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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12 맥스 할로웨이 VS 조제 알도 예상분석 Part2 - 조제 알도와의 타격 상성과 변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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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12 맥스 할로웨이 VS 조제 알도 예상분석 Part2 - 조제 알도와의 타격 상성과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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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알도와의 타격 상성

 가.오소독스

  ㄱ. 할로웨이의 오프닝을 찾는 능력이 막힐 가능성이 높다.-

- 알도의 뛰어난 헤드무브먼트. 타이밍을 뺏았기거나 놓치거나 상대의 페인트에 걸렸을 때 반응하는 헤드무브먼트가 너무 좋은 알도다.

- 할로웨이는 기본적으로 거리를 컨트롤한 뒤 각을 점유하고 타이밍을 뺐으며 오프닝을 내는 선수이며 이 부분에서 거의 최고의 선수입니다. 

또한 상대의 작은 실수 혹은 작은 밸런스 붕괴의 틈을 캐치하고 오프닝을 내는 능력이 매우 탁월한 선수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알도가 그 빈틈이 정말 작은 선수라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할로웨이와의 타격 상성이 안좋은 가장 큰 이유입니다.

- 알도의 원,투에도 이렇게 대응할 수 있을까?

또한 잽이 정확하고 빠르며 굉장히 길게 칠 수 있는 원,투를 가진 알도를 상대로 정면에서 타격의 미스를 유도한다든지 상대가 들어오게 유도한다든지 페인트로 속이는게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나 할로웨이는 레슬링이 없기에 알도가 좀 더 타격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상대라는 점도 할로웨이가 오프닝을 찾기 힘든 이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하나 할로웨이는 키에 비해 리치가 짧은 편입니다. 정찬성 선수는 긴 리치를 활용해 알도의 앞손을 타고 넘어 머리를 공략할 수 있었지만 그러기에는 할로웨이는 조금 짧은 감이 있습니다.(오히려 알도가 리치가 깁니다.)

알도의 타격 디펜스의 약점은 어퍼컷에 대한 방어가 좀 헐거워진다는 점인데 할로웨이는 타격 테크니션답게 언더잽 형식의 긴 어퍼컷을 오프닝으로 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 오프닝에 알도가 한두번 당할 수는 있지만 이게 게임체인저가 되기에 위력이 약해 보입니다.

  ㄴ. 레그킥에 노출되는 할로웨이

- Part1에서 설명했듯 할로웨이는 레그킥 디펜스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특히나 레슬러와의 시합에서 레그킥을 자제하는 알도가 이번은 전혀 그럴 필요가 없는 시합입니다. 또한 스텝이 좋은 할로웨이의 발을 묶기 위해 레그킥의 활용이 그 어느 경기보다 필요한 시합입니다.

알도의 레그킥 역시 맥스 할로웨이의 오프닝 성공확률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ㄷ. 알도의 타격을 카운터링하기 쉬워 보이지 않는다.

- 할로웨이는 상대의 타이밍을 잘 읽고 카운터링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하지만 할로웨이의 카운터는 앞손으로 상대를 저지하는 정도지 코너 맥그리거같은 피니셔로서의 능력은 거의 탑재하고 있지 않습니다. 

분명 할로웨이는 보는 눈이 좋고 좋은 카운터링 능력도 가지고 있지만 그다지 빠른 편이 아니고 위력이 떨어집니다. 반면 알도의 선제공격은 코너 맥그리거를 제외하면 그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고 길게 나옵니다. 

타이밍을 읽기 어려운 알도를 상대로 한 카운터링은 분명 기존의 상대와는 다른 느낌일 것 입니다.

  ㄹ. 알도의 카운터로 인해 중거리 잽으로 압박해가기 쉽지 않음

- 타이밍 싸움에 실패한다면 결국 자신의 사이즈와 테크닉을 활용해 잽싸움을 하며 압박을 해야할텐데 중거리에서의 잽 싸움은 알도가 최고입니다. 

할로웨이가 결국 오소독스로 서는건 최선의 선택은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나. 사우스포

  ㄱ. 바디킥

- 할로웨이가 상대에게 괴멸적인 데미지를 주는 무기는 바디킥입니다. 

반면 알도는 오픈 스탠스에서의 바디킥 디펜스에는 조금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자신의 영역을 지키며 싸우는 스타일이라 잔움직임은 많지만 스텝을 활용하며 크게 움직이는 스타일이 아니고 킥 디펜스시 한손으로 안면을 지키고 반대 손으로 캐치하려는 움직임을 가지고 있어 레그리치가 길고 바디킥에 재능이 있는 할로웨이의 바디킥에 고전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할로웨이의 게임체인저는 이 바디킥이 될 확률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즉, 라운드 초반은 알도의 레그킥이 할로웨이의 기동력을 얼마나 저하시키느냐와 할로웨이의 바디킥이 알도의 컨디션을 얼마나 떨어트리느냐의 싸움으로 보입니다.

  ㄴ. 역시 오프닝이 어려운 할로웨이

 알도는 이런 그림을 스완슨보다 좀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된다.

- 기본적으로 거리감각과 카운터가 좋은 알도

- 상대에게 각이 잡혔을 때의 반응. 거리를 좁히며 상대에게 타격거리를 주지 않고 있다.

