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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도스 산토스 VS 벤 로스웰 예상분석 Part2 - UFN86 본문

MMA/예상분석

주니어 도스 산토스 VS 벤 로스웰 예상분석 Part2 - UFN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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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니어 도스 산토스 사이드


  가. 공략 지점


    ㄱ. 펀치교환을 피하라




- 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강점은 결코 펀치교환이 아닙니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여러가지 셋업을 깔고 순간적인 오버핸드나 앞손 더블 이후 라이트 패턴이 위력이 있습니다.


즉, 상대가 맞받아치지 못하고 자신만 때리는 타이밍을 셋업과 스피드로 만들고 상대를 파괴하는게 도스 산토스 스타일입니다.(물론 전성기의 주니어 도스 산토스는 크로스를 과감히 걸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펀치교환을 즐기는 브롤러스타일은 아닙니다.)


반대로 벤 로스웰은 펀치교환을 통해 상대를 잠재우는 능력이 탁월한 선수입니다. 자신의 사이즈에 비해 빠르지만 체급내에서 빠른 축에 속하지 못하는 로스웰은 맞으면서 전진해 50대50 거리를 만들고 거기서 위력을 발휘하는 스타일입니다.


결코 펀치교환은 주니어 도스 산토스가 하지 말아야할 요소로 보입니다.


이런 두 상반된 스타일을 가진 두선수의 타격 상성에서는 일단 도스 산토스가 좋아보입니다.


- 회수가 빠른 도스 산토스의 라이트 스트레이트


- 도스 산토스의 숨은 무기, 미오치치전 시간차까지 활용해주는 진일보된 기술을 보여줬다.



- 벤 로스웰을 잡으려면 전성기의 이 움직임이 필요하다.


도스 산토스에게는 한방 KO를 노릴 수 있는 긴 거리에서 갑자기 날아오는 위력적인 오버핸드 라이트가 있고 또 제가 고양이 펀치라고 얘기하는 회수가 빠른 스트레이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앞손의 활용에 있어서도 상당히 간결하고 빠른 잽과 앞손 훅을 가지고 있고 특히 앞손훅을 치며 사이드로 도는 무브먼트가 상당히 좋은 도스 산토스입니다.



거기에 상대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좋은 레벨체인지 잽들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자신보다 길고 사우스포로 패시브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오브레임이나 스텝좋고 긴 리치 그리고 그 리치를 너무 잘 살리는 좋은 복싱을 가진 미오치치에게는 고전했지만 그들보다 상대적으로 앞손의 활용이 더 잘 될 수 있는 상대입니다.


     ㄴ. 킥의 비중을 높여라


- 아무리 빠르고 테크닉이 좋은 도스 산토스라도 어마무시한 맷집을 바탕으로 계속 전진하는 로스웰을 상대로 복싱으로만 계속 거리를 유지하려면 분명 한두번 걸릴 수 있다고 봅니다.(도스 산토스가 거리 조절을 잘 하는거지 타격 디펜스가 좋은 선수라고는 안보입니다.) 


또한 스위칭을 해주며 거리에 혼란을 주고 계속 도스 산토스의 길목을 막으며 전진하려는 로스웰을 상대로 반대스탠스 상태의 바디킥은 거의 필수라고 보여집니다.


또하나 벤 로스웰은 전진압박을 하며 상대의 손을 컨트롤하려 할 때 자신의 머리를 상대의 타격각에서 빠지기 위해 왼쪽으로 숙이는 스타일입니다. 어차피 체중을 실어치는 앞손이 아니라 일단 앞손만 맞출 수 있는 거리를 잡으면 자신의 괴력, 사이즈, 맷집을 바탕으로 후속타로 잡아갈 수 있기 때문에 그다지 펀치에 체중을 실으며 상대를 데미지주려 하기 보다는 거리를 잡으려고 앞손을 냅니다.


이건 생각보다 상당히 까다로운 스타일로 이렇게 숙이는 로스웰을 킥으로 견제하지 못하면 로스웰이 다가왔을 때 대응하기 까다롭습니다. 왼쪽으로 숙이는 로스웰의 머리를 향한 헤드킥 역시 준비해와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킥캐칭에 대한 부담이 별로 없는 상대이고 도스 산토스의 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 킥을 잘 준비해와 킥으로 패턴의 다양성을 높이고 상대의 스위칭에 부담을 주는 것은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이 킥의 활용은 주니어 도스 산토스 커리어 전체의 숙제라고 보여지고 이번 경기 얼마나 좋아졌는지 보는 것도 하나의 관심포인트라고 보입니다.



    ㄷ. 장기전 플랜을 준비하라.


- 앞서 로스웰 편에서 얘기했듯 초반에 강한 로스웰을 상대로 맥그리거가 디아즈에게 했듯 맞불을 놓아버리면 아무리 도스 산토스라도 무너질 가능성이 많다고 보입니다. 그건 그냥 로스웰의 안방에서 싸우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MMA란 상대에게 익숙하지 않고 자신에게 익숙한 영역으로 얼마나 잘 끌어들이느냐의 시합입니다.


주니어 도스 산토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피드와 타격 테크닉을 바탕으로 1,2라운드를 아웃파이팅 스타일로 이끌고 로스웰이 느려질 수 있는 3라운드 이후 승부를 봐야한다고 보입니다.


