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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페 미오치치 VS 주니어 도스 산토스 2차전 예상분석 Part1 - UFC21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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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페 미오치치 VS 주니어 도스 산토스 2차전 예상분석 Part1 - UFC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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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오치치의 리벤지 매치이며 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챔피언이 될 마지막 기회입니다. 도스 산토스는 이미 한번 이긴 상대로 자신감이 있을 테고 미오치치는 리벤지에 대한 동기부여와 그때와 다른 파이터임을 증명할 좋은 기회입니다.

미오치치가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기 위해선 역시나 케인과 도스 산토스를 넘어서야 하죠. 미오치치의 레거시를 위한 첫 여정인 셈입니다. 도스 산토스 입장에서는 케인없는 세상에서 다시 한번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는 최고의 타이밍입니다.

프로필 & 전적

1차전 복기

가. 한줄 요약

: 스티페 미오치치의 컨디션을 저하시키며 겨우 이긴 주니어 도스 산토스

나. 미오치치 컨디션 저하의 원인 

    ㄱ. 도스 산토스의 바디샷

- 도스 산토스의 시그니처 무브기도 한 바디 샷을 5라운드 내내 맞아야 했던 미오치치는 결국 2라운드 이후 컨디션이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1차전 도스 산토스는 자신의 유효타의 36%를 바디에 적중시켰고 45번의 바디 유효타를 기록했습니다.

도스 산토스의 바디샷은 5라운드 게임에 매우 무서운 무기임이 벤 로스웰전 제대로 드러났죠. 로스웰전은 무려 58%, 95번의 바디 유효타를 기록했습니다.

    ㄴ. 미오치치의 케인 흉내

- 케인은 도스 산토스의 클린치 디펜스의 약점을 만천하에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경기 상대인 미오치치는 그 케인의 클린치 전략을 채택해서 싸우려 했습니다. 하지만 케인만큼 해내지 못했고 또한 케인 만큼의 카디오도 가지고 있지 못했죠.

바디샷을 계속 맞고 체력소모가 큰 레슬링을 적극 활용해주며 3라운드부터 지치기 시작한 미오치치입니다.

다. 도스 산토스의 고전 원인

   ㄱ.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도스 산토스표 스피드를 살린 인앤아웃

- 길고 정확한 앞손을 가진 미오치치와 정면에 섰을 때 이런 리스크 때문에 타격작업에 고전한 도스 산토스, 게다가 미오치치의 앞손은 로리 맥도날드나 마이클 비스핑, GSP 등 대표적인 앞손 활용 선수들보다 묵직하게 들어간다는 특징이 있다.

- 리치 핸디캡을 스피드로 극복하는 도스 산토스의 인 앤 아웃 스텝이 미오치치전 잘 작동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미오치치의 긴 리치, 좋은 복싱 테크닉 그리고 맷집 때문입니다.

다른 상대와 중거리 타격전에서 7:3의 게임을 했다면 미오치치를 상대로는 5:5의 싸움이었고 리치가 짧은 도스 산토스는 미오치치의 정면에 오랫동안 서기가 점점 부담스러워 지게 되고 인앤아웃보다 사이드 스텝을 더 많이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 도스 산토스가 스위칭하고 자기 거리잡으려 할 때 긴 미오치치의 앞손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 사이드 스텝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도스 산토스는 뒤로 빠졌다가 스위칭을 하며 거리를 벌이고 미오치치의 오른쪽으로 도는데 이 동작이 어설펐고 미오치치의 리치는 너무 길었고 미오치치의 러쉬 타이밍이 너무 좋다 보니 이때 발이 묶이며 펜스에 갇혔고 도스 산토스의 최대 약점인 펜스에서의 타격 디펜스에 문제점을 고스란히 노출하며 많은 타격을 허용했습니다. 

    ㄴ. 타격의 주도권을 잡는데 실패 

- 지금까지 도스 산토스는 워낙 빨라 타격 미스시 스웨이하며 백스텝을 밟고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미오치치의 정확하고 긴 리치에서 나오는 타격에는 잘 빠져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몇번 적중되며 이 작업을 힘들게 만들고 도스 산토스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고 게임 밸런스를 살짝 무너뜨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유효한 타격을 많이 적중시켰지만 미오치치의 맷집이 너무 좋았습니다. 

