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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다 로우지 VS 아만다 누네스 예상분석 PART1 - UFC20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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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다 로우지 VS 아만다 누네스 예상분석 PART1 - UFC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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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만의 론다 로우지의 복귀전이자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입니다.


이 시합은 2017년 UFC 흥행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시합입니다.


론다 로우지가 이긴다면 홀리 홈과의 리매치이자 잘 하면 페더급 타이틀전까지 겹치며 코너 맥그리거를 넘어서는 초대박 흥행을 기록할 수 있는 경기를 세팅할 수 있는 시합입니다.


반면에 론다 로우지가 패한다면 다시 일어서기 쉽지 않아 보이며 그대로 은퇴까지 이어질지도 모릅니다.



과연 론다 로우지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기대반 우려반이 섞인 시합이네요.



양 선수 프로필 & 전적





1. 아만다 누네스가 승리하는 경우


: 누네스가 승리하는 전제조건은 로우지의 테이크다운, 서브미션 등을 방어해내고 '1라운드' 안에 피니쉬시키기 입니다.


즉, 누네스는 약한 체력으로 인해 장기전 옵션이 없기에 어프로칭에 능한 그래플러를 상대로 상대의 공격옵션을 무력화시키고 서서히 데미지를 쌓아가며 침몰시킬 수 있는 옵션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가 챔피언이 된데는 그 1라운드에 쏟아붓는 화력이 엄청나기 때문이죠.


  가. 로우지의 초반 러쉬에 카운터


    - 지금까지 로우지는 공이 울리고 십초내에 상대와 붙어버리며 근거리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여기에는 로우지의 이런 기습 유형에 상대가 대처가 안된 부분도 있고 로우지의 전진을 막을 만큼의 강한 타격을 빠르고 정확하게 넣을 기술수준이 되는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 사각으로 돌아나가 타격하는 마치 남자처럼 움직이는 좋은 운동능력을 보여주는 아만다 누네스


- 로우지는 초반 어프로칭에 이렇게 타격을 많이 허용한다. 그걸 버티고 들어가지만 누네스의 파워라면 ...



하지만 아만다 누네스는 지금까지 상대한 선수와 타격의 기술수준, 파워가 다른 선수입니다.


기존 상대보다 리치가 길고 더 좋은 풋워크를 가졌고 파워가 남다른 누네스를 상대로 단지 투지만가지고 황소러쉬를 감행한다면 로우지가 초살당할 확률도 꽤 있는 시합입니다.


개인적으로 로우지가 패한다면 이 그림이 가장 확률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나. 로우지 어프로칭 매니지먼트





누네스는 넉아웃파워로 유명하지만 사실 정교한 잽을 가진 선수입니다. 분명 로우지가 잽부터 내고 어설프게 타격교환을 시작하면 누네스는 크로스 잽카운터를 내고 사이드스텝으로 빠져나가고를 반복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또한 누네스의 잽을 뚫고 어프로칭에 성공해도 홀리 홈 수준의 사이즈와 파워가 있다고 보여지는 누네스가 확실하게 언더훅이 파이지 않은 상태라면 돌려내며 빠져나올 가능성도 꽤 된다고 보여집니다.


이런 로우지의 어프로칭을 매니지먼트하며 길고 정확도 높은 잽을 성공시키며 로우지를 당황시키고 발이 붙은 로우지의 무리한 어프로칭에 카운터로 피니쉬 시킬 능력이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로우지의 경우 투지가 굉장히 좋은 선수이고 상대가 큰 타격을 내러 거리를 좁힐 때 테이크다운을 얻어내는 센스가 굉장히 좋은 선수라 초반에 로우지를 이런 방식으로 피니쉬시킬 확률은 적고 라운드를 가져가고 다음 라운드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입니다.


