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UFC212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높은 UFC의 장벽 본문

MMA/MMA

UFC212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높은 UFC의 장벽

평산아빠
반응형

데이비슨 피게이레도 VS 마르코 벨트란

- 플라이급에 굉장히 좋은 선수가 들어왔네요. 좋은 타격과 스텝, 강한 테이크다운과 뛰어난 주짓수까지 갖춘 선수네요. 한가지 단점은 너무 서브미션 피니쉬에 집착하며 3번정도 포지션을 잃었는데 탑레벨과의 시합에서 이런 성급함은 독이 될 거 같지만 이게 데뷔전임을 감안하면 경험이 그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을까 싶네요.

한체급 높은 체급에서 내려온 매우 큰 레슬러선수를 너무 쉽게 테이크다운시키고 주짓수는 너무 레벨이 차이가 확연히 보이고 타격에서도 긴 리치를 가진 상대의 타격거리에서 밟는 아웃사이드 스텝이나 갑자기 리듬을 바꿔주고 인스텝을 밟으며 폭발적인 타격을 보여주는 장면도 매우 인상적이네요.

다음 경기가 매우 기대됩니다.

루안 차가스 VS 짐 월헤드

- 차가스의 스위칭을 넘은 믹싱 스탠스 멋지네요. 그리고 역시나 킥을 펀치처럼 쓰는 능력이 이 믹싱 스탠스와 결합되며 상대를 힘들게 만드네요. 하지만 이런 상대를 혼란스럽게 하는 플레이도 너무 많이 쓰다보니 2라운드부터는 상대의 눈에 익기 시작했는데 이때 차가스의 의외의 인버티드 훅이 터지며 피니쉬를 시키네요.

차가스 좀 느리고 너무 스위칭과 사이드스텝을 바탕으로 디펜스를 하다보니 레벨이 높아질 수록 힘들어 질 수 있다고 보이지만 역시나 에릭 실바를 상대로 탑독을 얻을 만큼(비록 졌지만)의 실력있는 선수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비비아니 페레이라 VS 제이미 모일

- 페레이라 강하네요. 자신의 잽거리 딱 잡고 그 안쪽으로 들어오는걸 절대 허용하지 않으며 야금야금 압박하니까 모일이 태클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계속 잽을 허용하네요.

좋은 앞손과 꽤나 좋아보이는 레슬링 방어능력 등 레슬러가 고전할 유형이네요.

모일의 장점은 탱크같이 밀어붙여 상대를 테이크다운 시키는 것인데 이걸 전혀 사용하지 못하게 완벽히 봉인한 페레이라네요.

브라이언 켈러허 VS 유리 알칸타라

- 빅업셋이네요. 경기 초반 1분 동안 켈러허가 옥타곤 지터스를 겪는지 전혀 감을 못잡더니 1분이 지나고 자기 거리 잡아가며 오히려 알칸타라의 거리를 뚫고 주도권을 잡아가기 시작했고 알칸타라가 타격을 허용하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는데 이걸 길로틴으로 바로 탭을 받아내네요.

너무 무기력한 알칸타라였네요. 요즘 알칸타라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건지 ... 지난 경기도 죽다 살아나더니 이번 시합은 너무 무력하게 지네요.

매튜 로페즈 VS 조니 에두와르도

- 허허... 개인적으로 이제 가장 구시대의 기술이 된게 하위포지션에서 레그락으로 서브미션 시키려는 행동이라고 보는데 그 실수를 에두와르도가 하네요. 레그락 잡고 스윕이나 서브미션에 일단 실패했다면 포지션이 나빠져도 포기하는게 맞는데 그걸 끝까지 고집하다가 빈 안면에 수십대의 펀치를 허용하며 패배하네요.

에두와르도의 태클거리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원거리 잡고 레그킥으로 공략하는 방법이 효과를 봤는데 맷집좋은 로페즈가 상대의 타격을 버티고 같이 펀치교환을 해줬고 에두와르도의 전략을 눈치채고 아예 레그킥이 들어오길 덫을 놓고 기다렸다가 캐치하며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지난 경기도 인상적이었는데 이제 에두와르도라는 확실한 강자까지 꺽으며 하니 야야전 패배를 씻고 확실한 기대주로 자리매김하네요.

안토니오 카를로스 주니어 VS 에릭 스파이슬리

- 역시나 스파이슬리가 할게 없네요. 타격은 안닿고 테이크다운 시켜도 뒤집히고 테이크다운 시도하는 과정에서 넘어가고 테이크다운 당하며 탑마운트 헌납하고 자신도 블랙벨트인데 그라운드에서는 너무 차이가 나고 ... 뭐 그래도 스파이슬리가 분전하며 오래 버텼네요.

개인적으로 MMA를 보며 3분 넘게 피겨4 자세로 50대50 그라운드게임을 하는건 처음 보네요. 그만큼 스파이슬리도 주짓수가 좋은거겠죠.

마지막 RNC 장면에서도 먼저 스파이슬리 왼손 잡아놓고 레그락쪽을 작업하며 중심을 흔들어 스파이슬리의 하나 남은 오른손을 방어에 쓰지 못하게 해놓고 쵸크를 거는 장면도 매우 멋지네요.



말론 모라에스 VS 하파엘 아순사오

- 역시나 아순사오는 경기를 재미없게 만드는 재주가 있네요. 그만큼 디펜스가 강한거죠. 모라에스도 아순사오의 단단한 디펜스를 뚫는데는 실패했네요.

모라에스는 분명 탑레벨의 실력을 갖췄다고 보이고 특히나 킥이나 앞손 훅이 상당히 좋네요. 스피드도 탑레벨이구요 ... 하지만 우려했던 것처럼 뭔가 아웃스탠딩한 시그니처가 조금 부족했네요.

일라운드 마지막에 라이트 큰 거 하나를 허용하며 1라운드를 내줬고(모라에스 코너도 마지막 라이트 때문에 라운드를 잃었다고 모라에스에게 주지시켜줬죠.) 2라운드는 실수없이 라운드를 얻었다고 보이고 3라운드 초반에 똑같은 라이트를 큰거 하나 허용하면서 안좋게 출발했지만 그 라이트를 만회할만큼 나머지 4분은 살짝 앞서며 3라운드를 가져갈 확률이 많다고 봤는데 어이없게 30-27을 준 저지가 있네요. ㅎㅎ

반응형
Comments