  나. 고전 요인


    ㄱ. 다운그레이드된 스피드와 내구력의 연쇄작용


- 케인과의 3차전을 치르고 돌아온 주니어 도스 산토스는 예전과 다른 경기력이었습니다. 스티페 미오치치를 이겼지만 예전에 보여주던 날렵한 움직임을 못보여준 도스 산토스입니다. 그 이후 다시 코와 무릎수술을 하며 1년간의 공백을 가진 도스 산토스는 그 다음 경기인 오브레임전은 몸자체가 너무 달라졌습니다. 특히나 목이 너무 얇아진 도스 산토스입니다.


또한 스피드와 스텝으로 먹고 살던 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무릎수술은 그의 경기력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오브레임전 몸상태라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전체적인 다운그레이드는 로스웰이라는 엄청난 맷집과 파워를 가진 선수를 상대로 상당히 안좋은 상성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테크닉이 좋아도 파워가 감소한다면 로스웰의 전진을 계속 브레이크 시키기 어렵고 리치가 긴 선수가 점점 거리가 가까워지는데 로스웰의 압박에서 빠져나가고 다시 거리를 리셋하기 위해 더욱 스피드가 필요한데 다운그레이드로 인한 스피드의 감소는 로스웰의 무거운 타격이 자신의 안면에 닿을 확률이 높아지게 만듭니다. 그리고 닿았을 때 감소된 내구력은 결국 도스 산토스의 스텝을 멎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결국 이 시합의 핵심은 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현재 경기력이 전성기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느냐로 결정된다고 보입니다.


오브레임전의 몸상태라면 주니어 도스 산토스가 언더독이라고 생각됩니다.



  ㄴ. 고질적인 펜스플레이의 약점


  

- 펜스에 걸리지만 특유의 스피드로 빠져나오지만 결국 이게 반복되며 헌트에 걸리게 된다.


- 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가장 큰 약점이라면 개인적으로 펜스플레이라고 생각됩니다. 미오치치전 약점이 확 드러났지만 사실 이건 도스 산토스의 고질적인 약점이었습니다.


뒤로 빠질 때 펜스와의 거리를 쟤지 못하고 펜스에 걸리며 발이 멎으면서 상대의 파워샷에 노출되는 경우가 거의 매 경기 존재합니다.


그리고 압박해 들어오는 로스웰을 한차원 높은 스피드로 계속 빠져 나가더래도 한두번은 이 상황이 올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때 그의 턱이 여전히 상대의 강펀치를 견딜 수 있다면 견디고 나와 계속 거리를 유지할 수 있지만 견디지 못한다면 이게 게임의 터닝포인트가 될 확률이 커 보입니다.


로스웰의 갑작스런 러쉬에 펜스거리를 쟤지 못하고 발이 일시적으로 멎는 상황은 이 경기의 가장 눈여겨봐야할 상황으로 보입니다.



  ㄷ. 타격 디펜스의 약점 


- 도스 산토스의 앞손 활용은 리치 어드밴티지보다 자신의 신체특성상 (신장/리치 비율이 좋은 편이 아님)스피드와 다양성으로 승부를 하다보니 비슷하거나 더 긴 리치를 가진 선수를 상대로 공격이 실패했을 때 거리가 많이 좁혀지는 경향이 있고 도스 산토스의 스탠스가 가벼운 움직임과 다양한 공격을 위해 안면이 열린 스타일이라 거리가 좁혀졌을 때 타격을 잘 허용합니다.


그런데 로스웰은 산토스보다 리치가 더 긴 선수이고 상대의 타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좋고 스탠스 자체가 중심이 약간 뒤로 가 있어서 서있는 로스웰을 앞손으로 맞출 때 좀 더 깊이 들어가게 되고 여기서 실패하면 로스웰의 중심이 확 앞으로 들어오면서 순간적으로 거리가 좁혀집니다.


여기서 그래플러타입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펀치세례를 피하고, 아예 아웃파이팅을 선택하는 선수는 깊게 잽을 넣지 않지만 도스 산토스는 좀 더 깊게 타격을 넣는 스타일이고 잽이 실패하고 빠질 때 자신의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스웨이하면서 빠지려 하지만 이때 턱이 무방비상태로 노출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전성기에도 이런 약점이 노출되며 타격을 허용하곤 했습니다.


결국 또 똑같은 얘기지만 전성기의 도스 산토스라면 더 빠르게 치고 빠지면서 거리를 허용하지 않거나 거리를 허용했을 때 스웨이로 빠지거나 타격을 허용해도 버틸테지만 결국 한두차례 이렇게 앞손이 빗나가고 거리를 허용할 때의 도스 산토스의 반응속도나 타격을 허용했을 때의 내구력이 중요 변수로 보입니다. 



3. 종합 추론


- 100%의 도스 산토스 VS 로스웰이라면 상성이 좋은(스피드와 테크닉에서 앞서고 로스웰의 전진을 멈출 수 있는 파워와 로스웰에게 한두번은 허용할 파워샷을 견딜 맷집) 도스 산토스의 70%정도의 승률을 예측한다.


- 하지만 현재의 도스 산토스는 100%의 도스 산토스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 결국 한두번은 로스웰에게 거리를 허용하며 펀치교환 상황이 올 것으로 보이고 또 한두번은 앞손이 빗나가며 로스웰의 반격을 허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 로스웰의 강펀치를 견딜 수 있는 내구력이 도스 산토스에게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보이고 전체적으로 로스웰의 압박을 벗어날 스피드와 반응속도 그리고 로스웰의 전진을 막을 도스 산토스의 파워가 아직도 있는지가 중요해 보인다.


- 오브레임전의 몸상태라면 도스 산토스의 승률은 45% 밑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보이고 미오치치전 정도의 몸상태라면 그래도 60%정도의 승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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