그리고 채드 멘데스전 마지막 이스케이프가 무리한 멘데스의 서브미션시도를 틈 타 이스케이프한 것은 팩트지만 아무튼 그 순간적인 상황을 틈 타 이스케이프하고 사실 멘데스가 스크램블 상황에서 백을 상당히 잘 잡는데 그걸 허용하지 않고 일어난 부분은 맥그리거의 그라운드 게임의 센스를 보여준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디아즈와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지만 맥그리거 역시 어느 정도 좋은 그라운드게임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라운드에서 디아즈가 분명히 우위지만 디아즈의 서브미션이 대부분 가드 상황에서 나오거나 자신이 펀치로 상대를 다운시켜 놓은 상황에서의 마무리 수순 정도였습니다.


맥그리거를 테이크다운시켰을 때 괴멸적인 데미지를 주거나 서브미션시킬 수 있을 확률이 많고 맥그리거가 옥타곤 바닥에 등대고 눕는 순간이 가장 긴장되겠지만 효과적으로 그라운드 방어를 하고 빠져나올 확률도 생각보다 높다고 생각됩니다.


3. 종합 추론


  가. 기본적으로 네이트 디아즈의 좀비 복싱 리듬에 휘말리지 않고 거리를 조절하며 싸울 스피드와 스텝이 있고 거기에 추가적으로 킥과 스위칭 능력을 가지고 있는 맥그리거이기에 초반에 맥그리거의 우세가 예상된다.


  나. 또한 맥그리거는 정확도 높은 카운터, 상대의 타이밍을 읽는 능력이나 한수위의 테크닉과  위력적인 넉아웃파워 그리고 디아즈의 파워를 견딜 내구력까지 갖췄기 때문에 스탠딩 타격전은 맥그리거가 한수위라고 보인다.


  나. 하지만 인앤아웃 과정에서 발생하는 클린치 상황에서 아직 검증되지 않은 맥그리거의 레슬링과 디아즈의 사이즈가 결합되며 묶여버리거나 테이크다운을 당한다면 흐름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다. 스피드 VS 피지컬의 대결로 디아즈가 얼마나 맥그리거의 스피드를 줄일 수 있느냐의 시합이다.


  라. 디아즈의 펀치를 버틸 내구력, 디아즈의 아쉬운 테이크다운이나 레슬링, 맥그리거의 웰라운드함과 디아즈의 좀비복싱 리듬을 끊어낼 수 있는 스피드와 스텝 그리고 타격능력에 디아즈 자신은 5라운드 내내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닌 점을 고려한다면 스피드 VS 피지컬의 대결에서 스피드가 우세할 확률이 좀 더 많아 보인다.


  마. 그러나 맥그리거의 파워가 안통한다면 핸더슨, 도스 안요스처럼 디아즈를 테이크다운시키고 눌러놓는 도박을 할 수 없는 맥그리거가 계속 스탠드업 게임을 유지해야 하기에 내구력과 정신력이 좋은 디아즈를 상대로 후반에 잡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바. 단기전에서는 맥그리거 장기전에서는 디아즈가 유리한 구도인데 일단 단기전으로 끝날 가능성이 더 많아 보이고 장기전으로 갔을 때 디아즈의 준비 안된 몸이 예전의 좀비스타일을 유지하는데 문제를 일을킬 확률이 많기에 65%정도의 코너 맥그리거 승을 예상합니다.


PS. 저는 기본적으로 아무리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고 트레이닝 한다고 해도 풀 트레이닝 캠프를 소화한 것과는 몸상태가 당연히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채드 멘데스도 평소에 몸관리 잘해왔기에 시합을 뛰는데 문제없다고 했는데 막상 들어가니 일찍 지쳐버렸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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