   다. 로우지의 2~3번의 테이크다운 혹은 그라운드 이스케이프




  - 로우지가 성공적으로 어프로칭하며 클린치를 얻어내지만 이걸 풀어내고 나와버린다든지 테이크다운을 당하지만 빠르게 이스케이프에 성공하는 장면을 2~3번 보여준다면 아무리 론다 로우지라고 하더래도 머리속이 복잡해지고 당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 온다면 론다 로우지의 전력의 90%가 무너지는 것이기 때문에 완패로 이어질 가능성 그리고 더 나아가 은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최악의 참사는 최악이라 이름붙인만큼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가장 확률이 적은 패배의 유형이라고 보입니다.


   라. 아만다 누네스의 특기 




 - MMA를 처음 접했을 때 드는 의문중 하나가 킥을 실패하고 몸이 회전되며 상대에게 뒤통수를 보여주게 되는데 이때 상대는 왜 들어가서 펀치를 못날리나에 대한 의문이 든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 상상을 실현시키는 선수가 아만다 누네스입니다. 


킥을 미스하고 회전이 되며 무방비 상태가 된 상대의 안면을 공략하는데 정말로 능한 누네스입니다.


로우지가 원래 킥을 잘 사용하지도 않고 지금도 복싱 위주의 GFC에서 훈련하니 로우킥을 들고 나올거 같진 않지만 혹시나 나올지 모를 이 타이밍도 하나의 흥미거리입니다.




2. 론다 로우지가 승리하는 경우


   가. 초반 펀치교환 생존하기


- 홀리 홈의 빅엘보우를 맞고도 버티며 붙어 결국 그라운드로 끌고 가는 론다 로우지


  - 론다 로우지가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경기 시작하고 10초안에 상대와 붙는 작업을 너무도 잘 수행했기 때문입니다. (홀리 홈전 패한 이유가 이걸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죠.)


한두번 펀치를 허용해도 뒤로 물러나는게 아니라 투지가 꺽이지 않고 바로 재차 달라들면서 어프로칭에 성공했죠.


그리고 초반 펀치교환에 타격을 허용하면 두번째 들어갈 때는 어프로칭 방식을 바꾸는 순간적인 센스도 상당히 탁월한 선수입니다.


이번 경기 멘탈이 문제겠지만 맷집 자체도 나빠 보이지 않습니다.


초반 어프로칭에 성공하며 누네스의 체력레벨을 단시간 빨리 떨어트린다면 점점 승기를 잡아가는 쪽은 론다 로우지 쪽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 킥캐칭



  - 아만다 누네스가 테이크다운을 가장 많이 허용하는 케이스가 킥캐칭을 당하며 테이크다운을 당하는 것입니다.


상대를 레그킥으로 TKO를 얻어낼 정도로 강한 레그킥을 가졌고 이 레그킥을 굉장히 효과적으로 잘 사용해주는 누네스지만 분명 킥캐칭도 그만큼 많이 당하고 있습니다.


사라 맥만과 미샤 테이트는 킥캐칭을 통해 테이크다운의 9부능선까지는 넘었지만 결국 그라운드로 전환시키는데는 실패했습니다. 거기에는 아만다 누네스의 좋은 밸런스 능력이 한몫을 했습니다.


하지만 론다 로우지는 이런 레슬링 타입의 테이크다운을 하는 선수가 아니죠. 킥캐칭 이후 바로 테이크다운 작업을 하기 보다 클린치 상황을 만들고 거기서 월등한 유도테크닉을 쓰는 선수이고 굳이 테이크다운을 못시켜도 자신이 그라운드 하위포지션으로 가면서 상대를 끌어들일 능력이 있는 선수죠.


누네스 입장에서 킥 캐칭은 굉장히 주의해야할 부분입니다. 


   다. 목컨트롤




  - 론다 로우지 테이크다운의 핵심은 바로 목컨트롤입니다. 잽을 내며 바로 상대의 목을 잡고 클린치를 시작하든지 상대의 라이트를 피하면서 목을 잡는 능력이 매우 좋은 선수입니다.


