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마크 헌트 VS 프랭크 미어 예상분석 Part2 - UFN85 본문

MMA/예상분석

마크 헌트 VS 프랭크 미어 예상분석 Part2 - UFN85

평산아빠
반응형




- 이번에도 헌트의 몸이 기대가 되네요. 지난 경기의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는거 같네요. 미어도 그대로 뚱뚱하게 나올거 같네요.


2. 마크 헌트 사이드


   가. 공략 지점


      ㄱ. 미어의 타격 디펜스의 약점

  

- 앞서 얘기했듯 최근 미어는 백스텝이 사라졌습니다. 반대스탠스 상대의 뒷손 파워샷에 앞손은 커트 혹은 카운터를 노리고 머리는 자신의 왼쪽으로 덕킹하고 뒷손으로 가드를 하는 형태입니다.


상대의 묵직한 뒷손을 피하기 보다는 반격하거나 버티는 형태의 타격 디펜스입니다.


그런데 이 디펜스가 상대의 훅은 꽤나 잘 디펜스를 해내고 있는데 스트레이트나 변형된 어퍼 방어에 상당히 취약합니다.


- 패턴을 바꾸자 갈곳을 잃은 미어의 앞손


또하나 이 디펜스 형태가 약간은 패턴화 되어 있어서 원,투가 아닌 투,원 혹은 뒷손 훅이 아닌 스트레이트나 어퍼를 던질때 유연하게 방어를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미어입니다.


마크 헌트는 비록 리치가 짧지만 예리한 타이밍 감각을 가지고 있고 러쉬 패턴도 상당히 다양합니다. 또한 파워는 말할 것도 없죠.


헌트의 짧은 리치와 미어의 사우스포가 어느 정도 헌트의 러쉬 원,투 패턴을 방어할 수 있을진 몰라도 헌트의 경험과 파워 그리고 타격의 다양성이 백스텝없고 단순한 미어의 방패를 무너뜨릴 가능성이 많다고 보입니다.



      ㄴ. 지친 상황에서 다른 타격 레벨



- 마크 헌트와 안토니오 실바의 전설적인 5라운드 경기를 다시 봤는데 ... 거기서 헌트의 엄청난 움직임을 하나 봤습니다.


그냥 5라운드가 아니라 진짜 엄청난 혈전을 펼쳤고 서있기도 힘들고 주먹이 부러진 상태로 맞이한 지친 5라운드에서 120kg가 넘는 거구의 헌트는 실바와의 펀치교환을 하는 상황에서 그냥 치고 받는게 아니라 각을 점유하고 싸웠습니다.


이건 정말 아무나 되는게 아닌 움직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헌트의 움직임은 두선수가 치열한 격전을 치루며 체력이 방전되고 발이 붙은 상황이 왔을 때 프랭크 미어와의 차이를 만들어 낼 요소라고 보입니다.


프랭크 미어는 최근 안드레이 알롭스키와의 경기에서 아예 스텝을 밟지 않고 발을 붙이고 플레이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체중이 늘어난 만큼 카디오가 줄어든 미어입니다. 이런 상황은 5라운드가 아니라 3라운드만 되도 나올 수 있다고 보이고 여기서 상당한 타격의 차이를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미어의 느린 선제공격(카운터)


 

- 미어가 중거리 타격전이 안되고 몇번의 태클이 실패하거나 태클 타이밍을 잡지 못하면 결국 플랜C로 러쉬하며 들어와 펀치교환 이후의 테이크다운 시도 혹은 어프로칭을 만들어내며 테이크다운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선제 원,투가 너무 느립니다. 예리한 카운터를 가진 마크 헌트가 충분히 카운터링할 수 있는 스피드와 폭발력이라고 보여집니다.

 

알롭스키나 오브레임보다 헌트의 카운터가 더 좋다고 보이고 특히나 알롭스키나 오브레임은 뒤로 빠지며 수비를 염두에 두며 미어의 전진에 대응했지만 헌트는 좀 더 공격적으로 상대의 앞손을 패링하며 카운터를 하는 선수입니다.

 

미어의 느린 전진은 헌트의 좋은 타겟이 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

 

     ㄹ. 바디킥

 

- 헌트의 양손 넉아웃 파워 때문에 킥이 조명이 안되지만 헌트는 킥 특히 사우스포를 상대로한 바디킥이 상당히 좋습니다.

 

물론 그라운드로 가지 말아야하는 지상과제를 안고 싸우는 헌트 입장에서 킥을 내는데 신중해야 하지만 미어처럼 움직임이 적은 스타일을 상대로 바디킥은 좋은 무기라고 보입니다.




 

특히나 최근 헌트는 안토니오 실바를 상대로 좋은 바디킥 페인트에 이은 펀치 컴비네이션을 선보였습니다.

 

헌트의 펀칭파워를 경계하는 미어를 상대로한 비어있는 바디에 대한 강한 킥이나 레그킥은 헌트의 라이트훅을 셋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입니다.

 

 


   나. 고전 요인


       ㄱ. 역전 서브미션의 명수 프랭크 미어

 

- 실비아, 레스너, 노게이라까지 프랭크 미어는 소위 한방 서브미션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마도 헌트가 패배한다면 이런 깜짝 서브미션에 당할 확률이 많다고 보입니다.



- 굳이 테이크다운을 하며 그라운드로 가 파운딩을 시도하다 스윕을 당하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했다.

 

마크 헌트는 굳이 스탠딩 타격만을 고집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매경기 자신이 테이크다운할 기회가 오면 테이크다운하고 파운딩 플레이를 합니다. 이건 마크 헌트가 프라이드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기질입니다.