- 알도의 앞손 커팅과 감각적인 사이드스텝

- 변칙적인 드릴에 타이밍이 먹혔을 때의 반응

- 사우스포에서 할로웨이는 웰터급의 로비 라울러만큼 상대의 앞발을 먹고 치는 선제 공격 옵션이 매우 좋고 상대를 끌어들여 타이밍을 뺏어 치는 기습공격이 매우 좋은 선수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역시 상대가 알도라는 점입니다. 알도의 발을 먹기는 정말 어렵고 순간적인 사이드로 빠지는 움직임이 너무 좋은 알도를 상대로 각을 점유하려는 할로웨이의 시도는 무위로 돌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알도가 상대를 따라갈 때 앞발을 크게 내는 선수가 아니라 끌어들여 타이밍을 빼앗기도 매우 힘들지만 전진 스텝을 밟는 알도의 앞발 스텝을 빼았아 오프닝을 만들어도 그때 나오는 알도의 순간적인 반응이 너무 좋습니다. 

거기에 더해 일반적으로 좋은 레그킥커들도 양스탠스에 모두 같은 위력의 레그킥을 갖지 못하는데 알도는 사우스포를 상대로한 인사이드 레그킥에도 매우 능합니다. 

  ㄷ. 공격의 위력이 반감되게 만드는 알도와의 상성

- 할로웨이는 숙이는 상대를 정말 잘 공략합니다. 상대를 숙이게 해놓고 차는 니킥, 스피닝 백 킥이 매우 위력적이고 상대의 앞손을 미스시키고 상대가 후속타를 피하기 위해 덕킹할 때 따라가 치는 펀치들이 매우 정확합니다.

이런 할로웨이의 장점에 제대로 당한게 덕킹 위주의 타격 회피를 하는 컵 스완슨이었습니다.

문제는 알도가 고개를 숙이기 보다는 위빙과 사이드 스텝을 통해 상대의 타격을 피한다는 점입니다.

4. 변수

  가. 할로웨이의 넉아웃 파워

- 할로웨이는 굉장한 테크니션이지만 펀치가 묵진한 편은 아닌 느낌입니다. 대부분의 탑레벨 선수들은 결국 할로웨이의 타격세례를 버텼고 무너진 건 결국 바디에 들어간 킥이었습니다.

알도의 컨디션이 떨어지는 후반 라운드를 작전대로 잘 공략한다고 하더래도 넉아웃 파워의 부재는 맷집, 위기관리능력이 좋고 경험이 풍부한 알도의 영리한 라운드 운영으로 인해 발목이 잡힐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나. 할로웨이의 경험과 카디오

- 이 시합은 5라운드까지 갈 확률이 많다고 보입니다. 두선수 모두 상대를 야금야금 잠식해 가는 스타일이며 할로웨이는 오프닝을 찾기 어렵고 알도는 할로웨이의 레인지로 인해 유효한 타격을 많이 맞추기 어려운 시합입니다.

그렇다면 할로웨이의 승부수는 알도의 체력이 떨어지는 중후반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할로웨이에게는 5라운드라는 경험이 전무하고(데뷔 3전째 마이너무대에서 한번 5라운드를 경험했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할로웨이의 카디오는 카디오머신까지의 느낌은 아니었고 3라운드 지치는 느낌이 몇번 있었습니다.

할로웨이가 장기전 전략으로 후반 역전을 하려면 알도보다 체력이 좋은 정도로는 안된다고 보이며 1,2라운드의 움직임을 그대로 할 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 한다고 보입니다. 

젊은 할로웨이가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겠지만 이건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문제로 보입니다.

  다. 홈어드밴티지

- 이 시합은 브라질에서 열립니다. 알도에게 브라질에서의 시합은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매우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감량폭이 큰 알도에게 컨디셔닝이라는 부분은 경기력에 굉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그런 부분의 변수를 가장 많이 없앨 수 있는 곳은 결국 홈인 브라질이죠.

홈에서의 압박감이라는 부분도 알도에겐 여러차례 경험을 통해 많이 익숙해졌을테고 ... 결국 브라질에서의 알도와의 시합은 분명 상대에겐 핸디캡을 안고 싸울 수 있는 조건입니다.



종합적으로

- 스탠드 업 게임 위주의 시합이 될 이번 시합에서 타이밍과 거리를 지배하며 싸우는 방식의 할로웨이에게 알도의 스타일은 분명 안좋은 상성으로 보입니다.

할로웨이가 안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코너 맥그리거전은 분명 할로웨이가 좀 더 미숙한 시절의 시합일 수도 있지만 상성면에서 거리와 타이밍을 지배할 수 없는 상대와의 시합이었기에 계속 밀리며 자신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없는 시합이었습니다.

맥그리거만큼의 사이즈를 가지고 있지 않은 알도이기에 할로웨이 본인이 공략하긴 어려워도 알도의 타격 범위 밖에서 기회를 노리는 플레이 역시 할 수 있기에 맥그리거전보다는 상황이 좋다고 보입니다.

즉, 얼마나 자신의 데미지를 줄이고 알도와 후반라운드를 맞이하느냐는 이 시합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로 보입니다.

과연 경험이 적고 젊고 패기 넘치는 할로웨이가 적지에서 얼마나 냉정하게 싸우며 장기전으로 유도할 수 있을지 또 장기전에 돌입했을 때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을지 궁금하며 컨디션이 떨어지며 할로웨이의 장점인 거리조절과 타이밍을 뺏는 능력이 살아나는 시점에서 노련한 챔피언 알도가 어떤 움직임으로 위기를 타개해 나갈지 매우 궁금한 시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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