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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89 메인카드 감상후기 - 컨텐더를 넘어 챔피언을 넘보는 스티븐 톰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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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89 메인카드 감상후기 - 컨텐더를 넘어 챔피언을 넘보는 스티븐 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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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칼더우드 VS 발레리 레터너


- 레프리의 경기 진행이 너무 깔끔하지 못하네요. 레터너는 아무래도 쇄골쪽이 프론트킥에 부러진거 아닌가 싶네요.


스탠딩 타격전에서 칼더우드의 전진압박에 잘 대응한 레터너였지만 칼더우드를 뒤로 미는데까지는 실패했네요.


타격쪽에서 레터너가 앞선다 싶었지만 레터너의 타격에 위축되지 않고 계속 칼더우드가 밀고들어오니까 조금씩 주도권이 칼더우드로 넘어오는 찰라였는데 이때 터진 스피닝백피스트로 완전히 칼더우드쪽으로 넘어왔네요.


칼더우드 맷집이 엄청나네요. 레터너 정도의 탑클래스 타격가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고 자신의 게임을 하다니 ... 게다가 프로필상 레터너가 더 크다고 나오는데 실제로 칼더우드가 훨씬 커 보이네요.


125에서 더 유리한건 레터너가 아니라 칼더우드였던 것으로 보이네요.


의외의 스피닝 백피스트, 부상 그리고 취약한 테이크다운 디펜스능력까지 겹치며 레터너의 패배가 완성되었네요.


스티브 보세 VS 션 오코넬


- 제가 보세를 좋아하는 이유죠... 정말 언제나 피니쉬를 노리는 화끈한 스타일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이 선수 머리가 진짜 안움직이네요. 상대의 포켓안에서 어떻게 머리 안움직이고 자신의 공격만 하려고 하는지 ...


그렇게 싸우다 2번 당하고 3번째 펀치교환부터는 한타임 쉰다든지 위아래로 움직인다든지 살짝빠진다든지 수비를 신경쓰긴 했지만 신경쓴다고 쓴거지 머리는 고정된게 정말 위험하게 플레이하네요.


그리고 보세선수가 넉아웃파워가 굉장한데 오코넬 정말 맷집 엄청나네요.


아무튼 너무 멋진 경기였습니다.


뭐 판정결과는 너무 근소해서 누구에게 승리를 줘도 된다고 봅니다.


도날드 세로니 VS 패트릭 코테


- 세로니의 시그니처 무브에 타이밍 태클을 추가해야겠네요. 라이트급에서도 테이크다운성공율이 탑레벨이었지만 이 테이크다운 능력이 웰터급와서 더 빛을 발하네요.  코테가 압박하러 들어올걸 예상해 이 테이크다운을 맞춤전략으로 준비해온 느낌이네요.


그라운드에서는 약간 힘의 차이가 느껴지며 라이트급에서 만큼 위력적이진 못했지만 스탠딩 타격전에서는 엄청나게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네요.


웰터급 선수들과 비교해 결코 작지 않은 신장과 키 그리고 라이트급에서 올라온 엄청난 스피드 여기에 상대의 복싱거리에서 뻣뻣하다고 알려진 세로니인데 ... 사이드스텝으로 각을 만들고 친다든지 숄더롤로 디펜스하며 상대의 복싱거리 안에서 반박자 빠르게 펀치를 내며 상대를 깨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네요.



뭐 세로니 특유의 레그킥 역시 위력적이었구요.



완벽한 경기를 보여준 도날드 세로니네요. 코테를 이런 식으로 깼다면 라이트급 포이리에처럼 세로니 역시 웰터급 컨텐더 진입을 기대해 봐도 좋겠네요.


스티븐 톰슨 VS 로리 맥도날드


- 맥도날드가 압박하면서 톰슨의 스텝을 느려지게 하길 기대했는데 오히려 처음에 압박을 하며 경기를 시작한건 톰슨이네요.


맥도날드가 톰슨의 트리키한 타격들에 대해 방어를 잘했고 가드없이 돌아나가는 톰슨에 대해 타격을 맞추기도 했지만 일단 톰슨 생각보다 맷집이 상당히 좋았고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 역시 너무 좋았네요.


특히나 두선수가 클린치로 붙었을 때 맥도날드가 굉장히 버거워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스티븐 톰슨의 클린치에서의 기술과 힘이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맥도날드의 압박이 실패하며 톰슨의 풋워크가 살아나면서 맥도날드가 거리를 잡는데 애를 먹으며 가드올리고 거리를 좁히는 리스크가 큰 전략을 하게 만들게 됨으로써 사실상 톰슨쪽으로 경기가 기울었다고 보입니다.


글쎄요... 좀 더 킥도 섞어주고 테이크다운 시도도 하면서 톰슨을 펜스쪽으로 가두고 펀치교환을 하면서 체력전으로 갔으면 좋았을거 같은데 펀치허용을 극도로 싫어하는 맥도날드 스타일상 압박전략을 아예가지고 나오질 못한 느낌이네요.


잭 슬랙이 맥도날드에 대해 평가하면서 가장 안좋게 평가한 영역이 자기 게임을 지키지 못하는 유약한 멘탈이었는데 ... 이 부분이 톰슨전 발목을 잡은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이 평가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유보상태였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 맥도날드의 스타일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된 느낌이네요.


개인적으로 맥도날드의 근소한 탑독을 예상했지만 사실 라울러 - 맥도날드보다는 라울러 - 톰슨전을 더 보고 싶었는데 결국 이루어질거 같네요.


과연 로비 라울러는 이 트리키하고 긴 거리를 가진 빠른 톰슨을 어떤 식으로 공략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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