경기 초반 가벼운 스텝과 거리가 길고 정교한 잽을 가진 누네스를 상대로 잽을 치며 목을 잡는 동작이 쉬워 보이진 않지만 누네스는 이미 론다 로우지와 비슷하게 상대의 라이트에 목을 잡는 기술을 가진 알렉시스 데이비스에게 라이트를 치다 목을 잡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또한 누네스는 타격거리가 잡히면 라이트를 상당히 잘 내는 편입니다.



   라. 챔피언십 파이팅하기 어려운 누네스의 빈약한 카디오


- 체력이 떨어지며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안되는 아만다 누네스. 이런 유도식 테이크다운은 캣 진가노보다 론다 로우지가 열배는 더 잘한다. 


  - 뭐 이거저거 얘기를 하지만 결국 이 시합은 로우지를 일라운드에 누네스가 끝내지 못하면 점점 누네스가 어려워지는 시합입니다.


누네스는 정말 카디오에 약점을 가진 선수입니다.


일라운드에는 스텝이 굉장히 가볍지만 1라운드에 체력을 많이 쓰거나 그렇지 않더래도 3라운드가면 발이 땅에 붙고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굉장히 나빠집니다.


만약 로우지와 3라운드까지 간다면 로우지의 어프로칭과 테이크다운을 누네스는 방어할 수 없을거라고 봅니다.


만약 누네스가 홀리 홈 같은 체력이 있다면 당연히 누네스의 탑독을 예상할 정도로 론다 로우지는 누네스가 상대하기 좋은 상성입니다.


하지만 이 카디오가 누네스의 발목을 잡을 확률이 많습니다.


4. X-Factor


   가.  로우지의 준비가 된 몸상태




이번 코난 오브라이언 쇼에 나온 로우지의 몸상태는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굉장히 준비가 잘 되었다는게 옷으로 가려지지 않은 부분에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평소보다 체중도 미리 많이 빼논 상태로 이게 근육량을 줄였을 거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체중은 줄었는데 몸상태는 매우 좋아진 상태라서 지금은 감량이 수월해지며 좋은 컨디션까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서 분명 로우지의 현재 몸상태는 매우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입니다.


   나. 로우지의 경험치와 멘탈


론다 로우지는 홀리 홈전 패배로 굉장히 많은 경험치를 쌓았습니다.


처음으로 제대로 타격을 허용하며 정신이 나가고 당황하면서 플랜이 엉망이되고 패배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아마도 누네스전 똑같은 상황이 온다면 좀 더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또한 그래플링만 가지고 있던 로우지가 계속 상대를 타격으로 넉아웃시키며 무슨 복싱챔프도 복싱으로 이길 수 있다는 콧대 높은 소리를 해대다 제대로 얻어맞고 분명 자신의 타격의 부족함을 경험한 로우지입니다. 


상대를 타격으로 보내버릴 수 있다는 자만심(?)은 이제 마음에서 사라져버렸을 거라고 봅니다.


분명 이런 홀리 홈전의 패배가 경험치 상승이라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은 자명하지만 또한 우려스러운 점도 있습니다.


바로 펀치 트라우마와 자신감의 하락이죠.


"내가 다시 이런 타격을 허용해 또 6개월간 스트로를 사용해 스프만 먹어야 되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하지?" 같은 펀치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게 펀치교환에 대한 자신감 하락으로 이어진다면 론다 로우지 게임의 핵심인 어프로칭 작업에 굉장한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


만약 플랜B로 로우지가 태클을 준비해왔다면 모를까 기존의 클린치 테이크다운으로 상대를 그라운드로 데려가는 패턴은 결국 상대와 붙을 수 있는 자신감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 부분의 멘탈이 무너진 상태라면 론다 로우지의 최악의 경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뭐 하지만 론다 로우지가 그런 약한 멘탈의 소유자였다면 이미 멘탈의 구멍으로 인해 오래전 패배를 기록했을 거라고 봅니다.



 

PART2에서는 경기 흐름 예상으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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