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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89 프릴림 카드 감상후기 - 샘 알비의 앵그리페이스를 볼 수 있는 진귀한 경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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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89 프릴림 카드 감상후기 - 샘 알비의 앵그리페이스를 볼 수 있는 진귀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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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 이상 완성한 기무라를 빠져나온 알리 바가우티노프


알리 바가우티노프 VS 지안 헤레라


- 바가우티노프가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하며 3라운드 내내 압도했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이 경기가 5라운드였다면 헤레라가 승리할 수도 있었겠네요.


바가우티노프에게 스탠딩에서든 그라운드에서든 엄청나게 맞은 헤레라인데 끄떡없네요. 마치 카를로스 콘딧을 보는거 같았습니다.


지안 헤레라 정말 단단한 선수고 정말 익사이팅하네요. 이 선수를 UFC에서 오랫동안 보고 싶네요.


바가우티노프는 스위칭하며 나오는 킥과 펀치가 예술이었고 테이크다운 능력도 자신이 탑레벨임을 증명하는 멋진 기술들을 보여줬고 파운딩 역시 페더급의 히카르도 라마스만큼 위력적이었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마지막 기무라를 빠져나온건 정말 믿어지지 않네요. 하지만 아무리 때려도 기세가 줄어들지 않는 헤레라를 맞이해 EPO의 도움이 없는 바가우티노프는 3라운드에 지쳐버리네요.


멋진 경기였습니다.



- 샘 알비의 앵그리 페이스


엘라이어스 테오도로 VS 샘 알비


- 15분 내내 도망다니며 오지마 킥을 차는 경기는 또 처음이네요. 과연 테오도로가 진심이 섞인 펀치를 단 한번이라도 냈나 의구심이드네요. 테오도로가 경기전 알비의 스마일페이스를 지워버리겠다고 했는데 진짜 알비를 화나게 하며 다른 의미로 스마일 페이스를 지워버렸네요 ㅋㅋㅋ



뭐 알비는 그냥 노가드로 인상만 쓰며 스텝을 따라잡지 못하고 3라운드 내내 따라만 다니고 ... 정말 화났을거 같습니다.


더이상 테오도로에 대한 기대는 접어야겠네요.


그나저나 제가 최근 피라스 자하비에게 가진 하나의 불만인 너무 팀내 포텐셜이 큰 선수들의 공격성을 죽이고 안정형(GSP화)으로 만든다는 점인데요 ... 로리 맥도날드, 톰 브리즈, 엘라이어스 테오도로까지 너무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려고만 합니다. 그리고 조앤 칼더우드, 타렉 사피딘 역시 트라이스타짐으로 들어가고 나서 좀 더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하려고 하는 느낌이구요.


다음에 출전할 조셉 더피마저 이렇게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뭔가 디아즈-콘딧, 메이나드-구이다 등 희대의 졸전을 만들어낸 그렉 잭슨의 명성(?)을 자하비가 가져가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런데 그렉 잭슨보다 더 심각한 것은 그렉 잭슨은 어쩔 수 없이 승리를 위해 게임플랜을 그렇게 짠다는 점인데 자하비는 선수스타일 자체를 바꾸는 느낌이라 트라이스타짐의 미래의 컨텐더들을 너무 지루한 스타일로 만들어낼까봐 걱정이네요.



- 멋진 암트라이앵글쵸크로 탭을 받아내는 미샤 서쿠노프


미샤 서쿠노프 VS 이안 쿠텔라바


- 초반 쿠텔라바의 어그레시브와 위력적인 오버핸드 그리고 강한 턱에 놀라며 서쿠노프가 당황했고 안아띄우기를 하다가 실수하며 마운트를 내줬는데 이를 잘 수습했고 2라운드부터는 완전히 자기 거리잡으면서 타격에서도 앞섰고 결국 테이크다운시키고 멋진 암트라이앵글까지 성공시키네요.


예상과 다른 상대, 크나큰 실수 등을 극복하며 자신의 게임을 지켜나가는 미샤 서쿠노프의 모습을 보면서


라이트헤비급의 기대주임을 또한번 느끼며 탑텐과의 시합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네요.


이 시합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서쿠노프의 거리조절 능력이네요. 이 선수가 단순히 힘만 쎄고 그래플링이 좋은 선수가 아니라 스탠딩 타격에도 재능이 있는 매우 스마트한 선수라는게 이번 시합 제가 서쿠노프에게 받은 인상이네요.


서쿠노프 다음 시합 누구와 하게 될지 매우 기대되네요.


쿠텔라바는 일단 어그레시브해서 스티브 보세와 붙이면 정말 재밌는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유능한 사우스포에게 너무 안일하게 들어가다 앞발이 먹히며 카운터를 허용하는 맥크로리


크리스 조코 VS 탐단 맥크로리


- 사우스포의 전형적인 레프트 카운터에 제대로 당했네요.  확실히 조코 선수 타격 능력이 뛰어난 선수고 맥크로리의 경우 사이즈가 비슷해지니까 이런 기본 테크닉의 차이가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내네요.


사실 크리스토프 조코 선수가 뛰어난 실력과 전적에도 불구하고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는 그의 피니쉬 능력때문으로 보이는데 정말 딱 필요할때 큰 넉아웃승이 나와줬네요.


세덴블라드전 패배를 뒤로 하고 이제 4연승에 탐단 맥크로리라는 비교적 빅네임을 화려하게 잡았기에 다음 시합은 꽤나 좋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이네요.



- 3라운드 결정적인 포인트를 얻어내는 제이슨 사고의 스위칭 원,투


제이슨 사고 VS 레안드로 실바


- 요즘 회춘한 에반 던햄과 매치업이 되었던 기대받던 레안드로 실바를 제이슨 사고가 이겨버리네요.


일단 일라운드 실바의 킥을 캐칭하며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뛰어난 주짓수 실력을 가진 실바를 그라운드에 묶어두며 라운드를 가져간게 컸고, 사고의 좋은 킥능력과 3라운드를 가져가게 만든 순간적인 스위칭 이후의 원,투가 너무 좋았네요.


탑레벨로 보이는 그라운드 게임과 좋은 킥 그리고 레안드로 실바와 맞설 수 있는 스탠딩 타격 능력까지 이 선수가 레슬링이 보강된다면 꽤 기대해볼만하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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