이게 사실 개인적으로 좀 위태로운 플레이라고 보이는데 최근  서브미션에 걸리진 않았지만 이런 헌트의 어그레시브한 스타일상 미어를 상대로도 이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고 보이고 이런 플레이가 나올 때 미어의 깜짝 서브미션이 터질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점을 헌트도 알고 있기에 베우둠전 처럼 신중하게 탑플레이를 할 거라고 보고 있기에 이 서브미션이 터질 확률이 많다고 보이진 않습니다.


       ㄴ. 한번은 그라운드로 가는 마크 헌트

 

- 분명 마크 헌트는 좋은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꼭 한번씩은 결국 그라운드로 갑니다. 반면 미어는 한번은 상대를 그라운드로 데려갑니다.

 

두선수의 이런 점을 고려해보면 한번은 헌트가 가드포지션으로 갈 확률이 많아 보입니다.

 

만약 경기가 일찍 끝나지 않는다면 이 한번의 기회가 미어에게는 최고의 찬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뭐랄까 스타일은 틀리지만 홀리 홈 - 미샤 테이트의 느낌이 약간 나네요.


       ㄷ. 싱글렉 테이크다운 디펜스

 

- 마크 헌트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문제점은 싱글렉 테이크다운에 약하다는 점입니다. 중심이 낮고 체중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헌트를 상대로 허리나 엉덩이을 무너뜨릴려면 어렵습니다. 반면 다리를 잡고 흔들면 생각보다 쉽게 넘어갑니다.

 

그리고 프랭크 미어는 이런 상대의 다리 쪽의 중심을 무너뜨리는 싱글렉 테이크다운에 재능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크 헌트가 상대가 태클을 치고 들어와 엉덩이나 허벅지 그립을 잡을 때 그 그립사이로 손을 껴넣는 동작을 빠르게 잘 하기 때문에 타격거리에서의 깔끔한 싱글렉이 아니라면 펜스쪽에서의 싱글렉에는 디펜스를 잘 할거라고 보지만 그래도 역시 헌트를 넘어트리려면 싱글렉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봅니다.


       ㄹ. 사우스포


- 타격거리를 잡는데 고전하며 실바에게 뒷손이 커트당하고 반격의 기회를 주는 마크 헌트


- 마크 헌트는 안토니오 실바와의 1차전을 통해 사우스포에 대한 약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리치가 짧은데 상대가 사우스포로 서며 패시브하게 경기를 운영하자 거리를 잘 잡지 못하는 모양새였습니다.

 

하지만 헌트의 앞발을 먹는 능력, 상대의 앞손을 컨트롤하는 능력 그리고 미어가 실바만큼 리치가 길지 않다는 점등 안토니오 실바와의 1차전 만큼 거리를 잡는데 어려워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3. X-Factor

 

  가. 홈어드밴티지

 

- 경기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립니다. 당연히 헌트의 어드밴티지입니다. 로리 맥도날드가 헥터 롬바드전 경기 거부 이유가 호주로 가는 것이었죠 ... 그만큼 미국에서 호주로 가는게 부담이 됩니다.

 

  나. 동기부여

 

- 헌트는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안토니오 실바전 1라운드 깔끔한 넉아웃승을 거뒀고 USADA 도입 이후 굉장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프랭크 미어는 연속 넉아웃승을 통해 부활에 성공했지만 안드레이 알롭스키전 졸전을 치뤘습니다. 이제 미어는 방출의 위험은 없는 상태입니다.  오브레임전은 방출의 위험, 알롭스키전은 다시 컨텐더가 될 수 있는 동기부여가 있었지만 아무래도 이번엔 동기부여쪽에서는 헌트가 더 우위로 보입니다.

 

  다. 통계

 

- 40세 이상의 파이터의 UFC 전적은 27승 38패입니다. 최근 앤더슨 실바마저 패했습니다. 통계적으로 프랭크 미어가 이길 확률이 많습니다. ^^


 

4. 종합 추론


- 프랭크 미어가 최근 상대를 연달아 넉아웃도 시키고 복싱실력이 많이 좋아졌지만 탑레벨 타격가 마크 헌트에 비할 바는 아니다.


- 마크 헌트는 앞손 활용이 좋은 선수에게 애를 먹을 수 있고 사우스포에 고전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미어가 거리조절 능력이 좋거나 앞손을 잘 활용하는 선수 혹은 빠르거나 테크니컬한 유형은 아니고 특히나 백스텝이 없어 헌트의 기가막히 타이밍에 들어가는 다양한 패턴의 원,투 혹은 투,원에 고전할 확률이 많다.


- 초반 헌트의 화력을 버틴다면 프랭크 미어는 한두번 그라운드로 갈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이때가 미어의 최대 기회이자 헌트의 최대 위기가 된다.


- 하지만 최근 미어의 그라운드 탑플레이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고 헌트의 이스케이프 능력이 생각보다 많이 발전했으며 테이크다운 자체가 그리 쉬워 보이진 않는다.


- 헌트의 타격 압박과 자신의 테이크다운이 막힌 상황에서 펀치교환을 통해 헌트의 밸런스를 흔들기 위한 전진 원,투,쓰리는 노련한 카운터잡이 헌트에게 당할 확률이 많다.


- 클로즈 파이트가 되어 서로가 체력이 떨어지며 스텝이 죽은 후반 라운드로 가면 미어의 테이크다운보다는 헌트의 타격이 더 빛을 발할 가능성이 많다.


- 초반 프랭크 미어가 헌트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며 헌트의 체력과 테이크다운 방어 능력치를 떨어뜨려 놓지못하면 프랭크 미어에게는 매우 어려운 시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