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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99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스트로급에 적색경보를 울린 제시카 안드라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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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99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스트로급에 적색경보를 울린 제시카 안드라데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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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매한 거리에 서며 넉아웃 펀치를 허용하는 김동현

폴로 레예스 VS 김동현


- 아쉽네요. 도미닉 스틸전도 이런 식으로 터프하게 싸우다 끝힘이 모자라 실패했는데 레예스를 상대로도 또 그러네요.


뭐 가드가 내려와 있고 전진 압박하며 터프하게 펀치교환하는게 나쁘다고는 보이진 않는데, 문제는 다양한 패턴을 준비해왔고 그걸 잘 써먹었는데 이걸 섞는다기 보다 이거 해서 안되면 이거하고 뭐 이런 느낌이라 상대가 한두번 속다가 결국 읽어내네요.


또한 가드가 내려온 위험한 스타일이라 펀치를 치고 그 자리에 서있으면 안되는데 이렇게 그 자리에 서있는 경우가 너무 많네요.


가장 아쉬웠던건 2라운드 승기를 잡았을 때 잽부터 차분히 시작해야 하는데 애매하게 근거리로 진입하면서 자신이 파워를 낼 수 있는 거리를 스스로 읽어버린 점이구요.


오프닝부터 화끈한 멋진 경기를 만들어냈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였는데 져버려서 아쉬움이 크네요.


- 무타치치의 플라잉 바디니킥


엘비스 무타치치 VS 케빈 케이시


- 그래도 2라운드 테이크다운 이후 마운트 포지션이 꽤 이어졌고 무타치치는 이스케이프 이후 인상적인 타격은 많이 없어서 케이시쪽이 가져갈 확률이 많기에 케이시가 29-28로 이길 줄 알았는데 무승부가 나왔네요.


뭐 두 선수 모두 인상적이진 않네요. 하나 인상적인건 상대의 복부를 노리는 플라잉 니킥이네요^^

- 승리의 결정적 역활을 한 다 실바의 멋진 스윕


헨리케 다 실바 VS 조나단 윌슨


- 계체때 운동 좀 하는 동네 아저씨같은 몸을 하고 나온 다 실바 ... 별로 기대가 안되었는데 ... 


이건 또 무슨 스타일인가요. 그냥 가드 올리고 전진 목잡고 니킥 이 원패턴으로 계속 상대를 밀어 붙이네요.


처음에 넥클린치할 때 윌슨의 바디샷에 고통스러워 하길래 안할 줄 알았더니 계속 하더니 결국 승리를 일궈내네요.


그냥 헨리케 다 실바의 엄청난 맷집을 구경한 시합이네요.



- 오늘 승리의 주역 스트릭랜드의 잽


톰 브리즈 VS 션 스트릭랜드


- 브리즈가 저번 경기부터 타격이 기대보다 나쁘다는게 드러나면서 스트릭랜드 업셋 가능성이 많다고 봤는데 진짜 이루어졌네요.(저는 그래도 브리즈 픽이었는데 ...)


트라이스타짐은 몬스터러스한 사이즈를 가진 선수들을 GSP화시키는 작업을 하는데 브리즈도 그 길로 가는 중인거 같기도 하고 ... 아무튼 브리즈의 폭발력을 기대했는데 저번 경기에 이어 또 실망이네요.


1라운드는 스트릭랜드가 거리를 못잡고 브리즈는 타이밍을 못찾고 애매하게 끝났고 2라운드는 스트릭랜드의 잽에 익숙해진 브리즈가 커트해내며 반격할 타이밍을 찾으며 라운드를 따냈고, 3라운드는 또 브리즈의 커팅 패턴을 읽고 잽타이밍을 찾아내며 스트릭랜드가 라운드를 따내는 엎치락 뒷치락 게임이었네요.


개인적으로 브리즈의 재능은 그래플링에 있기에 트라이스타짐식 파이팅 스타일이 안맞다고 봅니다. 좀 더 어그레시브하게 타격하면서 상대를 그라운드로 몰고가는 식이 좋아보이는데 ... 아무튼 굉장히 아쉽네요.


반대로 스트릭랜드가 저번 경기 확실히 웰터급에 정착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영국 최고의 유망주 브리즈를 잡으며 미들급 무패시절 받던 기대를 드디어 웰터급에서 받는 느낌이네요.



- 끝까지 경기를 쫄깃하게 만든 콜 밀러의 투혼



알렉스 케세레스 VS 콜 밀러


- 우와 케세레스 엄청 빠르네요. 타격도 상당히 좋아진 느낌이고 파워에서 많이 밀릴 줄 알았는데 클린치에서도 상당히 스마트하게 플레이하고 ... 케세레스가 어쩔 수 없이 한체급을 올린거라 고전할거로 봤는데 앞으로 좀 기대해봐도 좋겠네요.


특히나 상대가 타격을 버티고 붙잡으러 오는데 그걸 역으로 테이크다운 시켜버린다던지 백을 잡아 버린다던지 상대가 커버링을 극단적으로 올리고 웅크리고 들어오니까 상대의 제한된 시각을 활용해 사각을 잡아버리며 타격을 한다던지 케세레스의 스마트 플레이가 너무 좋았네요.