즉, 때려도 무너지지 않고 실수하면 굉장히 강한 반격이 들어오면서 좀 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한 도스 산토스입니다.

    ㄷ.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카운터 & 백스텝

- 길고 정확한 미오치치의 복싱, 이 장면은 도스 산토스가 미오치치를 끌어들였고 이후 도스 산토스의 특기인 오픈블로우 카운터를 치려는 장면이다. 하지만 미오치치의 정확하고 빠르고 긴 타격에 당하고 있다. 평소의 다른 상대라면 잽에 저지되거나 앞손을 피하거나 한 뒤 카운터를 넣겠지만 미오치치에겐 안통했다.

- 도스 산토스는 빠르지만 리듬이 좀 일정한 편이다. 이렇게 상대가 스텝을 잡고 갑자기 들어왔을 때 디펜스에 문제를 보이며 오브레임전 이 문제가 터지며 넉아웃을 당했다.

- 도스 산토스는 본인이 선제 공격시 최고 레벨의 기술들을 보여주죠. 하지만 상대의 공격을 디펜스 할 때 거리가 잡히며 바로 빠져 나갈 수 없을 때는 카운터를 치고 빠지는 스타일인데 이 플레이의 성공확률이 지금까지는 매우 높았지만 미오치치를 상대로 작동이 제대로 안되었습니다.

이유는 미오치치의 좋은 앞손 활용(하프잽, 시간차, 긴 거리, 페인트)으로 카운터 타이밍을 잡기 어려웠고 이렇게 타이밍을 못찾고 거리가 잡혔을 때 오브레임에게 넉아웃 당한 장면처럼 손을 내리고 최대한 빨리 그리고 멀리 빠져 나가려하는데 이때 머리가 고정되고 턱이 열린 상태로 뒤로 빠집니다. 

이 맞추기 쉬운 과녁이 된 도스 산토스의 머리를 길고 정확한 타격을 갖춘 미오치치가 잘 공략했습니다. 



라. 도스 산토스의 승리의 원인

   ㄱ. 최고 레벨의 복싱 테크닉

- 미오치치는 중심을 뒤에 놓고 걸어들어오며 상대를 압박한다. 이때 뒷발이 앞발과 평형이 되는 스퀘어 포지션이 순간적으로 이루어지고 이 타이밍을 공략하면 미오치치는 백스텝을 밟지 못한다. 이 순간을 노릴 좋은 앞손과 타이밍 그리고 스피드를 가진 도스 산토스다.

- 오버핸드로 셋업을 깔고 어퍼컷으로 공략하는 도스 산토스

- 누가 뭐래도 도스 산토스의 복싱 테크닉은 헤비급 최고죠. 디펜스에는 문제가 있지만 공격쪽에서는 파워, 스피드, 정확도, 타격 베리에이션, 페인트 등 모든 부분에서 도스 산토스가 최고 입니다. 결국 이 복싱테크닉으로 미오치치의 바디를 때려 컨디션을 저하시키고 미오치치의 업라이트 스탠스의 약점을 오버핸드라이트로 공략하며 전진을 저지했죠.

그리고 미오치치의 가장 큰 디펜스 약점은 앞손 훅에 대한 방어로 보이는데 이 앞손 훅을 누구보다 잘 써준 도스 산토스죠.

    ㄴ. 맷집, 카디오, 오프블로우 카운터

- 미오치치에게 상당한 타격을 허용했음에도 맷집으로 버텼고 5라운드를 싸울 카디오를 가지고 있었기에 미오치치의 거센 도전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경기의 터닝포인트가 된 도스 산토스의 오픈블로우 카운터가 터진 것도 이 경기 큰 승리 원인이죠.

도스 산토스는 두번의 위기를 겪는데 이때 미오치치가 피니쉬하러 들어갔다 오히려 도스 산토스의 카운터에 맞고 위기를 초래하죠. 도스 산토스의 맷집, 집중력, 카운터링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때처럼 이번에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오브레임은 도스 산토스와의 시합전 인터뷰에서 도스 산토스가 부식되었다는 표현을 썼고 실제로 도스 산토스를 넉아웃시켰죠.

내일 part2가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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