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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109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고전한 베테랑들과 일발 역전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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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109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고전한 베테랑들과 일발 역전쇼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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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일한 하체를 노리고 들어간 레벨체인지가 불러온 재앙

다미르 하초빅 VS 마르친 헬드

- 1라운드 초반부터 하초빅의 니킥 올라오는 타이밍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결국 이 니킥으로 엄청난 역전승을 만들어 내네요. 마르친 헬드는 하초빅을 쉽게 테이크다운 시키고 쉽게 그라운드에서 탑컨트롤했고 서브미션 그립도 깊게 2번 정도 잡았는데 하초빅이 위기에서 잘 벗어났지만 패색이 짙은 상태로 3라운드를 맞이했죠.

자신감이 많이 생긴 헬드가 타격에도 자신감이 더 생겼고 꽤나 잘쓰는 움직임인 레벨체인지하며 하체노리는 플레이를 했는데 약간 어설픈 거리에서 어설픈게 머리를 위치시키며 니킥 한방에 그대로 플래쉬 넉아웃이 되었네요.

다 잡은 승리를 놓쳤고 문제는 헬드가 UFC에서 3전 3패라는 점 때문에 입지가 굉장히 불안해졌네요.

- 멋진 카운터 능력을 보여준 대런 틸

대런 틸 VS 제신 아야리

- 대런 틸 선수 타격에서는 매우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레슬링과 그라운드쪽에서는 많이 부족해 보이네요.

사우스포 스탠스에서 자기 거리 잡는데 매우 능하고 스웨이 동작이 매우 좋네요. 사우스포답게 레프트 스트레이트나 레프트 킥의 활용도 좋고 락백 카운터도 매우 능하고 타격에 재능은 확실히 있어 보입니다.

5파운드를 오버한 프로답지 못한 점이나 아직 레슬링과 그라운드가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점 등이 많이 개선되어야할 사항이네요. 

특히나 상대에게 목잡혔을 때 목을 들어서 뒤로 빼려는 동작은 매우 안좋아 보였네요.

하지만 아직 어리고 무패에 좋은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고 신체조건도 좋고 테이크다운 디펜스도 어느 정도 되고 파운딩도 꽤나 위력적인 선수이기에 기대는 됩니다.

- 벨리코비치의 역전 카운터

보얀 벨리코비치 VS 니코 무소케

- 벨리코비치의 긴 사우스포 스탠스를 맞아 타이밍 싸움에서 약간 지긴 했지만 더 좋은 사이즈와 힘을 바탕으로 경기를 잘 이끌어가고 있었고 우려와 달리 라운드 초반 이른 테이크다운 성공으로 경기감각도 수월하게 찾은 느낌이고 2라운드 접전이었지만 막판 킥 캐칭 이후 타격으로 깊은 인상을 주었기에 3라운드를 잃어도 무소케가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이 더 높다고 보고 있었는데 카운터 한방으로 상황을 종료시킨 벨리코비치네요. 

벨리코비치는 자신의 사이즈도 잘 이용하고 기본기도 좋고 웰라운드한데 뭔가 특별한 2%가 부족해 조금 아쉬운 느낌입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바탕으로 이렇게 미들커터라인에서 상대가 UFC레벨인지 확인하는 미션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선수로 보입니다.

- 파이트 오브 나잇급 치열한 명승부를 보여준 두선수

레자 마다디 VS 요아킴 실바

- 멋진 경기였네요. 마다디가 급오퍼받고 감량만 급하게 하고 나오느라 2라운드부터는 확실히 느려졌고 3라운드 힘이 모자라 테이크다운에 몇번 실패한게 아쉽네요.

요아킴 실바는 대부분의 경기를 1라운드에 끝내는 폭발력있는 피니셔인데 3라운드까지 싸울 수 있는 체력이 있음을 보여주는데는 성공했지만 역시나 상대와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싸우는 경향상 좋은 레슬러의 테이크다운에 취약할 수 있음을 보여줬고 하이레벨 주짓떼로라는데 생각보다 그라운드에서 이스케이프에 능하지 않고 포지션이 역전될 리스크가 큰 길로틴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경험미숙을 보여줬네요.

재밌는 점은 실바가 평소처럼 상대에게 가까이가 타격을 하기 보다는 1라운드는 원거리에서 시작하고 2라운드는 중거리 그리고 3라운드 들어 평소 자신의 거리에서 싸우는 전략적인 모습도 보여주네요. 마다디의 급오퍼로 인한 컨디션 저하를 예상한 좋은 전략이었다고 보입니다.

- 예상외로 레슬링으로 압도한 트레버 스미스

트레버 스미스 VS 크리스 카모지

- 스미스가 이렇게 좋은 레슬러였나요? 아니면 카모지가 컨디션이 안좋은건지? 평범한 레슬러의 평범한 오버핸드에 사우스포스탠스잡고 타격을 잘 하는 카모지가 너무 대응을 못하는 것도 의아했고 너무 쉽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고 거기서 라운드가 지날수록 더욱 그라운드에서 격차는 커지고 클린치에서도 전혀 돌려내지 못하고 카모지의 완전한 패배네요.

승패를 떠나 카모지의 졸전이 더 문제로 보였던 시합이고 그만큼 완벽하게 상대를 제압한 스미스네요. 전혀 기대하지 않던 선수인데 다음 경기 기대해 봐야겠네요. 



- 스타지악의 내려온 오른손 가드를 잘 공략한 페드로 무뇨즈

페드로 무뇨즈 VS 데미안 스타지악

-데미안 스타지악 선수도 패하긴 했지만 굉장히 좋은 선수네요. 무뇨즈를 상대로 그라운드에서 너무 쉽게 일어나고 여유있는 것으로 봐서 그라운드가 굉장한 느낌이고 가라데가이 다운 스피닝 계열의 킥이 굉장히 날카롭네요.

가라데 스타일답게 가드가 내려와 있는 스타지악을 무뇨즈가 커버링 올리고 복싱 거리를 만들어서 잘 싸웠네요. (이 부분에서 가라데가이들이 가지고 있는 카운터를 이 선수는 갖추지 못해서 아쉬웠네요.)

특히나 스타지악은 오른쪽 가드는 거의 올라오지 않아서 무뇨즈의 앞손 카운터에 많이 당했네요.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무뇨즈의 길로틴으로 시작하는 그래플링이네요. 길로틴하면 일반적으로 포지션을 잃을 수 있는 굉장히 리스키한 기술인데 무뇨즈는 실패해도 포지션을 잃지 않는 방법으로 길로틴을 거는데 이게 또 굉장히 위력적이고 길로틴에서 시작해 목끌고 백을 잡는 장면도 정말 좋네요.

무뇨즈는 레슬러는 타격으로 압박하며 길로틴으로 잡고 타격가는 그라운드 데려가 주짓수로 잡을 수 있고 주짓떼로는 스탠드업 게임을 유지하며 타격으로 잡을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선수로 보이는데 뭔가 챔피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약간의 특별함은 아직까진 보여주지 못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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