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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01]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킥마스터 니키타 크릴로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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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01]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킥마스터 니키타 크릴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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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그레이브스가 승리를 놓친 결정적 실수, 땀이 많이난 3라운드 상대의 백에서 미끄러지며 스탠딩 상황으로 이어졌고 이후 테이크다운에 실패했다.

마이클 그레이브스 VS 보얀 벨리코비치


- 흠 벨리코비치의 손이 올라갈 줄 알았는데 2명의 저지가 3라운드를 무승부로 봤나보네요.


1라운드 벨리코비치의 리치가 긴 타격가가 레슬러를 상대하는 교과서같은 움직임을 보이며 완벽하게 그레이브스의 태클거리를 없애고 앞발을 먹어가며 라운드를 가져갔는데,


2라운드 그레이브스가 싱글렉으로 작전을 변경하며 테이크다운에 성공하고 압도적인 그래플링을 보여주며 라운드를 가져간 가운데,


3라운드 벨리코비치가 좀 더 압박하며 "어? 무슨 전략이지?"하고 생각할 쯤 과감한 테이크다운 시도를 하고 성공 하지만 그레이브스의 멋진 스위칭까지 굉장히 흥미롭게 경기가 진행되며 그레이브스가 탑포지션을 점유하며 승리가 어느 정도 굳어지는거 같았는데 그레이브스가 백에서 실수하며 미끄러져 스탠딩으로 전환 이후 지친 그레이브스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잘 막아내며 벨리코비치가 라운드를 가져갔다고 봤는데...


무승부네요.


퍼포먼스나 전략적인 측면 모두 흥미진진한 매우 재밌는 시합이었고 역시나 마이클 그레이브스의 그래플링은 엄청나다는걸 또한번 느꼈고 보얀 벨리코비치 사이즈가 크고 좋은 타격에 아웃스텝이 너무 좋고 카디오와 좋은 레슬링과 그라운드 디펜스 거기에 테이크다운 전략을 쓸 수 있는 플랜B능력까지 이 선수 좀 더 가다듬어지면 굉장히 기대해 볼만한 선수라고 생각되네요.





- 힘과 기술 모두 상대가 안되었던 헥터 산도발


윌슨 헤이스 VS 헥터 산도발


- 뭐 예견된 결과죠. 산도발이 초반 가드를 내리고 오버핸드로 헤이스를 놀라게도 했지만 윌슨 헤이스가 레프트 가드를 단단히 하고 있었기에 별 데미지를 받지 않았는데 산도발은 계속 그 쪽으로 강한 오버핸드만 날리다 어프로칭을 허용했고 이후 좋은 스윕도 보여줬지만 결국 헤이스의 그라운드에 잠식당했네요.



- 무력한 그라보스키


앤소니 해밀턴 VS 데미안 그라보스키


- 뭐 초살이네요. 이렇게 되면 실망스런 데뷔전에 이어 더 이상 그라보스키에게는 기대할게 없네요.



- 호르헤 마스비달의 넉다운 카운터 


호르헤 마스비달 VS 로스 피어슨


- 완전 테크닉 VS 테크닉의 시합이었는데 마스비달의 테크닉이 좀 더 좋았네요. 로스 피어슨은 좀 더 인사이드 레그킥을 많이 차주면서 전략적으로 움직였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상대의 인사이드를 점유하고 넉아웃타격을 노리는 피어슨의 인사이드 슬립에 맞서 마스비달의 자기 거리 유지하는 앞손활용 & 카운터의 대결이었는데 마스비달이 사실 이런 식의 타격 싸움에는 거의 넘버원이죠.


피어슨의 인사이드슬립도 탑레벨이지만 마스비달이 가진 무기가 좀 더 강했네요.


마스비달이 디아즈형제나 로리 맥도날드를 상대로도 이렇게 자기 거리 지키며 싸울 수 있을지 보고 싶은데 ... 뭐 매치업이 되긴 어렵겠죠.




- 킥으로 에드 허먼을 앞으로 고꾸라트리는 니키타 크릴로프


니키타 크릴로프 VS 에드 허먼


- 제가 라이트헤비급 탑텐 밖에서 가장 좋아하는 니키타 크릴로프 오늘도 피니셔로써의 모습을 잘 보여주네요. 특히나 킥캐칭 당하고 그라운드로 갔지만 허먼을 상대로 이른 시간에 이스케이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여기서 지난 번 OSP에게 당한 것 같은 무력한 모습을 보이면 어쩌나 싶었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주네요.


그리고 크릴로프의 타격 스타일을 좋아하지만 이렇게 킥을 잘 차는 줄은 오늘 알았네요. 완전 킥 마스터네요. 거의 MMA에서 사용하는  모든 킥을 자유자재로 차네요.


킥이 다양하다보니 이걸로 다 셋업을 해놓고 타격을 들어가는 것도 인상적이고 트라이앵글킥으로 복부데미지 주는거나 인사이드 레그킥으로 중심 흔들고 펀치 연타, 페티스 형제등 몇몇 밖에 못하는 펀치 & 킥 컴비네이션까지 너무 좋네요.


슬로우 화면 보니까 백스핀 엘보우 이후 카운터 허용할 때 움직임도 후속타를 맞지 않기 위해 머리를 들이밀거나 상대의 무에타이 니킥에 사이드스텝으로 살짝 빠지며 피하고 자신이 타격할 공간을 만들고 피니쉬까지 이어가는 동작 너무 좋네요.


라이트 헤비급의 탑15밖의 피니쉬 시키기 힘든 강자 후지마르 바로소를 피니쉬시켰고 네임 밸류가 있는 에드 허먼도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피니쉬시켰기에 이제 탑텐 파이터와의 매치업을 줘도 된다고 보입니다. 


패트릭 커민스와 코리 앤더슨이 한계를 보이는 와중에 미샤 서쿠노프와 니키타 크릴로프의 성장이 너무도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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