경기는 케세레스가 타격에서 압도적으로 앞서면서 일방적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밀러의 투혼이 빛을 발하며 경기를 끝까지 쫄깃하게 만들었네요.


그래도 역시 3라운드 결국 밀러의 잽에 잡히는 모습을 보면서 확실히 큰 선수들과의 경기에서의 체력문제는 앞으로 불안요소가 될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케세레스처럼 유니크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케세레스가 페더급에서 자리를 좀 잡은 느낌이라 기분이 좋네요.


- 스트로급에 경계경보를 울린 제시카 안드라데의 광폭한 타격


제시카 안드라데 VS 제시카 페네


- 옌드레이칙전보다 더 처참하게 깨지네요. 페네는 한 일년 쉬어야 할 듯 합니다.


이 경기는 정말 환상적이었네요. MMA에서 이 정도로 완벽한 패링이 있었나요?


최고 타격 디펜서 존 막데시보다 훨씬 좋은 패링을 보여준 안드라데네요.


페네는 자신의 장점인 긴 리치를 활용한 앞손이 100% 패링에 막히고 이렇게 패링 뒤에 따라오는 안드라데의 앞손훅이 강하게 들어오니까 가드를 올릴 수 밖에 없고 이 상황에서 높은 신장을 활용해 목을 잡는데 이때 안드라데가 오른손으로 밀고 왼손으로 니킥을 방어하면서 자연스럽게 클린치에서 나오는 패턴이 초반 반복되면서 페네가 이번 경기 필수적으로 해야 할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자연스럽게 지워버린 안드라데네요.


페네는 나름 잽에서 훅으로 변환하고 반박자 빠른 원,투, 투부터 시작하는 오프닝, 레벨체인지 펀치까지 상당히 많은 시도를 했는데 안드라데의 디펜스에 철저히 막혀버렸네요.


2라운드 초반 페네가 반전을 위해 리듬을 바꿨는데 이때 안드라데가 살짝 살짝 사이드스텝을 쓰며 이 리듬을 방어해내며 이후 다시 1라운드 리듬으로 바뀌며 경기가 끝났네요.


스트로급의 모든 선수들에게 경계경보를 울리며 화려하게 등장한 제시카 안드라데네요.


- 다리우쉬의 첫 UFC 넉아웃승


베닐 다리우쉬 VS 제임스 빅


- 와우! 다리우쉬가 타격으로 빅을 쓰러트리네요. 점점 타격이 발전하는 다리우쉬네요.


빅이 나름 영리하게 싸웠고 킥을 차고 상대의 라이트 카운터를 막는 키큰 선수들이 잘 쓰는 라이트 스트레이트 컴비네이션으로 초반에 잘 써줘서 다리우쉬가 어렵겠다 싶었는데 ...


빅의 킥 이후 움직임을 인내심을 가지고 잘 지켜보면서 라이트 카운터를 꽂을 타이밍을 찾은 다리우쉬네요.


마지막 빅을 쓰러트린 패턴도 준비된 패턴이네요. 빅의 왼쪽 겨드랑이를 파고 공간을 만들어 니킥, 상대가 방어를 위해 머리를 잡으려 할 때 헤드롤링으로 빠져나오며 머리를 잡으려 가드가 없어진 오른쪽 턱에 강한 레프트 훅 패턴 멋졌네요.


분위기상 다리우쉬가 침몰하는 배 같은 느낌이었는데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하며 자신의 위치를 지키네요.


- 구이다를 침몰시킨 니킥


브라이언 오르테가 VS 클레이 구이다


- 정말 이 정도 슬로우스타터가 또 있을까 싶네요. 오르테가는 매경기 1라운드는 내주고 3라운드에 피니쉬시키는 패턴이네요.


정말 이 경기 놀라웠던게 오르테가의 페이스네요.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기어가 올라가고 이게 상대적으로 빨라지는게 아니라 그냥 자기 페이스가 빨라지는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네요.


그리고 항시 문제가 되는 오르테가의 타격도 이번 경기 상당히 많이 개선이 되었네요. 앞뒤중심 이동이 상당히 좋아졌고 숄더 블락도 좋아진 느낌이고 구이다 정도의 빠른 선수에게 숙이는 타이밍에 제대로 어퍼컷 넣는 것도 그렇고 스피닝백킥에 스위칭도 그렇고 많이 좋아졌네요.


거기에 정확한 길로틴 카운터까지 ... 정말 매력적인 선수네요.



반면 구이다는 1라운드는 구이다가 타격전문선수로 보일 만큼 좋은 라운드를 보냈는데 구이다 최대 단점인 단조로움이 결국 발목을 잡아버렸네요.


어찌보면 구이다를 상대로 오르테가는 최악의 상성이었네요. 테이크다운 시킬 수 없는 상대이며 페이스가 최대 장점인 구이다를 상대로 더 높은 페이스를 보여주는 선수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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